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희는 30대 중반 맞벌이 부부고요. 아이는 21개월이에요.
뭐...늘 그렇듯이.. 아낀다고 아끼는데, 지출이 어마어마해요
김생민의 영수증에 보내보자고 가계부 정리를 다시 하는데, 그 전에 여기 계신 분들께 한번 여쭤보려고요.
일단 저희는 집이 없고...전세 사는데 대출이 1억 있어요.
남편이 공부를 오래 하는 바람에 모은 돈이 거의 없었고요. 저도 남편과 오래 연애하면서 뒷바라지(ㅋㅋ)하느라 거의 못모앗어요.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목표는 2년 안에 1억을 다 갚고 1억 5천 정도 빚을 더 내서 집을 매매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 초등학교 가기 전에 빚을 청산하는 것입니다.
현재 부부 소득은 아내는 세후 300, 남편은 매달 편차가 크지만 평균 500 정도인 것 같아요.
어쨋든 과거는 과거일 뿐! 자산을 일궈 가려고 합니다!
저희 부부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아이한테 드는 잡비가 많다는 거예요.
아무래도 맞벌이다 보니 죄책감(?) 등이 있어서 장난감, 간식, 의류 등을 자주 사주는 편이에요.
그리고 식비, 남편이 술을 아주 좋아하는데, 어린 아이가 있다보니 밖에서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고 집에서만 마셔요.
그러다 보니 배달음식 비용이 적지 않고, 술값도 꽤 나가네요.
그런데 남편의 변은,
남자들 밖에서 한번 술 마시면 20~30은 훌쩍인데... 나는 그걸 한달에 나눠먹으니..이 정도는 봐줘라예요..
(이런 식이면 한도 끝도 없지요?)
그리고 남편이 영업직인데 회사에서 주유비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먼저 고정지출입니다.
대출이자 30만
관리비 15만
인터넷 티비 4만
부부 휴대폰 12만 (남편 8, 아내 4 ; 둘다 기계값 포함이고, 남편은 영업직이라 꽤 비싼 요금제를 쓰고있어요)
시가 용돈 10만
친정 용돈 10만 (친정 부모님이 일주일 한두 번 정도 아이 하원 후 3~4시간씩 봐주세요. 매달 드리는 건 아니고 부모님 여행 가실 때 목돈 100 정도 드려요. 이 비용을 미리 모으는 거예요)
시댁 형제계 5만 (부모님 칠순 대비)
남편 동창계 3만
아내 친구계 3만
굿네이버스 기부 3만
남편 보험 13만(암, 운전자, 실손 등)
아내 보험 15만(암, 운전자, 실손 등)
아이 보험 10
주택 청약 10
부부 저축보험 20
아이 통장에 자유적금 10
남편 용돈 20
아내 용돈 20
이건 고정지출이긴 하지만, 시기적으로 다른 것들이요.
부모님 두분 생신(양가 각 20) 80만
명절 (양가 각 20) 40만
자동차세 46만
자동차 보험 62만
이것을 다 합친 후 12로 나누면, 한달 평균 20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고정지출 233
지난 한 달간 변동지출입니다.
주유비 (남편 출퇴근, 영업용) -18만
하이패스(남편 영업용) -7만
아내 대중교통비(출퇴근 지하철) - 6만
병원비 - 4만
식재료 구입비(마트, 생필품 : 야채, 고기 등 부부 식재료와 세제, 휴지 등 부부 생필품, 남편 맥주 구입비(8)) 41만
아이 관련 비용 (과일, 우유, 야구르트 등 아이 식재료(12)와 기저귀(6), 물티슈(1) 등 ) 19만
아이 관련 잡비 (뽀로로피아노 장난감(4), 동물원 나들이(7), 이발(1), 신발(6)) 16만
아이 어린이집 관련비(회비(4), 선생님 간식비(4)) (제가 맞벌이 부부라 아이 하원이 늦은 편이라 한달에 한번 정도 선생님들 간식을 보내고 있어요) -8만
의복비(남편 와이셔츠(3), 아내 원피스(4)) 7만
외식비(뷔페 1번, 치킨 3번, 중국집 1번, 족발 1번) 16만
남편 골프비 7
-------------------변동지출 149
이게 정말 최저로 썼을 때의 합이고요 (382만원)
이 외에 지난 달에는 부모님 모시고 전라도 1박 여행을 다녀오는 비용 (31만원)이 추가되어서 총 합이 413만원이에요.
아이 옷을 좀 더 샀다거나, 부부 신발을 사거나, 아내가 파마를 한다거나, 옷을 좀 산다거나, 주말에 좀 더 나간다든가 하면 450이 훌쩍 넘어요. 지난달에 여름휴가 기간 동안 넋놓고 좀 썼더니 (해외여행 아님) 567만원 나왔어요 ㅠㅠ
저희 집은 어디를 어떻게 줄여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