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지 한달 좀 넘은 앞집이 재활용 박스를 내넣더니
이제는 쓰레기 봉투를 문 앞에 놓는데 죽겠어요.
한번 경비아저씨께 부탁해서 말씀드렸는데 그날도 쓰레기 봉투를
안치우고 기어코 다음날 배출일까지 내놨다가 버리더라구요.
오늘 오후에 나가려고 문을 여는 순간 또 쓰레기 봉투가 있길래
정말 화가나서 초인종 을 눌렀는데 외출중인지 마주치지는 못했어요.
그집에는 노부부 내외, 젊은 부부, 아이 하나가 살아요.
좋게 지내려고 참아왔는데 이건 아닌거 같아요.
자기네 집 문 열면 옆이라 안보이지만 우리집 문 열면 바로 보여서 신경쓰여요.
재활용 박스를 제가 화가 나서 그 집 문 앞에 끌어다 놨더니 그 담부터는
자기집 쪽 비상계단 문 뒷쪽에 둬요.
일단 눈 앞에 안보이니 참으려고 했는데 쓰레기 봉투 문 앞에 두는건 못 참겠어요.
비상계단 물건 넣는건 소방법 위반이라고 알고 있는데
문 앞에 놓는건 법적으로 문제 없는 건가요?
자기네 집이 아니라 공용부분이니까요.
어찌해야 할까요?
다시 경비실 통해 얘기할까요, 메모 붙일까요?
아님 그냥 직접 얘기 할까요?
남편은 이웃끼리 얼굴 붉힐까봐 걱정되나봐요.
집이 좁아 그런거 아닐까 생각하실까봐.
45평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