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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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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아기 옷을 사오시는데.. 고민이에요

0119 조회수 : 7,346
작성일 : 2017-09-24 13:20:39
6개월 딸 키우는데요.

시어머니가 아기 2개월때쯤
직접 아기옷을 만들어주고싶으시다고 (옛날에 미싱을 배우셨대요)
수십장 만들어주셨어요.
티랑 바지같은거..

대단한 솜씨는 아니시라면서 책같은거 봐가면서 만드신다는데
그정성이 참 감사하고 손녀가 너무 좋으신가보다 싶었어요

근데 소재가 면이아닌 식탁보같은 두꺼운 재질이라 땀흡수도 안될것같고해서 일단 감사하다고 받아놓고 한번도 안입혔어요.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는데 그다음달에 또 만드셨길래
어머니 오래앉아서 미싱하시는거 힘드시지않냐고
아기는 옷 선물받은게 많으니 힘드시면 안만드셔도 된다고 돌려서 거절했어요.

그랬더니 이젠 안만드시고 사오시는데
그것도 어디 시장바닥에 굴러다니던걸 사오셨는지
보풀도 심하고 아무튼 새옷같지 않은것만 어디서 사오세요.
저번에 지나다가 어디 폐점세일하는데서 아기옷 세일해서 사왔다고 하시는데 사이즈가 유치원생정도였어요..
물론 감사하다 인사만 하고 저는 한번도 안입혔어요.

근데 엊그제 연락와서 또 가을바지 만드셨다는데
이게 너무 스트레스에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전 입힐생각 없구요. 그냥 보통 옷이면 한번입혀서 사진찍어 보내드리고 끝내면 될텐데 그랬다간 더 만드시고, 더 사오실까봐 그러지도 못하겠고.

무슨 유기농면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일반 면은 되야 입힐텐데 사이즈도 엉망에 재질이 항상 커튼이나 식탁보 같은걸 만드세요.
그냥 이대로 안입히는것만이 길일까요?
옷 안그래도 많은데 왜이리 옷에 집착하시는지...ㅜㅜ

IP : 122.134.xxx.92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9.24 1:23 PM (175.223.xxx.188)

    왜 그러실까.
    만들거면 최상의 재질로 만들던가. 선물도 왜ㅡ
    내 애 거지취급 하는거 같아 화날것 같아요

  • 2. 그냥
    '17.9.24 1:23 PM (182.239.xxx.44)

    소일거리 찾아 하시는데 그깟거 받고 결국 안 입히는데 놔두세요
    나름 시간보내기 좋은가니... 다른걸로 괴롭히는것도 아니고
    넓게 마음 써요
    그리고 시어머니 오셨을때 데일 이쁘고 좋은 옷 입혀놓고 있어요
    그래도 잘 모르실것 같지만... ㅋㅋ

  • 3. ᆢᆢ
    '17.9.24 1:24 PM (119.204.xxx.211) - 삭제된댓글

    백화점에 모시고 가서 쇼콜라나 닥스 밍크뮤로 한벌 고르세요
    그런거 좋아한다는 말하면 그런걸로 사주겠죠

  • 4. ㅐㅐ
    '17.9.24 1:27 PM (121.171.xxx.193)

    반드시 백프로 면으로만 만들어 주세요
    라고 말하세요.
    앞에서는 고맙다고 하는것도 님이 잘못하는거네요

  • 5. 0119
    '17.9.24 1:28 PM (122.134.xxx.92)

    그냥 님.
    저희남편도 그렇게 말해요.
    심심해서 만드시는건데 그냥 놔두라고.
    안입히면 끝아니냐.. 하는데
    어머님이 만들고 사오신것만 벌써 박스로 하나는 나오네요...

  • 6. 나라면
    '17.9.24 1:30 PM (59.5.xxx.186)

    어머니~~하고 " 아기는 면으로 된거 입어야 해요.
    힘들게 만들어 주시는데 아기 피무에 발진 생기고 해서
    꼭 면으로 만드셔야 해요." 말씀 전하면서 안터냇 쇼팡으로 내맘에 드는 천 주문해드랄래요.
    어머니 주문 제작해주세요.
    아기 이름 "**의상실 전용 디자이너로 주문만 받으세요. " 직구로 말씀드릴래요.
    원하는 디자인도 찾아서 톡으로 전송하고.

    아이고야 힘들어서 못하겠다시면 할수 없고요.

  • 7. 0119
    '17.9.24 1:32 PM (122.134.xxx.92)

    ㅐㅐ님.

    저도 그생각이 들었어요.
    고맙다 인사만 하니 계속 하시는거 같아서..
    돌려서 거절한것은 모르시나봐요.
    님 말씀처럼 직접적으로 말을해야 할까봐요.

  • 8. 아니에요.
    '17.9.24 1:38 PM (112.171.xxx.111)

    그거 심심해서 만드니 냅둬라는 답이 아니에요.
    옷 만드는거 공 많이 들고 그런 물건 받으며 받는 사람은 스트레스 받고 이중으로 스트레스죠.
    글구 선물도 중고품 같은걸로 주는거 싫다는 의사표현 정확히 하셔야 더 이상 그런거 안주시죠. 요새 누가 그런걸 입히나요.

  • 9. 0119
    '17.9.24 1:40 PM (122.134.xxx.92)

    나라면 님.

    제맘에 드는 천으로 주문해서 드리면서 만들어달라고 하는것 센스있는 방법이네요.
    저는 매일 어떻게하면 그만만들게하실까 그생각만 했는데... 아예 포기하고 원하는 천&디자인으로 만들어달라고 해볼수도 있겠네요.

  • 10. ㅇㅇ
    '17.9.24 1:43 P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어머니 조금 얇은 천이면 더 좋겠어요.
    이말씀만 함 드리면 어떨까요?
    다른말씀 마시고 ㅠ

  • 11. ...
    '17.9.24 1:43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힘든데 만드시지 마라) 이렇게 돌려 천번 말해도 의미 전달 안 됩니다.
    오히려 시어머니는
    더욱 더 힘 불끈 해서 가열차게 미싱 돌리시게 됩니다.

    그냥 (최대한 안 밉게) 돌직구 날리셔야 해요.
    어머니.. 원단이 아이 입히기엔 두껍네요.
    어머니.. 제가 맘에 드는 걸로 사서 입히고 싶어요.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하고 싶은 말 하고 쎄게 잠깐 마음 불편하던가(잠깐 그렇겠지만- 나아지겠죠)
    아니면
    안 입힐꺼 계속 받으면서.. 약하게 계속 불편하던가...

    님이 선택하셔야 해요.

    그리고 선물 준 사람 입장에서는요
    은근히
    내가 준 거 입혔나 안 입혔나... 확인하고 싶거든요.

    안그런척 해도
    시엄마가 내가 만든 옷 입혔나... 확인하고 계실껄요?

  • 12. 그냥
    '17.9.24 1:44 PM (116.127.xxx.144)

    시가일은 무조건
    남편 입을 통해 말하세요

    며느리가 얘기해봤자 괘씸하다 생각할겁니다.
    아들이 얘기하면 그나마 먹히죠.

    그리고 못입을 옷은 결국 못입게 되는거죠
    쌓아둔 옷은 남편보고 버리라고 하고
    옷 그만가져오세요 란 말도 남편이 하게해야합니다.

  • 13. ㅇㅇ
    '17.9.24 1:49 PM (121.190.xxx.234)

    어지간하면 그냥 두셔도 되지 않을까요.
    노인분들 낙이랄게 별로 없을텐데 주시면 받고 사진 한장 찍어보내면 되지않겠어요.아니면 순면 천 조금 사다가 주시고 만들어주세요 하면 알아채지않으실까요.
    저희 친정엄마도 뭔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고 소통하고 싶어하시는데 올케가 마다해서 기운없어하시는걸 봐서 짠하더라구요.

  • 14. 이쁜 걸로
    '17.9.24 1:56 PM (59.5.xxx.186)

    원피스 디자인도 드리고
    쫄바지도 주문, 수면잠옷도 2~3개 주문하고 그러다 보면
    날로 실력이 발전하거나 의상실 문 닫거나 둘중 하나 겠죠.ㅎㅎㅎ
    시어머니 시아버지의 어려움은 수평이 아닌 수직 관계라 할말 못하고 소통 안되고 그러다 보면 마음의 문이 닫혀 남보다 못한 관계가 돼요. 제 경험.
    할말은 하고 살자구요.

  • 15. 할머니 마음이
    '17.9.24 1:59 PM (118.219.xxx.45)

    전해오네요..

    옷감에 대해 남편통해 말하시던가
    아님 받았다가 만나는 날만 입히시던가...

    우리 아이들 시어머니는
    옷커녕
    보고싶다는 전화 한통 한적 없으시고
    애가 몇 살인지, 몇 학년인지도 모르세요.
    (당연 생일도 모르시고..아들 생일만 아심)

    손주한테 관심 있는 시부모님 두신 분들
    부럽네요ㅠㅠ

  • 16. 오타
    '17.9.24 1:59 PM (118.219.xxx.45)

    울 아이들 친할머니 ㅎㅎ

  • 17.
    '17.9.24 2:07 P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

    겨우 60대 정도일텐데 지금이 70, 80년대도 아니고 저렇게 세상물정 모르고 눈치 코치 없는 시어머니라니 속 터지시겠어요.ㅠㅠ
    남편이 천도 두껍고 불편해서 못입히니 고생 그만하시라고 말씀드리면 좋을텐데‥‥
    아기가 입은 모습 보여드리지 마시고 시어머니 만날 때는 백화점표 좋은 옷을 입히세요. 그래도 눈치 못채시면 어쩔 수 없죠. 왜 안입히냐고 섭섭해하면 천도 두껍고 아기가 불편해한다고 하시구요.

  • 18. 0119
    '17.9.24 2:15 PM (122.134.xxx.92)

    댓글주신분들 모두감사드려요.
    여러 말씀들을 들어보니 생각이 정리되네요.

    남편이 저랑 같은 마음이어서 말해주면 좋을텐데..
    다른마음인것 같더라구요.
    (그냥 안입다보면 혼자 만드시다 지쳐서 안만드시겠지..놔둬라 느낌)

    겨울옷은 두꺼워서 만들자신 없다고 하셨었어요.
    가을바지는 이미 만드셨으니 어쩔수없고
    그 후에 또 그러시면 어머님께 말씀드려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9. 광목천 같은 거면
    '17.9.24 2:16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아기 어머니가 모르시진 않겠지만 혹시나 해서 ^ ^;
    빨면 빨수록 부드러워져요. 몸에 붙지 않구요.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취향으로 분명하게 말씀 드려 보세요.
    마음에 드는 애기 옷 사진 보여주시고요.
    어찌보면 돈도 아끼고, 단점만 있는 것 같지 않거든요.
    저는 옷 욕심 많은 사람이라, 제 취향대로만 만들어 주는 사람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요.
    편하게 생각하세요.
    이런 분 주위에 있으면 꾀만 좀 내면 됩니다.

    천이 싫은 건지,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는 자체가 싫은건지..
    아마도 둘 다이신 거겠죠?

  • 20. .....
    '17.9.24 2:33 PM (211.229.xxx.50)

    조금만 버티면 아이가 커서 본인이 거부할 듯..
    저라면 한 때려니 하고 시댁 갈 때만 입혀서 가고 여벌 옷을 소재 좋고 예쁜 옷으로 들고 가서 갈아입히구요. 받아둔 옷들은 적당히 버려야죠. 애들 바로 커서 금방 작아져 주변에 나눠줬다구요.

  • 21. 샤랄
    '17.9.24 2:47 PM (211.36.xxx.210) - 삭제된댓글

    네스홈. 천가게 사이트가면 진짜 예쁜 천 엄청 많아요. 그거 주문해서 어머님집에 배달하거나 전해드리세요 천 생겼다고 ㅎㅎㅎ

  • 22. ,,,
    '17.9.24 2:50 PM (1.240.xxx.14)

    옷감이 무엇인지를 떠나서
    할머니의 정성이 대단하네요
    나이 들어 그러기 정말 정말 힘들거든요

  • 23. 00
    '17.9.24 3:09 PM (223.38.xxx.9)

    말을 하세요 말을,,
    입 없으세요...??
    뭘또 감사하다고 받고 이런데다 글올려요
    에효
    저는 할말 거의다 하고 살아요
    그래야 서로 오해없어요
    땀흡수가 잘되는 유기농 면으로 해달라고 하세요
    촉감좋고 보풀 안나는거
    안좋은 천은 해주지말라고하고요

  • 24. 저는
    '17.9.24 3:24 PM (182.215.xxx.17)

    기저귀감으로 행주와 면생리대좀 만들어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새댁이 시어머니 어려워서 말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죠. . 우선 좋은 원단이랑 아이옷만들기
    요런거 검색해보세요. 아기 낮잠 이불도 떠오르구요
    서로 부담 안주는 사이되시길요

  • 25. 이것저것
    '17.9.24 3:36 PM (125.184.xxx.67)

    필요한 것 만들어 달라고 하면 돈도 안 들고,
    전 참 좋을 것 같은데요. 꾀를 내어 보세요.
    솜씨좋은 사람 두고 있는 게 얼마나 큰 복인지 모르시네요.

  • 26. 예전엔
    '17.9.24 3:40 PM (121.167.xxx.231) - 삭제된댓글

    옷 많이 못입었잖아요.. 우리 엄마도 저 옷 많이 사줬어요
    엄마는 어려서 가난해서 예쁜 옷 많이 못입었다고..
    그거 생각나서 노인네가 손녀에게 뭐라도 해주고싶으신가 보네요

    위에 댓글들 지혜로우니 꼭 참고하시길 바래요.

  • 27. 아이가
    '17.9.24 3:40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의사 표현만 할줄 알아도 거부할테니 조금만 참아보세요 ㅎ
    아님 내복이나 잠옷 종류 원단 사다드리고 그 종류만 부탁해보심이..

  • 28. 거지꼴로
    '17.9.24 3:52 PM (223.33.xxx.217)

    어머님이 만드시거나 사오신거 그대로 입히면
    거지꼴이죠?
    꼭 그대로 몇번 입혀서 보여드리세요
    어머님도 뭐 느끼시는게 있지 않을까요?

  • 29. ...
    '17.9.24 4:51 PM (14.45.xxx.38) - 삭제된댓글

    허이구...그냥 돈으로 주지..
    어머님들시대에 어릴때 안가난했던 사람이 어딨나요
    그렇게 자기감상 자기측은심에 빠져 남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싫어요
    저희친정엄마는 정말가난해 어릴때 난닝구만 입고 학교다니셨대요
    그래도 지금 이 원글 시모처럼 이상행동 안하구요
    새언니에게 줄거있음 돈으로 주지 절대 쓰도못할 물건줄 생각도 안하고 실례되는행동 삼가하려고 조심해요
    이런 이상한 시모에게 맞추긴 뭘 맞춰드리나요..
    그냥 이상한거지 뭐라도 해주고싶어서 그런다..니

  • 30. 그게
    '17.9.24 5:26 PM (188.23.xxx.219)

    본인 취미고 본인 만족이죠.
    자기가 그 천으로 입어보면 단방에 알텐데.
    애 안키워본 사람처럼 왜 저럴까요?

  • 31. 스웨터
    '17.9.24 5:39 PM (180.155.xxx.88)

    저희 시어머니는 스웨터 만들어서 주시는데 아이는 스웨터 입기 싫어해서 그냥 집에 둡니다. 웃긴게 작아져서 안입으면 그걸 또 다 풀어서 또 다른옷 만드시더라는 ㅋㅋㅋ
    저희는 큰 시조카가 있어서 조카가 입던 보풀 스웨터 까지 다 물려 받았어요. 스웨터 세탁도 힘들고 처치 곤란이고 이런 이런 디자인 만들어 달라고 하니까 또 못하시더라구요.
    지금은 아이가 7살인데 연세 드셔서 그런지 아무것도 안 만드세요. ㅋㅋㅋ 지금은 아마 처음이라서 신기하고 재밌어서 한참 만드실때 같습니다.

  • 32. 저희 시어머니도
    '17.9.24 10:39 PM (45.72.xxx.29)

    애 어릴때 지퍼랑 단추 달린바지 사오시거나 허리밴드도없이 끈으로 조여매야하는 바지 이런거만 맨날 사오시더라구요. 이런거는 혼자 못입어서 유치원갈때 못입힌다 애가 불편해해서 안입으려그런다 매번 말해도 생전 애 안키워보신것처럼 항상 그런 스타일로만. 그냥 새거째로 작아져서 버린것만 수십벌일거에요.
    또 티에다 십자수놓으셔서 입히라고 가져오시는데 정성은 고맙지만 십자수하면 안에 실이 얼마나 많이 엉켜있는데 그걸 애 맨살에 입히라고 아휴.. 잘 고를 자신없으심 그냥 안사오든지 돈으로 주시든지 하셨음 좋겠어요..

  • 33. 솔직히
    '17.9.24 11:31 PM (112.164.xxx.149) - 삭제된댓글

    말을 하세요
    제발
    제발 말들좀 하고 사세요
    어머니 면 좋은걸로 사서 만들어 주세요,,,,하고요
    왜 말을 못하고 그러나요
    어머니 바느질 하시는건 참 좋답니다,
    제가 옷 수선을 하는데 어머니뻘들보고 그럽니다,
    바느질 손에서 놓지 마시고 계속 하라고

    아니면 원단을 구입해서 주세요, 이걸로 만들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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