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로티즘이라는 책이 있어요..ㅋㅋㅋ

tree1 조회수 : 3,283
작성일 : 2017-09-19 11:41:34

조르주 바타유의 책인데

어렵고

그러나 예술가들이 필독으로 읽는 책이죠


저는 사놓고

앞에 한 50여페이지읽고 중단했어요

제가 그때 다른 책을 읽어야 될게 많았거든요


책은 굉장히 좋더군요


그이유도 있고

일단 ㅡㄱ 앞부분에서 제가 원하는 답을 얻었거든요

그래서 더 읽고 싶지 않아서요

ㅋㅋㅋ

이게답이 뭐냐 하는거죠

에로티즘의 답이냐

물으시겠죠

네 ㄱ렇죠

ㅎㅎ

에로티즘에 대한 답을 얻었습니다

뭔줄 아십니까


정말 감탄 감탄

평생을 찾아헤매던 사랑에 대한 답을 얻었거든요..ㅎㅎ

ㅋㅋㅋㅋ


사랑은

자아 경계 붕괴에요..ㅎㅎㅎ


오르가즘이 바로 이거구요

자아 경계가 붕괴되는게 오르가즘이에요

이것은 역시 사랑의 정의이기도 하구요


사람은 생존욕망과 죽음욕망이 있거든요

생명이니까 일단 살고 싶어요

그렇지만 삶은 너무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이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 싶어해요

이게 죽음욕망이에요

오르가즘은 이 죽음욕망을 채워주는겁니다


자아가 붕괴되어서 죽음같은 상태가 되는것

살아있는 죽음

이게오르가즘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이루어지느냐

폭력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진짭니다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밀란쿤데라도 말했거든요

폭력없는 육체적 사랑은 생각할수 없다

여기서도 저는 깨달음이 섬광처럼 오던데

이게 결국 쿤데라의 말도 저말이죠..ㅎㅎㅎㅎㅎ


어떤 폭력이냐고요??

상대의 자아경계를 무너뜨리는 폭력입니다

자아 경계를 무너뜨려서 죽음에 이르는 상태를 만들려면

폭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강한 에너지 없이

어떻게 어떤 그런 상태가 무너질수 있곘습니까


그런데 이 자아경계붕괴로 죽음을 경험하는게 남자와 여자가 다릅니다

여자는 자기가 직접 붕괴로 경험하고

남자는 여자를 붕괴시키는걸 보는걸로 경험합니다

그래서 남자는 자기한테ㅗㅇ르가즘느끼는 여자를 좋아합니다

자기가 오르가즘 느끼는거보다...

그런 여자를 보면서 자기도 오르가즘을 세게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면

그여자의 자아경계를 붕괴시킬려고 합니다..


이게 사랑의 패턴입니다

그러니까 왜 남자가 사냥꾼 스타일 연애를 좋아하는지 아시겠죠??

그래서 남자는 자기가 대쉬하는걸 좋아하죠...


오늘 베스트에 그ㅡ 축구선수 예가 너무 좋은거죠..

야생마 처럼 자기를 산채로 잡아먹을듯..ㅎㅎㅎ

이정도 나오면 에너지가 엄청 여자한테 가해져서

이게 바로 자아경계 붕괴아닙니까

삶의 스트레스가 다 사라집니다

작음 죽음요

그런 다음에는 더 삶을 잘살수 있다하더군요..ㅎㅎㅎㅎ

그러니까 밥을 차리나봐요..ㅋㅋㅋㅋ 


그런데 이게 또 꼭 육체적 그런거는 아닙니다..

육체적 그런 부분도 결국 자아경계 붕괴를 위해서 하느건데

그걸 통하지 않고도 자아경계 붕괴를 하면 되는거죠..

저는 이런 경험이 있거든요

스킨쉽 경험 직접적으로 없어도

굉장히 깊이 저를 사랑해주는..

진정한 사랑을 경험했을때

그런 황홀함이 지상에는 없는

그런거 경험한적 많거든요

이것도 자아경계 붕괴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그렇게 깊이 사랑할려면

에너지가 엄청나게 소모되고

그 에너지가 저의 자아경계를 붕괴시키거든요..ㅎㅎㅎ


아무튼 남자의 에너지로 여자의 자아경계를 봉괴시켜서

삶의 스트레스를 사라지게 해주는 그것이

오르가즘

혹은 에로티즘

입니다...


원래 정신적 사랑도 결국 에로티즘이고요...




IP : 122.254.xxx.2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ee1
    '17.9.19 11:42 AM (122.254.xxx.22)

    저는 이책 읽고 거의 다 사랑에 대해서 이해했거든요..
    그냥 사랑은 결국 저거죠..ㅎㅎㅎ

    이작가가 엄청 마 ㄶ은 여자를 경험하고 살았다 하더군요
    역시 경험없이는 알기 어려운거 같습니다..ㅋㅋㅋ

  • 2. tree1
    '17.9.19 11:43 AM (122.254.xxx.22)

    그래도 저렇게 수준높게 사랑을 잘 파악해줘서
    천재죠..ㅎㅎㅎㅎ

  • 3. ....
    '17.9.19 11:45 AM (117.111.xxx.161)

    원글님 진짜 글 잘써네요
    무슨뜻인지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가을인데
    책읽어야겠어요 ㅎㅎ

  • 4. . .
    '17.9.19 11:54 AM (1.229.xxx.117)

    원글님 글 고맙고 채 늘 소개해줘서 도움됩니다

  • 5. 좋은글
    '17.9.19 11:54 AM (175.120.xxx.181)

    ㅋㅋ ㅎㅎㅎ
    이런 이모티콘 안 넣으시면 더 충실한데 조금..

  • 6.
    '17.9.19 11:55 A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정말 깔끔한 정리네요 감사합니다

  • 7. 근데
    '17.9.19 11:58 AM (117.111.xxx.62) - 삭제된댓글

    책제목이 에로티시즘 아닌가요?

  • 8. ....
    '17.9.19 12:02 PM (175.223.xxx.110)

    저도 ㅋㅋㅋ ㅎㅎㅎ 이런 거 좀...
    소개해주시면 아 맞다...잊고 있었어 하고 기억해내는 책들 있어서 감사할 때도 있어요.
    대신 이 분의 글쓰기는 겉핥기지 깊이 있는 소개는 아닌데 의외로 대단하다 생각들 하시는 거 같아요.

  • 9. tree1
    '17.9.19 12:03 PM (122.254.xxx.22)

    조르주 바타유 너무 좋습니다
    이런 말 안해줬으면
    저는 평생 저 사랑을 찾아 헤매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미 아주 좋은 사랑을 경험했는데
    그 가지도 모르고
    그 사랑의 가치도 모르고 살았을지도모르고요
    이걸보면 정말 독서의 가치..
    가슴을 쓸어내립니다..ㅎㅎㅎㅎㅎ

  • 10. ...
    '17.9.19 12:27 PM (203.244.xxx.22)

    와우... 저같은 책알못도 이해하기 쉽게 그 어려운 책을 분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쯤 저도 직접 읽어보고 싶네요.

  • 11. 그러니까
    '17.9.19 12:32 PM (223.62.xxx.76)

    죽는 순간에도 그런 희열을 느낀다는 건가요?
    저는 죽는 순간의 호흡이 멈춰지는 고통이
    두렵던데 말이죠.

  • 12. ㅇㅇ
    '17.9.19 12:41 PM (112.153.xxx.102)

    흥미롭네요.
    나홀로 연정을 느끼는경우는 누가 가한 폭력으로 흔들리는걸까요?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여.^^

  • 13. tree1
    '17.9.19 12:43 PM (122.254.xxx.22)

    자기 혼자는 오르가즘 수준의 경계 붕괴를 못느끼지 않을까요
    그냥 혼자 좋아하는거죠

  • 14. 축구선수들 동나겠어요
    '17.9.19 1:38 PM (211.117.xxx.234) - 삭제된댓글

    자아경계를 매일 붕괴시켜서 새로 태어나게 해주니.
    원글님도 축구선수를 구하러 여행을 떠날것 같아요.

    예전부터 축구선수들이 여자를 반죽음으로 아니 자아붕괴를 시킨다고 소문이 자자했어요.
    축구선수들하고 미친듯이 사랑에 빠졌던 그녀들이 그 자아붕괴를 맛보고 ...

  • 15. ...
    '17.9.19 1:56 PM (115.21.xxx.206) - 삭제된댓글

    에로티즘이랑
    에로티시즘이랑
    같은건가욤? ^^;;,;;,;;,,,

  • 16. tree1
    '17.9.19 1:58 PM (122.254.xxx.22)

    같은거죠..ㅎㅎㅎ

  • 17. 지니
    '17.9.19 2:06 PM (211.251.xxx.134)

    요약이 쏙쏙 들어오네요 책을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 18. ㅇㅇ
    '17.9.19 2:27 PM (211.179.xxx.189)

    ㅎㅎ 흥미가 땡기네요. 도서관에 있나 찾아봐야겠어요~

  • 19. ...
    '17.9.19 4:39 PM (211.32.xxx.222)

    저는 읽으면서 저게 맞는말이 아닌것같은데 하면서... 리플에서 반박글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리플들이 좋네요;;; 한번 읽어보고는 싶어요. 검색해보니 서울도서관에 있네요.

  • 20. 저녁
    '17.9.19 8:22 PM (180.68.xxx.189)

    아 참 흥미롭네요 ~!
    저는 책을 읽더라도 설명없이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님 말씀처럼 반박글도 기대해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0881 노원구 도봉구 피부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40대 후반.. 2017/09/19 978
730880 유산균) 냉장해야 되는 거 여행 다닐 때 상온에 둔 거 먹으면 .. 2 여행 2017/09/19 939
730879 세상에 이런 대학도 있네요 5 ㅇㅇ 2017/09/19 2,398
730878 요가 가야하는데 제끼고 앉아있어요 2 .. 2017/09/19 1,197
730877 요새 메탈아닌냉장고가없네요.2도어 4도어써보시니어때요 4 ........ 2017/09/19 1,726
730876 요가하고 온몸이 쑤시는데 6 .. 2017/09/19 1,999
730875 사는 재미 7 지니 2017/09/19 2,079
730874 며느리 사전에서 미안하다를 지우세요 22 파망 2017/09/19 3,995
730873 (영상)박주민과 송채경화의 법 발의바리 oo 2017/09/19 491
730872 택배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1 2017/09/19 1,750
730871 이제 스키니청바지 유행이 지난 건가요? 8 ??? 2017/09/19 3,673
730870 어린이집..청정가가 있긴한데ㅜ ㅅㅈ 2017/09/19 386
730869 저도 팝송제목 하나 찾아주세요. 5 옛생각.. 2017/09/19 624
730868 박수홍 육개장 맛있나요? 5 홈쇼핑 박수.. 2017/09/19 2,323
730867 5살딸아이 머리감길때 어떻게해야하나요 22 에구 2017/09/19 3,626
730866 이제 30-40대 스키니진은 안입으실꺼죠? 18 롱부츠 2017/09/19 5,797
730865 에멘탈 치즈 드셔보신분 어떻게먹을까요 3 2017/09/19 939
730864 제주 렌트카 4 제주 2017/09/19 1,278
730863 이것도 갱년기 증상인걸까요 5 좋은 아침 2017/09/19 2,470
730862 나경원은 왜.. 1 ㄴㄷ 2017/09/19 950
730861 중딩ᆢ국어ᆢ자습서나 문제집중어떤거가 더효율적인가요 1 까막눈 2017/09/19 465
730860 제가 죽을뻔 했던 경험이 있어요 16 tree1 2017/09/19 6,847
730859 미세먼지가 안개 수준이네요 6 2017/09/19 1,809
730858 서현진 드라마-연애의 온도 재미있으셨나요?? 20 2017/09/19 5,248
730857 홈트 추천 부탁드려요~ (십수년 ^^ 이소라 비디오만 하고 있습.. 3 ... 2017/09/19 1,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