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평대로 이사와서 행복합니다
맞벌이 부부에 애 2 ㅡ 남아. 여아
맞벌이 특성상 아이들 봐주시러 친정부모님이 자주 오시고..
(근처에 사세요)
도우미 이모님도 오시니 집이 왁자지껄했어요.
전에 30평대 집에 전세살았었는데..
퇴근 할때쯤 집에 오면 가사도우미 이모님.. 아이 2. 친정부모님이 애들 놀아주러 오시고.. 집에 오면 잔칫집 같고 시끌벅적.. 집이 집같지가 않고 편하지도 않았구요..
내집마련하려고 돈 좀 모았을때..
새아파트 분양하는 모델하우스 다니며 학군지역으로 이사할까 고민하느라
강남쪽도 알아봤는데
새아파트 모델 자체가 아주 좁게 나왔어요.. 너무 좁구요..
(30평도 체감 25평 같이 좁아서)
당시 살던 전세집보다 더 좁아보였어요.
강남 30평대 대출조금 받아 갈 돈은 되었지만 집이 숨막히고
잔칫집 같은 휴식없는 분위기가 싫어
고민끝에 당시 살던 집 근처에 제 직장 가까운 서울 역세권 40평대 집을 매수했어요. 작년 말에요.
강북이어서 강남 30평대 살 돈으로 40평대 사고도 돈이 부족하지 않았어요.
작년 12월 에 11.3 대책 후 분위기도 안좋았고..
40평대가 30평대랑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서 실거주로
큰 손해는 안보겠다 싶어 ( 이제껏 40평대가 크게 인기가 없었는데 언젠가는 인기 있어질거란 생각을 했어요) 샀어요.
강남이나 학군지역 이사도 좋지만.. 일단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제 직장 가까우면서 우리 가족 숨통틔우고 사는게 더 중요하겠단 생각 들었습니다.
그동안 40평대가 저평가여서 그랬는지.. 집 매수 후에 가격도 많이 올랐고요..아이들도 집 넓어져서 너무 좋아하고
가장 좋은건 집에 들어오는게 휴식이 되었다는 거네요.
정말로 내 공간이 생겼고.. 아이들 장난감으로 실랑이 할 이유도 없어졌구요..
좁은집에 성별이 다른 어린아이둘 ㅡ 남아. 여아 ㅡ 랑 사느라
원치 않게 미니멀라이프 하느라 머리 싸매며 조금만 안쓰는거도 버리느라
더 신경을 썼던 일도 이제 없어졌어요.
그냥 언젠가 쓸거 같은 아이들 물건 창고에 넣어뒀다 다시 꺼내면 됩니다 이제... ^^
아이들이 조금 크고 학군이 필요하면 학군 지역으로 전세 가거나 .. 돈 모아 이사할수도 있겠지만.. 나중에는 다시 지금 집으로 돌아올거 같애요.
40평 정도면 부부 둘이서 지내도 여유로워 좋을거 같구요.
부딪힐 일이 줄어드니 맘이 평화롭고 여유로워요..
중대형 아파트 중에 저평가된 곳도 많을텐데.. 그런데 이사가는 것도 추천드려요.. 정말로 삶의 질이 달라지고 집에 오는 일이 휴식이 되네요.
큰 집으로 이사와서 행복합니다.
1. 그런가요?
'17.9.26 1:17 PM (121.131.xxx.253)저도 이사가고 싶네요~~
오래된 30평대라 가끔 답답한데... 커봤자 이런 생각도 있었고.
이런글 읽으니 이사가고 싶네요2. 자녀 둘이면
'17.9.26 1:27 PM (112.155.xxx.101)40평대 적당한것 같아요.
저흰 외동인데 좀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외동이가 방 두개 써요.3. 저도
'17.9.26 1:32 PM (211.114.xxx.15)46평 10년전이라 넓게 빠진 아파트인데 좋아요
단점은 식구들이 집에 있는걸 좋아 한다는거요
방이 4개니 각자 하나씩 차지하고 들어가서 가끔 문잠그고 개인생활 중
남편방에는 쬐그만 텔레비젼도 하나 넣어줬어요4. 외동이어도
'17.9.26 1:33 PM (223.62.xxx.4)부부가 하나는 서재로 하나는 드레스룸으로 써도 되니 40평대가 좋을듯요
5. ㅇㅇ
'17.9.26 1:35 PM (1.236.xxx.107)정말 요즘 아파트 너무 좁게 나온거 같아요
저희도 남매인데 40평대 분양받을까 고민중이에요 남편도 방이 하나 있어야 하고
그런데 나중에 애들크면 40평대는 너무 휑하다고 해서 고민이에요
큰 평수는 매매도 쉽지 않다고 보통 그러기도 하고
신축 33평대는 정말 너무 좁을거 같아요...ㅠ6. .......
'17.9.26 1:36 PM (114.202.xxx.242)저도 시골에서 텃밭이랑 주차장 딸리고 집은 50평에 600평정도되는 공간 네식구가 편히 다 쓰다가
서울 올라와서 30평대 아파트 들어오는순간.
새 아파트라 또 집이 엄청 작아서..
정말 숨막힌다는게 뭔지 알겠더군요. 게다가 요샌 아파트 천정은 또 왜그리 낮은지..
게다가 안내던 관리비 한달기본 10만원이상 넘게 나가니까 허탈..
다시 넓은데로 가려고 알아보는중이네요.7. 저도
'17.9.26 1:38 PM (221.167.xxx.112)이런저런 평 살아봤는데 40평이 제일 적당한 것 같아서 매매했어요. 저희 세 식구. 결국 한 사람 당 방 하나씩 차지하게 되어서 30평대는 좁더라고요. 요즘 아파트는 확장형이니
방 하나는 여유가 있어야 허드렛 물건들 집어 넣을 수 있ㅇ니서요.8. 사실은
'17.9.26 1:42 PM (223.62.xxx.4)그동안은 40평대에.대한.수요가 많은데... 남들이.안오른다 내린다 자꾸 하니깐 집 사면 내릴까.무서워서 강제 미니멀 라이프 하며 참은 영향이 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근대 40평대는 이제 바닥을 쳤고 올라오는 중이고
앞으로도 물량이 희귀해서 괜찮을거라는 생각 들어요
이제 입주하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중소형이라고 하더라구요..9. 0000
'17.9.26 1:43 PM (175.223.xxx.149)가격 안 올라도 애들 한창 클때 편히 살아야죠.
나중에 다들 밖으로 나갈땐 좁힌다해두요10. 저위
'17.9.26 1:48 PM (211.114.xxx.15)46평 사는 집인데 애들 결혼하면 집을 우리도 줄일까 했더니 남편이 무슨소리냐고 자긴 좁은집 싫다고
그냥 살자고합니다11. 저도
'17.9.26 1:51 PM (202.123.xxx.229)이해가요
정말 30평대는 둘이 살기에나 좋지 애들 있음 힘들죠 ㅠ
방 하나는 완전 창고 수준이니.....어둡고 좁고....
그리고 정말 창고방이 하나 필요하기도 하고요.
둘이 살아도 40평 전 괜찮다고 생각해요12. 저도
'17.9.26 1:52 PM (202.123.xxx.229)애들 크고 떠나보내도 이미 기존 짐들이 있어서 큰 평수가 편해요
어질러 진것도 눈에 안띄고요
애들이 가끔이라도 오잖아요13. ㅡㅡ
'17.9.26 1:56 PM (125.179.xxx.41)신혼때 23평살다가
아이둘낳고 32평으로 이사했어요
십년넘은 아파트라 예전구조에 내부가 넓어서
너무너무 좋고 대궐같고
그것도 잠시
1년쯤 지나니 40평대가 아른아른하네요ㅋㅋㅋㅋㅋ
창고가 없어서 좁은 수납공간에
계절바뀔때마다 현실테트리스중이에요ㅠㅠ
계절용품들 편하게 들이고 내오고할수있는
창고용 방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14. 민트
'17.9.26 1:57 PM (118.221.xxx.88)애들 떠나더라도 아일랜드 있는 넓은 주방과 확트인 거실때문에라도 40평대에서 계속 살거 같아요.
사람이 어떤 공간에서 사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거 공감해요
4인가족은 40평대가 적당해요.15. ak
'17.9.26 2:00 PM (124.49.xxx.61)맞아요. 남편이 로또만 되면 40평대로 이사간다고 ㅎㅎㅎㅎ
정말 소워하네요. 큰애가 어디 기숙학교라도 가지 않으면 계속 4명이 바글바글..16. ~~
'17.9.26 2:02 PM (121.128.xxx.224)하하 저 윗 댓글에 현실테트리스에 공감합니다. 저희는 이제 테트리스도 안되고 넘쳐나는 중이요 ㅜㅜ
정말 아파트 한 가구당 창고 하나씩 지하에 배정되면 좋겠어요..17. ...
'17.9.26 2:07 PM (222.232.xxx.179)이제 부엌 싱크대 때문이라도
다시 30평대 못가겠어요
30평대는 부억이 너무 좁아요18. ...
'17.9.26 2:15 PM (221.163.xxx.81) - 삭제된댓글맞아요 평형따라 부엌크기가 제일 차이나더라구요
애 하나 둘 있으면 사십평대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더 크면 매매도 그렇고 관리도 좀 힘들구요19. ...
'17.9.26 2:24 PM (61.80.xxx.90)현실테트리스 ㅋㅋㅋㅋ 표현 너무 재밌게 하시네요.
저희 세가족일땐 30평대 방3. 불만 없이 잘 살았는데요.
아이가 하나 더 태어나고 애가 크니 점점 짐은 늘어가고 좁게 느껴지더라구요.
몇 년전 40평대 이사왔는데. 완전 좋았어요.
근데 점점 방 하나 더 있음 좋겠다 싶어요.
드레스룸처럼 만들고 스타일러스도 들여놓고 싶어서요. ㅎㅎ20. ....
'17.9.26 2:30 PM (125.186.xxx.152)4인가족은 40평대가 맞는거 같아요.
저도 48평 전세 사는데
집 값 하락 걱정만 없다면 이 집 사고 싶어요.
제 주변 중고생 있는 4인가족들은 40-50평대로 넓혀 간 사람 많아요.
그런데..4인가족 자체가 줄어든다는거..
그래서 대형평수 가격 회복은 돈 걱정 없는 동네에서만 될거 같아요.21. ...
'17.9.26 2:48 PM (121.131.xxx.66)맞아요!!
32평에서만 전세 살다가
작년에 40평 사서 확장하고 올수리하고 이사왔는데
정말 너무 좋아요
숨통이 트이는 느낌
이제 애들 둘다 초등이라 장난감 싹다 정리하고
웬만한거 다 버리고 이사오니
집에 휑한데 너무 좋은.. 확 트인 기분!!
집 구매할때도 와서 보자마자
아 여긴 내집
이라는 기분에 샀는데
진짜 집에있을때가 젤 좋아요~~~22. ..........
'17.9.26 2:51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40대, 중고딩 아이둘, 4인 가족,
43평 살고 있는데
딱 좋아요.
2년후에 32평 새아파트로 이사가는데
구조가 넓게 빠져서 살기 괜찮을거라
스스로 위로하고 있어요.
아이들 다 크면 20평대로 가려고요.23. 뤼
'17.9.26 3:30 PM (124.53.xxx.69)저희는 신혼이라 아직 두식구인데
25평 살다가 전세금 좀더 늘려서 35평 왔는데 너무 좋아요
집에 있으면 나가기 싫고 빨리 집에오고 싶고
밖에서 지치고 힘들다가도 집에오면 힐링 되네요24. 넷이
'17.9.26 4:19 PM (58.150.xxx.34)살기엔 좀 좁지 않나요 저희는 둘이 45평에 사는데도 좀 답답한데
더 벌어서 70~80평대로 가세요 화이팅!!25. 솔직히
'17.9.26 4:23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사실 집다운집은 단독주택이죠
친정 2층단독이었는데
방5개 였고
2층에짱박히면 아무도안건드려요
밥먹으라고 인터폰오고
누가들어오는지 나가는지도 잘몰라요
진정한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