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중립 화장실 - 약자의 권력화

길벗1 조회수 : 957
작성일 : 2017-09-21 14:27:46
 

성중립 화장실 - 약자의 권력화


                                                               2017.09.21


성공회대가 남녀가 공히 사용할 수 있는 성중립 1인 화장실을 추진한다고 한다.

http://v.media.daum.net/v/20170921044237224?rcmd=rn

성소수자와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이라고 하는데 필자로서는 이런 화장실의 필요성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성소수자(동성애자, 양성애자)는 성정체성이 신체적 구조와 반대인지는 모르지만 신체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갖는 배설기관(배뇨와 배변을 하는 기관)은 현재의 남자, 여자 화장실의 구조에 맞지 않는가? 그런데 왜 게이가 여성 화장실에 가야 하고, 레즈비언이 남성 화장실이 필요한가? 게이는 꼭 앉아서 배뇨를 해야 하나? 그렇게 하고 싶다면 남자 화장실의 좌식 변기에서 처리하면 될 일이 아닌가?

신체 구조와 다른 성정체성을 가졌음으로 혹시 옆 변기를 사용하는 남성의 성기를 보는 것이 민망하고 비도덕적인 것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인가? 성중립 화장실에서도 같은 게이들이 화장실을 사용하면 서로의 성기를 보게 될 텐데 그 때는 괜찮다는 말인가?

성소수자에는 동성애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양성애자도 있는데 이들이 성중립 화장실을 이용하면 어떻게 되는가? 오히려 성중립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비도덕적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

거기다 성소수자라는 것을 확인 받고 출입하는 것이 아닐 텐데, 이성애자들도 이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는 더 큰 문제가 아니겠는가? 이곳을 출입하게 되면 성소수자라는 것을 본의 아니게 커밍 아웃하게 되는 결과가 되는데 얼마나 많은 성소수자들이 이곳을 이용할 수 있을까? 최악의 경우, 이곳이 성소수자의 밀회(?) 장소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 몰카의 문제 뿐아니라 여성이나 약한 남성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까?

미국이나 일본에도 성중립 화장실이 있다며 마치 선진 국가들은 다 설치하는데 우리나라만 뒤떨어진 것처럼 몰아가는 분위기도 엿보이는데, 선진국이 모두 옳은 것만은 아니지 않은가?


작년 6월, 필자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있었던 동성애자들의 ‘쿼어 축제’를 우연히 본 적이 있다. 필자는 동성애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는 않는다. (동성애 문제는 매우 복잡하며 반대하지 않는 이유도 제각각이고 인정하는 스펙트럼도 대단히 넓다. 필자는 자신들의 성정체성에 따라 성애를 사적 공간에서 나누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지만 동성애 결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하지만 현재 벌어지는 ‘퀴어 축제’ 방식에는 반대한다. 먼저 링크하는 글에서 작년 ‘퀴어 축제’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살펴보기 바란다.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m=search&p=41&b=bullpen2&id=2752359&se...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자는 성소수자로서 그 동안 불이익을 받아 왔고 자신들의 성정체성에 따라 표현하는 행위를 제약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며, 아직까지도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곱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자신들의 성정체성을 발산하고 자신들의 축제를 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왜 벌건 대낮에 서울시청 광장이라는 공공장소에서 저런 행위들을 보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만약 이성애자들이 축제를 열고 저런 행위를 보인다면 ‘퀴어 축제’를 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이를 문제없다고 할까?

아이들도 함께 있는 공공장소에서 성기를 드러 내놓고, 음란물을 전시하는 것이 그들의 사랑방식이라면 필자는 동성애에 반대한다. 저것은 엄연히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것이며, 반사회적 행위이며 처벌의 대상이다.

자신들이 약자이고 소수자이기 때문에 저런 행위들을 용납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 아닐까? 이성애자들이 저런 짓을 공공장소에서 하면 경찰의 단속을 받아야 하듯이 저런 저들의 행위 역시 동등하게 처벌 받아야 한다.

저런 행위들을 남들이 보지 않은 곳에서 자기들끼리 하면 될 일을 굳이 남에게 혐오감을 주며 왜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동성애자들이 개인적인 공간에서 자신들의 사랑을 나누는 것에 대해 간섭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들의 선택이 아닌 천부적 성정체성으로 인해 자신들의 사랑방식이 이성애자와 다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물론 모든 동성애자들이 저런 일탈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의 동성애자들은 자신들만의 아름다운 사랑을 동성간에 나누고 있을 것이라고 보지만, 저런 모습들이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깨는데 오히려 장애를 주고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 성중립 화장실 추진 역시 서울시청 광장의 ‘퀴어 축제’처럼 오히려 일반인들이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하게 만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필자는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하지 말거나 늘리지 말자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분별하고 비이성적 요구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하되, 진짜 보호 받아야 하고 배려가 필요한 약자와 소수자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성애가 특권이 될 수 없듯이 동성애 역시 특혜를 누릴 권리는 없다. 게이나 레즈비언은 성소수자일 뿐, 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도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대우를 요구해서도 안 된다고 본다. 오히려 사회가 성소수자에게 특혜를 부여하려 할 때 거부하는 것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당당히 지키는 것이 아닐까?


언제가부터 우리 사회는 약자 코스프레가 유행하고 약자의 권력화가 만연하고 있다.

열악한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권익을 위해 시작했던 노조는 귀족화 되고 권력이 된 지 오래 되었고, 독재 체제와 맞서 민주화운동을 했던 인간들은 제도권 권력에 심취해 있다.

이들은 여전히 자신들은 약자이며 억압받는 피해자인 양 행동하고 소수자와 서민을 위해 투쟁하는 것처럼 말하며 권력 쟁취의 당위성을 주장한다.

정도가 지나치면 사회가 분열하고 계층간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게 된다.

우리 사회도 이성적, 합법적, 상식적 범주를 벗어난 약자나 소수자의 요구에 대해서는 냉정한 거절이 필요하다. 어설픈 동정심이나 포퓰리즘으로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면 결국은 약자나 소수자들에게도 피해를 준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IP : 118.46.xxx.1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의 학교
    '17.9.21 2:29 PM (58.230.xxx.242)

    화장실에 뭐 그리

  • 2. ....
    '17.9.21 2:45 PM (125.141.xxx.148)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기독교의 나라가 된건지 믿음 생활 하는 사람 이지만 정말 지날들이구나 라고 생각 하고요... 자유 한국당이 기독교와 언제 부터 친구를 먹엇는지 참 궁금 하오...ㅉㅉ

  • 3. 어그로꾼
    '17.9.21 2:49 PM (118.221.xxx.66) - 삭제된댓글

    길벗
    오랜만
    멀리 안나간다 루저야

  • 4. 동냥금지
    '17.9.21 3:00 PM (112.184.xxx.17)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5. . .
    '17.9.21 8:01 PM (39.7.xxx.56)

    원글아 지랄도 풍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6351 장인어른 생신 모임과 회사 골프 모임이 같은 날 잡혔다면 9 ㅡㅡ 2017/11/09 2,289
746350 '술자리서 선배 폭행치사' 한겨레 기자, 1심서 징역 4년 3 ㅇㅇ 2017/11/09 1,203
746349 핸드폰으로 책 읽기 좋은데요 5 다독 2017/11/09 1,160
746348 요가말고 pt받을때 어떤 옷 입고 하세요? 8 dnsehd.. 2017/11/09 3,478
746347 여중생 임신시킨 40대연예기획사대표 무죄랍니다. 15 미친나라 2017/11/09 5,568
746346 부끄러워서 바닥에 뒹구는 아이 엄마 2017/11/09 531
746345 박찬욱감독 영국 bbc 드라마 만든대요 2 영드 2017/11/09 1,131
746344 문재인대통령의 칭찬의 특징.txt 6 그러하다 2017/11/09 2,330
746343 비우기(심플라이프) 성공담 듣고 싶어요. 11 ..... 2017/11/09 3,349
746342 금융지식 문외한인데 천만원 어쩌면 좋나요? 3 호롤롤로 2017/11/09 1,078
746341 핸드폰 달력 2가지 용도 아시나요? 들쑥날쑥 휴일 체크, 요가.. 1 게으름대마왕.. 2017/11/09 1,003
746340 노무현 문재인님 사법시험폐지는 신의 한 수 24 김필건 2017/11/09 4,395
746339 문재인은 강경화 대신 최순실을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하라 16 길벗1 2017/11/09 2,581
746338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해서 궁금한데요 4 궁금 2017/11/09 1,146
746337 날도 좋고 삘 받아서.. 팔 걷어부치.. 2017/11/09 500
746336 수능보는 조카에서 무슨 선물을 보내줄까요? 7 .. 2017/11/09 1,590
746335 이탈리아 여행 다녀오신분 도움 요청합니다. 9 추억쌓기 2017/11/09 2,113
746334 부동산에서 집 팔지않겠냐고 전화오네요 11 서초동 2017/11/09 4,916
746333 문재인의 낙하산 인사랍니다. 22 좃선아 2017/11/09 3,416
746332 백화점상품권100만원권 10만원권으로 교환되나요?? 4 ?? 2017/11/09 1,051
746331 대중이개돼지가아니라 엄마들이 개돼지인듯요 8 2017/11/09 1,669
746330 헛소문 퍼트리는 사람 어떻게 대응하나요 7 열받아 2017/11/09 2,415
746329 연애는 수학공부가 아니라 영어공부 하듯 6 그여자 2017/11/09 1,860
746328 강경화 외교부장관 딸 국적 아직도 안 바꿨나요? 7 뭐죠 2017/11/09 1,138
746327 문 대통령 지지율 드디어 추월당함. 12 ........ 2017/11/09 5,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