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진짜 어디가서 컨닝안하고 성실하게 살았는데
인생이 늘 불행한거 같아요
좋은일있을라 치면 꼭 안좋은일이 덤탱이로 옵니다.
어릴적 집도 사업이 망했다 좋았다 계속 반복해서 맨날 이사하고
아빠는 술먹고 들어와서 행패부리고..
엄마는 저한테 맨날 짜증만내고
어디가도 약간 은따 왕따 비슷한 처지가 되요. 전 열심히 사는데요.
해도 열심히 공부하고 살았는데..
엄마한테 그 짜증을 고등학교때 많이 내서 그런걸까요?
중학교때 엄마가 학교 선생님들한테 촌지를 줘서일까요?
너무 부끄러워서 어디가 말도 못했는데 반 애들한테 심하게 왕따를 당했습니다
전 성적 조작한적도 없는데 성적 조작했다고 하구요...
제 실력으로 상을 받았는데 야유를 받았습니다.. 전교생 앞에서요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사업도 너무 심하게 말아먹어서
29살때까지 10평남짓 방에 네가족 월세내며 살고
제가 마흔 다되가도록 아빠는 여태 노시고
이제 결혼해서 그래도 집같은 집에 살면서 아이키우고 예쁘게 살아보자 했는데
아이가 자폐라네요 하하
평생동안 케어해야 한답니다.
우리애가 내 성격때문에 남편성격 때문에 자폐로 태어난것 같아 미안하고 죽고 싶어요
친정부모님 걱정에 시부모님도 가난하죠
저랑 남편은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데
그래도 이렇게열심히 살다보면 행복하게 살겠다 싶었는데
아이는 너무너무 예쁘지만
아무 반응없는 아이를 볼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파요
나도 아이를 키우면서 하루하루 자란다는게 이런거구나 느끼고 싶은데
현실은 맨날 아이 따라다니면서 반응 없는아이 쫓아다니고
치료비 이빠이 드는데다 예뻐지고 싶은 욕구도 사라져서
얼굴은 퍼석퍼석
제 사정이 너무나 비참하고 하니 사람들한테 주변 집안 얘기 안해요
안하고 그냥 살다보니 또 제가 재수없나봐요
잘난척하고 그런것 같이 느껴지나봐요 ...
또 왕따를 당해요
어디가서 이런얘길하나요. 회사에서 저는 집안은 망해서 먹여살리고 있고 애는 자폐에요
이거 말하면 누가 동정이나 합니까? 안주가 되지
적당해야 뭐 말도 하고 하는거지 너무나 어이없을정도로 부모님은 여태 단칸방 월세에
통장에 제가 돈 안주면 만원도 없다고 말할수도 없어요
근데 말 안한다고 왕따네요
ㅁ
멀쩡한 직장 다니면서 멀쩡하게 살고싶어서
부모님 그래요 제가 나쁜년이라 1억밖에 못 도와드리고 전 서울에 아파트 샀어요
이것땜에 벌받은 걸까요? 가족끼리 다 나눠가져야 하는데요?
동생은 저보고 아파트 6억짜리 살꺼 3억씩 나눠서 부모님 살게 해야 했다고 하네요
돈한푼도 안 보탰으면서요
누구나 고통은 있다지만 이렇게 선물세트처럼 다 갖고있는사람은 없는거 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제일 힘든건요 이런 시련보다.. 아무한테도 기댈수없어 그점이 너무 힘들어요..
남편이 속썩이면 친정에 기대고,
자식이 속썩이면 남편한테 기댄다는데.. 전 어찌해야할까요
그냥 다 싫고 죽고 싶어요
왜 저한테 이렇게 다 죽으라는듯 강한 시련만 주는지
신은 이길만한 고통만 준다고 나불대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