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임신만 하면 된장녀(?)가 되는 것 같아요 ㅠ.ㅠ

.. 조회수 : 3,021
작성일 : 2011-09-09 11:07:49

20대 후반.. 결혼 4년차 둘째 만삭 임산부예요~

평소엔 옷이나.. 가방.. 악세사리에 별로 관심도 없고

살짝 싫증을 잘 내는 스타일이라 옷같은 건 1년~2년입을 생각하고

인터넷이나 아울렛에서 만원짜리.. 좀 쓰면 이만원짜리 사 입고 하거든요.

(옷값+패션잡화 합쳐서 3개월에 한번씩 10만원정도 쓰는 듯..)

근데 임신만 하면 이상하게;; 평소엔 거들떠도 안 보던 악세사리나 백이 갖고 싶어지는 증상은 뭘까요;;

우리 첫째 임신중엔..

만삭 때 애기 낳을 날 기다리면서 친정에 있는데..

왜 그리 진주.. 그것도 세트가 눈앞에 아른아른 거리는지...;;

입덪이 없어서 음식도 그렇게까지 눈에 아른거리고 침이 꼴딱 넘어갈 정도로 먹고 싶진 않았는데

진주 세트가 심지어 꿈에서도 나오는...;;

결국 그 때 신랑한테 넌지시~ 말하고.. 애교도 좀 부려서

진주 목걸이, 귀걸이, 반지까지.. 한세트 맞췄어요;;;;

그리 비싼 건 아니구요.. 가격보단 그냥  진주라는 게 중요했기에.. ㅋㅋ

뭐.. 워낙 악세사리가 없어서 그거 한세트 장만해 놓으니 (결혼할 때 혼수로도 안 했어요 악세는..)

가끔 중요한 날 차려입고 코디 하기엔 좋더라구요.

이번엔 또..(3년만의 임신) 진짜 평소엔 나랑 먼 세상 얘기다.. 했고.. 그리고 별로 갖고 싶지도 않았던

특정 브랜드 백이 그렇게 갖고 싶더라구요;;

뭐 샤넬이나 루이비통 같은 고가의 명품이 아닌 게 천만 다행이지만. ㅎㅎ

이번에도 신랑한테 넌지시.. 얘기해서;;

m모 브랜드백 하나..;;

그런 거 살 형편도 사실 아닌데도...ㅠ.ㅠ

그래도.. 평소에 제가 그런 거 욕심 부리지 않는 거 알아서 그런지..

두 말 않고 사준 울 신랑님께 너무 감사하네요;;

백 보면서 어쩜 이렇게 이쁠까.. (평소엔 거들떠도 안 보던 디자인;;)

그래.. 내가 이렇게 행복하면 아기한테도 좋을꺼야~ 하다가..

이내.. 근데 곧 둘째도 태어나고 이런 거 살 형편도 아닌데..

난 왜 임신만 하면 된장녀가 되는거야 ㅠ.ㅠ 자책하다가...

또 백 보면서 헤벌쭉....;;;;;

 

오래오래 잘 써야겠어요 ㅠ.ㅠ

IP : 115.138.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나마...
    '11.9.9 11:10 AM (211.114.xxx.82)

    그때 사둔걸로 버티네요..
    애들크면 그런거 여유가 없어져 더 못사요..
    에휴~사는게 뭔지..

  • 2. ....
    '11.9.9 11:10 AM (175.200.xxx.176)

    ㅎㅎㅎ 귀여워요~
    보통은 임신하면 애들물건 지름신이 오는데
    배가 불러서 약간 이쁘게 못꾸미니 자기위안이아닐까 싶네요~
    그정도야 뭐애교죠~ 보석이야 사고 다시 팔면 돈되잖아요 ㅎ

  • 3. 쥬니
    '11.9.9 11:16 AM (59.20.xxx.139)

    평소에 검소하신 편이네요. 살 마음 생길때,, 사주실때 사달라하세요. 요즘 브랜드 가방 하나 안들고 다니는
    사람 어디있나요?^^,,

  • 4. ..
    '11.9.9 11:16 AM (116.37.xxx.46)

    저는 쓸데없는 먹는데다가 돈 쓰는데
    실속있으시네요!! 귀여우셔요 ㅋㅋㅋ

  • 5. 그게요
    '11.9.9 11:22 AM (123.248.xxx.26)

    저도 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74 기운없는 강아지 4 슈나우져 2011/09/13 1,732
12073 국내 통학형 영어캠프 효과 있나요? 3 여쭙니다 2011/09/13 2,439
12072 저층 어떤가요? 5 초1 2011/09/13 1,985
12071 남대문에 스타우브 파는 곳 좀 알려주세요 1 스타우브 원.. 2011/09/13 2,090
12070 떠나고 싶다 2 봄이다 2011/09/13 2,400
12069 협의이혼은 정말 간단하네요.. 12 .. 2011/09/13 13,894
12068 한국말... (서양명절~에 대한 글을 읽고서...) 7 孔子가죽어야.. 2011/09/13 1,593
12067 유라머신 관련 질문드려요. 4 잘 몰라서... 2011/09/13 2,046
12066 막내놈 고3때 교실에서 있었던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 ㅠ.ㅠ 2011/09/13 13,633
12065 성당 영세 관련 궁금해요,답 좀 주세요 9 초보 신자 2011/09/13 2,379
12064 얼굴 버짐? 에 대해 아시는분,, 5 .. 2011/09/13 3,956
12063 방사능) 9월13일(화) 방사능 수치 측정, 와! 211 nSv.. 5 연두 2011/09/13 1,336
12062 피부관리실 처음 갔는데 피부가 좋다는데 다닐 필요가 있나요? 8 40대 2011/09/13 3,187
12061 이럴경우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나요? 7 .. 2011/09/13 1,695
12060 어린이용 배게 괜찮을까요? 알레르기 방.. 2011/09/13 976
12059 파리바게트 쿠폰이여..... yellow.. 2011/09/13 1,041
12058 시청률은 낮지만 웰메이드 드라마?? 21 웰메이드 2011/09/13 5,540
12057 명절에 답안나오는 남편과의 대화 끝에 해결점은 찾다보니. 1 마눌 2011/09/13 1,480
12056 급)내일 수술인데 돌아가신분들이 자꾸 꿈에 나와요 7 꿈풀이 2011/09/13 4,673
12055 면세점 물건 교환 가능할까요? 2 면세점 2011/09/13 2,402
12054 이사하면서 붙박이장 철거하려면 어디에 문의를??? 1 이사할때요~.. 2011/09/13 2,708
12053 출산 후에 발사이즈가 커지나요? 7 베지밀 2011/09/13 4,473
12052 프랑스 여행에서 사올만 한 것 뭐가있을까요? 6 봉달엄마 2011/09/13 2,493
12051 낼 돌잡이 용품 살만한 곳 있을까요?ㅠㅠ 2 돌잡이 2011/09/13 1,207
12050 압력밥솥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될까요? 6 봄날의 곰 2011/09/13 13,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