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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직격인터뷰(그 뒷 이야기)

ㅇㅇ 조회수 : 1,205
작성일 : 2017-09-23 04:55:16


21일 오전 7시, 지하철 9호선을 타고 국회로 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이른 시간이지만 9호선 객차 안은 출근 인파로 북적였다.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나와, 국회의원들이 출입하는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돌아 국민의당 대표실로 향했다.

‘시간이 도저히 없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는 만나지도 못한다’는 그를 이날 이른 아침에나 겨우 만날 수 있었다. 테이블에는 아침식사용으로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토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안 대표는 넥타이 맬 시간도 없었던 듯 노타이 차림에 급하게 자리에 나타났다. 뒤늦게 대표실에 걸린 거울을 보며 청록색 넥타이를 가다듬었다.

9월22일자 중앙일보 지면에 다 소개하지 못한 인터뷰 내용을 e글중심(衆心)이 정리했다.
Q : 안 대표 복귀 후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있다.
A : “꼭 내가 대표가 돼서라기보다는 대선 패배 이후에 당에 상당히 큰 혼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 일정은 계속 진행됐다. 의견이 잘 모아지지가 않았고, 외부에서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보였던 것이다. 이제는 지도부도 자리를 잡고 당의 체계를 확립했다. 그런 점에서 지난 100일과는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
Q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의 통화는 어땠는지.
A : “대통령이 미국에 출국하는 날 내게 전화를 했다. 나는 듣기만 하다가 ‘잘 다녀오시고 외교적 성과를 기대하겠다’는 한마디만 했다. 통화 사실은 나와 수행원 둘만 알고 있으려고 했는데, 돌연 보도가 됐다.”
Q : 앞으로도 쟁점사항에 대해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리라고 보나.
A : “우선 안보 문제 관련해서는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국내에서 공감대를 형성해 큰 지지를 받아야만 국제 문제를 잘 풀 수 있지 않겠나.'
Q : 당론이 없는 당이라는 평가도 있다.
A : “대한민국 정치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인준 표결만큼은 당론을 가지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Q : 앞으로도 인사는 당론 없이 자유투표로 할 예정인가.
A : “그렇다. 인사투표는 당론을 정해도 실효성이 없다. 인사투표 같은 비밀투표에 당론을 논하는 것 자체가 '구태‘라고 생각한다. 국민에 보여주기 식이 아닌가. 자신들의 알리바이를 위해 활용하는 것일 뿐, 아무런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Q : 김이수 헌재소장 부결 건의 경우, 민주당에서 반란표가 나왔다고 보는가.
A : “기본적으로 양 당에서 전부 찬성, 전부 반대표를 던졌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 국민의당 의원들은 세 차례에 걸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숙의 민주주의’ 본질에 충실한 것이다. 여러 번의 의총 과정을 거쳐, 집단 지성을 모아 결정을 내렸다.'
Q : 호남 홀대론을 주장했다.
A : '문 대통령이 대선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지키지 않은 부분들을 지적한 것뿐이다. 정부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야당은 아무 말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 아니겠나. 정말 옳지 않은 태도이다. 지금은 선거 캠페인이 아니라, 국정운영을 해야 할 때이다. 정부는 매일 대통령 사진 한 장 찍기가 목표인 것 같다.'
Q : 최저임금 인상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 “대선 때도 밝혔듯이,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리는 것보다 지금까지 올랐던 상승 폭을 유지해서 자영업자들, 중소상공인들이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보호해주는 것이다. 임금을 잘 받을 수 있도록 감시하고, 관리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Q : 사드 입장에 대해서 일관성이 없다는 평가가 있다.
A : “작년과 상황이 바뀌었지 않나.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일관성 있게 반대하면 비난 받지 않고 편하겠다. 그러나 책임 있는 국가 지도자의 역할은 아니지 않나. 이전에 사드를 반대했던 이유는 정말 중요한 외교적 수순을 밟지 않아 국익에 엄청난 손실을 끼쳤기 때문이다. 일방적으로 공표를 할 것이 아니라, 국제 사회에 호소를 한 후에 도입했어야 하는데….(그런 과정이 없었다.)
Q : 대선 이후 정계를 떠난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전대 출마를 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무엇인가.
A :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다당제가 없어질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다 던져서라도 그런 사태는 막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내가 정치하는 목표이기도 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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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8.140.xxx.20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et out
    '17.9.23 1:32 PM (113.103.xxx.34)

    총선만 벼르고 있습니다. 모조리 get o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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