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에 모처럼 장조림을 했어요.
주말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갔다가 갑자기 삘 받아서 호주산 앞다리살을 사왔거든요.
하면서 보니까 중간에 힘줄 같은게 꽤 있어서 부채살이랑 비슷한거 같다 싶었어요.
근데 여기서 젤라틴이 많이 녹아나왔는지 고기 삶은 물에 건더기만 건져내고 간장 넣어서 장조림을 했는데 냉장고에 하루 뒀더니 젤리처럼 국물이 응고됐더라고요.
간도 조금 심심한거 같고 해서 국물 따라내고 물이랑 간장 추가해서 다시 끓일까 싶은데 그렇게 해도 될까요?
장조림을 많이 안해봐서 늘 고기 삶은 물로 해야만 맛있는줄 알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 물을 굳이 왜 남겨야 하나 싶어져서요.
친정엄마가 장조림을 하면 늘 그렇게 국물이 응고되어 있었는데 왠지 먹고 싶은 맘이 떨어지거든요.
고기 삶은물 버리고 새 물 추가해서 해도 괜찮은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