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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 된 친구와 관계 정리해 보신 분

푸른바다 조회수 : 12,523
작성일 : 2017-09-26 21:45:46

20대 후반부터 50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거의 20년을 둘도 없이 가깝게 지내온 친구가 있습니다.

저와 친구는 성격은 많이 다르지만 서로 가장 친한 친구로  잘 지내왔는데 얼마전에 서로 감정이 상하는 일이 생겨 며칠 동안 연락을 안하다가 다시 통화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해결하려고 나눴던 이야기가 저에게 더 상처로 다가왔습니다.

과정을 설명하기에는 복잡하지만 20년 우정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에 맞닥뜨렸습니다.

친구의 말에 정이 뚝 떨어지는 맘까지 들었고.... 이런 상태로라면서 관계의 지속도 어려울 뿐더러 지속의 의미도 없겠다는 생각에 정리까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택과 생각으로 제 맘을 추스려야 할지....혹, 오래된 친구와 정리하신 분.... 선경험자로서 충고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4.38.xxx.12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26 9:49 PM (175.223.xxx.165)

    원글님보다 나이도 어리고 우정기간도 짧지만 비슷한 경험 있는데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아픈 시간을 견뎌야 해요. 개인적으로는 남자랑 헤어졌을 때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웠고 많이 울었습니다. 저는 몇 년을 고생했어요. 부디 잘 추스르시길 바랄게요.

  • 2. 네 저요
    '17.9.26 9:55 PM (115.136.xxx.67)

    누군가 그러는데 친구와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친구 사귄건 학창시절인데
    그때는 같은 환경에 있고 비슷한 처지라 공감도 잘되고
    순진하죠

    근데 대학가면서부터 좀 다른 세계가 펼쳐지고
    직장가지고 결혼하고 애 낳음 진짜 다른세계죠

    경험한게 너무 달라지니 그때부터 삐걱대고
    서운해지고 그래요

    예전엔 친구가 아주 많은 지분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아니죠

    과감하게 연락 끊고 있어보세요
    저도 거진 20년 지기 친구인데
    연락 끊은지 5년 이상인데 진짜 생각도 안나요

    이것도 이것 나름으로 무섭더군요
    예전 베프가 거의 생각이 안 나고 보고싶지도 않고

    내가 생각하는 그때 그친구는 이제 없습니다
    나에게 상처만 주면 끊으세요

  • 3. ㅠㅠ
    '17.9.26 9:57 PM (125.178.xxx.203)

    저도 최근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결국 이런 관계였나 싶은게 마음 아프지만
    거리두기로 일관하고 있어요
    적절한 거리 두기 그사람을 그대로 인정하기가 상대에게 힘든것이였음을 인정하니 마음이 편해 지내요

  • 4. ...
    '17.9.26 9:58 PM (203.226.xxx.178)

    음‥ 사람은 인연이 길이가 있는거 같아요
    평생가는 인연도 있고 스치는 인연도 있고‥
    그래도 그동안 친구로 인해 좋은기억과 추억도 있잖아요
    그걸로 된거에요 ‥
    또 세월이 지나면 서로 마음이 풀려 다시이어 질수도있구요‥
    저도 오래된 친구랑 서로 안맞아서 끝내서 힘들었지만
    어느순간 화나는 마음은 누그러지고 그래도 내어린시절 그친구가 있어서
    좋았던 기억도 마음에 남네요 ‥

  • 5. ...
    '17.9.26 10:00 PM (116.34.xxx.239)

    세월이 친구관계를 보증하진 않아요.

    저도 긴 세월 같이 한 친구랑 절교했네요.
    참고,참고,계속 견뎌봤습니다.
    아니다 싶어서 절교했습니다.
    후회되지 않네요..
    고민 많이 하고 내린 결정이라서요~

    궁금하지도 보고싶지도 않네요.
    가슴앓이한 것 생각하면 더 일찍 관두어도 되었다 싶어요.

  • 6. ...
    '17.9.26 10:05 PM (223.33.xxx.85)

    저도 그렇게 끊어서 거의 안남았네요 친구가
    여자의 숙명 같기도 해요
    남자들은 자기 친구에게 질투하거나 공격하기보다 부럽다 이새끼야 하면서 콩고물 좀 달라는 식인데
    여자는 공격하더라고요 정신을 공격하고 마음을 아프게 해요
    그러니까 엄마들이 기댈 게 결국 남편 자식 밖에 없고
    그리도 자식에게 집착하나 싶기도 해요

  • 7. ...
    '17.9.26 10:05 PM (175.223.xxx.241)

    거기까지가 둘의 인연이었던거죠. 저는 십대때부터 30년지기도 단칼에 정리했어요. 안보니 편한 친구라 그냥 학창시절 추억으로만 남기기로 했어요.

  • 8. .....
    '17.9.26 10:07 PM (116.39.xxx.29)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관계란 건 알지만 선뜻 그걸 인정하기가 쉽지 않죠?
    제 경험으로 돌이켜보니, 지금 그 관계를 끊으면 지난 20년 세월이 전부 무의미해질 것 같아서였어요.
    하지만요...그건 별개입디다. 여기서 끊는다고 20년 내 청춘이 지워지는 게 아니니 그것대로 소중한 시간으로 간직하면 돼요. 그냥, 그때는 그랬고 지금은 아닌거예요.
    걔하고 나랑 지낸 세월이 얼만데..우리가 어떤 사이였는데..이렇게 과거를 부여잡아봤자 지금의 우리 사이가 회복되진 않는다, 오히려 이러는 게 서로에게 더 불행이다..전 이렇게 결론내고 정리했습니다.
    친구관계를 유지하려고 최대한 노력했고, 끊어 낼때도 이렇게 심사숙고했기에 지금은 더 이상으 미련도 후회도 없습니다.

  • 9. 슬픕니다
    '17.9.26 10:09 PM (119.70.xxx.204)

    저도 20년절친하고 인연끝났어요
    한4년지났는데도
    여전히 꿈에나와요
    울기도했고
    제생각보다 정신적충격이엄청났던것같아요
    젊은시절 거의모든걸 같이했던친구라서

  • 10. 거르다
    '17.9.26 10:10 PM (39.7.xxx.164) - 삭제된댓글

    나이들수록 사람 걸러집니다.
    알아왔던 횟수와는 상관없더라구요.
    마음 자꾸 다치다 얼마전 30년된 친구 안보려고 합니다.
    마음의 정리는 끝났구요..
    인연이 여기까지다 라고 생각합니다.
    관계에 연연하지 마세요.
    정리하고 나니 오히려 홀가분합니다.

  • 11. 호주이민
    '17.9.26 10:10 PM (1.245.xxx.103)

    인연은 다 끝이 있어요 그리고 끝이 좋은 경우는 드물죠 안좋아야 끝이나는 거니까요 지금껏 좋은 사람을 많이 겪으셨나봐요 친구가 그렇게 의미있는게 아닌데,,,

  • 12. ..
    '17.9.26 10:15 PM (175.223.xxx.189) - 삭제된댓글

    이래서 적당히가 필요합니다
    끊어내진마시고
    ㅡ왜냐하면 그것또한 엄청난 스트레스이기에ㅡ
    적당히적당히 지내세요
    그러면 덜 아픕니다
    나이 50 에 어디가서 절친만들까요

  • 13. .....
    '17.9.26 10:17 PM (221.164.xxx.72)

    1.245 님 말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네요.

    인연은 다 끝이 있어요 그리고 끝이 좋은 경우는 드물죠 안좋아야 끝이나는 거니까요 지금껏 좋은 사람을 많이 겪으셨나봐요 친구가 그렇게 의미있는게 아닌데,,,

  • 14. 비슷한...
    '17.9.26 10:18 PM (49.1.xxx.117)

    님은 그 일로 이렇게 익명게시판에 조언까지 구하면서
    불편한 마음을 갖고 살지만 그 친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할 수도 있어요.

    일단...먼저 연락하지 마세요.
    연락 없는 채로 멀어지면 인연이 거기까지이니...
    그리고 사실 그 편이 님에게도 서로에게도 제일 좋아요.
    굳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내 마음까지 털어놓고 할
    필요가 없어요. 그 마무리가 안되서 불편하면 님의
    성격, 혹은 님이 아직 그 친구에게 미련이 남아있는거죠.
    정이 뚝 떨어진게 아님....
    제 경험상 진짜로 정이 뚝 떨어지니 화가 난다기 보다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던걸요.( 전 30년가까이..절친)

    지금의 님 감정을 차분하고 객관적이고 당연히 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정리하고 기억해 두세요.
    왜 정이 떨어졌는지, 뭐가 섭섭한지...
    일기 쓰듯 메모를 해 두시면 제일 좋아요.
    그리고 친구에게서 연락이 오면 회피하지 마시고
    만나서 얼굴보고 담담하게 얘기하세요.
    대개 이런경우 좀 시간이 지나면 정말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평소 처럼 연락을 해오는 경우가 많아요.
    날씨 좋네...밥 먹자, 차 한 잔?, 맥주마실래? ...하는 식으로
    그거 같이 다 하고 얘기 하든 하기 전에 얘기하든...
    그건 님 마음이고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제가 연락 안하니 한 2-3년 연락안하다가
    같은 동창끼리 여럿이 같이 엮이게되니
    마치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바로 지난달에 만났던것 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락이 오더군요.
    내가 카톡을 차단 한걸 아니....메세지로요.
    그래서 한 두번은 핑게 대고 피하다가 결국 직접 만나서
    말했어요.
    내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 그래서 불편하다...
    앞으론 동창 친구모임에서나 만나자....라고

    아주 예외일수는 있겠는데 그 친구가 먼저 연락해서
    이전의 일을 먼저 풀기를 시도하고 진심으로 님과
    화해를 원하는 제스쳐를 하면...
    그땐 님 마음이 가는 쪽으로 하네요.
    다시 예전처럼 지낼 것인가....
    그래도 여기서 관계를 끝낼 것인가...

  • 15. 동행
    '17.9.26 10:19 PM (121.173.xxx.213)

    세월이 관계를 보장해주지않죠
    가슴아파도 내가상처받는다면 어느정도의 거리를 두는것이 맞다고봐요
    더큰상처를받을수도있으니까요

  • 16. ㅇㅇ
    '17.9.26 10:23 PM (223.62.xxx.197)

    지구인들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인성이 더럽죠

  • 17. ㅇㅇ
    '17.9.26 10:23 PM (223.62.xxx.197)

    한국인은 믿어서는 안되는 민족입니다

  • 18. ㅇㅇ
    '17.9.26 10:24 PM (223.62.xxx.197)

    한국인은 지구 최악의 민족입니다

  • 19.
    '17.9.26 10:26 PM (58.125.xxx.96)

    고딩때는 그닥 친하진 않았는데 나중에 학교 졸업한후 만나 30 여년을 친하게 지내고 친구가 어려운일 겪을때마다 받아주었었죠
    그러다 최근 영업을 하는 그친구가 제명의를 맘대로 도용해
    자기일에 이용하고 같이 여행가자고 돈 모으던 통장을 대포통장으로 이용한걸 알고 연락 끊었어요
    오래된만큼 상의하고 했으면 이해했을텐데 우연히 제가 알게되면서
    배신감에 끊었어요

  • 20. ..
    '17.9.26 11:09 PM (175.115.xxx.188)

    지금은 멀리 떨어져있을 때인거죠.
    윗분처럼 사기친거 아님 잠시 연락을 끊는게 나아요
    화해해도 같은일로 또 감정이 상해요
    몇년지나 둘다 편안해지면 그때 만날 여지만 두시길.

  • 21. 판타지
    '17.9.26 11:30 PM (222.237.xxx.33) - 삭제된댓글

    학창시절과 같지않고
    각자 생활이 너무나 다르니
    몇년지냈는데 이럴필요는 없는것같아요
    가족도 나이들며 이익따라 틀어지는데요

  • 22. Ii
    '17.9.26 11:33 PM (211.36.xxx.98) - 삭제된댓글

    끊는게 좋아요
    개인적으로 안맞는인연 몇년만에 좀 편안해졌나싶어 만나봤는데 사람 안변해요

  • 23. 친구
    '17.9.27 12:38 AM (175.208.xxx.245) - 삭제된댓글

    친구도 친구지만 가족도 인내의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마음이 식으니 돌이키기가 힘드네요

  • 24. 차라리 ᆢ
    '17.9.27 10:02 AM (59.20.xxx.96)

    잘됐다고 생각하심 맘편합니다
    저도 30년된 친구랑 (완전 절친) 참다참다
    심하게 다투고 ᆢ진짜 그동안 맘속에 쌓여있던거
    다얘기했죠ᆢ지금은요ᆢ딱 친구정도로만
    생각합니다ㆍ절친이 아니라 그냥친구
    정말 맘편하고 좋으네요ㆍ
    다시 감정이 돌이킬수없다면 절교가 맞구요
    그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가끔 연락하는 친구라고 생각하세요

  • 25. ㅇㅇ
    '17.9.27 11:34 AM (116.32.xxx.15)

    저도 절교한 친구 있고 절교를 앞둔 친구가 있긴한데..저는 마음이 아프다기보단 저는 친구가 괘씸하고 꼴보기싫다는 생각이 들어요..배신당한듯한 기분...날 이용했다는 생각이 강하네요..저는 그래서 끊는지라..도움이 못되어드려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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