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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가에서는 눈도 마주치지말자

..... 조회수 : 2,711
작성일 : 2017-09-26 09:09:13


강_ 황인숙 지음
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
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
나한테 토로하지 말라
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방에 대해
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
나한테 침도 튀기지 말라
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
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
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
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
당신이 직접
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

강가에서는 우리
눈도 마주치지 말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시

꼭 

82같아요

강이 82



IP : 183.98.xxx.1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26 9:14 AM (1.235.xxx.120)

    시가 재밌네요 ㅋㅋ

  • 2. 어제 처음 봤어요
    '17.9.26 9:18 AM (203.247.xxx.210)

    맞아요
    파리리버

    참 슬프고 좋은 시네요

  • 3. ..
    '17.9.26 9:21 AM (220.117.xxx.3)

    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
    라니 재밌어요

  • 4. ㄴㄴㄴ
    '17.9.26 9:50 AM (58.140.xxx.44)

    시인이 화 많이 났네..

  • 5. 이거왠지
    '17.9.26 10:22 AM (175.213.xxx.37)

    (시)어머니에게 바치는 시 같구려

  • 6. 참신하네요
    '17.9.26 10:30 AM (112.160.xxx.178)

    와우 진심이 느껴지네요
    주위 분들에게 하소연을 많이 들으신분인가봐요 ㅎㅎ

  • 7. 아름다워요.
    '17.9.26 10:37 AM (223.62.xxx.17) - 삭제된댓글

    어제 지인 글에 어느 분이 댓글로 달았었죠.
    시에 관해 문외한이었는데 이 시는 확 와 닿더라구요.

  • 8. ...
    '17.9.26 10:57 AM (116.39.xxx.160) - 삭제된댓글

    어제 이 글보고 맘에 와닿았고
    아침에 아파트계단에서 떠올랐고
    이시간 이 글 다시보고..

    힘든일 입 밖에 내지 않을려고요
    주변 사람한테요

  • 9. 아이고
    '17.9.26 11:42 AM (222.233.xxx.7)

    맵싸~ 하네요.

  • 10. say7856
    '17.9.26 3:06 PM (121.190.xxx.58)

    저도 남들한테 힘들다고 이야기 하는편인데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 11. 안녕물고기
    '17.9.26 8:13 PM (211.248.xxx.68)

    최승자 시인의 시가 생각나네요 잘 기억 안나지만..호락호락하지않은 인생이 맘에 안들어 신은 신발짝 벗어 갈긴다고 했던가..

  • 12. . . .
    '17.9.26 11:06 PM (59.12.xxx.242)

    강ㅡ황인숙 시.
    입밖으로 못내고 가슴속에서 마구 외치는 소리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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