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강사입니다.
공부 하기 싫은 아이들은 특성화가서 하고 싶은거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몇몇은 특성화가서 조금 노력해보니 성적이 잘 나오니 기가 살아서 열심히 하고 그러다 성적 올라서 대학도 생각하고 또 잘 가기도 하고요. 그리 공부 안하던 아이가 프린트만 풀어도 성적 잘 나온다고 하면서 프린트 열심히 볼 땐 기특하기도 하고요ㅋㅋ그러다 건방떨면 또 이 시퀴가ㅡㅡㅋㅋ싶어지지만요.
아무튼, 요즘도 모든 아이가 공부를 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중1 시험 안보는건 진짜 걱정되요. 자유학기제로 열심히 논.. 그래서 뒤늦게 공부 좀 해보려는 아이들 기초없어서 금방 포기하거든요..
근데 중등시험을 없앤다니...이건 뭐 일반적인 지역은 하향평준화 하겠다는거잖아요.
시험 없애고 직업체험 시키고 적성찾아주면 기본적인건 하고 자기꿈 찾아 노력할 것 같은데 그건 진짜 극소수.. 그냥 어른들의 기준으로 생각한 것 같아요... 무슨 유니콘..이상향과 같죠...
어른들도 꿈은 없고요. 놀고 싶어요.
돈을 많이 벌고 싶은게 아니에요. 돈이 많고 싶은거지.
이런 소리 하는데..
아이들이...꿈을 위해 꾸준히 노력..진짜 소수에요..
저희 아이들보면 그냥 아무생각 없이 놀고 먹고 싶어요가 대부분이라서요..직업체험도 귀찮게 왜 가냐는 아이들이 많고요..
질 좋은 수업도 진짜 의지가 있는 아이들한테나 도움되는거지..
뭘 해도 안하는 아이들 수두룩하고요..
지금도 아이들이 모두 공부를 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최소한만은 강제로라도 시켜야한단 생각이 들어요.
세상 살면서 편하고 쉬운 일만 할 순 없는거니까요..
이렇게 주말에 뻘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 보충인데..
중3이 정수의 사칙연산도 헷갈려하네요..
공부 한번 해보겠다고 와서..
5문제 푸니 많이 풀었다고 큰소리 치고요..
아찔합니다..
1. ...
'17.9.23 12:42 PM (183.98.xxx.95)맞는 말씀입니다
배우데 느리고 소질이 뭔지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적성을 찾아보라고 하는거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2. ㅇ
'17.9.23 12:47 PM (122.36.xxx.122)기술직도 하려면 집안에 누군가 그 일 한 사람이 있어야되요
기술직이 얼마나 텃새 심하고 그런데
기술이 최고라고 하나요???? 막상 기술가진 사람들은 자기 자식 같은 일 하는거 싫어하더라고요3. 동의
'17.9.23 12:50 PM (218.148.xxx.164)생계 걱정이 없다면 어른들 중 누가 열심히 돈버느라 노력 하겠어요. 다 아무 생각없이 매일 놀고 싶지. 하물며 중학생이 시험이 없다면 이 시간들을 유의미하게 자신의 적성을 찾는 곳에 쓸까요. 이상과 현실의 괴리죠.
4. ㅎㅎㅎ
'17.9.23 1:04 PM (39.155.xxx.107)이상적으론 맞는데
어느부모든 내 아이가 그 아이가 되긴 싫겠죠5. ..
'17.9.23 1:09 PM (175.208.xxx.189)적성 찾는거 부터가 너무 힘들죠. 솔직히 어린애가 무얼 알겠어요. 무슨 직업이 있는지 조차 잘 모르고,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또 모르죠. 심지어 어른도 잘 모르는걸요.
그래서 애 한테 방향을 이끌어 주기도 어려워요. 기껏해야 부모나 친척들이 했던 직업에 대해서나 알려 줄 수 있는 거죠. 그나저나 오늘 아침, 남편이 그러더군요. 요즘은 무얼 해도 돈 벌기 힘들어. 아이고 왜 이렇게 씁쓸한지 ㅠㅠ6. ㅇㅇ
'17.9.23 1:18 PM (180.230.xxx.54)부모들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내 아이"는 잘해야한다고 생각하는거7. 아시겠지만
'17.9.23 1:38 PM (211.104.xxx.214)다들 아시다시피 인간세계는 계급이 있어요. 본질은 윈숭이깉은 유인원들과같죠. 거기서 다수는 밑에 깔리는거죠.피라미드 밑바닥. 모든 아이들이 다 잘하고 재능 잏ㅇ으면 안되요. 인간세계의 질서가 어긋남.
8. ....
'17.9.23 1:41 PM (121.124.xxx.53)그 적성을 보통은 일하다가 20대때되서나 찾는경우면 다행이고.. 보통은 학창시절엔 못찾는 경우가 허다하죠.
적성알아도 그길로 가기도 사실상 어려운 경우도 많고..
그러니 다들 그나마 무난하고 지금 당장 무언가 할수 있는 공부로 가는거구요.
막상 내아이되봐요
딱히 적성도 뭐도 안보이는데 그냥 공부하지말고 네가 적성 찾아봐라~ 가 될런지...
이러나 저러나 부모나 애들이나 힘든 나라 맞아요.
근데 기초공부는 해야한다는건 맞아요. 대학을 가든 안가든..
시험이 마냥 나쁜것도 아니고 지금 현재 어느정도 알고 있는가를 판단하는건데..
1년만 없애고 다음해엔 또 빡세게 공부. 장난도 아니고..
결국 부모가 관심갖고 야무진 애만 그한해는 꾸준히 공부하는거죠.
당장 수능은 버젓이 있는데 그중간 중1만 시험없애는것도 웃기구요.
그전년도까지 초딩이던 애들이 갑자기 무슨 진로적성을 찾아서 체험을 얼마나 한다고..
제도적으로도 갖춰진것도 사실 별로 없다던데요..9. ㅇㅇ
'17.9.23 1:47 PM (180.230.xxx.54)배워놓으면 먹고 살 수 있는 기술
그거 아무나 가르쳐주지 않아요.
경쟁자만 더 생기는데 왜 가르처주겠어요?
그 일 하는 사람이 괜찮다 생각하면 고등학교 때 부터 자식이나 조카 정도 까지만 데리고 다니면서 노하우 하나하나 알려주더군요.
인맥 없는 사람은 고등때는 그런 기회조차 없고
20대에 배워보려고해도
니가 어깨너머로 배우던지 말던지..하면서 냅둬요.
그러면 똑같이 30살 40살 되면 양쪽에 기술과 노하우 차이가 크겠죠?
먹고 살만큼 버는건 아버지나 삼촌 따라다니면서 배운 사람들이에요.10. 맞아요
'17.9.23 1:49 PM (124.54.xxx.150)어른들도 일하기싫어서 연휴만 기다리고 월세나 받아 아무일 안하고 놀기만 하길 바라는데 애들에게 시간 다 내주고 니들 꿈을 찾으라니... 뜬구름잡는 소리지요..
11. 교육
'17.9.23 2:07 PM (175.223.xxx.40)자기 아이가 안 했으면 싶은 직업은 꼭 미리 직업체험 시키라네요.
요리사 헤어디자이너 직업체험 실습 해보면
한다는 소리 쏙 들어간다고~~
초등생들 직업체험 다녀와서
그 직업 갖고 싶어 하던 애들도 절대 안 한다고 맘 돌린다고...12. 직업체험 ㅎ
'17.9.23 2:59 P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우리 아이가 초등 4학년 때 복싱을 하고 싶다고 하대요.
그렇게 졸라대는 성격이 아니지만 마음 속으로는 엄청 하고 싶음 모양이라
선수권대회에 데리고 갔는데
선수들이 피도 흘리고 퉁퉁 붓기도 하는 걸 보고
한마디 하네요.
아프겠다.
그리고 다시는 복싱 이야기를 안하더라고요.
저는 기대를 아주 많이 했는데 포기를 하는 것 복 실망을 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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