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락처를 몰라 축하못한단 말은 넣어두소!

찌질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17-09-25 07:57:16
반복적인 주재원 생활로 여러 부류의 방문손님들을 접했어요.

여기서만도 꽤 많이 언급되듯이 정말 우리 사돈의 팔촌 간다...부탁한다...이런 황당한 전화도 꽤 받습니다.
그러려니 하는데요.

그나마 좀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 연락하면 먼 길 왔으니 반가움 마음에 밥 한끼라도 대접하곤 했죠.
그런데, 참 사람 부류를 안 나누고 싶어도 나누게 되는군요.

이번에 저희가 축하받을 일이 생겼어요.
그런데, 그렇게 싹 대접받고 간 사람들 중에 축하한다며 연락하는 사람들이 몇 명 없어요.

그 중 한 사람, 남편의 바로 한 단계 윗 상사인데, 정말 지내는 기간 내내 운전이며 가이드며 매끼 식사며 풀코스 접대를 받고 갔어요.
아무 준비도 안 하고 와서 뭔가 해 줄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으로 몰고가서 호구 노릇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오기 전에도 호텔이며 뭐며 최상의 조건으로 예약해줬고요.

보통 그러면 올 때 하다못해 한국 봉지김이라도 사다주거나 갈 때 남은 동전이라도 털어주고 가는데, 고마워요...한마디가 끝이더라고요.
뭐 처음부터 뭔가를 바라고 한 건 아니어서 그냥 잊고 있었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왈, 그 상사 부인이 정말 축하인사를 하고 싶은데, 전화번호가 없어 안타깝다 그러더래요.
그러면서 축하한다고 전해달라고...

나원참, 정말 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전화번호 알아내기가 그렇게 어렵나요?

저 사람 뿐 아니라, 저런 얘기 하는 인간들 꽤 있는데요.
공통점이 하나같이 어중간한 위치밖에 못가더란 겁니다.

공교롭게도 방문하셨던 최고위직들은 퇴직하셨어도 모두 축하전화를 하시고 정말 기쁘게 축하식사까지 사주시고 그러셨어요.
그 분들은 방문하셨을 때도 귀한 한국 재래식품 등을 정성껏 선물로 준비해 오셨고, 그 때 정말 신세 많이 졌다고 수시로 인사하시고요.

그렇다고 높이 올라간 사람이 모두 다 인품이 좋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인품이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제 개인적 경험으로는 그릇 차이란 것이 보이는군요.



IP : 180.224.xxx.2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9.25 8:09 AM (49.142.xxx.181)

    원래 받은건 축소해서 생각하고, 베푼건 크게 생각되는게 인지상정이죠.
    반대로 하는 사람은 정말 그릇이 큰 사람이고요.
    아무 댓가 없이 베푸는 사람은 테레사 수녀급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뭐 그 상사부인의 진심이야 모르겠지만, 저같으면 제 연락처가 없다고 전해들었다고 문자라도 보내겠네요.
    이젠 전화번호 없다는 핑계는 못하니까 뭐라 답장을 하지 않을까요. 너무 속보이나요..

  • 2. ..
    '17.9.25 8:48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상사노릇하고 간겁니다.
    그 버릇으로 더이상 오르기는 어려울 겁니다.
    전해달라고 한말을 전해준 사람에게도 연락처를 알아볼수 있었을텐데 말로만 한거지요.
    그들은 전혀 고맙단생각도 안하고 , 그게 뭐 중요한고 큰일인가 하고 말았을겁니다.
    당연히 받을 만하니 받았다고만 생각하구요.
    그려려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2892 애기엄마 2 애기엄마 2017/09/25 1,005
732891 맛있었던 초밥집은 어디인가요 14 ᆞᆞ 2017/09/25 4,065
732890 사랑합니다~ 1 ㅇㅇㅇㅇ 2017/09/25 399
732889 히알루론산 드셔보신분..효과가 있던가요? 4 .... 2017/09/25 3,464
732888 성형 대박 서해순!!! 11 깜놀 2017/09/25 24,298
732887 줄이 축 늘어져있는데도 자살이 가능한가요? 10 ... 2017/09/25 3,356
732886 오늘 JTBC 변희재 저격 좋았어요! 10 richwo.. 2017/09/25 3,077
732885 대체 부새가 뭔가요? 길 가에서 사왔어요. 18 굴비? 2017/09/25 4,379
732884 박미선남편은 새누리당 열혈지지자 아닌가요? 4 근데 2017/09/25 2,629
732883 그알에 나오는 범인의 전형적인 모습 21 Bb67 2017/09/25 6,754
732882 프린터기 추천 좀 해주셔요~ 1 프린터 2017/09/25 628
732881 9시 30분 MBN 판도라에 주진우 기자 나와요!!! 20 .. 2017/09/25 2,171
732880 서얀양 죽인이유가 뭔가요 11 ㅇㅇ 2017/09/25 5,767
732879 서혜순 인텁 보니 김광석님 얼마나 무서운 집에서 살았을지 2 보니 2017/09/25 4,058
732878 서씨 얼굴도 엎었네요 5 ㅡㅡ 2017/09/25 4,756
732877 애가 죽었는데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3 이상한사람이.. 2017/09/25 1,483
732876 서해순 최순실 닮,딸 보험금 얘기까지... 3 ..... 2017/09/25 1,869
732875 저런 강철멘탈 처음봐요. 6 와~~ 2017/09/25 2,409
732874 실실 웃으면서 죽은 남편과 딸의 얘기를 할 수 있나? 3 어떻게 2017/09/25 1,801
732873 어쩌다 저런 여자랑 결혼을 하게된건지 ㅠㅠ 5 .. 2017/09/25 3,110
732872 서해순.. 자기딸한텐 장애우, 친오빠 부인에겐 그부인.. 17 .... 2017/09/25 18,238
732871 프로파일러들도 보고잇으을텐데 3 서해순 2017/09/25 1,518
732870 비립종 빼는거 너무 아프네요ㅠ 8 피부 2017/09/25 5,540
732869 조금전 서해순씨가 6 ... 2017/09/25 2,820
732868 서해순 십장생 개나리 1 욕하고싶다 2017/09/25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