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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학원 아이들은 왜 방학땐 다 그만두고 놀다 시험

조회수 : 1,959
작성일 : 2017-09-21 15:39:54
3-4주 앞두고 올까요?ㅋㅋㅋㅋ
대체 무슨 생각이실까요.
방학동안 선행을 1-3년 선행하자는 것도 아니고 반학기만이라도
했으면 수월할텐데...


방학때 팽팽 놀다가 3-4주 전에 오고
부모님들은 시험 1주일 전엔 다른과목때문에 보충 잡지 말라고.
수학은 시험 전에 끝냈어야지 벼락치기 소용없지 않냐는데
그걸 아는 부모들이 방학때는 놀게 하고
3-4주전에 등록..

원장은 그냥 교과서만 돌리재니까
그건 또 학부모들이 알면 싫어할테니
꾸역꾸역 문제집 쥐어주고
나만 속터지네요ㅠ

IP : 223.33.xxx.1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21 3:50 PM (115.94.xxx.219)

    중학교 2학년 딸내미가 학원을 그런식으로 이용하는 친구들 많다고 하더라구여. 저는 학원을 다니면 잘 안바꾸는 편이고 엄청 심사숙고하고 그러는데 대다수의 아이들이 시험때만 다니고 끝나면 끊고
    무슨 공부가 될까 싶게 이용하더라구요.
    사실 충격 받았음. 학원을 그렇게 다녀도 되나싶게.

  • 2. 저도 업자
    '17.9.21 4:10 PM (36.38.xxx.67)

    동감이요...
    무슨 공부를 그렇게 하는건지...
    우리 학원 안 다녀도되니, 중간에 그만두지말고 1년은 꾸준히 다녀서 처음부터 끝까지를 보라고 하는데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메뚜기 뛰면서 기초만 맨날 해요.
    그렇게하면 당연히 실력 안 늘죠. 학원 적응도 해야하고...
    시험 1달전에 와서 쭈~욱 훑어달래요... 그게 되나요. 기본이 쌓여있어야 그게 가능하지...
    답답해요. ㅠㅠ

  • 3. ㅇㅇ
    '17.9.21 4:30 PM (211.36.xxx.77)

    받아줘서 그렇죠.
    저는 혼자하는데(원장이 따로없으니 내맘대로 할수있죠)
    한번도 시험 직전에 애들 받아본 적이 없어요.
    처음엔 별 생각없이 기존 다니는 애들 보강이다 뭐다 바빠 죽겠는데
    어디까지 배웠는지 무슨 문제집을 했는지 머리속에 어디까지 입력되있는지
    모르는 애들 모래성 쌓아주느라
    기존부터 하던 내 새끼들 소홀하기 싫어서요.
    그러다보니 메뚜기성 학생들은 아예 인연이 안 닿아요.
    방학이라고 관두거나 쉬는 애들은 대부분 해외가는 애들이고요.

  • 4. ...
    '17.9.21 4:37 PM (220.120.xxx.158)

    그래서 일부학원들은 내신기간에만 별도로 등록 안받는 학원도 있고 3개월 한꺼번에 결제하라는 곳도 있더군요(등록했다 환불은 법적으론 가능하죠)

  • 5. 그거야
    '17.9.21 4:52 PM (124.54.xxx.150)

    그부모들 그학생들 맘이죠... 그렇게해서 공부가 되거나 말거나 학원이 그렇게 애들에게 책임감이 대단했나요?

  • 6. ...
    '17.9.21 5:48 PM (223.62.xxx.83)

    책임감보다 기존학생들에게 피해가고요.
    솔직히 이해 안되서요. 그리고 진상 같아요. 3-4주전에 보내놓고 애 성적 책임지라는게요.

  • 7. ㅇㅇ
    '17.9.21 6:36 PM (180.230.xxx.54)

    그 집 엄마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거 아닐겁니다.
    애가 숙제 잘 해가고 성실한데 그렇게 학원 끊었다 시험기간에만 넣었다 할리가요.
    가기 싫다고 맨날 난리치고, 숙제도 안하고 그러니까 홧김에 끊었다가. 또 시험기간 되면 걱정되서 등록하고
    (말 안 듣는 애들도 시험기간 코 앞이면 지도 걱정인지.. 엄마말 듣고)
    시험 끝나면 또 숙제 안하고 땡떙이치고, 홧김에 또 끊고.

    그리고 제 아이가 성실하다면 그런 학원에는 안 보내겠네요.
    위에 나온 시험 직전에는 등록 안 받아 준다는 학원으로 미리 옮겨놓겠어요.
    저런 학원이 거절하면 거절 안하는 학원으로 애들이 몰리고.. 악순환이 되니까요.

  • 8. 현직 학원장
    '17.9.21 6:45 PM (175.113.xxx.21)

    저도 같은 문제로 고민하다가
    지난 1학기 기말고사 준비때는
    시험 4주 전에 온 신규학생 엄마에게 말했어요.
    얘는 다른 아이들과 같이 시험대비 못한다.
    개인지도받아야한다.
    개인지도 받으려면 하고 아니면 말아라 했더니
    수강료 비싼 개인지도 하겠다고 하더군요.
    다행히도 아이가 기말고사 성적이 대폭 올라서
    아이와 엄마 둘 다 만족하더군요.
    기말고사 끝나고 그만두었는데
    이번 중간고사 때 또 그렇게 하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이번에는 선생님들 시간이 안된다고 핑계아니라 진짜로 안된다고 거절했더니 아쉬워하더군요.
    시험 4주전부터는 이렇게 할 생각입니다.
    그나마 저희 학원은 소규모이지만 동네에서 자리는 잡은 학원이기때문에
    이런게 가능한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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