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후반..관공서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 조회수 : 6,879
작성일 : 2017-09-21 16:29:15

첫 애 출산 직전까지..한 직장에서 사무직으로  8년 가까이 일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출산..쭉 외벌이로 전업으로 살다가

우연하게 작은애가 유치원 들어갈 즈음..동네 주민센터에서 희망근로 모집에.. 동네언니 따라 갔다가 자격기준 안보는 첫 해 사업 시행할때 운좋게 제가 사는 동 주민센터에서 행정보조로 취업이 되었답니다.

다른 언니들은 멀리 떨어진 곳으로 배정을 받아서.....시간과 교통비가 들었었는데..전 집앞 5분거리라..넘 좋았거든요..

(접수받던 분이 나중에 그러더군요..제가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아이들 도서관 이용시 담당자가 저를 봤었는데.. 인상이 좋았다고 ㅠㅠ ..그래서 늘 생각했죠.. 어디가서 경우에 벗어난 행동은 하지말자...어디서 누구와 만날수 있기 때문에..)

그 후 그분과 함께 6개월 일하게 된 후..

이런 저런 사업이 있을 때마다  함께 일한 분들  추천으로 주민센터에서 하는 사업 담당자로 일하다 보니....발전해서

그 경력으로

시청 공고가 떴을때.. 서류심사,면접으로   지역시청과 지역 보건소, 교육청,,,등 행정업무하다가...다시 지금은 보건소에서  다시 근무중입니다.

제가 늘 직장을 관공서로 계약직으로 다닌 이유는   퇴근시간, 공휴일 휴일, 그리고  월급계산과 지급일을 정확하게 지켜주는  큰 장점이기에 다니는 중입미다만,

슬슬 수면으로 떠오르는 정규직 전환은 맘을 내려놓고 있는 상황이구요..

여러가지 경력이 미묘하게 비켜나가서  대상이 아닌걸로 ..될꺼 같아서 맘은 이미 접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는 분들은

관공서에서 요구하는 컴 자격증 미리 준비하셔서 취득하시구요..(서류심사 반영 점수에요)

지역 시청 홈페이지 꾸준하게 보시면서  아주 단기간 사업이라도 도전해보시면...결국 연계 연계가 되어서 연락도 해주시고 자리 있다고 미리 언질도 주시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단기간 사업이라도  경력에도 들어가니..좋은 자리를 잡으실 수 있으실꺼에요..

저보다 한참 어린 주무관들하고 일하기는 하나...저를 늘 배려해주고 인정해주는 분위기이고  퇴근 후 사석에서도 ..교류하며  연락하면서 늘 좋은 관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번의 취업실패도 있었지만.. 또 기다리고 두드리면  문도 열리더라구요..

전문직이 아닌 이상.제 나이와 제 학력에 이정도 인정받고 근무할 수 있다는걸 감사하다고 생각하면서...

조금은 한가한 오후 시간에 글을 올립니다..

50대에는 어떤 일을 도전 할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자리에선  계약 만료까지 최선을 다 할려고 노력중이거든요^^





IP : 211.114.xxx.8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응....
    '17.9.21 4:40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혹시 남편분은 공무원 이신가요

  • 2. ..
    '17.9.21 4:42 PM (211.114.xxx.80)

    아닙니다...일반 회사원이에요....^^

  • 3. mmm
    '17.9.21 4:44 PM (175.223.xxx.26)

    보기좋은 글이네요^^

  • 4. ??????
    '17.9.21 4:45 PM (183.109.xxx.87) - 삭제된댓글

    정규직 전환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셨다니 참...
    비정규직 교사들도 그런사람 많을라나...
    솔직히 그 많은 공시생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 5. ????? 윗님
    '17.9.21 5:01 PM (211.114.xxx.80)

    여기서 제가 말한건 공무원 정규 전환이 아닙니다...정확하게 말해서 무기직이지요....누구나 흘리듯 생각할 수는 있지 않을까요~ 거기다가 참 이시라니요... 저도 맘이 참 ...하네요..

  • 6. .....
    '17.9.21 5:03 PM (118.33.xxx.22)

    있는 자리에서 정규직 전환 얘기 나오면은 조금이라도 기대가 되는게 사람이지, 도움 주려는 글에 너무 뾰족하게 구시네요.

  • 7. ....
    '17.9.21 5:14 PM (175.223.xxx.32)

    관공서 구직정보 감사합니다^

  • 8. 올리비아
    '17.9.21 5:15 PM (61.82.xxx.225)

    원글님 컴 자격 관련 자격증은 무엇을 말하는지요?

  • 9. 원글님 멋지세요.^^
    '17.9.21 5:16 PM (175.209.xxx.109) - 삭제된댓글

    이 말 하려고 로긴했습니다.~~

  • 10. JP
    '17.9.21 5:17 PM (118.35.xxx.137)

    좋은일 하고 사셔서 그렇겠지만 글쓴님이 운이 많이좋은케이스 이신것같아요 저도 공공기관 같은곳 계약직해봤지만 학교라서 더 그런걸까요 얄짧없이 짤렸네요 어딜가나 그렇겠지만 상사 정말 잘만나야되고 타이밍도 좋아야 하겠더라구요 단기간 사업이나보니 일 주구장창시키고 연장근무 반복이고 일요일도 부르더군요 전 그래서 학을뗏습니다 공무원들에게

  • 11. 흐뭇한 이야기
    '17.9.21 5:22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준비하며 기회를 잡는 정석의 길을 밟아오셨군요!
    단기직이라도 발을 들이는 건 언제나 중요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기회가 오더라구요.
    주위에 그렇게 좋은 직장까지 연결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희 회사에도 있어요. 단기직 때 너무 잘 하는 걸 눈여겨 봤다가
    공석 생겼을 때 채용했답니다.

  • 12. ...
    '17.9.21 5:28 PM (116.120.xxx.124)

    글 감사해요!
    안그래도 경단맘인데 친구 하나가 관공서 알바를 꾸준히 하는걸 보고 저런 일도 있구나 하고 서울시 채용 게시판을 좀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은근히 자격이 까다로워 절망하고 있던차에요. 준비하고 살려고요. 필요한 자격증 등 좀더 조언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 13. ..
    '17.9.21 5:56 PM (211.114.xxx.80)

    앗 부끄럽습니다.. 칭찬도 해주시고..올리비아님..부끄럽지만 워드1급이에요., 컴활자격증은 자신없어서 워드로 도전했습니다..첫번째 시험 떨어진줄 알고 바로 등록해서 2번응시했었는데..첫번째 붙었어요..
    제가 성격이 급해서 ..ㅠㅠ 지역에선 시험시간이 여유가 없어서 일부러 서울까지 나가서 (상공회의소)유난을 떨었습니다..
    사실은 컴 자격증은 서류심사용으로 준비해놓은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실무에선 해당 관공서 사이트 이용과 기존 엑셀자료 변환만 할 줄 알면 어려운것은 없더라구요
    모르면 솔직히 담당자에게 물어보고. 배우고 기록했습니다..

    현재 직장을 다니면서 제 스스로 많이 아쉽더라구요...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뭐라도 준비할껄...^^
    저보다 한살이라도 어리신분들.....홧팅바랍니다..

  • 14. 대단하세요
    '17.9.21 6:17 PM (175.116.xxx.169)

    훌륭하신 분이네요
    40대 중반인데 회사에서 이제 언제 나가야할지 모를 저같은 사람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을지..
    돈 적더라도 맘편하고 가까운 곳이면 얼마든지 환영인데 그런 쪽으로는 지원자체가 가능할지 몰라서요

  • 15. ㄴㄴ
    '17.9.21 6:32 PM (122.35.xxx.109)

    기회는 준비된자에게 온다는 말이 맞는것같아요
    저도 30대에 아이키우면서 워드 2급, 컴활 2급 준비했는데
    40대 되면서 재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전산자격증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어요~~

  • 16. 올리비아
    '17.9.21 6:38 PM (61.82.xxx.225)

    원글님 정보 감사 합니다.^^

  • 17. ...
    '17.9.21 10:39 PM (121.124.xxx.53)

    저도 글 잘 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7864 귓볼주름이~~ 30대인데 벌써~~~ 4 에구구 2017/11/13 5,201
747863 제주여행 11월 안춥나요? 11 hahaha.. 2017/11/13 2,703
747862 김영하 작가 덕분에 6 팟케스트 2017/11/13 3,361
747861 인생저렴화장품공유중?절박함에저도 추천 8 ........ 2017/11/13 2,221
747860 온전히 나를 위해 쓰는 고정지출 한달에 얼마인가요? 9 럭셔리 2017/11/13 2,038
747859 막혔던 수맥이 뚫리듯..4대강 7개보 수문 더 열었다 4 녹조도 가뭄.. 2017/11/13 1,463
747858 김냉장고에 익어가는 대봉감 김치통에 쌓아서 6 fr 2017/11/13 1,785
747857 옷 사는 게 귀찮아요. 저 같은 엄마 없겠죠? 21 ㅎㅎㅎ 2017/11/13 4,830
747856 노처녀인데 어딜가야 남자 만날수 있을까요? 19 .. 2017/11/13 8,481
747855 청국장에 어울리는 반찬이 뭐가 있을까요 16 ㅇㅇ 2017/11/13 7,145
747854 죄송) 똥 못싸면 어느 병원 가야하나요? 31 아휴 2017/11/13 11,396
747853 김*옥씨 연기 20 ㅁㅁㅁ 2017/11/13 5,415
747852 박정희 동상 기증식 누가갔을까요 왠 동상 2017/11/13 508
747851 뒤통수 완전 납작하고 웨이브 안어울리는 분들.. 3 ... 2017/11/13 1,478
747850 김장겸 사장 해임통과!! 16 ... 2017/11/13 1,825
747849 고백부부 웃긴장면 발견했어요 2 2017/11/13 2,793
747848 (컴앞대기) 삼성생명 여성시대보험 드신 분들 꼭 봐주세요 10 궁금이 2017/11/13 6,267
747847 소개팅에서 코코아 마시는 남자 깨나요? 23 ㅇㅇ 2017/11/13 6,386
747846 초등6학년 아들에 대한 나의 집착? 8 은이맘 2017/11/13 2,444
747845 징징거리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은 친구가 없지요 ㅠㅠ 9 bb 2017/11/13 3,110
747844 영어공부는 어떻게~~?(수능?내신?) 18 휴~ 모르겠.. 2017/11/13 2,442
747843 신경쓰는거 있거나 외로우면 많이 먹게 되나요? 3 아쿠 2017/11/13 816
747842 돈안쓰면 ᆢ스트레스 받는 건 뭔 맘일까요 4 심란 2017/11/13 1,646
747841 결혼을 왜 했을까요 11 바보 2017/11/13 5,003
747840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에 50만명 이상 국민 참여한다 3 잘한다 2017/11/13 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