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낸지는 오래되었는데
얕게 알고 지낸지라 성향이나 어찌 사는지는 잘 몰랐다가
최근에 급속도로 다가와서 만나고 있습니다. 남자나이는 37세 동갑이에요.
집안은 평범하고 직장도 안정적이고 상여금 보너스는 빼고 월 400정도 버는 남자에요.
성격은 조용조용하지만 할말은 하는 성격이고
일단 저에게 정말 자상해요.
말은 별로 없어도 하나하나 기억했다가 챙겨주는....
문제는요
알고 지낸지는 8년이 넘는데
사귀는 사이로 만나고보니 걸리는게 있어요.
생긴것도 키도 크고 멀쩡해요.
일단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의 80%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어요.
1억은 족히 넘는듯하구요.그사람 말로는 까먹은건(?) 없다네요.
낚시를 좋아해요. 요즘은 일도 바쁘고 제가 싫어하는거 알고 저 만나느라 안가고 있어요.
낚시장비도 엄청 많은걸로 압니다.
평일에 일주일에 3번 골프레슨 받으러 가고
한달에 한번 정도 필드나가고 가끔 스크린 골프도 하구요. 물론 내기도 한다네요.
또 친구만나서 당구장 가는거 엄청 좋아합니다.
당구도 정식으로 배운적도 있어요.
이렇게 취미생활에 빠져있는데
저 만날 시간이 나는게 신기할 정도에요.
꽂히는 취미가 생기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에요.
술 담배는 안하는데
저희 아버지나 주변 가족들이나 이전 남자친구들이 이런 남자가 없어서
꽤나 낯설고 불안불안하네요.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생각도 해야하고 점점 더 좋아지는데
만난지 얼마안되는데도 고민이 많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