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계라 부르는 ‘언락폰’이 비싼 이유는 이통사-제조사 담합? 김상조 공정위 ‘칼끝’ 삼성전자·LG전자 향하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8일 통신사로부터 구입하지 않은 스마트폰, 이른바 '언락폰'의 가격이 일반 대리점보다 10% 이상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스마트폰 제조사를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언락폰은 이동통신사와 약정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휴대폰을 부르는 말로 그간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암묵적 담합'을 통해 시중 휴대폰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구매를 통해 가입자를 유치하는 통신사와 최신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판매해야 하는 제조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통신사와 무관한 언락폰의 가격이 낮아지지 않고 있다고 본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같은 업계의 담합에 대해 조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