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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휴에 빨리 내려와서 남자들만 골프치자는 아주버님

맞벌이명절 조회수 : 2,479
작성일 : 2017-09-18 09:51:29

올초 홀시아버님 돌아가신 후 맞는 첫 추석인데요.

4-5시간 거리 지방에에 사시는 아주버님이

지난 주부터 언제 내려올거냐고 전화하더니

맞벌이인 저희에게 추석 이틀전에 내려오라네요.


와서 음식하는 날(추석 전날)

남자들은 골프 치러 가자고 했다네요.


작년인가도 한번 그러셔서

그때는 남편한테 "이번만이다, 다음엔 절대 안된다"

다짐을 받았는데요.

이번에 또 그러는거죠.


남편이 어제 형님과 통화해서 그리 결정했다고

통보를 하네요.


여자들을 자기들 조상 모시느라

하루 종일 음식하는데

자기들은 .. 참 기도 안차네요.


형님(형수님)과는 대면대면한 사이예요.

큰 소리 날 일도 없지만 필요한 말 외엔 서로 안해요.

그래도 작년인가 똑같은 상황에서

남자들 너무하지 않느냐고... 담엔 절대 안된다고 말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니까

형님 .. 무슨 생각인지 별 말이 없네요.


어제 저녁 대판 싸운 후 남편이 백기를 들며

안가겠다고는 했는데

나중에 이미 예약해서 어쩔 수 없다고 나올 수도 있어요.


이제 시부모님도 안계신데 언제까지 이렇게

휘둘리고 살아야 하는지...


저희 시댁은 아버님 계실 때도 아버님보다 아주버님 말이 법인 집이예요.

남편과는 6살, 저와는 7살 .. 손위라지만 참 어이 없어요.


아주버님은 5남매에 장남(딸들은 모두 손위 누님이지만 장남 위세가 절대적)

형수님은 1남 6녀 중 장녀....

둘 다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똑똑하고 합리적이고 의식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어쩜 그리도 부창부수인지..


아마 호남에 살면서 자유한국당 찍는 것도 그런 맥락인 듯...


그렇지 않아도 가기 싫은 시댁... 더 가기 싫네요.







IP : 210.96.xxx.25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7.9.18 9:52 AM (58.230.xxx.234)

    얘기만 들어도 짜증나네 저 놈의 골프 안 치면 하늘이 무너지나

  • 2. ㅇㅇ
    '17.9.18 9:54 AM (175.223.xxx.59)

    아주버님 매번 추석 설 레파토리가 일찍 내려와서
    형수 힘든데 도와라 하지만 듣는척도 안합니다.

  • 3. ..
    '17.9.18 9:55 AM (124.111.xxx.201)

    아마 그 골프 갈겁니다.
    본인 부고시에만 취소할 수 있는게 골프약속이란
    골프광들의 룰이 있다네요.

  • 4. ...
    '17.9.18 9:56 AM (175.223.xxx.14) - 삭제된댓글

    저희 신랑은 명절때마다 고향친구들과 한번씩 라운딩을 잡아요. 그래도,양심은 있어서,명절 당일 이후로 잡네요. 식구없는집이라 남편 라운딩가면, 중딩 아들이랑 나와서 영화보고,밥한끼 먹고 가요

  • 5. ..
    '17.9.18 10:01 AM (175.197.xxx.22)

    골프백들고 혼자 먼저가라고하세요~~~ 형제간에 그게 낙일수있겠죠 형님은 시동생들 밥해주다 내년부턴 부르지도않을껍니다 님은 천천히 내려가세요

  • 6. ....
    '17.9.18 10:06 AM (121.124.xxx.53) - 삭제된댓글

    형님이 가만히 있는다는게 더 의외네요.
    남편한테 잡혀사시나.
    먼저 가라고 하고 나중에 가겠다고 하세요.
    뭐 좋은데라고 글케 일찍 가나요.
    시부모도 없는데..

  • 7. .....
    '17.9.18 10:07 AM (121.124.xxx.53)

    형님이 가만히 있는다는게 더 의외네요.
    남편한테 잡혀사시나.
    먼저 가라고 하고 나중에 가겠다고 하세요.
    뭐 좋은데라고 글케 일찍 가나요.

  • 8. 원글
    '17.9.18 10:15 AM (210.96.xxx.254) - 삭제된댓글

    네 형님이 잡혀 사는 거 맞아요.
    신혼 초 부터 쭉 아주버님한테 생활비 받아 쓰시더라구요.
    아주버님이 재테크를 잘 하셨으면 모르는데
    별로 그렇지도 않은 듯..

  • 9. 원글
    '17.9.18 10:16 AM (210.96.xxx.254)

    네 형님이 잡혀 사는 거 맞아요.
    신혼 초 부터 쭉 아주버님한테 생활비 받아 쓰셨다고..

  • 10. 미친
    '17.9.18 10:16 AM (210.94.xxx.89)

    그 집 자손들은 심심해서 놀러 나가고 성씨 다른 여자들만 명절 준비하는 그런 게 명절이냐고,
    명절의 의미가 그런 거였냐고, 그럼 나는 왜 그 집 가서 일해야 하냐고,
    명절이 다 같이 모인다는 그런 의미도 없으면 뭐하러 모여야 하냐고
    아주 제대로 날 선 얘기를 했더니 남편 민망해 하고.. 손윗동서 아주버님 미안해 하시고..
    저도 한 10년전에 겪은 얘기입니다.

    그래서 그 사건을 겪으면서 그깟 명절, 그럽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집집마다 명절 지내는 방식 다르다 하지만..
    아무리 집집마다 달라도.. 성씨 다른 여자들끼리만 준비하는 명절, 그 뭐 대단하다고,
    그래서 어차피 막내 며느리고, 말끝마다, 저는 네 어차피 제가 지낼 것도 아니고..라고 합니다.

    명절 전에 내려와서 누구는 골프? 누구는 일하고?

    저는 날서게도 비판하고 서글프게도 말해서 남편이 반박 못하게 말했습니다.
    그래, 역시 나는 가족이 아니었구나, 그러니 당신만 가자 하는 거였구나.
    그렇지 나는 가족이 아니었겠지..
    가족도 아닌데 왜 거기 (시댁) 가야 하는 거지? 참 심난하네..

    네. 뭐 제 시가는 모두 명분에 죽고 명분에 사는 분들이라..
    제 논리에 반박할 사람은 없었던 지라..

  • 11. ....
    '17.9.18 10:18 AM (211.246.xxx.20)

    혼자가라고하세요

  • 12.
    '17.9.18 10:30 AM (112.153.xxx.100)

    남편만 혼자 명절 이틀전에 가라고 하세요. ^^;;

  • 13.
    '17.9.18 10:32 AM (112.153.xxx.100)

    아니면..빨간날부터 형님댁에 보내서..명절준비.장보기 청소등등 형수 도와주고, 골프치고 함 될듯요.원글님은 당일날 잠깐 들리면 큰 일 날까요?

  • 14. 어르신도 안 계신데
    '17.9.18 10:34 AM (203.247.xxx.210)

    거길 왜 온식구가 미리가서 짐이 되나요?
    형님 지시 따르는 동생은 먼저 가도 할 수 없고

    동서는 음식 분담 당일에 가면 최대의 예를 다하는 것 되겠습니다

  • 15. 철 없는 남편들..
    '17.9.18 10:49 AM (14.34.xxx.36)

    자기부모 제사상을 손하나 까딱 안하는데 어쩌겠어요.
    골프치러 남편 먼저 내려가던가 말던가 놔두고
    님은 형님과 상의해서 님이 해야 할 음식 목록만 사가지고
    전 날 내려가세요.
    차 때문에 안되나요?
    아이고..

  • 16. ㅡㅡ
    '17.9.18 10:51 AM (111.118.xxx.146)

    저같으면 남편은 시댁 보내고
    저는 친정 갈둣.
    이런 일은 한번 뒤집어져야 개선이 되더만요

  • 17. ..
    '17.9.18 11:25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음식은 다 시장가서 사시고,
    형님이랑 (남의 집 딸들은) 남자들 골프 치러 갔을때 영화보고 커피솝에 갔다 오세요.
    미리 남자들에게 통보할 일도 없어요. 실행하면 되죠.
    남편 미리 내려보내서 집안 구석구석 청소해 놓으라고 하시구요.

  • 18. .....
    '17.9.18 11:33 AM (222.108.xxx.167)

    1. 형님더러, 남편도 없는데 먼저 내려가면 뭐하겠냐고, 음식나눠하자고, 차례 지내기 전에 가겠다 하세요.
    2. 집안 자손들인 남자들은 나가 놀고 며느리들만 음식하는 콩가루 집안 보았냐고, 그런 콩가루 집안에 제사는 뭐하러 지내냐고, 난 그런 음식은 못한다 하시고, 남편 시켜서 제사음식 다 하라고 하고 옆에서 핸드폰 하고 놀면서 시어머니된 양 빙의해서 관리감독만 하세요..
    3. 남편이 한 음식 가지고 내려가서 남편은 골프칠 동안 원글님은 근처 호텔 잡고 놀다가 남편 귀가 시간 맞춰서 시댁 가세요.

  • 19. ..
    '17.9.18 11:47 AM (112.223.xxx.242) - 삭제된댓글

    부모님도 없는데 며느리가 뭐하러 가요.
    형님은 배우자라 잡혀 산다지만
    원글은 왜 잡혀사는 제수씨가 됐나요.
    참 고민할 일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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