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아이보다 학원아이들한테 친절하네요..
나한테만큼 내아이들한테도 엄격하기만하고
내아이들한테 상냥하게가 안되네요ㅠ
문제인거 아는데 집에서 아이들과 늘상 부딪히면 화부터 나네요..
반면 학원에서 여러 아이들을 보는데요..
조금 말도 어눌한데 남의것 뒤져보고? 버릇없이 말 하는 7세 아이가 있는데요..
이아이는 학원 언니오빠들이 다 싫다고 말하고..
학원언니들도 우리도 너 싫어 하는데..
7세 아이가 정이 굶주린게 보이고 마음은 여린아이인데 짠한 마음이 들어요..
애가 말안듣거나 고집피울때
제가 상냥하게 이쁜 누구야~ 하고 할것에 대해 지적하면
바로 앉거나 예쁘게 말하고 남의 물건도 막 만지지.않고 조심하더라구요..
정작 내아이한테는 왜 안될까요?
내아이는 제가 만만해서 좋게 말하면 더 까불어서 그럴까요?
남한테는 잘해왔는데 ,
막상 내아이한테는 안되니 너무 못난 엄마 같아요..
제가 사랑을 받아보지 못해서 그렇기도 한데
남들한테 하는 만큼 내아이한테는 못하는 제가 미련한거죠?
엄마 자격이 없나봐요ㅠ
1. ㅇㅇ
'17.9.25 11:58 PM (218.157.xxx.145) - 삭제된댓글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고 원래 그런거같아요
오죽하면 내 애를 남의 애 보듯하라는 말도 있잖아요
학원애들은 남의 애라서 그래요2. 근데
'17.9.26 12:02 AM (183.96.xxx.240) - 삭제된댓글인간이 대부분 다 그렇게 비열해요.
엄마한테는 화 내고 소리지르는 아이들도
학교 1년 선배들 앞에서는 아무소리 못하고 기죽는 경우가 많죠
전 개인적으로 인간의 비열한 그런 습성 참 싫어해요. 저도 안 그럴려고 노력하구요.
모두에게 다 불친절한 사람들은 차라리 일관성이라도 있지 자기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불친절한 사람이 제일 비열해요.3. 원글
'17.9.26 12:03 AM (112.148.xxx.86)제가 연년생을 키워서 두아이 다 징징거리고 보는게 힘들어 많이 울며 보냈는데요..
그래서 지쳤나봐요..
애들 어릴때부터 집에 있는게 미칠것 같았어요ㅠ
막상 나오니 또 집에 하교하고 온 초등애들이 눈이 밟히는데..
집에 가도 애들과 대화가 안되네요..
학원애들과는 많이 대화하는데요..
문제 있는거죠.4. ㅇㅇㅇ
'17.9.26 12:04 AM (1.228.xxx.184)맞아요~^^저도 학원강사인데 학원이 문제 계속 질문해도 친절하게 가르쳐주는데 막상 제 아이들한테는 그게 안되네요~~
울애들 성적보다 학원학생들 성적에 더 민감하고요~~ㅜㅜ5. ㅇㅇ
'17.9.26 12:06 AM (218.157.xxx.145) - 삭제된댓글저는 평소에 학원애들한테 오냐오냐 잘 대해주니 오히려 역효과나서 너무 말을 안들어서 무섭게 대하는데 학습효과 좋고 말 잘들어요 대신 집에와서 애한테 화 안내고 다정하게 대하게 되네요
6. ..
'17.9.26 12:17 AM (49.170.xxx.24)자식에게 애증의 감정이 있으신가 봅니다.
다른 집 아이에게는 또 친절하다고 하시니 아이러니 네요.
엄마도 사람이니 엄마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고 싶지는 않고요. 님 아이들 내면에 상처가 있을거예요. 아마 님도 님의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있을거고요.7. 원글
'17.9.26 12:29 AM (112.148.xxx.80)제 그릇이 작아서 애들이 연년생이니 이뻐할 겨를이 없었나봐요.
반면 제가 남한테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있어서 남들한테는 평생 친절했네요..
다 부질없고 어리석은거 알면서도 그러네요.
부모님에게 사랑받지 못한 상처가 있어서 제가 대물림 하지 말아야 한다는것도 아는데,
집에서 애들이 놀다 싸우고 하는것만 봐도 화가 치밀어요ㅠ
학원애들은 언쟁은 해도 치고박고 안싸워서 아직 밉지 않은건지,
밖에서 제 자식들을 누군가 따듯하게 해주는 사람이 없을텐데 그 생각하면 잘해줘야 하는데
왜 안될까요?8. 행동만
'17.9.26 12:47 AM (121.167.xxx.150)바꿔요
분석은 다음에 하고
친절하게 행동만 하세요
안될 것 같죠?
놀랍게도 됩니다.9. 아시면
'17.9.26 1:02 A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바꿔야죠. 자신을..
학원애들은 지나갈 애들이지만
님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렇다고 학원 애들에게 그러라는 뜻은 아니예요.
저도 아이들에게 엄격했는데 다키우고 보니
좀더 따뜻하게 해주지 못한 게 후회되네요.
이젠 다컸지만 격려하고 따뜻하려고 노력 중이예요.
아이들에겐 사랑과 격려가 필요해요.10. 아시면
'17.9.26 1:12 AM (125.177.xxx.106)바꿔야죠. 자신을..
학원애들은 지나갈 애들이지만
님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렇다고 학원 애들에게 그러라는 뜻은 아니예요.
아이들의 잘잘못은 엄격하게 가르쳐야 하지만
화를 자주 내는 것은 안좋은 것같아요.
저도 아이들에게 엄격하다 못해 화를 자주 냈는데
다키우고 보니 좀더 따뜻하게 해주지 못한 게 후회되네요.
다컸지만 이제라도 격려하고 따뜻하려고 노력 중이예요.
그러니까 사이가 좋아졌어요.
아이들에겐 화보다 사랑과 격려가 필요해요.11. ..
'17.9.26 2:53 AM (49.170.xxx.24)부모가 잘 보살펴 주지 않고 툭하면 화를 냈었겠지요. 님의 내면이 부모 때문에 상처받던 어린시절에 머물러계신 것 같아요. 자식들 모습을 보면서 그 시절을 투영하고 계신 것 아닐까요? 그 시절의 엄마처럼 화를 내고 계신거 아닌가요?
피해자 시절 쌓였던 분노, 화 이런 감정이 생각보다 오래 가더라고요. 불쑥불쑥 올라오곤 했었어요.
심리치료 받으시라고 권하고싶네요.12. ...
'17.9.26 8:56 AM (211.228.xxx.121)대부분 부모한테 받은 상처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80대 울 엄마도 그러실때가 있으니...
근데 25살까지 부모영향으러 살았어도 그 이후 10년이 지나면 자신의 성향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있었는데 못했던거라고 생각해요.
아이에게 짜증날 때마다 꼭 껴안아주세요.
스킨쉽이 생각보다 친밀감을 주는 행동이고
본인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인것같아요.13. .........
'17.9.26 11:09 AM (112.105.xxx.60) - 삭제된댓글자식이 만만해서 그렇죠.
내가 아무리 구박해도 날 못떠나잖아요?
학원애들이야 내가 그박하면 내일 당장 학부모 쳐들어오고 수입이 끊기고...
만만하지 않죠.
깨달으셨다니 지금부터라도 연기한다 생각하시고
많이 안아주시고 웃어주세요.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다보면 행복해진다는 말도 있듯이
일단 행동이 변하면 마음도 따라가요.
안그러면 사춘기때 큰 부메랑 맞아요.
이러나 저러나 평생 볼 사람은 자식이니까요.14. 네
'17.9.26 11:49 AM (112.148.xxx.80)모두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들이어서 행동으로 해볼게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