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돌아가시고 가족관계가 좀 틀어졌어요.
그동안은 엄마가 있으니 그래도 엄마 중심으로 가족이 모이고 했는데 이젠 중심이 사라지고
장례끝나고 오빠네랑 서운한 일이 있어서 서로 마음이 안 좋아요.
언니도 있는데 딱히 화해를 주선하거나 풀어보자는 입장도 아니고 그냥 자기 생활이 늘 바쁜 타입이구요.
명절이라고 친정와도 하루 자거나 하지 않고 점심 떄 왔다 저녁먹고 집에 가고, 이게 명절 끝
저만 서울에서 멀리 사는대요.
고향에 아빠 혼자, 오빠네, 언니네가 사는데 서로 챙기지도 않고 엄마도 없고 가고 싶지가 않아요.
그래도 아빠 생각하면 가야하는데, 딴 형제들이 크게 반기지도 않고 하니 정말 가기가 싫으네요.
남편 회사에 일도 있어서 아쉬운 얘기 하기도 싫은데...
연휴가 길어서 친정 안가면 명절이 너무 쓸쓸할 것도 같고, 갔다오면 늘 마음 상하고 상처받고
정말 명절이 괴롭네요.
시댁은 큰 스트레스도 없고 이젠 그냥 가나보다 하는데 오히려 친정때매 이렇게 명절마다 맘이 무겁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