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이 안 반겨도 명절에 가야 할까요?

괴로운 명절 조회수 : 3,006
작성일 : 2017-09-26 23:31:27

엄마 돌아가시고 가족관계가 좀 틀어졌어요.

그동안은 엄마가 있으니 그래도 엄마 중심으로 가족이 모이고 했는데 이젠 중심이 사라지고

장례끝나고 오빠네랑 서운한 일이 있어서 서로 마음이 안 좋아요.

언니도 있는데 딱히 화해를 주선하거나 풀어보자는 입장도 아니고 그냥 자기 생활이 늘 바쁜 타입이구요.

명절이라고 친정와도 하루 자거나 하지 않고 점심 떄 왔다 저녁먹고 집에 가고, 이게 명절 끝

저만 서울에서 멀리 사는대요.

고향에 아빠 혼자, 오빠네, 언니네가 사는데 서로 챙기지도 않고 엄마도 없고 가고 싶지가 않아요.

그래도 아빠 생각하면 가야하는데, 딴 형제들이 크게 반기지도 않고 하니 정말 가기가 싫으네요.

남편 회사에 일도 있어서 아쉬운 얘기 하기도 싫은데...

연휴가 길어서 친정 안가면 명절이 너무 쓸쓸할 것도 같고, 갔다오면 늘 마음 상하고 상처받고

정말 명절이 괴롭네요. 

시댁은 큰 스트레스도 없고 이젠 그냥 가나보다 하는데 오히려 친정때매 이렇게 명절마다 맘이 무겁네요ㅜ 

IP : 119.149.xxx.1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라리
    '17.9.26 11:32 PM (14.40.xxx.74)

    여행을 갔다오는게 낫겠어요

  • 2. ........
    '17.9.26 11:32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아버지 뵈러 가야하지 않을까요.

  • 3. ㄴㄴ
    '17.9.26 11:33 PM (61.75.xxx.35) - 삭제된댓글

    명절 다 없애버리면 좋겠어요

  • 4. 그쵸 아버지
    '17.9.26 11:36 PM (119.149.xxx.138)

    아버지 생각하면 가는 게 맞는데, 아버지 혼자 계신 집에 다녀오는 건데도
    꼭 우리왔다 가는걸 부담스러워하고 짐스러워하는 느낌때매 속상해요.
    언니도 계속 엄마가 없으니 이젠 음식해놓고 너 챙겨줄 사람없다...
    그냥 내가 음식 좀 해가고 사먹고 하면 될 껄
    몇번 저렇게 말하는 거 듣고 나니 일년에 두세번 오는 우리가 그렇게 부담스럽나?
    참 마음이 쓸쓸하고 형제 다 소용없다 싶고

    근데, 또 이렇게 자꾸 생각하면 벌써 안 가기 시작하면 이러다 진짜 남되겠다 겁도 나고 그래요.
    든든한 친척도 없는 우리 애도 너무 불쌍해지고ㅜ

  • 5. 징글한 친정식구
    '17.9.26 11:42 PM (116.123.xxx.168)

    저도 아버지땜에
    억지로 억지로 가다가
    돌아가시고
    친정 발길 끊었어요
    형제 자매도 저한테
    상처만 주니 더 만날 이유도 없고
    안보고사니 속편해요

  • 6. 저는
    '17.9.26 11:45 PM (39.7.xxx.157)

    미혼인데 저만 홀대하는 부모님, 모른척하는 남자형제들 보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안갈려구요..
    정말 너무나 견딜수가 없이 힘들어서 차라리 안가는게 낫겠어요
    거기서 슬퍼하고 울어봤자 다들 쌍쌍이 커플이고 나만 혼자인데 딸이라고 홀대하고..
    가는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려하네요
    집도 가까운데 저는 안가려구요

    부모형제 다 있는데 저만 고아같아요.......

    아마 남편 자식 있었으면 당당하게 안갔을거 같아요
    이 정도로 고아같은 느낌.. 우주에 혼자 잇는것 같은 느낌은 안들겠죠

    원글님은 저와 상황은 사뭇 다르지만 이해갑니다..
    마음이 쓸쓸하시겠어요....

  • 7.
    '17.9.26 11:49 PM (223.62.xxx.87)

    그냥 아버지 모시고 외식하고 집에 좀 있다 가세요

  • 8.
    '17.9.27 12:01 AM (58.238.xxx.140) - 삭제된댓글

    아버님 모시고 외식하시고 식사 하실수 있게
    음식 좀 해가면 좋을거 같은데요?
    저도 혼자 계신 엄마 언제부턴가 힘들어 하시는게
    느껴져서 제가 명절때 음식 해갑니다.
    엄마는 국이랑 밥만 해놓으시면 되니 편하고
    나가서 식사 하고 오면 되니까 좋더라구요.

  • 9. ..
    '17.9.27 12:05 AM (114.204.xxx.212)

    다른날 다녀오세요

  • 10. 프린
    '17.9.27 12:13 AM (210.97.xxx.61)

    이게 서운할 일인지, 친정아버지께 가는것 조차 망설일 일이지 싶어요
    연로하신 부모님, 명절에 찾아뵈는게 너무도 당연한거고 이제는 자식이 챙겨야 하는게 당연 한거잖아요
    어머니가 계셨어도 말이죠
    언니말이 이리 서운한건 본인 행동을 돌아보세요
    그리고 그렇게 챙김받고 했던게 다른 형제 입장서는 싫을수있죠
    똑같은 부모인데 근처사니 큰거던 작은거던 챙기게 될테고 부모님 나이드셔서 힘들어하는것도 눈에 보였을테구요
    친정아버지 뵙고 외식할곳이 있음 모시고 외식하거나 그것도 여의치 않음 이젠 음식이라도 챙겨서 다녀와야는게 당연한 상황인거죠

  • 11. 프린님
    '17.9.27 12:30 AM (119.149.xxx.138)

    연로하신 아버지야 당연히 챙기죠. 반찬도 자주 부치고 애 방학때도 음식 해갖고 가죠. 그럼 오빠네는 의무감에 아버지댁으로 와요. 저 왔으니 얼굴본다고. 근데 그때 인상 팍 쓰고 저한텐 말한마디 안 걸어요. 새언니랑 둘이서 얘기하고 언니는 또 오빠한테 맞춰주고. 한두시간 앉았다 가고나면 그제서야 언니는 나한테 이런저런 얘기.
    오빠 눈치봐요. 언니도. 나는 참으라하고 오빠 새언니한테 맞춰주고
    이러니 가족들 보고오면 그 상처로 한참을 힘들고 모이는 게 싫어요. 당장 속상하니 피히고 싶지만 그래도 가족들하고 잘 지내고 싶지 이런 상태가 좋겠나요.
    새언니랑 틀어진게 사건의 발단인데 그 얘기까지 가자면 너무 길어서ㅜ

  • 12. 그게
    '17.9.27 6:49 AM (183.107.xxx.179) - 삭제된댓글

    아버지만 보고 와요.
    형제들도 불러야 그때 보겠지만
    오빠네는 이미 명절왔다갔을텐데
    여동생네 왔다고 또 오면 본인들 연휴계획이 틀어지니까,
    언니도 여동생과 맞추든 남자형제와 맞추든하고요.
    멀리살고 가까이 사는데 왜 명절에 함께 봐야햔다
    생각하나요? 함께보는 건 생일때나 혹은 원글은 어머니 제사때
    봐야쬬

  • 13.
    '17.9.27 8:54 AM (223.33.xxx.217) - 삭제된댓글

    아버지뵈로 갈때 아버지께서 님오면 오빠내오한테 연락해서 오라고 하니요?

  • 14. 아버지만
    '17.9.27 9:31 A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식구들 북적거리면서 부대끼는 대신 오붓하게 맛있는거 사드리고
    용돈 드리는게 훨씬 나을거예요.
    언니도 책임감이 있어서 님네오면 뭐라도 먹을게 있어야하니 걱정이 되어 그러겠죠.
    새언니도 님 올 시간엔 친정가고 싶을거구요.
    부모돌아가시면 성이 다른 형제는 남이라고 다들 그래요.

  • 15. .....
    '17.9.27 1:09 PM (125.129.xxx.238) - 삭제된댓글

    저도 아빠때문에 가는데요
    아빠 돌아가시면 안갈꺼예요

  • 16. ㅇㅇ
    '17.9.27 7:50 PM (219.250.xxx.154) - 삭제된댓글

    네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아버지 살아계실 동안에는
    아버지 집에서 30분이나 1시간 쯤 걸리는 곳에
    놀만한 곳에 숙소 정해놓고
    거기 가서 휴가답게 즐겁게 노시고
    적당한 시간에 아버지 얼굴 보고
    인사 드리고 차나 한잔 마시고 오세요

    그러면 가족 여행도 되고
    추석도 의미 있게 보내고
    아버지 얼굴도 뵙는 거니까요
    불편하고 어려운 형제들 굳이 만나지 마시고요
    아버지 돌아가시면 안 가시면 되겠네요

    어머니 돌아가신 후 많이 서운하셨을 것 같아요
    작은 위로를 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8460 윗집이 수리중인듯한데 지진만큼이나 위협적이네요ㅜㅜ 5 ㅇㅇㅇ 2017/11/16 2,365
748459 도봉,강북구 쪽 노인 사실 아파트 2 겨울 2017/11/16 1,554
748458 속보) 국방부"수능 치르는 병사 휴가 연장".. 18 와아 2017/11/16 3,743
748457 신실한 기독교인들에게 조원 구해요(기독교 아니신 분들은 패스해주.. 7 저도 괴로워.. 2017/11/16 1,051
748456 죄송) 급질 .. 한글방에서 도형안에 기호 넣는거요 3 도형 2017/11/16 956
748455 파마할때 영양넣는거요. 1 ㆍㆍ 2017/11/16 1,505
748454 요즘 동네 빌라 죄다 이런식으로 짓던데 정말 위험해보여요 11 ........ 2017/11/16 5,545
748453 네2버 진짜 적폐언론 맞네요. 23 ㅇㅇ 2017/11/16 2,682
748452 베트남전때 한국군은 왜 민간인 학살을 그리 한건가요? 6 ... 2017/11/16 1,844
748451 고추가루와 마늘 생강 비율 도와주세요 2 모모 2017/11/16 1,360
748450 속속 결집하는 친이계, 박근혜 쫓아낸 자유한국당은 도로 이명박당.. 11 고딩맘 2017/11/16 1,594
748449 고추가루, 무, 파, 마늘, 생강, 새우젓,, 딱 이렇게만 넣는.. 4 김장김치 2017/11/16 1,692
748448 이게 대체 뭐가 과한가요? 15 김희선 2017/11/16 3,952
748447 옷의 가죽부분 파이핑이 헤어졌는데 수선요 4 ... 2017/11/16 899
748446 자녀들 집 사주신 분들 궁금합니다. 4 00 2017/11/16 3,678
748445 수능연기 잘했네요 또 여진 6 ㅂㅅ 2017/11/16 2,506
748444 에어프라이어에 내열유리그릇 넣어도 될까요? 2 아밋 2017/11/16 23,314
748443 남의 아이피 기억한다는 싸이코는 뭐죠 52 ㅇㅇㅇ 2017/11/16 2,116
748442 배추6포기 무채는 얼마나 썰어야 할까요? 7 ... 2017/11/16 3,577
748441 롱패딩) 고딩 아들 꺼 추천 좀 꼭 부탁드려요 ㅠㅠ 4 패션 2017/11/16 1,102
748440 "수능미뤄져.다행".여진에.잠설친.포항수험생들.. 6 네이버기사 2017/11/16 2,266
748439 냉동실에 5개월 된 소고기 먹어도 되나요? 16 ㅡㅡ 2017/11/16 9,051
748438 검찰, 청와대·법무부 '수사 사전보고' 없앴다 9 샬랄라 2017/11/16 901
748437 문재인 정부의 수능연기는 잘한 일 9 역시 2017/11/16 1,333
748436 (평발) 스케쳐스 고워크 매니아입니다. 이만큼 편한 신발 추천해.. 13 모롱 2017/11/16 6,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