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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아껴 살아도..

Dd 조회수 : 24,142
작성일 : 2017-09-21 17:51:03
엄마가 가끔 하시던 말씀이예요. 너무 궁상맞게 살다간 암걸려 죽고 새여자 호강 시키는 거라고.

이런 경우를 서너번 보셨나봐요.

40대 초중반에 중병 걸려 손도 못쓰고 돌아가신 엄마 지인분들..슈퍼 짠순이로 살며 겨울아우터 제대로 된 것 하나 없이 그렇게 살며 서울에 마련한 아파트 한채 사놨더니 병에 걸려 요절하셨다고. 남편은 새여자 얻어 그 아파트에서 마누라 사망보험금 펑펑 쓰며 살고 슬퍼할 줄만 알았던 자식들은 새엄마가 용돈 많이 주고 (학원 안보내고) 친엄마와 다르게 공부하란 잔소리 전혀 안하니 온 식구가 그렇게 도란도란 산다고.

아끼는 것은 미덕이나 적당히 즐길 줄 아는 삶도 지혜로유ㅗ 보입니다.
IP : 211.42.xxx.210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드물죠그런경우는
    '17.9.21 5:52 PM (223.33.xxx.68)

    외벌이고 유산없음
    아껴야 노후에 자식한테 손안벌려요

  • 2. ...
    '17.9.21 5:53 PM (180.92.xxx.147)

    원글 경우는 못봤고 자식에게 손벌리는 부모는 주변에 너무너무 많아요.

  • 3. ..
    '17.9.21 5:53 PM (220.118.xxx.203) - 삭제된댓글

    먹을건 먹고 살아야 된다 생각해요. 외모도 단정하게 하고 다니면 좋죠.

  • 4.
    '17.9.21 5:54 PM (211.114.xxx.77)

    너무 흥청망청도 안되겠지만. 지금 내가 사는 현재가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적절히 분배해서 즐기면서 살아야 할 것 같아요.

  • 5.
    '17.9.21 5:58 PM (118.32.xxx.227)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항상
    저축하지 마라
    먹는것이 남는 것이다
    한푼도 없이 분가시키면서 이러십니다
    그러면서 누구는 어쨌다더라

    돈 자기 주라는 ㅡ저축하지 말고

  • 6. ...
    '17.9.21 5:58 PM (58.226.xxx.35)

    아껴야 하는건 맞는데 정도껏 아끼며 살아야 한다는데는 동감해요.
    제가 아는분... 외출해서 끼니때를 놓쳐 손이 덜덜 떨리고 현기증이 나도
    기를 쓰고 버티며 집까지 와서 밥 차려먹어요.
    돈 아까워서 슈퍼에 파는 몇백원짜리 빵 하나를 안사먹습니다.
    매사에 그런 식이에요.
    아끼는것도 어느 정도지 왜 저러고 사나 싶어요 솔직히.
    절약과, 미련맞은건 구분해서 살아야할것 같습니다.

  • 7.
    '17.9.21 6:02 PM (110.70.xxx.112) - 삭제된댓글

    한푼도 없이 분가시키면서 이러십니다
    --
    시모가 돈 줘야 하는 거 아니잖아요
    돈 맡겨놓았나요?

  • 8. 저도
    '17.9.21 6:02 PM (182.225.xxx.22)

    음님에 공감해요.

  • 9. 저축은 미래의 소비일뿐
    '17.9.21 6:04 PM (175.209.xxx.109) - 삭제된댓글

    돈을 지금 내가 쓰냐, 미래의 내가 쓰냐
    아니면 미래의 제 3자가 쓰냐의 문제겠죠.

    미래의 내가 이 돈을 쓴다 해도, 생활비로 쓰냐, 레저비로 쓰냐 아니면 병원비로 쓰냐의 문제일 뿐.

    그걸 누가 알겠어요.

  • 10. ..
    '17.9.21 6:05 PM (223.62.xxx.21)

    뭐든 지나치면 힘들어요
    나중에 아껴서 살던게 추억이 될수있을 정도로만 아끼세요
    물론 돈없으면 아껴야죠
    하지만 돈 쌓아놓고 아끼는건 바보

  • 11. ㅂㅂ
    '17.9.21 6:07 PM (49.173.xxx.222)

    전 한달에 딱 30만원은 무조건 운동 전신관리로 써요.
    그건 죽어도 못아끼겠어요. 그것마저 아끼면 이 세상 살아갈 맛이 안날거같아 그냥 씁니다.

  • 12. 적당히가 힘들어요.
    '17.9.21 6:07 PM (119.203.xxx.70)

    아끼는 것은 미덕이나 적당히 즐길 줄 아는 삶도 지혜롭다=

    맞는 말인데 적당히 즐길 줄 알면 돈 못 모아요.

    정말 벌벌 떨고 궁핍하다는 소리 들어야 이 시대에 돈 좀 모아요.

    아님 정말 수입이 넘사벽이지 않는 이상...

    먹을거 먹고 옷 단정하게 하고 아이들 교육 시킬거 시키고 무슨 돈 모으나요? ㅠㅠ

    슬픈 현실입니다

  • 13. 오늘도 쪼달려
    '17.9.21 6:09 P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펑펑쓸 돈도없는데 뭘 쓰라고하는지 갑갑하네

  • 14. ..
    '17.9.21 6:20 PM (175.223.xxx.111) - 삭제된댓글

    집한칸이라도 사려면
    벌벌 떨어야지요
    노후는 어떻게 하고요
    자식들한테 빨대 꽂더군요
    그런분들은

  • 15. 그런데
    '17.9.21 6:20 PM (218.43.xxx.36)

    극하게 아끼는 분들 이해는 가요.
    대부분 경험에 의해 강박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남에게 피해를 주고 그걸 강요하고, 남들에게 비난받으니
    마치 남들이 시기질투하는 양 치부하고 한술 더떠 자신이 근검절약의 미덕을 지닌 건강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오인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거기에 더한 부작용은 극한 소비의 자제는 극한 이기주의와 맞물려있는데
    그게 자기애 자기연민까지 더하면 사람들이 아예 배척을 한다는데 있죠.
    본인만 그러면 오케이에요. 그 가족들 특히 자식들은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요. 정신이 온전치 않아요.
    극하지만 않으면 전 절약 찬성이에요.

  • 16. 어느 정도 일리 있어요.
    '17.9.21 6:29 PM (124.53.xxx.131)

    흥청망청 쓰자는게 아니라
    졸라매다 습관이 된건지 평생을 그모양으로 살던데요.
    돈이 있으나 없으나 돈 때문에 늘 쩔쩔매고 주변인에겐 단 십원도 안쓰고
    본인도 안쓰려고 모든 경험을 차단하니 어느 싯점이 되면 사람까지 옹색하게
    바뀌어 옆에 가는것도 부담백배..
    어쩔수 없이 볼 수 밖에 없는 관곈데 그사람 앞에선 다들 별 말 안해버려요.
    그냥 깊은대화 안해요.

  • 17. 적당히 살자
    '17.9.21 6:33 PM (116.14.xxx.179)

    주변은 물론 부모와 자식들에게 평생 자린고비로 악착같이 살아온 재력가 노부부 얘기.
    노후의 여유로움은 고사하고 돈아끼느라 평생 고치고 살지도 않은 낡은 집에서
    중풍에 암에 치매까지 걸려 모은 돈 병원비로 나가고 교회에 천국갈거라며 헌금하고.
    하도 인색해서 자식은 물론 주변 동정도 못받고 인색해서 나이들어 벌받는다 얘기들하지요.

    또다른 케이스는
    죽자살자 돈 벌고 아껴서 부자가 되어 꿈에 그리던 그림같은 집을 짓고
    딱 일주일 살다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죽게된 경우.

    이런 일들을 주변에서 보게되니
    인생 허무하기도하지만 느끼는것도 큽니다.
    돈은 인생에 있어 많은 기회를 주기도하지만
    많은것을 잊게만들고 잃어버리게 할 수도 있어요.
    행복해지기위해 돈이 필요하겠지만
    행복을 담보로 인생을 돈과 거래하지마세요.

    어찌보면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열심히 벌고 적당히 누리며 많이 베푸는 삶을 살다떠나는거요.

  • 18. WJ
    '17.9.21 6:33 PM (121.171.xxx.92)

    근데 정말 자기입에 들어가는 음식하나도 아끼고 벌벌떠는 사람들 있쟎아요.
    아끼고 모으고, 노후대책도 하고 다 중요한데 진짜 무조건 아끼기만 하는 사람들 있어요. 병이다 싶을만큼요.

    저희동네 할머니.. 건물도 있어요. 자식들 다 미국가서 살아요. 근데 돈을 너무 아껴요. 아껴서 빌딩 샀는지 몰라도 찾아오는 자식도 없구요. 동네사람들이 다 흉봐요. 먹을걳도 아끼고 종일 걸어다니면서 하루에 겨우 빵하나 정도 사먹어요. 굶어죽지 않을정도로요... 오죽하면 사람들이 저러다 길바닥에서 죽겠다고 말해요.

    동네 야채가게 아줌마. 갑자기 쓰러져 돌아가셨어요. 매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두부부가 엄청 고생했거든요. 손님 하나라도 더 잡을려고 김장철 배추배달도 하시고 빌라 5층까지 올려주시고 늘 엄청 노력하셨는데...
    살만하니 죽었다고 다들 그랬는데 아줌마 돌아가시고 얼마후 아저씨 재혼하더니 새부인은 가게 나오지도 못하게 해요. 이사람은 이런일 할 사람이 아니래요.
    아줌마가 안 쓰고 모은 돈으로 새부인하고 재미나게 살아요.
    어느동네나 이런 케이스가 있으니 어머니가 그러셨을거 같아요.

  • 19.
    '17.9.21 6:37 PM (121.171.xxx.92)

    저희 주말농장 주인 할머니..
    그일대 땅이 그 할머니 재산이래요. 주변에 개발되고 여기는 도시라서 땅값 비싸요. 지금 묶여있어도 100억이니 그런 소리가 나요.
    물론 현금 아니고 땅이니 그렇다지만 산속에 움막같은 집에 살아요. 비도 새요.
    오죽하면 주말농장하러 땅 빌려 쓰는 사람들이 슬라브인지 뭐 사다 지붕만 덮어줬어요.
    먹는건 말할것도 없어요.세상에 이런일이 이런데 나와도 되겠어요.
    누가봐도 노숙자 이상으로 하고 살거든요.
    재산 많으면 뭐해요. 하나도 써보지도 못하구...
    오는 자식도없어요.
    와보기도 싫다한데요. 어차피 돌아가시면 그 유산 받으니 굳이 와서 챙겨볼 필요도 없다 싶은거죠.
    적당히 먹을거 먹고 쓸거 쓰고 살아야죠.
    써보지도 못할돈 벌기만 하면 뭐해요.

  • 20. 에휴
    '17.9.21 6:39 PM (113.199.xxx.172) - 삭제된댓글

    새남편하고 재미나게 사는 얘긴 없나요?
    우째 다들 새부인하고만 ㅜㅜ

  • 21.
    '17.9.21 6:45 PM (125.182.xxx.27)

    돈은적당히써야 순환이되서 돌아오더라구요 중요한건 적당히 잘쓰는게중요

  • 22. ...
    '17.9.21 6:48 PM (180.92.xxx.147)

    노후준비 안된 집엔 절대 시집가면 안되고 여기 하루에도 수십개씩 노후준비 안된 시부모욕 올라오던데
    본인은 펑펑 쓰고 살아야 된다네.
    이율배반.
    다들 아들 장가보내긴 글렀고 며느리한테 평생 욕바가지로 먹을 예비시모들 당첨.

  • 23. ㅇㅇ
    '17.9.21 6:54 PM (110.70.xxx.228)

    천명관 소설 고래에서 노파가 생각나네요.
    똥오줌도 누운자리에서 받아내면서 돈많다는
    소문듣고 빼앗으려고 그렇게 맞아가며 그렇게 악착같이 돈모아서 지붕에 숨겨왔던 그돈 누구에게 가게 됐나요?

  • 24. 음..
    '17.9.21 7:03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아끼는것이 즐겁고 아끼는데에도 나름 철학을 가지고 아끼면
    나의 취미, 즐거움, 행복 = 절약~이니까 괜찮은데

    너무 참고 참고 참고 아끼고 아끼고 아끼다보면
    스트레스를 참는거죠.
    그러면 몸에 독소가 쌓이거든요. 해소가 안되면 점점 독소가 쌓이고 쌓이니까
    암에 걸린다는 말이 나온거죠.

    어차피 아낄꺼면
    즐겁고 행복하게.......

    즉 돈의 주인이 될것인가? 돈의 노예가 될것인가? 가치관 즉 철학의 문제인거죠.

  • 25. ...
    '17.9.21 7:09 PM (180.92.xxx.147) - 삭제된댓글

    요즘은 남자들이 더 계산적이라 노후준비 안된 집 여자하곤 결혼 안하려 함.
    친정에서 돈 푼 깨나 받을 수 있어야 남자들이 장가가려 함.

  • 26. ...
    '17.9.21 7:12 PM (180.92.xxx.147)

    요즘은 남자들이 더 계산적이라 노후준비 안된 집 딸하곤 아무도 장가 안가려 함.
    친정에서 돈 나올게 있어야 남자들이 장가가려 함.
    아님 양쪽 다 노후준비 안된 집 자식끼리 만나 양쪽 집안 돈 대느라 허덕대며 살거나.
    딸 가진 부모도 판단 잘하시길.

  • 27. 윗님
    '17.9.21 7:17 PM (39.7.xxx.172) - 삭제된댓글

    요즘이 아니라
    옛날부터 남자들도 계산기 두둘겨 보고
    결혼 했으요

    몸만 온 여자는 두둘겨 패고
    지멋데로 살고요

    자고로 친정이 든든해야 살아가는데 이로움

  • 28. 연하의
    '17.9.21 7:19 PM (14.32.xxx.196)

    새 남편하고 잘사는건 드라마에서나....
    전 그래서 김생민이 뭐라거나 말거나 오늘도 5800원짜리 커피먹고 왔어요
    내가 이거 먹어야 커피가게 주인도 임대료내고 살거아녜요 ㅠㅠ
    쓸 여력있는 분들은 쓰세요
    전 커피랑 외식이랑 택시는 쓸래요
    백화점 옷 명품은 못사요 ㅎㅎ

  • 29. ....
    '17.9.21 7:34 PM (114.204.xxx.212)

    형편에 맞게 적당히 쓰는게 낫다 싶어요
    이쁜나이는 금방인데... 나이드니 입맛도 없고, 뭘 사고싶지도 않고 여행가도 감동이 없어요
    노후대비 적당히 된다면 현재의 즐거움도 중요해요

  • 30. ....
    '17.9.21 7:35 PM (114.204.xxx.212)

    펑펑쓰란건 아니고 형편 내에서 쓰란거죠
    소소한 행복도 중요하니까요

  • 31. ㅣㅣ
    '17.9.21 8:08 PM (203.226.xxx.231) - 삭제된댓글

    그렇게 걱정이 많으니
    공부 죽을똥 살똥 해서 명문대 들어가서 졸업도 하기전에
    죽을지도 몰라서 공부 안하는 학생들 많나 봅니다ㅎ

    출산하면서 죽을까봐 애 못낳고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고
    백화점 무너질지도 모르는데 백화점은 왜 다니고
    다리 무너질지 모르는데 어떻게 다리 위를 달리고
    교통사고 무서워 어떻게 운전을 하고 택시를 타고 버스를
    타며
    지하철에 불나서 죽을지도 모르는데 지하철은 왜 타며

    아껴쓰든 낭비를 하든 적당히 하든 당사자 맘

  • 32.
    '17.9.21 8:11 PM (218.38.xxx.59)

    다른사람이 아끼건 펑펑쓰건 다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어떤사람은 든든히 여유자금이 있어야 행복한 사람이 있고
    어떤사람은 저금보다는 지금 써야 행복한 사람이 있잖아요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생각이 다른 건데 극단적인 예를 들면서 남의 인생을 함부로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나에게 피해 안 입히면 산속에 살든 빚내서 외제차 굴리던 냅도요~~

  • 33. 혼자 된 여자가 돈 많으면
    '17.9.21 8:26 PM (42.147.xxx.246)

    파리가 꼬입니다.
    이주일씨 묘지가 파헤쳐져서 그 유골이 진짜로 어디로 갔나 모르는 게 의문.

    여자가 돈이 있으면 남자들은 어떻게든지 그 돈으로 사업한다고 다 날리지 않아요?
    여자 이름으로 빚을 얻어서 여자 일생 돈갚고 살게 하고요.
    그런 여자 연예인들 보면 한 두명이 아니네요.

  • 34. .....
    '17.9.21 8:46 PM (121.125.xxx.26)

    요즘 핫한 김생민 방송 들었는데 하나도 신선하지 않았어요. 결혼후 15년을 그러며 살았거든요. 물도 보리차싸들고 나가고 재활용품 버리는데서 장난감 들고 왔죠. 그게 습관이 되어서 아파트 재활용통을 항상 스캔하듯이 다녔어요.
    동생들덕분에 비싼 화장품 샘플 발라보고 옷도 얻어입으며 살다가 집하나 장만해서 대출 조금남았어요.
    저도 양가도움 전혀없이 여기까지 왔고, 지금은 맞벌이하니 예전처럼 살기 싫어요.
    그때는 오직 집장만이라는 생각때문에 살아서인지 내 꼴이 초라한지 어떤지 생각도 안하고 30대를 그러고 살았어요. 한참 이쁠나이였는데요.....
    그렇다고 지금 보상심리로 흥청망청 쓰지도 못해요.애들 학원비로 다 나가니...그래도 먹고싶음거 가끔 사먹고 좋은구경도하고 커피도 좀 사먹고 택시도 탑니다. 그분들도 벌어야죠. 애들도 커가니 같이 여행갈 기회가 없어요. 컸다고.같이 안갈려고 하니....김생민씨랑 저랑 데굴데굴 굴러보면 김생민씨는 호박덩이가 구르고 저는 도토리하나 구르니 모이는 단위가 달라요. 스투핏이라고 외쳐도 전 하나도 안무섭습니다.그냥 적당히 조금씩 쓰며 살거에요^^

  • 35. 그럴려고
    '17.9.21 10:04 PM (58.230.xxx.174) - 삭제된댓글

    작정한거 아닌데 저 결혼후 멎벌이 십수년간 하니 시간이 없어서 돈을 못썼어요
    저나 남편 둘다 대기업다니니 돈이 금방 모아지고 재미도 있어서 대충 살았는데 퇴직후 머하고살았나 좀 후회가...
    그 젊을때 아깝기도하고 그런데 돈이 남았더라구요
    돈은 미스때 많이 썼죠
    비싼옷 시즌신상 척척 지르고 여행가고 명품 모으고 백화점 vip 스티커 달고다니고 ...
    그렇게 써서 그런지 안써요 지금도
    써도 쾌감이 그닥
    김생민처럼 사는건 별로
    전 소중하니까

  • 36.
    '17.9.21 10:32 PM (211.114.xxx.59)

    너무 펑펑쓰는것보단 나은데 또 쓸땐써야 억울하지않죠

  • 37. 김생민
    '17.9.21 11:03 PM (180.69.xxx.115)

    김생민은요..타워팰리스 살면서..자식교육도 턱턱..8학군에서 밀리지않게 잘 시키고..
    마누라 샤넬백도 잘사주고..
    어려운 후배들 용돈도 턱턱 잘줘요.

    누가 쓸줄 모른데요?

  • 38. ..
    '17.9.21 11:03 PM (175.116.xxx.236)

    솔직히 저도 많은나이는 아니지만 죽음을 항상 의식하며 살아요 죽을때 후회없이 죽고싶어요 돈이야 살아가는데 필수로 필요한건 맞는데 내 감정을 깎아내릴만큼 아끼고싶지는않네요 ㅠㅠ

  • 39. 돈이란게 정말
    '17.9.21 11:13 PM (39.116.xxx.164)

    내가 안쓰면 남이 쓰는거더라구요
    나이들고보니 가장 후회되는게 애들 옷싸구려입힌거랑
    저도 젊을때 안꾸미고 이쁜옷 한번 안사입은거예요
    예전에 찍은 사진에 아이들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파요

  • 40. ㅇㅇㅇ
    '17.9.21 11:20 PM (114.200.xxx.216)

    적당히 써야죠...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거 한두개를 생각해서..그 정도는 놓치지 않고 살기!

  • 41. 저도
    '17.9.21 11:40 PM (116.122.xxx.245)

    김생민이 조언하는거 다 실천하면서
    대학때부터 계산하면 25년정도 살았어요

    한 2년전부터는 조금씩 쓰면서 사네요
    넘 심했던거 같은 몇가지만 후회될뿐
    다시 살래도 그리 살거같아요
    덕분에 지금 쓰는 소소한 소비가 새록새록 좋으네요

    나이 들어 갈수록 조금씩 더 누리고 살고 싶은게 제 바램입니다

  • 42. 어머나!!
    '17.9.22 2:21 AM (58.231.xxx.76)

    한두달전에 들은 얘긴데
    오늘 남편한테 이야기해주며 광분했는데.
    요앞 상가건물에 밥집이 하나 있는데
    알고보니 건물주가 하드라구요.
    본처가 식당일해서 돈모으고
    남편한테 맞고살았대요.
    건물올리고 살만해지니 아주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새여자가 들어와
    호강하고 산대요.
    남편놈은 잡혀살고. 지나다 얼핏들으니
    조선족말투였는데 여자가.

  • 43. ㅇㅇ
    '17.9.22 6:14 AM (107.3.xxx.60)

    워낙 소비가 미덕인 시대를 살아가다보니
    근검절약의 가치가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근검절약은 아름다운 거라 생각해요.
    근데 내 입에 들어가는거도 아까워 하며 사는 삶은
    근검절약을 넘어선것 같아요.
    아름답지도 않고요.
    그것 역시 흥청망청 소비하는것만큼 돈, 물질에
    사로잡힌 삶인거죠.
    절대 건강한 마인드 아닙니다.
    그리고 요즘 사람들이 흥청망청 쓰느라
    노후대비 못하나요?
    자식한테 필요이상 돈쓰느라 그런거죠
    소비를 하지말고 주머니를 움켜쥐어라가 아니라
    용도별 균형있는 소비를 하도록 교육시키는게
    더 나을수도.

  • 44. Aa
    '17.9.22 6:27 AM (222.108.xxx.99)

    김생민 열심히 듣고 있는데
    가계부 10일 쓰다보니 답답해지더라구요
    내가 이리 많이 쓰고 다녔나해서요.
    마트 간식 줄이고 있어요.
    대신 포기 못하는거 한달에 30정도 있구요.
    가치소비인 것 같아요.
    이것 만으로도 행복하네요

  • 45. ㅎㅎ
    '17.9.22 7:52 AM (182.230.xxx.218)

    전 써야 스트레스가풀려서

    아끼고는못사네요

    아가씨때부터 사치가좀 심해서 ㅎ

  • 46. 오래 살 확률이 크니
    '17.9.22 9:22 AM (118.222.xxx.105)

    일찍 죽을 확률 보다 오래살 확률이 크니 아끼고 싶어요.
    반대의 경우 아무라도 쓰면 되죠 뭐

  • 47. Rossy
    '17.9.22 9:23 AM (164.124.xxx.137)

    울 엄마가 말씀하시기를
    아낄 수 있는 것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껴야 하지만 정말 써야만 하는 돈은 땡빚을 내서라도 써야 한다고 가르치셨거든요(교육비나 집값 같은거)
    자켓이나 아우터는 오래 입는 거니까 비싸더라도 질좋은 것으로 사야 하지만
    물이나 전기는 철저히 절약하고 택시 타지 말고 밥은 집에서 먹으라고...
    그래서 적당히 아끼고 적당히 쓰면서 삽니다. 집도 제 명의로 하나 있고 삶이 별로 아쉽지는 않네요.

  • 48. 각자
    '17.9.22 9:51 AM (58.234.xxx.195)

    형편껏 적당한게 좋은데
    그 선이 참 어렵네요.그러니 계획이 중요한거겠죠

  • 49. 정신승리용 글이네요
    '17.9.22 10:02 AM (125.184.xxx.67)

    생각없이 살다가 돈 한푼 없이 오~~~래 사는 경우는 더 흔하디 흔하건만... 그건 어떻다고 안 하시던가요ㅎㅎ

  • 50. 저 위에
    '17.9.22 10:06 AM (112.151.xxx.203)

    새남편하고 재미나게 사는 얘긴 없나요?
    우째 다들 새부인하고만 ㅜㅜ 2222
    ㅋㅋㅋㅋ 그러게요. 누가 새 남편하고 재미나게 사는 얘기 좀 올려주세요.

  • 51. ㅜㅜ
    '17.9.22 10:16 AM (115.143.xxx.99)

    마지막 세줄이...새엄마가 학원 안보내고 용돈이며 공부며..
    웃프네요..

    우리네 인생이 뭔지,참

  • 52. Dd
    '17.9.22 11:06 AM (211.42.xxx.210)

    무조건 아껴 살아야 한다가 아니라요. 적당히 숨쉬면서 사는 게 낫다는 의미예요. 물론 남이사 어떻게 살든 무슨 상관이 있겠다만은..^^

    저희 어머니 걱정해주시는 분..

    저희 어먼 한달에 생활비 제외한 용돈 150만원 쓰시고 300씩 저축하시는 분이예요. 젊을 때 적당히 모아두신 덕에 잘 사시네요. 단 너무 궁상맞게 살지 않으려고 딸들 어릴 때 최고로 입히셨다는...

  • 53. ...
    '17.9.22 11:15 AM (111.65.xxx.95)

    우리 애들은 지금 다 결혼했는데
    재활용쓰레기통 앞을 지나가며 든 생각...
    애들 초등학교 준비물에 음료수 캔으로 뭘 만들고
    그런 숙제가 있었는데 애들은 그걸 하나 사먹고
    캔을 준비물로 가져가고 싶어했는데
    제가 가게 앞 쓰레기통을 뒤져 음료수캔을 주워
    아이들 준비물로 줬던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랬다고 부자가 되지도 않았는데
    애들한테 미안한 마음에 혼자 울컥했어요.

  • 54. 저도
    '17.9.22 12:17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동감해요. 아껴야 잘사는 것은 맞지만 너무 지나치게 아끼면
    나중에 죽을 때 후회할 것같아요.
    얼마전 시댁 동네분 부인이 평생 땅파고 일만 하다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땅보상비가 수십억 나왔다더군요. 그러면 뭘해요. 본인은 고생만 하다 죽었는데...
    적당히 쓰고 적당히 모은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래야할 듯해요.

    그렇다고 앞뒤 생각없이 돈써서 노후 대책 안돼 자식들 힘들게 하는 것도
    어리석은 거고 너무 아끼다 세월 다가고 남좋은 일만 하는 경우도 어리석고
    근데 어리석게 사는 경우가 어쩌면 대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 55. 175.209님
    '17.9.22 12:30 PM (61.77.xxx.86) - 삭제된댓글

    님의 댓글에 감탄해서 댓글 남깁니다. 대단하신 혜안^^

  • 56. 긍정의힘
    '17.9.22 1:12 PM (1.244.xxx.184)

    간만에 로그인합니다
    돈 못쓰는사람은 많아도 못써요. 제주변 가까운곳에 그런사람 많아요
    제가 여행가면 헉 그돈으로... 이럽니다.
    근데 제가 그돈으로 여행안갔다고 그돈 안모아집니다. 그냥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게 날아갑니다.
    돈은 적당히 써줘야 경제가 돌아 또 나에게 돈이 들어오는거라생각해요
    절대 알지도 못하는 미래를 위해 무조건 현재를 저당잡히는 그런일은 하지마세요

  • 57. 과유불급이라고
    '17.9.22 1:32 PM (211.253.xxx.18)

    넘 펑펑쓰거나 넘 아끼거나 다 보기 싫은것도 사실이고. 상황에 따라 본인이 결코 행복해지지 않을수도 있고요. 솔직히 인간은 나를 위해서 사는건데.. 넘 남을 위해 아끼는것도 공허한일이고

  • 58. ....
    '17.9.22 3:03 PM (14.45.xxx.38) - 삭제된댓글

    본인만 그러면 오케이에요. 그 가족들 특히 자식들은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요. 정신이 온전치 않아요.
    극하지만 않으면 전 절약 찬성이에요.

    ----> 이거 근거있는말 같네요...
    저희 시부모님.. 특히 시어머님이요..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제가 보기에는 미친 사람처럼 아끼거든요..
    전기 아끼려고 진공청소기를 돌리지 말라는 분인데요...비질하래요
    자기가 아낄때는 남들 더 아끼는 사람 얘기를 들먹이면서 정말 전 속으로 미친거 아닌가..할 정도로
    강박적이고 히스테릭하게 잔소리를 했어요..
    이건 잠시 저희집에 오셔서 사실때 이런 성격이신걸 알게됐어요...
    저도 엄청 스트레스받아서 같이 못살겠다고 해서 다시 나가셨는데..
    문제는 남편 형님이.. 병이 있으시거든요..정신병원 강제 입원할 정도로요...
    그 원인이 그럼 시어머니 때문인거겠죠
    조그만거 아끼려다가 큰걸 잃었는데 계속 그렇게 사시네요...
    돈도 시댁이 저희 친정보다 많이 버시는데.. 자꾸 저희친정 부자라면서 뭐든 받아오라는식...
    애기 장난감이랑 옷은 전부 외가의 몫이라나요?
    아무튼..저는 저희 친정부모님이 정말 절약하시고 검소하시다 생각했는데
    어느날 친정에 가니 엄마아빠는 돈을 펑펑 쓰시는거처럼 느껴지기까지 하더라구요...
    인색한거죠...
    저희시어머니가 정말 심한 케이스이긴 한데
    심할 경우 가족들이 정신이 온전치 못하게 한다는 말에 심히 공감이 가네요...

  • 59. 공감
    '17.9.22 3:10 PM (125.177.xxx.106)

    적당히 쓰고 적당히 아끼는게 가장 좋은데
    대부분은 너무 아끼는 경우나 너무 쓰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너무 아껴서 본인 뿐아니라 주위사람들까지 힘들게 인색하거나
    너무 써서 미래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을 정도로 사치하기 때문에 문제이죠.
    중용이 쉽지 않네요.

  • 60. 돈이란
    '17.9.22 3:28 PM (58.234.xxx.195)

    인간의 욕망에 밑바닥에랑 연결되어있는거라 자혜롭기가 쉽지 않은것 같아요. 젊어 아끼고 노후에 여유있게 살면좋은데. 제 주변을 봐도 젊어서 무조건 아낀 사람들이 늙어서 돈쓰기 어려워요.
    저희 부모님만 봐도 실제로 자식들 보다 재산 몇배로 있으셔도 돈은쓰는게 아니라 모으는거란 생각속에서만 사셔서.
    전화드리면 고기같은것도 자주 사먹어야 든든한데 못먹어 힘들다.
    난 어디 나가려면 옷도.
    집이 넘 낡아서 계단도 불편하고 힘들다 매번 앓는 소리세요.
    연세 80인데도 아직도 통장에 있는돈 꺼내 고기 턱턱 사먹는게 편치 못하시고 집팔아서 아파트 가시라고 해도 몇년 있으면 지하철 들어온다고 그때 거 비싸게 팔수 있다고 허시고
    좋은 옷 사드리면 어디 귀한 자리 입고갈 데 입는다고 장롱에 두셔서 옷장엔 거의 한두번 입은 새옷이 가득인데
    막상 밖에서 만나시자고 하면 제일 허접한 옷 골라입고 오세요.
    못고쳐요. 그나마 병원비는 알아서 있는 돈에 쓰시지만
    더 잘해서 턱턱 돈 주는 자싯들 한없이 부러워하시죠

  • 61.
    '17.9.22 3:34 PM (118.41.xxx.14)

    너무 아껴도 그렇고 적당히 사는게
    그리고 자기형편에 맞게 사는게 맞지 않나 해요.

  • 62. 적당히
    '17.9.22 4:07 PM (211.108.xxx.4)

    시어머님 정말 아끼고 돈 절약하시고 옷도 시장에서만 사입고 평생을 본인에게 돈 안쓰고 살았는데 갑자기 찾아온 말기암
    투병중에도 돈 가지고 있는줄도 몰랐고 자식들이 어렵게 치료비 냈는데요
    1년 넘게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고 보니 통장에 몇천 비자금
    본인명의 땅.그외 작은 잡 월세 받는거 까지
    전혀 몰랐어요
    결국 그돈 치료비 들어간걸로 쓰고 자식들이 나눠 가졌네요
    그냥 그돈 다 쓰고 스트레스 안받고 사시지..

  • 63. ..
    '17.9.22 5:13 PM (211.253.xxx.65)

    자기 경제에서 적당히가 어렵죠

  • 64.
    '17.9.22 5:14 PM (118.34.xxx.205)

    살면서투자라는게있는데
    젊을때 앞날을위해 배우는데 쓰는거랑
    적령기때 외모 꾸미는것도 좋은배우자 만날수있게하는 투자고요.

    그런거없이 궁상만 떨고사는 사람들보면
    더가난한사람 만나 평상 궁상떨어요.

    제가아는사람은
    한겨울에 혼자있음
    불도 전기세나간다고 안켜고
    컴컴한데서 컴퓨터하나만 켜고
    보일러도 끄고
    맞벌이하며 애둘 어린이집 보내는데, 혼자 아둥바둥
    버스 굽이굽이 갈아타며 출근하고 각 각 다른어린이집에 보내요.

    근데 그 돈 다 누가쓰냐면요
    남편이 펑펑 카드긁고다녀요

    남편도 낭비파는아닌데
    부인이 너무 궁상떠니 자기가 좀 써도된다생각하는듯요
    시모 요양원비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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