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들이 지긋지긋해요
진짜 아이들 지긋지긋해요.
혼내고 무섭게 말 끊고 체벌하는 샘들에겐 벌벌 떨며
질문도 못 하면서.
못 하는 아이들이라 질문 잘 받아주고
끈질기게 설명해줬더니 호구ㅂㅅ으로 알고.
몰래 물건 가져가고
똑같은거 반복해서 몇번씩 물어보고
노력도 안하냐고
뭐라하니까 모르니까 물어본다고 당당히 말하고
노력은 하나도 안하면서 말로만 노력했다고 하죠.
노력했는데 안된다고.
시험기간이라서 긴장상태에 질문 받느라 정신없는데
중3이 불러서 묻는게 17곱하기 17이 뭐에요?
72 인수분해하면 뭐에요?
솔직히 저따위로 노력 안해놓고 성인되면 징징징 거리기만 하겠죠.
학생땐 말 잘듣고 공부 잘 하는 아이들 이뻐하는 선생님들이 이해안갔는데 이젠 이해되요. 성실하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아이들, 집중하려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예의도 바른 경우가 많고요.
오늘도 수업내내 떠들어서 지적해도 듣는 척도 안하고 떠들고.
피해주지말고 나가라니까 또 꿍해있고.
솔직히 애새끼들 진짜 ㅈㄹ맞고
신경쓰기도 싫어져요.
다음달에 그만둘 생각이에요.
학원경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힘든 곳 처음이고 오늘은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1. 이해합니다.
'17.9.21 9:31 PM (42.147.xxx.246)저는 네 부모에게 내가 전화를 해 줄거니 너 그만 둬라 했던 적도 있어요.
사람 미치게 만드는데 재주도 좋더라고요.
쉬었다가 마음이 차분해지시면 다시 일하세요.
경력이 아까우실 겁니다.2. 음
'17.9.21 9:36 PM (223.62.xxx.239)인간적으로 잘해주면 호구로 보고
더 기어오르는게 애들이죠
그런 부모들은 자신들도 아이 감당 못하면서
선생탓 하는데 진짜 직접 겪어보면 사랑으로
어쩌고 저쩌고 말 못나올거에요3. 이성과감성
'17.9.21 9:37 PM (183.109.xxx.75)동종업계에 종사하는 1인으로서 이해해요. 잘해줘도 잘해주는지 절대 모르고 기어오르기만 하죠. 솔직히 요새 버르장머리가 정말 말그대로 실.종.된애들 많습니다. 좀 기대치를 내려놓으세요. 무시하고 지나가기도 하고, 예의바르고 학구열 넘치는 예쁜 학생들 더 잘해주기도 하면서요^^어른들도 보다보면 못배운 사람, 예의없는 사람 다양하잖아요?아마 그것처럼..슬프게도..학생들도 다양한 모습들이 있다. 인정하면 그나마 마음이 나아지더라구요. 글쓴님 노력은 개념있는 애들이라면 말 안해도 다 알아줍니다. 저도 제 마음이 애들에게 다치면 다른 예쁜 학생들 신경써줄수도 없더라고요. 그러면 그 학생들은 결국 엉뚱한 피해받는 셈이죠.적당한 무시로 글쓴님 마음부터 챙기기를...
4. ....
'17.9.21 9:45 PM (221.164.xxx.72)애들 뿐만이 아닙니다.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있죠? 거의 맞는 말입이다.
대부분의 어른들도 자기보다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자 (안약해도 잘해주는 자)에게는 강하죠.
강하게 하세요.
애들이 알아서 길겁니다.5. 뭐든
'17.9.21 9:50 PM (1.224.xxx.93)한 대상자만 보면 지긋지긋해요..예를 들면 여자들만 상대하는 직업이면 여자들이 지긋지긋하구요, 노인들만 상대하면 노인들이 지긋지긋하구요.... 그 연장선상으로 보이네요..
6. .....
'17.9.21 9:53 PM (220.85.xxx.115)저는 아이들 가르치지 않지만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ㅠㅠㅠㅠ
초등학생들도 얼마나 못됐는지 몰라요
버르장머리 없고,예의 없고,매너 없고요..
진짜 위로 드려요7. ㅠ
'17.9.21 9:55 PM (110.70.xxx.25)학부모로써 모르니 돈들여 공부하는것이고 애들이 지긋지긋 하시면 더이상 애들 가르치는건 관두시는게 나을듯 저라면 애들 관리못하고 애들탓이나하며 이런글 올리는 선생한테 공짜라도 못 맡길듯 수업중에 떠드는애들 분위기잡는것도 능력이예요
8. 부모는
'17.9.21 9:59 PM (14.138.xxx.96)몰라요 아까 버스 타니 초등학생이 온갖 비속어해가며 이야기하다 엄마전화 오니 착하고 얌전하게 받고 엄마한테. 욕하며 다시 비속어...
부모는 모르는 애들의 모습도 많아요9. ..
'17.9.21 10:00 PM (223.62.xxx.154)안그래도 관둘거에요.
가정교육 거지같이 받아가지고 버릇없고 싸가지없는 애들한테 제 시간 자료 하나라도 더 쓰기 싫어서요.
도대체 뭘 보고 자랐길래..그렇게 행동하는지 모르겠어요.10. 에휴
'17.9.21 10:01 PM (175.223.xxx.202)얼마나 힘드실까
싸가지없는 애새ㄲ들!!!11. ....
'17.9.21 10:05 PM (221.164.xxx.72)수업중에 떠드는것 잡는 것도 능력이라는 분...공짜라도 못맡기겠다는 분..
애들 싸가지있게 가정교육 제대로 시키는 것도 부모 능력입니다.
자기 애를 싸가지있게 가정교육시킬 능력이 안되면 애를 낳지를 말던지,
낳았으면 버르장머리있는 애로 키우던지....
부모 능력도 안되는 사람이 이름만 부모랍시고....12. 아웅
'17.9.21 10:10 PM (14.39.xxx.235)그 마음 이해해요. 토닥토닥
일단 멘탈을 다시 강하게 다잡아보아요. 기가 약해서 그런것같아요.13. ..ㅋ
'17.9.21 10:11 PM (223.62.xxx.216)까놓고 좀 괜찮은 학원은 수업퀄리티 떨어지게 하는 주범이라고 저런 아이들 다 짜릅니다. 받을때도 시험보고 받고요.저런 아이들한테 감정소모 하다 수업퀄 떨어지면 학원가치도 떨어지니까요. 애초에 저런 아이들 안받고 안가르쳐서 더 능력있단 소리 들을 수 있는거에요.
14. 교육계나 의료계나 둘 다
'17.9.21 10:13 PM (222.112.xxx.20) - 삭제된댓글돈만 보고 진입하면 절대로 안 되는 분야에요. 직업에 대한 이해나 소명의식이 필요해요. 의료는 아프고 힘든 사람, 교육은 아직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아이들이 대상이라 둘 다 일하다보면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감정적으로도 많이 다치거든요. 학생이 강사에게 상처를 주어도 교육자로서 어느 정도 감당해내면서 학생을 이해하고 다룰 수 있어야하는데 이런 능력이 없으면 강사도 상처를 받고 학생에게도 불신과 상처를 줍니다. 그걸 깨닫게 되면서 저도 강사일을 관뒀어요.
15. ..
'17.9.21 10:14 PM (223.62.xxx.216)솔직히 제 잘못도 있는 것 같아요.
못하는 아이들이라 잘한단 소리 못 들었었고, 매번 혼났었대서, 달래면서 끈질기게 끌고 갔었거든요. 같은 질문 수없이 받아주면서 싫은 내색 없이 계속 설명하고 잘한다 해주고.16. ..
'17.9.21 10:15 PM (223.62.xxx.216)조금만 더 해보자고 어르고 달래면서 수업했었는데,
무섭게 매들고 욕하는 선생님 수업선 끽소리도 못 하면서
다 받아주니 진짜 정도를 모르고 행동해요.17. 원어민영어강사들도
'17.9.21 10:19 PM (211.187.xxx.28)혀를 내둘러요. 너무 rude하고 이럴거면 걔네는 학원 왜 오는지 모르겠다고.
18. 원글님과 일이 안 맞는 거예요
'17.9.21 10:19 PM (210.183.xxx.241)그런 아이들이 커서 징징댈 거라고 하셨는데
원글님이 벌써 징징대고 있어요.
아이들과 학원을 비난하면서요.
카리스마 키워야 하는데
그 카리스마는 자기 실력에 대한 자부심과 타인의 감정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 다 참고 해달라는데로 해주었다는 건 원글님 생각이에요.
원글님은 아이들에게 끌려가는 입장이 되어서는 안되고
아이들을 끌고 갈 수 잇어야만
아이들과 원글님 서로가 도움되는 관계가 됩니다.
맞지 않는 일을 계속 한다는 건
서로에게 나쁩니다.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학생들을 위해서
다른 직업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19. ....
'17.9.21 10:21 PM (221.164.xxx.72)그러니깐요...강하게 하세요.
애들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이라서 그래요.
인간도 동물이고, 동물은 강한 자에게 꼬리를 내리는 법입니다.
계속 강사하실려면, 사랑으로..어르고 달래면서..는 개나 줘버리세요.20. ...
'17.9.21 10:30 PM (223.62.xxx.216)저 이 일 8년차에요.. 그 전까지 학원에선 아이들이랑 넘 잘 지냈고, 지금까지도 연락오는 학생들도 있고요. 어제만 해도 과외학생이 제게 저 선생님 너무 좋아요.란 고백해서 웃기도 했고요.
저도 징징거리는거 맞는데요. 솔직히 익명방이니까 징징거리고 있는거에요. 저 보살 아니고 그냥 사람이라서요. 이렇게 징징거리지 않으면 그 아이들 앞에서 감정 컨트롤이 힘들어서요.
매번 옆반 수업서 욕먹고 혼나고 오거나, 공부 못 한다고 부모님이 자기 사람 취급 안해준다고 하소연하거나 위축된게 보여서 잘해줬는데 제가 진짜 큰 실수한 것 같아요..21. Aa
'17.9.21 10:32 PM (222.108.xxx.99)학교폭력. 가해자도 하면 안된다는것을 알면서도 하는 거잖아요.
원글님 힘들게 만드는 아이들도 그러면 예의에 어긋나는것 알면서도
원글님이 어디까지 받아주는지 간 본다고 보여져요.
다른 아이들 만나게 되시면 처음에 확실히 선을 보여주세요.
다음엔 더 나으실 거에요. 화이팅!22. 보통 아이들을 좋아하는 강사들이 많이 겪는 문제에요
'17.9.21 10:34 PM (222.112.xxx.20) - 삭제된댓글아이들을 좋아하는 친절한 언니, 오빠 타입의 강사분들이 보통 겪는 문제였던 거 같아요. 그런 분들이(저도 마찬가지지만) 강사일을 시작하면 아이들이 이쁘다보니까 조카대하듯이 학생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안 되요. 마음이 약한 학생이라면 그래도 어른인 님의 권위를 따르겠지만 기세고 버릇없는 아이들은 곧바로 님의 권한을 침범해 버립니다. 님이 강아지를 키워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강아지들도 상대에 따라 태도를 달리 합니다. 인간들, 특히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도 마찬가집니다. 문제많은 애견을 키우는 견주들에게 팁을 주는 방송이 요즘 많잖아요. 그런 방송 보시면 조금 도움이 되실 거에요.
23. ..
'17.9.21 10:43 PM (223.62.xxx.216)조언들 감사해요.
저 아이들 진짜 좋아해요. 중학생들이 애기티 못 벗은 말투에, 베시시 웃으며 질문하는거 보면 정말 사랑스러워요. 남학생들도 아직 어린 티 나는 아이들이 많아서 귀엽고요. 고딩들이 고1이라고 자기 넘 힘들다고 찡찡거리면서 어휴 그랬ㅇㅓ요. 싶어지고요. 근데 지금까지 제가 참 운이 좋았나봐요.24. 그리고 그렇게 인성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17.9.21 10:45 PM (222.112.xxx.20) - 삭제된댓글냉정한 관계를 유지하세요. 절대로 그 학생들의 사적인 고민같은 거 들어주지 마시고 딱 할 일만 정확히 해주주고 끝내세요. 그 학생들이 강사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거 같아도 그게 진짜 여는 게 아니라 강사를 이용하려고 그러는 거잖아요. 강사일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유형의 인간들을 만나게 되지요. 버릇없는 아이들때문에 상처를 받는 타입이시라면 그런 아이들과는 냉담하게 선을 그어버려야 상처를 덜 받아요.
25. ...
'17.9.21 10:45 PM (175.223.xxx.118) - 삭제된댓글가정교육 안된 애들이 학교나 학원에서도 그 모양인 거에요.
수업 중에 떠드는 거 잡는 게 능력이라는 분은 여기가 애들 학원인지 애견학교인지 구분 못 하시나봐요.
기본적으로 인간 구실은 하는 애들을 학원에 보내야죠. 장소도 구별 못 하고 떠들어대고 나대는 애들은 학원에 갈게 아니라 세나개에 나가야 하는 거에요.26. 8년을 하셨고 학생들과 그런 관계를 유지하셨으면
'17.9.21 11:00 PM (222.112.xxx.20) - 삭제된댓글좋은 강사분이셨네요...
그런데 그렇게 문제많은 학생들은 조심하세요. 또래 친구들에게 자기가 강사와 실랑이를 벌이는 걸 보여주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차라리 동료 강사들처럼 걔들에겐 무섭게 냉정하게 하시는 게 나아요.27. 이해함
'17.9.21 11:00 PM (118.219.xxx.45)강사 아니고
부모인데도 이해해요.
큰아이 엄하게 키워
작은아이 많이 자유롭게 키웠는데
요며칠 멘붕오게 하네요.ㅠㅠ
이제부터 엄하게 할거예요.
남자애들을 키우면서 느끼는점은 이래서 군대에서 강하게 통제하는구나 싶어요 ㅠㅠ28. 이해해요
'17.9.21 11:06 PM (123.111.xxx.10)사람 미치게 하는 재주 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잘 해주려던 죄밖에 없죠 ㅠ
가끔씩 자괴감도 들고 그래요.
그런 자식을 모르고 더 큰소리 치는 학부모는 사실 상대하기 더 힘들어요.29. bb
'17.9.21 11:44 PM (182.224.xxx.80)요즘 애들 정말 심하죠.
무례하고 개념없고 해가 다르게 학력은 떨어지고
거짓말과 욕은 입에 달고 살고
친한 친구가 우는데도 그거 재밌다고 킬킬대고 있을 정도로 공감 능력마저 떨어져요.
저도 이 일 한지 20년이 넘어가는데 가끔 국가의 장래가 걱정될 정도예요.
멀쩡했던 애들마저 그런 애들이랑 몇년 지내면 같이 이상해지는거 보이더군요.
...우리 어른들 잘못이겠죠.30. 교육
'17.9.21 11:51 PM (218.39.xxx.98)갈수록 아이들,학부모 힘들어요.ㅠ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잘못하면 아프고 병 생겨요.31. 어떤 분인지 알듯함
'17.9.22 2:29 AM (221.140.xxx.157)아이들 진심으로 예뻐라 하시고 따뜻한 사람일듯.
근데 하위권 애들 중엔 그렇게 대해주면 기어 오르는 애들이 있어요. 지긋지긋하다는 단어가 글을 읽고 나니 저까지 무슨 말인지 확 와닿네요. 욕보셨어요...
그런애들은 이제 예뻐해 주지 마세요. 다른 선생님들처럼 대하세요. 힘내세요32. ㅇ
'17.9.22 4:49 AM (211.36.xxx.149)힘드셨겠어요 토닥토닥
33. 그게
'17.9.22 9:18 AM (39.7.xxx.123)애들도 그렇고
어른도 저러지않나요?
잘해주면 기어오르는현상들 진짜 주제파악들도
못하고34. rudrleh
'17.9.22 11:22 AM (119.193.xxx.51)원글님 마음이 따뜻한 분같네요
사회생활 해본 사람들은 다 알아요 왜 사람뽑을 때 성적, 스펙을 볼 수밖에 없는지 알죠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까 그 확률을 보는 거에요
솔직히 학교다닐 때 보세요 공부 안 하면서 착하고 순한 아이들도 있지만 아닌 아이들이 많죠
직장에서도 여러 집단이 있는데 사실.. 안 좋은 스펙으로 옛날에 들어온 분들 말썽 많이 일으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