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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 시도 의혹에 관해 검찰이 이번주 수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6일 오전 10시 최승호 뉴스타파 PD를 불러 피해 내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MBC ‘PD수첩’ 프로듀서였던 최 PD를 상대로 국가정보원의 인사개입 정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국정원은 지난 14일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 관련 문건을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국정원 적폐청산TF에 따르면 이 시기 국정원은 기자와 PD 등 보도 프로그램 제작에 관련된 방송국 인사들의
성향을 파악해 관리했다.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라고 판단되는 경우 다른 인력으로 교체하는 등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문건에 담겼다. 검찰은 최 PD 외에도 문건에서 거론된 다른 PD와 기자, 작가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86년 MBC에 입사해 PD수첩 등 보도 프로그램을 제작한 최 PD는
2012년 김재철 MBC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파업에 참여했다가 해임됐다.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 부산 스폰서 검사 향응 접대 등을 취재했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과정을 담은 영화 ‘공범자들’을 연출했다.
jyg9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