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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때문에 미쳐버리겠어요

ollen 조회수 : 6,414
작성일 : 2017-09-19 09:46:08
저희 신랑은 회사를 다니는것 외엔 제가 다 해주길 바래요

물론 저는 전업주부이니 대부분 제가 하는게 맞다고는 생각하지만 정도가 심하니 이제는 미칠것 같아요

예를 들면

여행을 간다치면 하나부터 열까지 당연히 제가 다 알아봐야하구요
제가 알아본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 하는것도 아니예요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
코스가 빽하는게 있다 투덜 투덜 하죠
거기다가 먹는걸 중요하게 생각해서 꼭 마음에 드는 메뉴룰 먹어야해요
중요한건 자기가 뭘 먹고 싶은지 본인도 몰라요
메뉴를 한 10개쯤 이야기해줘야해요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그럼 방에서 고기나 구워먹자
그럼 본인은 하루종일 운전하고 식구들 따라다니는데 본인의 여행의 목적은 맛집인데 여행의 의미가 없데요

저희가 내년에 몇백키로가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야해요
저는 살아보지 못한곳이니 일단 전세로 살아보고 집을 매매하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본인 나이가 있어서 내집이 있어야 한데요
정년퇴직하기 전에 빛을 갚아야 한다면서요
본인 직장과도 가깝고 식구들이 전부 살기 편하면서 앞으로 오를곳으로 집을 알아보래요
10년전 딱 한번 가본 동네에 지도만 보면서 저런곳을 찾는게 쉬운일일까요(예산이 막 넉넉하지도 않아요)
여기는 이래서 안되저 저래서 안되고 또 까탈 부려요
그러더니 얼마전엔 저더러 핸드폰 밧데리 많이 쓴다고 뭐라 하더라구요
보험 접수할일이 잇었는데 그거 안하고 핸드폰만 본다나요
그럼 뭘로 집을 알아보라는 건지

남편이 목디스크가 왔어요
또 둘둘 볶아대기 시작이예요
동네 잘한다는 병원을 알아봐서 프롤로 도수치료 충격파 진료 받았어요
두달 반이나 받았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고 똑같다고 해서 진료를 멈추고
나름 열심히 알아봤어요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 운동정도이고
많고 많은 치료법이 있지만 다 검증된게 아니고
그나마 신경 차단술 정도가 입증된거라고 해서
유명한 의사를 검색해서 병원을 예약했어요
그랬더니 이번엔 멀다고 못간데요 ( 1시간 반 거리)
자주 가야하면 어떻하냐며 멀어서 안된데요
그래서 그나마 가까운 40분 거리에 알아봤더니
이번엔 근본적인 치료냐고 묻더라구요
근본적안 치료는 수술 운동밖에 없다
수술은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의 사람들만 받는 모양이다 했더니
수술은 싫고 근본적인 치료가 있을꺼라며 짜증을 내길래
직접.알아보랬더니 시간이 없데요
집에 8시면 들어오구요 보통 11시에 자요
이 시간동안 핸드폰보고 밥먹는게 다인데 무슨 시간이 없다는건지
거기다 진짜 폭팔한게 병원 두달 다니는 동안엔 효과가 없다 똑같다 투덜되더니 이번엔 병원을 안가니 더 아픈거 같답니다 어쩌라는건지

저는 애들 매일 학습일지 써가며 엄마표로 교육하거든요
일주일에 한번이상씩 도서관도 가구요
좋은챡 읽히고 싶어 도서 연구모임도 다닙니다
애들 어려서 학교 갔다오면 케어하기 바쁘구요
집에서 놀고 먹는것도 아닌데
모든걸 저한테 맡겨놓고 까탈까지 부리는데.미쳐버리겠어요
어제는 진짜 베란다서 뛰어 내리고 싶더라구요
IP : 1.224.xxx.4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7.9.19 9:48 AM (59.15.xxx.25) - 삭제된댓글

    하녀세요?

  • 2. CC
    '17.9.19 9:51 AM (112.161.xxx.165) - 삭제된댓글

    한달에 이천만원 쯤 벌어오나요?

  • 3.
    '17.9.19 9:52 AM (39.118.xxx.44)

    해 줘 버릇해서 저러는거 아닐까요?
    10시에 퇴근하는 제 남편도 저러지 못하는데.

  • 4.
    '17.9.19 9:53 AM (121.166.xxx.188)

    왜 본인이 뛰어내리시나요?
    남편을 베란다에서 밀어버리세요~

  • 5. 아이고
    '17.9.19 9:55 AM (49.170.xxx.74)

    글만 읽어도 답답하네요..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자기가 아파서 죽겠으면 병원 가겠죠..
    물론 사람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남편 세벽 4시에 나가서 오후 5시쯤 들어와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집안 일은 알아서해요..
    물론 제가 프리랜서로 일하긴 하지만 아침시간 여유 있고 아이도 없어요..
    본인이 가지고 나간 물통이나 도시락통은 꼭 본인이 씻구요..
    혹시 제가 못해 놓은 설겆이라든지 빨래라든지 청소든지.. 본인이 너무 피곤하지 않는 이상해요..
    힘드니깐 두라고하면 후딱 해놓을께 하고 해줘요.. 아플땐 조용히 병원 알아서 다녀옵니다.
    남자든 여자든 해주다 보면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사람인듯.. ㅡㅡ

  • 6. ..
    '17.9.19 9:55 AM (124.111.xxx.201)

    한 번 들이받으세요.
    " 너님이 하세요!! "
    제 남편도 입으로 주문만 하지 자기 손으로 뭘 안하려해요.
    님 남편하고 다른건 제가 결정한거에는 불편해도
    절대 불평을 안한다는거.
    저도 힘들땐 그러죠.
    나는 당신 수술방에 같이 들어온 간호사가 아니라고.
    다 지시하지말고 자발적으로 좀 하라고.
    그런데 남편이 저리 된건 사실 아내가 다 해줘 버릇한
    책임도 있어요.
    시어머니가 지적하시더라고요.
    쟤가 총각땐 안그랬다. 너무 잘해주지마라. ㅎㅎ

  • 7. ᆢᆞ
    '17.9.19 9:57 AM (112.169.xxx.161)

    답답하시겠네요
    근데 아내분이 다해주기때문에
    이미 패턴화된듯해요
    해결방법은 이미아시죠

  • 8. 아이고
    '17.9.19 9:57 AM (49.170.xxx.74)

    그리고.. 원글님은 절대 남편분의 엄마가 아니에요..
    그런투정은 시어머니한테 가서 하라고 하세요~

  • 9. ㅎㅎㅎ
    '17.9.19 9:59 AM (163.152.xxx.151)

    직장에서 배운 부장 갑질을 자기가 집에서 와이프에게 하나보네요..
    그럼 한번 아래사람의 들이받음을 시전해보심이..

  • 10. ..
    '17.9.19 10:00 AM (125.177.xxx.4)

    와우. 저희집 신랑 거기있네요. 님탓은 안하나요??다리 다쳐도 너때문. 세금 나와도 너 때문. 애가 학원 다녀도 왜 이걸 모르냐..것도 다 저때문이래요. 하하하.
    여행은 정말 이젠 안다니기로 지금 2년째 결심했어요. 손 하나 까딱 안하면서 어찌나 타박하던지..
    저 인간은 식당 고르는 곳에서부터 짜증과 비위맞추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녀서 전일정 식사 다 포함되는곳!!그곳엘 다녀왔더니 정말 싸우는게 반은 줄었어요. 물론 관광은 전혀 없죠. 오로지 수영장. 애가 커가면서 문화와 사회를 알려주는게 여행인것을....지 입장에서 아주 만족스런 여행을 했는데도 다녀와선 세끼 주는데로 먹으니 좀 그랬다나 . 풋. 사육당하듯 먹고 와야 편한걸..대화가 되길 하나..지 맘도 모르고 몰 알아볼줄도 못하면서 품평만 하는데 아주 죽겠어요.
    제가 옆에서 쨍알거리면 ㅋㅋ 돈 갖고도 유세해요. 돈벌어다 준다며. 니가 나가서 돈벌어 오라고 ㅎㅎㅎ

    왜 사냐구요??애들땜에요. 휴. 졸혼이던 뭐든 빨리 끝냈음 좋겠어요 휴...

  • 11. 음...
    '17.9.19 10:01 AM (125.177.xxx.11)

    님처럼 남편 너무 떠받들면
    손이 있어도 스스로 밥 한끼 못 차려먹는 삼식이 할아버지되는 겁니다.
    이건 뭐 개인수행비서도 아니고 말이죠.

  • 12. 무슨
    '17.9.19 10:02 AM (180.230.xxx.161)

    남편분은 결혼한게 아니라 비서나 시다바리쯤...들이신듯ㅜㅜ

  • 13. .............
    '17.9.19 10:17 AM (175.192.xxx.37)

    원글님이 능력자라서 그런 거라는 이야기는 안하시던가요?

  • 14. ㅇㅇ
    '17.9.19 10:19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만약에 원글님이 일하면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남편이 다 해주는건가요?
    차라리 직장 다니고 남편보고 집에서 쉬라 하세요. 대신 지금 남편이 원글님에게 바라는 일은 다 남편 하라 하시고요.

  • 15. ㅇㅇ
    '17.9.19 10:20 AM (49.142.xxx.181)

    만약에 원글님이 일하면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남편이 다 해주는건가요?
    차라리 원글님이 직장 다니고 남편보고 집에서 쉬라 하세요. 대신 지금 남편이 원글님에게 바라는 일은 다 남편 하라 하시고요.

  • 16. ...
    '17.9.19 10:22 AM (218.237.xxx.3)

    아 제 남편 거기 있네요.. 내가 사장님 행세 좀 그만하라 했더니 삐져서 들어갔음 ㅋㅋㅋㅋ

  • 17. 음..
    '17.9.19 10:24 AM (175.223.xxx.69)

    1. 여행에대해서 추구하는 가치가 다른 것 같은데요? 여행지나 코스짜기 전에 남편분에게 원하는 여행이 뭔지를 물어보시면 원글님 수고도 덜 것 같은데..저도 그래요 패키지 마냥 줄줄이로 쉴틈없이 다니는 것 싫어해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휴양지 위주로만 고집해요

    2. 지방이라면 가능하다면 무조건 전세죠 매매 안빠져요 집은 원글님이 조금 수고 해 주시는게 맞을 것 같아요 사실 집구하는게 지역 선정하고 예산 정해지면 부동산에 부딪혀봐야죠 남편에게 같이 다닐게 아니라면 내가 정해준대로 따라오라 하셔요

  • 18. Rossy
    '17.9.19 10:31 AM (164.124.xxx.137)

    지방이면 당연히 전세입니다 ㅡㅡ;; 거기에 평생 사실 건가요...?

  • 19. ㅎㅎ
    '17.9.19 10:38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일의 우선순위를 잘 몰라서 그래요.
    남편과 사이좋기를 포기한다면 모든 게 편해져요.
    결국 서로 적응해서 사이도 좋아질 수 있고요.
    다 받아주려면 뒤에서 욕을 하지 말아야 돼요.

  • 20. 82명언
    '17.9.19 10:48 AM (112.216.xxx.139)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적당히 하세요. 원글님..
    지금 아들 키우는거 아니잖아요.

    아니면 남편을 본인 엄마한테 보내버리든가요.

  • 21. 그러게요
    '17.9.19 12:06 PM (119.197.xxx.207) - 삭제된댓글

    한달에 한 일억쯤 벌어오나요?
    맞추는것도 정도가 있지요.
    적당히 하세요. 저런걸 다 받아주니 저렇게 행동하지요.
    개인수행비서도 윗사람이 저러면 때려칠듯.

  • 22. ...
    '17.9.19 1:54 PM (125.184.xxx.67)

    아 우리 친정엄마 보는 것 같다. 아빠도 죽도록 싫지만
    저러는 엄마도 증말 꼴뵈기 싫고 등신 같이 느껴짐.
    시끄러우지는 게 싫어서 참는다면서 뒤에서
    아빠에 대한 갖은 욕, 불만은 나한테 다 말하고
    부녀지간 사이 좋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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