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직장 잡으면서 원룸에 혼자 살게 됐어요
오늘 몸이 좀 안좋아서 연차 내고 하루 쉬고 있거든요
윗층에 동남아 여자분이 시집와서 애기 하나 낳고 사는걸로 알고 있어요
진짜 거짓말 안하고 그 어린여자애가 하루종일 울어요
좀 쉬다가 또 울고 좀 쉬다가 또 울고
학대 이런건 아니고요
애 엄마도 달래려고 하는거 같긴 한데 애가 진짜 혈압 터질것 같이 비명 지르면서 울어대요
문제는 애 엄마가 현관문을 열어놨나봐요
아주 울음소리가 울려서 배로 더 크게 들려요
집 바로 앞에 공원도 있거든요 거기라도 데리고 나가지 뭐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머리 아파죽겠는데 더 머리가 아파요
약먹고 낮에 좀 자려고 했는데 자꾸 애 울음소리때문에 시끄러워 깼구요
주말에도 집에 있을때 보면 애를 복도에서 놀게해서 인지
애가 뛰노는 소리 소리질러대는게 아주 써라운드로 들려요
한국사람 같으면 뭐라 하겠는데 동남아 여자한테 뭐라고 해야 되나요
미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