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짜리 아기엄마인데요.
아기데리고 다니다보면 꼭 아기한테 "몇살이니?"하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근데 저희 아기가 아직 말을 못해서 아기가 멀뚱멀뚱 쳐다만보고 있으면...제가 대신 대답을 해주게 되잖아요.
그럼 전또 저한테 직접 물어보신게 아니니까 아기목소리로 "3살이에요" 이렇게 대답하게 되네요.
이런식으로
"아가야 어디가니?"
(울아기)......(저 아기목소리로) "엄마랑 마트가요~~"
"아가야 안녕?"
(울아기)......(저 아기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대부분 시선은 아기한테 고정시킨채 물어보시니까...저도 그분 쳐다보고말하기도 그렇고 아기쳐다보면서 대답하게되고...내가 투명인간이 된거같기도하고....기분이 나쁜건아닌데...좀 뭔가 뻘쭘한 상황이더라구요.
그래서 어떨땐 애가 말안하면 그냥 저도 웃으면서 가만히 있기도 하는데(저한테 물어보신게 아니니까)...그래도 기분 안나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