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막말 때문에 헤어지겠다는 원글이에요

나무 조회수 : 6,773
작성일 : 2017-09-17 15:10:57
다들 잘 지내셨어요?

저번 글들은 지우라는 말씀이 많아서 지웠어요.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두 주 동안 멍때리다가 회사일 빵구내서 까이고, 이태임도 아닌데 하루에 밥 세숫갈도 안넘어가 졸지에 소식하며 지냈어요. 책상 앞에서 샌드위치랑 과자로 끼니 때우다가 밀가루를 끊으니 살은 안빠져도 모공이 사라지고 피부는 광이 나네요. 안좋은 일에 좋은 일도 있어야죠. 친정 가니 잠을 예전처럼 자는데 자다가 종종 울어요. 변호사 상담사 사주선생님 친구들 만나서 골고루 괴롭혔구요. 도서관 서점 인터넷에서 관련 글들도 찾아 읽었어요.

내일 협의이혼신청서 내기로 했고, 오늘 처음으로 통화했어요. 좋은 기억을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픈 기억을 잘 덮고 싶다는 생각에 제가 전화했고, 내일은 바로 회사에 가야 할테니 오늘 얼굴 보고 풀 건 풀자고 하니 얼굴 보고 싶지는 않다면서 통화는 계속 했어요.

제 탓을 계속 했어요. 집에 들이닥치기 전, 같이 살지 않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자기가 부모님한테 먼저 말씀 드렸대요. 그때 친척모임 안가기로 하면서 다음부터는 무조건 가야한다고 하길래 그건 장담 못한다, 내가 가고 싶지 않으면 안갈 수 있는 거고 나한테 지시하지 말라고 제가 그랬거든요. 그 때 이혼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나와 결혼하여 만든 가족을 깬다는 생각이 아니라 원가족의 화목을 깨는 나는 필요없다는 생각이었나 봐요. 이혼 얘기도 저보다는 원가족이랑 먼저 했네요. 강아지 파양하는 것처럼.

그 쪽은 구체적인 저의 잘못 대신 우리는 안맞는다, 가치관이 다르다 일반론만 반복했어요. 자기는 맏아들인데 맏며느리 역할 거부하는 사람과 살 수 없다고 일반론적인 얘기를 하길래 내가 맏며느리 역할을 소홀히 한 게 뭐냐고 되물었더니 그날 친척모임 한번 안나가고 평소에 안부전화 안한 게 그렇대요. (주말에도 출근할 때가 있는데 두세주에 한번은 얼굴 뵙고 제사 행사 생신 빠진 적 없었어요.) 구체적인 사실관계로 지적할 게 없으니 자기변명 하는구나 싶었어요.

듣고 있으니 저는 계속 차분해졌어요. 오해하고 있는 주분은 해명하고 맞은 것보다 네가 나에게 ㅁㅊㄴ 이라고 말한 게 가장 아프다고도 얘기했어요. 본인은 제가 신혼집에 두고온 패물얘기한 게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다네요. 안경 사준다고 가서 렌즈값만 내던 모습, 제사 때 서서 일하다가 발바닥이 퉁퉁 부어 나와서 밀키스 하나 사달랠 때 장난이랍시고 천원 달라던 인색한 모습이 스쳐 가면서 착잡했어요.

결국 잠시 전에 신혼 집앞 공원에서 잠깐 얼굴 보았어요. 30분 정도. 차분하게 제 생각 이야기했어요.

맏며느리 노릇 한다고 했는데 전화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줄 몰랐고 섭섭했다면 미안하다, 작년 내내 아플 때 옆에서 힘들었을텐데 고마웠다, 하지만 같이 살면서 나는 그냥 너의 원가족이 입양한 예쁜 강아지 한마리가 된 것 같았지 경제적 공동체 외에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 받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서로 안맞고 생각이 다르다는 말은 어디에도 답이고 어디에도 답이 아닌 말이지만, 모임 한번 빠진 것이 원가족을 무시한 것이라는 가치관은 내가 맞출 수 없으니 헤어지는 것이 맞다, 재혼하게 되면 그 때 와이프는 우리 가족의 새 멤버가 아닌 내 유일한 가족이라고 생각해 주어야 그 사람도 진심으로 너의 부모까지 공경하고 아낄 수 있다고 말하고 왔어요.

얼굴 보고 나니 서로 모자랐던 부분을 인정하면 조금이나마 편해질텐데, 그쪽은 자신의 잘못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알면서도 애써 부정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안쓰러울 지경이에요.

종이를 꺼내놓고 결혼전부터 있던 일들을 적어 보았어요. 무의식으로 덮어놓았던 일도 참 많았고, 이래서 내가 아팠구나 싶고, 앞으로는 내가 날 더 아껴야겠구나 다짐했어요.

이렇게 화창한 주말이 가네요.








IP : 223.62.xxx.3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17 3:12 PM (14.138.xxx.96)

    없는 게 천운이에요 이제 만나지 마세요

  • 2. 에효,
    '17.9.17 3:17 PM (183.100.xxx.240)

    남자가 원글님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는 어려울거예요.
    원글님을 비난해야 자기가 상식적인거고 정당화 될텐데요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 끝내자는 욕심이예요.
    잘 헤어진거예요.

  • 3. 다음에는
    '17.9.17 3:25 PM (211.201.xxx.173)

    사람 별로 없는 곳이라면 집앞 공원 같은데서 만나지 마세요.
    무조건 사람많은 장소에서 보세요. 그리고 그 남자는 진짜 아니네요.

  • 4. 애구
    '17.9.17 3:25 PM (124.54.xxx.150)

    그래도 그렇게 만나고 다시 같이 살겠다고 안하니 다행이네요 님이 미안할건 없지요 가치관이 다른건데.. 그쪽은 미안하다고 안하는데 왜 원글만 미안하다 하고 온건지... 어쨋든 내일 서류 잘 처리하시고 주변 변호사 상담사 사주선생님? 은 좀 괴롭히시고 님 감정 풀어내세요 아이없는게 정말 다행이었고 지금은힘이 들어도 님인생에 님과 맞는 좋은 사람 꼭 만나게 될거에요

  • 5. ㅇㅇ
    '17.9.17 3:27 PM (1.232.xxx.25)

    그남자는 시부모가 이혼의 원인이 아니라는걸
    얘기하고 싶은거네요
    시부모때문에 이혼 하는게 아니라
    서로 맞지 않아서다
    서로 맞지 않은 이유의 대부분은 너에게 즉 원글님에게
    있다는 주장이지요
    위자료 요구할까봐 그런가요
    이혼사태에 시부모의 책임 역할은 쏙빼내요
    사실 발단은 시부모인데 말입니다

  • 6. ililll
    '17.9.17 3:30 PM (220.81.xxx.126) - 삭제된댓글

    이별 앞에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너보다 먼저 이혼생각했다니..ㅎㅎ 아~~주 잘 헤어졌네요.
    아주 차분한 분노가 차오르네요..욕 나온다..
    원글님 앞날에 항상 행운이 있기를 바래요.
    저런 놈 빨리 정리하게 된 걸 천운으로 ...
    인간 쓰레기네요..

  • 7. ....
    '17.9.17 3:32 PM (182.212.xxx.62) - 삭제된댓글

    결혼 생활 얼마나 했는지 모르지만 꼭 상처 치료 잘 하세요.

    맏아들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디 조선시대 가서
    맏며느리 찾아서 재혼하던 말던 신경끄시고

    홀 가분하게 감정정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마음에 쌓인 상처
    결혼 생활 한 시간 만큼 흘러야 마음이 회복될 거에요.
    만나서 이런 저런 변명도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마세요.

    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시고
    자존감 챙기시고 자신감 더욱 키워서 당당해지세요.

  • 8. 그 남자
    '17.9.17 3:33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재혼하면 잘 살 것 같아요
    원글님이 교육 잘 시켜서 다시 이혼 안당하게 공주마마 모시듯 잘해주며 살 것 같군요.
    알아들을 머리가 있는 놈이라면 말이죠.

  • 9. 다시
    '17.9.17 3:41 PM (14.138.xxx.96)

    여자 만나면 처음부터 울 가족한테 잘해 말하고 다니는게...

  • 10. 아. .
    '17.9.17 3:42 PM (124.53.xxx.190)

    그 나무님이시구나. . 에고. . 결국 이렇게 정리를 하시게 됐네요. 얼마나 힘드셨을지. . ㅠㅠ

    잘 견디고 이겨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힘 내세요

  • 11. ...
    '17.9.17 3:50 PM (118.34.xxx.150) - 삭제된댓글

    정말 너무너무 싫고 아니라서
    이혼하는거면 원글같이 행동 안할거같아요.(여기에 자꾸
    글쓰는것 포함)
    미련도 남아있어보이구요
    너무 감정에 휘둘려 성급한 결정하신거
    아닌가 싶네요.

  • 12. 그때
    '17.9.17 3:59 PM (211.111.xxx.30)

    비타민님도 댓글 심각하게 달아주시고 많은 분들이 조심하라고 하신 그 전문직 글쓴이님 맞으시죠? 제가 헷갈리는게 아닌지...

    집에 들이닥치기 전, 같이 살지 않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자기가 부모님한테 먼저 말씀 드렸대요. 그때 친척모임 안가기로 하면서 다음부터는 무조건 가야한다고 하길래 그건 장담 못한다, 내가 가고 싶지 않으면 안갈 수 있는 거고 나한테 지시하지 말라고 제가 그랬거든요. 그 때 이혼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나와 결혼하여 만든 가족을 깬다는 생각이 아니라 원가족의 화목을 깨는 나는 필요없다는 생각이었나 봐요. 이혼 얘기도 저보다는 원가족이랑 먼저 했네요. 강아지 파양하는 것처럼.
    ---------------

    이 부분이 다시 읽아봐도 진짜 아니네요
    결혼 생활 더 해보고 애 생겨 낳아 키워보면 이 남자와 헤어져 진심 천만 다행이구나 가슴 쓸어내릴 날 올거에요

    원글님 탓이 아니예요 무언가 분석하고 이해하려 노력하지 말고...사고다 생각하고 잘 정리하고 돌아서 인생사세요

    그리고 자꾸 만나거나 대화해서 풀거나 이해 받거니
    나 하려는 노력도 안하시는게 좋겠네요

    이 남자가 아이없이...신혼에 집안과 남자의 본색을 알게된게 진짜 천운!!!

  • 13. ..
    '17.9.17 4:10 PM (115.137.xxx.75)

    님 ㅠ 남편 만나지말라니까 왜 만나요... 답답해.
    죄송한데 님 되게 어린나이나 좀 어린나이에 전문직붙고 인생에 힘드신게 없으셨죠??? 친정도 잘 살고 부모님도 너무 좋으신 분이고. 그래서 님이 지금 이혼하는게 인생실패한 것 같고 그럴텐데 막말과 그 폭행 당하고 전화통화하고 미련 뚝뚝 넘치게 행동하는거 위험해요..그나마 자존심강한 놈이라서 빨리 비켜주는걸 천운으로 아시고요. 죄송한데 연애 많이 안해보셨어요??? 왜 저남편에 대해 미련이 넘치세요...전 비슷한 사람 만나서 파혼할땐 상대방 얼굴 보는 것도 싫던데요.

  • 14. ..
    '17.9.17 4:11 PM (220.127.xxx.205) - 삭제된댓글

    위에 1.232.님 말에 동의
    이혼의 사유를 둘의 문제로 그리고 주된 원인을 아내에게 전가하려는 변명인데 휘둘리지 마시길 바라요.
    시부모가 아들 부부 사이에 끼어들어 무분별한 말과 행동을 저지른 것은 이혼 과정에 큰 흠이자 약점으로 작용할 것을 알고서 나름 대책을 세워서 말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며느리도리를 거부하네 어쩌네 하는 것도 남편이 주장하는 것과 시부모가 주장하는 것은 법적으로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의 자문에 의해 정해진 입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에 대고 아플 때 힘들었을 것에 대해 미안하고 고마웠다는 말을 하셨다니 원글님은 정말 순진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그런 말은 이혼절차가 다 끝나고 나서 해도 되는데요.
    그 남자 통화 녹음했을 것 같고요.
    소송 안가고 합의이혼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소송하게 되면 원글이 결혼 생활 동안 며느리 도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그 녹취파일 들이밀며 결혼생활 동안 계속 아팠고 자기가 오히려 미안하고 고맙다는 소리를 들은 입장이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올 가능성 있어요. 에휴.
    그저 별탈없이 잘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 15. 원글님
    '17.9.17 4:12 PM (221.151.xxx.250)

    완전 정 떨어져서 이혼하는 게 아닌 미련이 많이 남아 보여요. 남편이 매달리면 잡힐 거 같이.
    원글 남편이 융통성 없고 별로인 사람 맞지만, 이혼은 내 맘에 한치의 미련도 없을 때 하는 게 맞는 듯 합니다만. 뭐 인연이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남이 조언해서가 아닌 본인이 오롯이 결정하고 털어내셔야 합니다.
    마음 잘 추스리세요.

  • 16.
    '17.9.17 4:12 PM (223.39.xxx.73)

    어찌보면 싹수노란 답없는 집일경우 빨리결정하는게 나아요
    가족은 서로 양보하고 맞춰주는거지 일방적으로 너만 맞춰라는건 아주 이기적인거에요
    이건 친구든 어는관계에서든 마찬가지구요

  • 17. 나무
    '17.9.17 4:24 PM (223.38.xxx.41)

    걱정어린 말씀들 감사해요. 늦깍이 결혼이라 나이 적지는 않구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 놀이터랑 경비 아저씨 다 계신 안전한 곳에서 만났어요. 직업병인지 머릿속으로 아귀가 딱딱 맞지 않으면 답답한 면이 있고, 결혼생활이 길지 읺아 재산분할 위자료 크지 않아 빨리 헤어지고 마음 정리 하는 게 답인 것 같아 제맘대로 하고 있는데 잘 다녀온 것 같아요.

  • 18.
    '17.9.17 4:27 PM (114.242.xxx.20)

    되게 미련남아 보이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 19. 나무
    '17.9.17 4:28 PM (223.38.xxx.41) - 삭제된댓글

    제 입장에서는 서투르지만 열심히 가꾸던 가정이 순식간에 사라진 거라 마음 잡고 정떼는 게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저번에도 댓글 남겨 주신 거 다 프린트해서 여러번 읽으면서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 어리광 부리는 거 조금만 받아주세요.

  • 20. 나무
    '17.9.17 4:32 PM (223.38.xxx.41) - 삭제된댓글

    입장에서는 서투르지만 열심히 가꾸던 가정이 순식간에 사라진 거라 마음 잡고 정떼는 게 생각만큼 잘 안되요. 저번에도 댓글 남겨 주신 거 다 프린트해서 여러번 읽으면서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 어리광 부리는 거 조금만 받아주세요.

  • 21. 나무
    '17.9.17 4:34 PM (223.38.xxx.41) - 삭제된댓글

    모임 한번 안가고 전화 안한 정도로는 이혼사유 성립은 안되는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서는 서투르지만 열심히 가꾸던 가정이 순식간에 사라진 거라 마음 잡고 정떼는 게 생각만큼 잘 안되요. 저번에도 댓글 남겨 주신 거 다 프린트해서 여러번 읽으면서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 어리광 부리는 거 조금만 받아주세요.

  • 22. 나무
    '17.9.17 4:37 PM (223.38.xxx.41) - 삭제된댓글

    모임 한번 안가고 전화 안한 정도로는 이혼사유 성립은 안되는 것 같아요. 본인 잘못을 모르지 않는 상태에서 애써 부정하다 보면 어차피 후폭풍도 자기 몫이겠죠.

    제 입장에서는 서투르지만 열심히 가꾸던 가정이 순식간에 사라진 거라 마음 잡고 정떼는 게 생각만큼 잘 안되요. 저번에도 댓글 남겨 주신 거 다 프린트해서 여러번 읽으면서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 어리광 부리는 거 조금만 받아주세요.

  • 23. ..
    '17.9.17 4:38 PM (115.137.xxx.75)

    강아지 파양당하는 기분이라 하셨죠. 정확히 본거예요. 나무님이 직업 잃고 돈 못 벌고 혹시나 큰병 나면 버릴겁니다. 제주변에 결혼하고 애낳자마자 중병걸려서 세상 뜬 사람 있어서 더 그래요. 그쪽은 연애도 길게 했는데도 긴 병수발에 장사없다고 아주 마지막에 힘들었어요.... 지금 이렇게 건강하고 돈 잘 벌어도 저렇게 언제라도 맘에 안들면 갈아버리는 인테리어 소품 취급하는데 뭘 미련을 두고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세요. 저런 사람들은 자기를 잘 숨기고 그래요. 님처럼 순진한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속고요.. 이젠 만나지도 말고 책 잡힐 일도 하지도 말고 철저히 변호사 말 따르고 그러세요. 저도 파혼하고 몇달 안되서 맘 힘든데 그나마 깔끔하게 끝나서 다행이었지 길어졌음 진짜 속이 탔을거예요. 보약 한채 져드시고 아침요가나 필라테스나 수영 끊고 다니고 이만한게 다행이다를 주문처럼 외우고 다니세요.

  • 24. 나무
    '17.9.17 4:40 PM (223.38.xxx.41) - 삭제된댓글

    모임 한번 안가고 전화 안한 정도로는 이혼사유 성립은 안되는 것 같아요. 본인 잘못을 모르지 않는 상태에서 애써 부정하다 보면 어차피 후폭풍도 자기 몫이겠죠.

    이혼은 그냥 내 인생의 실수를 바로 잡는 과정이지 부끄러울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제 입장에서는 서투르지만 열심히 가꾸던 가정이 순식간에 사라진 거라 마음 잡고 정떼는 게 생각만큼 잘 안되요. 저번에도 댓글 남겨 주신 거 다 프린트해서 여러번 읽으면서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 어리광 부리는 거 조금만 받아주세요.

  • 25. 나무
    '17.9.17 4:55 PM (223.38.xxx.41)

    모임 한번 안가고 전화 안한 정도로는 이혼사유 성립은 안되는 것 같아요. 본인 잘못을 모르지 않는 상태에서 애써 부정하다 보면 어차피 후폭풍도 자기 몫이겠죠.

    이혼은 그냥 내 인생의 실수를 바로 잡는 과정이지 부끄러울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다만 제 입장에서는 서투르지만 열심히 가꾸던 가정이 순식간에 사라진 거라 마음 잡고 정떼는 게 생각만큼 잘 안되요. 저번에도 댓글 남겨 주신 거 다 프린트해서 여러번 읽으면서 많이 도움을 받았어서 계속 적는 것이니 어리광 너그럽게 받아주시길 부탁드려요~

  • 26. 유교사상 시가우월사상(남존여비)
    '17.9.17 4:55 PM (125.178.xxx.137)

    이런거 없어져야해요
    화이팅!

  • 27. ..
    '17.9.17 5:08 PM (223.62.xxx.60)

    정답을 잘 알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가보는 길도 나침반 1개로 길을 만들어 탐험을 즐기는 분요

    낯선 길에서 서툴고 겁이 나서 차마 못 해 본 것들을
    혼자 두드려가며 이정표를 세워 먼 길 가는 현명한 분으로 느껴져요.
    응원할게요
    씩씩하게 소신대로 가세요.
    내가 갖고있지 않은 용기와 현명함이 돋보여 부럽기까지 합니다.
    힘 내세요!

  • 28. 제가볼때
    '17.9.17 5:12 PM (58.140.xxx.232)

    원글님은 처음에 정말 이혼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혼얘길 꺼냈던것 같아요. 그얘기를 하면 시부모와 남편이 자기들 잘못을 깨닫고 원글님한테 깨갱할줄 알았는데 저쪽에서 바로 오케이 해버리니까 당황도 되고 후회도 되는듯 느껴져요.
    겉으로는 이렇게 나쁜놈이랑 헤어지다니 진심 다행이다 세뇌하고 인정받고 싶어서 여기에 자꾸 글 올리시지만 마음속 깊은곳에 미련이 있는 사람 같아요.

    정말 그사람이 천하악질이라 그에게 정이 떨어져서 헤어지는거면 여기에 글 쓸 필요도 없죠. 그런데, 맘에 안들고 나쁜것 같지만 그래도 참고 봐줄만하긴 한데 내 불평 한마디에 합의없이 바로 내쳐지니, 내가 그냥 좀 더 참을껄 그랬나? 남들도 이정도는 견디지 않나? 이런 혼란에 빠지신듯. 하지만 남편가족들 성향보니 살면서 계속 원글님은 을의입장이 되어야할것 같아요. 한마디로 인연이 아니죠.
    님보다 잘낫거나 못난거나 일단 저식구들보다 기센 여자가 들어와야 그집 식구들 찍소리않고 살려나요.

  • 29. 나무
    '17.9.17 5:18 PM (223.38.xxx.41) - 삭제된댓글

    좋아서, 같이 살고 싶어서 한 결혼인데 내가 맞출 수 없는 '자기 가족'의 원칙을 내세우며 요구하는데 제자신을 저리면서까지 비굴하게 맞출 생각도, 이유도 없으니 여기까지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했으니 크게 후회도 없구요. 그래도 마음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네요.

  • 30. 나무
    '17.9.17 5:23 PM (223.38.xxx.41) - 삭제된댓글

    많이 좋아서, 함께 아끼며 열심히 살고 싶어서 크게 바라는 거 없이 한 결혼이었어요. 내가 맞출 수 없는 '자기 가족'의 원칙을 내세우며 요구하는데 제자신을 버리면서까지 비굴하게 맞출 생각도, 이유도 없으니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이혼하겠다고 한 거구요.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해서 제가 참았어야 하나라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래도 마음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네요.

  • 31. 님보다
    '17.9.17 5:26 PM (125.178.xxx.137)

    좋은 여자 안들어올듯
    후회할겁니다

    님도 정이들어 그렇겠죠
    허나

    아이가 없으신것이 정말 다행이세요!!

  • 32. letranger
    '17.9.17 5:27 PM (223.38.xxx.41) - 삭제된댓글

    많이 좋아서, 함께 아끼며 열심히 살고 싶어서 크게 바라는 거 없이 한 결혼이었어요. 내가 맞출 수 없는 '자기 가족'의 원칙을 내세우며 요구하는데 제자신을 버리면서까지 비굴하게 맞출 생각도, 이유도 없으니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저쪽에서 이혼얘기 꺼냈을 때 하겠다고 한 거구요.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해서 제가 참았어야 하나라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래도 마음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네요.

  • 33. 나무
    '17.9.17 5:27 PM (223.38.xxx.41)

    많이 좋아서, 함께 아끼며 열심히 살고 싶어서 크게 바라는 거 없이 한 결혼이었어요. 내가 맞출 수 없는 '자기 가족'의 원칙을 내세우며 요구하는데 제자신을 버리면서까지 비굴하게 맞출 생각도, 이유도 없으니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저쪽에서 이혼얘기 꺼냈을 때 하겠다고 한 거구요. 그동안 열심히 한다고 해서 제가 참았어야 하나라는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래도 마음이 이 사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네요.

  • 34. 아이고
    '17.9.17 5:51 PM (14.45.xxx.38)

    아이고.. 저 시키가 다음번엔 재혼땐 사랑으로 결혼할것 같나요?
    다음번도 먹잇감으로 고르지 절대 사랑으로 결혼하지 않아요...
    님하고 우리들 평범한 인간들하고는 아예 다른 종족이에요.. 그러니까 같이 못사는거구요

  • 35. 바보
    '17.9.17 5:56 PM (62.47.xxx.132)

    그렇게 사람들이 말해도 귓등으로 듣고, 에휴..
    남자가 통화며 대화며 다 녹음했다에 오백원 걸어요.
    남 걱정할 시간에 님 앞가림하세요.
    이혼이 쉬울거 같으세요? 순진한건지 맹한건지.

  • 36. ....
    '17.9.17 6:08 PM (223.62.xxx.173)

    살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지요. 결혼 실수 말이에요.
    예전 우리 시대에는 결혼 실수는 물리기가 힘들었어요.
    폭력 도박등등 인간이하일 경우에만 겨우 용납되는
    분위기. 그러고도 이혼하면 이혼녀라는 굴레가 있었고요.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어요.
    나의 인생관과 맞지 않는 남자와 그 집안 사람들과
    어쩌다 엮였다면 늦기전에 그만둬야 해요.
    그래도 악질은 아니니 그냥 참고 대강 양보하며 맞춰산다?
    노~ 인생은 한 번 뿐이에요.
    아까운 내 인생 내 청춘을 그렇게 허비하지 마세요.

    시간 날 때 며느라기라는 웹툰 한 번 보세요.
    거기 여주 민사린의 남편과 시댁은 님네하고는 달라요.
    그런데도 답답하기가.. 참.

    님은 소중한 사람이고 인생 한 번 뿐입니다!

  • 37. 궁금했어요ᆢ
    '17.9.17 7:04 PM (121.148.xxx.207)

    원글님 올리신글 읽고 어찌 되어가는지 내심 궁금했습니다ㆍ
    역시나 생각했던대로 차분하게 생각하시고 정리중이신것 같아 다행입니다ㆍ

    살다보니 저는 그때가 용기가 필요했던 순간이구나ᆢ
    그때라도ᆢ 그렇게 넘긴 순간이 가끔씩 평온한 현재의 일상속에서도 솟구치는 분노의 실마리가 되어 있더군요ㆍ

    다른 분들 말씀대로 천운인게 아이가 없으니 너무 다행입니다ㆍ 정말 당신의 용기가 훗날 당신에게 큰 위로가 되길 빕니다ㆍ

    습하고 더운 여름이 가고 풀벌레 소리 또한 청량한 가을밤이네요ㆍ
    힘내시고ᆢ 깊이 되뇌이지 마시고 마음 가는대로 좀 천천히 걸으시길 ᆢ

  • 38. ...
    '17.9.17 7:18 PM (175.223.xxx.199)

    원글님이 아무리 바른 말을 하고
    바른 생각은 갖고 있어도
    남자, 남자쪽 집안 사람들이 단체로 이상한 생각을
    정상이라고 착각하면서 살고있으면
    그 집단에서는 원글님은 비정상이고
    ㅁㅊㄴ일수밖에 없어요..

    애초에 그 남자가, 그 집안이 그런줄 알았으면
    결혼하지않았을텐데...
    사회적 지위가 있는 남자의 경우,
    원글님 남편같은 남자, 여성의 동등한 인격을 존중하는 남자.
    이렇게 양분되는거 같아요.

    전자의 남자와 결혼하려면
    간도 쓸개도 없다 생각하고 그저 남자 직업과 경제력에
    빌붙어 살 여자라면 충분히 족하고요.
    원글님은 꼭 후자의 남자와 좋은 인연 맺으셔요.
    충분히 그럴 자격 있고
    그런 아빠, 엄마 밑에서 훌륭한 가정교육 받는 자식도
    나오는 거에요.

    그 남자가 애걸복걸 매달리지않으니
    불행 중 천만다행이에요.

    그 남자가 하나 간과하고있는게 있는데
    똑똑하고 배울만큼 배우고 경제력 있는 부인과 살때에는
    자신도 포기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는걸 간과하고있는듯요.

    맏며느리 역할 잘할 여자라면
    굳이 원글님같은 여자를 배우자로 골라서는 안되죠.
    이런 표현 그렇지만
    원글님보다 스펙 떨어지고 사회활동 덜하는
    그런 여자를 만났어야죠.
    왜냐하면,
    사람은 슈퍼맨이 아니라서
    이것을 잘하면
    다른것이 부족할수밖에 없거든요.
    당연히 부족할수밖에 없는 부분을 인정하는
    그런것도 배려심인데
    배려없는 간장종지 이기적 남자와 집안 만나
    인생경험 하신 거에요.

  • 39. ㅇㅇ
    '17.9.17 7:27 PM (1.232.xxx.25)

    결혼전부터 있던일 적어가면서 차분히 정리하는거
    좋은 생각입니다
    두분의 결혼 생활을 객관적으로 볼수 있어야
    이혼과정에서 있을수 있는
    갈등 다툼에 차분히 대처할수 있을거에요
    사소한것도 자세히 적어놓으세요

    원글님이 더이상 상처 받지 않고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조용히 응원합니다

  • 40. ...
    '17.9.17 7:37 PM (175.223.xxx.199)

    제 남편, 제 시가하고 엄청 비슷한 집구석이에요. 저 집구석.

    십년 넘게, 이상한 사람 취급당하면서
    정당한 요구조차(명절 당일 친정가겠다는 요구 같은거요)
    묵살당하고 오히려 큰소리로 시가에서
    어디 친정간다는 말이 나오느냐 큰소리로 윽박지름 당하는,
    뭐 그런 비슷비슷한 일들을 십년 넘게 겪으면서
    참고 살았는데요.

    지금 돌아오는 소리 보면
    원글님 남편이 하는 소리하고 비슷해요.

    그런 사람들은, 십년이 가도, 이십년이 가도
    그 모습으로 살아요. 겉은 아닌척하는데 본성은 그대로죠.
    남탓하면서, 자기들은 잘못없는데
    여자가 이상하고 여자가 과민반응하고
    여자때문에 일이 커졌다는 식으로요.

    나 하나를 두고 떼로 달려들어 그래요. 시가 사람들 전부가요.
    생각하면 끔찍하니 되도록 잊고살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니 내가 갔어야할 최선의 길은, 애 없을때 이혼하고
    인격적인 남자, 인격적인 집안과 결혼하는 거였어요.

  • 41. 원글님
    '17.9.17 7:50 PM (211.36.xxx.226)

    글 잘 쓰셨어요..
    소중하게 이룬 내 가정이 순식간에...그것도 내 의지가 아닌채 없어진다는데...
    그 이유도 부정한채 내게 뒤집어 씌우는데 당연해요

    저도 계속 궁금했고 어떻게 처신하시는지 걱정되었어요

    대신 남자 더이상 직접적으로 통화.만남 하지 마시고 여기 언니들 조언 듣고 글쓰고 지우고 다독이고 그래요

    저 원글 통삭제 하지말자고 글까지 쓴 사람입니다
    원글님은 처음부터 양해 구했고 댓글들에서 먼저 삭제하라고 그랬으니 미리 얘기하고 삭제하심 될거 같아요

    마음에 짐들 시간이 걸려도 차곡차곡 정리하고 나를 더 잘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더 성숙해지셔서 앞으로 더 행복해 지실거예요
    힘내시고~! 지금의 터널에서 나와 나 이제 잘살고 있어요...일이년 훌쩍 지났네요 글도 써 주시길요

    이혼 과정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계속 응원할게요!

  • 42. 행복하다지금
    '17.9.17 10:58 PM (99.246.xxx.140)

    주변사람들보면 자기 성찰 되는사람 많지 않아요.
    그러니 이제껏 그렇게 행동한거구요 이제와 새삼 그 행동패턴을 바꿀리가 없어요.

    남편분을 만나셔서 님이 마음 정리가 되신듯하니 잘 하신거구요 하지만 그쪽도 같은 성숙도를 보일거라고는 기대하지 마세요.
    그럴 사람들이면 이렇게 살지 않았어요.
    사람은 이러해야한다, 관계정리할때 이러해야한다는 기대치 내려놓으시고
    님이 가장 마음 정리가 잘 될수 있는 방법으로 진행하세요.

    현명하신 분이시니 잘 하실거 같네요.

  • 43. ..
    '17.9.18 12:16 AM (122.32.xxx.69) - 삭제된댓글

    아직 미련이 남아 있기도 하고
    좋아했던 만큼 잘 헤어지고 싶은 마음 있으시죠.
    그렇지만 하루하루 더 시간이 지나고 이혼이 정리가 될 수록
    지저분해 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어쩌면 오늘의 만남이 더 뼈아픈 후회로 남을지도 모르고요.
    잘 정리되시길 바랍니다.

  • 44. 어쩌나요
    '17.9.18 2:19 AM (210.222.xxx.111)

    원글님 지금 남편이 사과하고 비는 시늉이라도 하면
    한번은 용서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다시 합치실 것 같아 염려스럽네요.
    나중에 후회막급이실 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이 그렇게 가르쳐주실 필요없어요.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스스로를 속이려고 그러는겁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거짓말하는 인간들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해요.
    아마 남편은 지금까지 아내가 순진하다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아내를 길들인다고 생각하는 중이구요
    원글님은 바보처럼 만나서 패를 다보여주셨네요.
    아마 남편은 원글님을 우습게 생각하고 더 버티기로 나올거에요
    그러다가 원글님이 이혼불사로 나오면 갑자기 사랑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부모까지 버릴기세로 나올겁니다
    그럼 마음 약해서 들어가시면 평생고생예약입니다....
    인간성이나 됨됨이는 잘 안바뀝니다

  • 45. ..
    '17.9.18 6:02 AM (118.216.xxx.209) - 삭제된댓글

    살이 쪘다, 불면증이 있다.
    이미 이건 금 가 있었고, 거기를 망치로 탁 쳐서 쩍 벌어진 것 같은데요.
    저쪽에서 이미 금 간 거 조짐을 눈치채고 다시 꽉 잡으려고 세게 나온거고.
    이쪽은 한계지점에서 아닌 거는 아니다로 결론 내린 것 같아요.
    내일 빼고 다른 날은 꼭 나가라.. 이런 대화가 오고 간 것은 상상도 못했네요.
    누가 직업 가진 아내를 모임 마다 뺑뺑이 시키는 남자가 다 있나요.
    변호사 아내 얻은 남자가 가족 모임마다 아내를 대동하고 온 것 생각나네요.
    그 아내는 먼 지역 친척 결혼식까지 오더라고요. 아내는 s대 법대 ..남편보다 학벌도 더 좋아요.
    왜 똑똑한 여자들이 남자의 어깨에 힘 싣는데 동조하는지 이해 불가.
    남편들이 저런 식으로 틈새가 나오면 강하게 나와서 여자를 쥐어집아놓은 게 아니라면 도무지.

  • 46. ..
    '17.9.18 6:03 AM (118.216.xxx.209) - 삭제된댓글

    살이 쪘다, 불면증이 있다.
    이미 이건 금 가 있었고, 거기를 망치로 탁 쳐서 쩍 벌어진 것 같은데요.
    저쪽에서 이미 금 간 거 조짐을 눈치채고 다시 꽉 잡으려고 세게 나온거고.
    이쪽은 한계지점에서 아닌 거는 아니다로 결론 내린 것 같아요.
    내일 빼고 다른 날은 꼭 나가라.. 이미 모든 조짐이 있었네요.
    누가 직업 가진 아내를 모임 마다 뺑뺑이 시키는 남자가 다 있나요.
    변호사 아내 얻은 남자가 가족 모임마다 아내를 대동하고 온 것 생각나네요.
    그 아내는 먼 지역 친척 결혼식까지 오더라고요. 아내는 s대 법대 ..남편보다 학벌도 더 좋아요.
    왜 똑똑한 여자들이 남자의 어깨에 힘 싣는데 동조하는지 이해 불가.
    남편들이 저런 식으로 틈새가 나오면 강하게 나와서 여자를 쥐어집아놓은 게 아니라면 도무지.

  • 47. abc
    '17.9.18 8:54 AM (115.143.xxx.223)

    그동안 힘드셨겠어요. 앞으로 꽃길만 가시기를 바래요.

  • 48. 나무
    '17.9.18 3:22 PM (211.183.xxx.60) - 삭제된댓글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오늘 신청서 잘 내고 왔어요.

    상담을 잠깐 받아야 하는데 그쪽에서는 이혼 사유로 성격차이를 들길래, 제가 이혼의사 합치는 이루어졌으나 사유에 대한 생각은 다른 것 같다고, 제 의견을 이야기하였더니 쉽게 끝날 일을 어렵게 만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계속 원칙이 다르다는 말만 반복했구요. 저는 시댁의 방법을 지나치게 강요하고 조율하지 않으며 제가 맞출 것을 계속적으로 강요한 점에 대하여 제 의견 이야기하고 왔습니다.

    양쪽 이야기 들은 상담사 분은 저쪽에게 재혼한다 하더라도 원가족과의 분리가 가장 큰 과제다, 부인과 합의한 사항을 부모 이야기에 쉽사리 깬다던가 하면 부인은 절대 원가족과 가까워지지 못하고 겉 돌 수밖에 없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와이프(시댁에서 저 없을 때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온 적이 두 번 있어요)를 존중하는 게 어렵다면, 시부모와 교류를 좋아하고 드나들고 이래도 신경 안쓰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하는데 듣던말던 같았구요.

    저한테 계속 언성을 높이고, 사실로 뒷받침되지 않는 성격 비난을 계속 하고 (자기 마음대로 손톱만큼도 안되면 화를 낸다거나 맏며느리 노릇을 전혀 하지 않았다 등) , 제가 부모에게 안간 거 사과만 했으면 일이 커지지 않았을 거라며 계속 제 탓을 하는 모습에서 홧김에 지른 측면이 없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러면 저도 4주 후에 뵙겠습니다 ^^

  • 49. 나무
    '17.9.18 3:27 PM (211.183.xxx.60) - 삭제된댓글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오늘 신청서 잘 내고 왔어요.

    상담을 잠깐 받아야 하는데 그쪽에서는 이혼 사유로 성격차이를 들길래, 제가 이혼의사 합치는 이루어졌으나 사유에 대한 생각은 다른 것 같다고, 고부갈등에 대하여 조율하지 않고 시댁의 방법을 지나치게 강요하고 조율하지 않으며 제가 맞출 것을 계속적으로 강요한 것 때문에 이혼을 원한다고 말했더니, 그 쪽에서는 쉽게 끝날 일을 어렵게 만든다며 언성을 높이고 흥분하면서, 제 성격이 나빠서 같이 못살겠다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양쪽 이야기 들은 상담사 분은 저쪽에게 재혼한다 하더라도 원가족과의 분리가 가장 큰 과제다, 부인과 합의한 사항을 부모 이야기에 쉽사리 깬다던가 하면 부인은 절대 원가족과 가까워지지 못하고 겉 돌 수밖에 없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와이프(시부모가 저 없을 때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온 적이 두 번 있어서 제가 다음부터는 오실 때 미리 연락을 주셨으면 한다고 했었는데, "아내가 질색을 하여 자기 부모님이 집에도 못들어 오고 경비실이나 지하주차장을 오간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이후 연락 주고 들어온 적 있었구요)를 존중하는 게 어렵다면, 시부모와 교류를 좋아하고 집안 문화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만나야 할 거라고 조언했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는지는 안드로메다입니다.

    그쪽에서 계속 언성을 높이고, 사실로 뒷받침되지 않는 성격 비난을 계속 하고 (자기 마음대로 손톱만큼도 안되면 화를 낸다거나 맏며느리 노릇을 전혀 하지 않았다 등) , 제가 사과만 했으면 일이 커지지 않았을 거라고 변명하는 모습에서 홧김에 지른 측면이 없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러면 저도 4주 후에 뵙겠습니다 ^^

  • 50. 나무
    '17.9.18 3:29 PM (211.183.xxx.60) - 삭제된댓글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오늘 신청서 잘 내고 왔어요.

    상담을 잠깐 받아야 하는데 그쪽에서는 이혼 사유로 성격차이를 들길래, 제가 이혼의사 합치는 이루어졌으나 사유에 대한 생각은 다른 것 같다고, 시댁의 방법을 지나치게 강요하고 조율하지 않으며, 시댁이 부당할 경우에도 이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제게 일방적으로 맞추거나 사과할 것을 계속적으로 강요한 점 때문에 이혼을 원한다고 말했더니, 그 쪽에서는 쉽게 끝날 일을 어렵게 만든다며, 제 성격이 나빠서 같이 못살겠다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양쪽 이야기 들은 상담사 분은 저쪽에게 재혼한다 하더라도 원가족과의 분리가 가장 큰 과제다, 부인과 합의한 사항을 부모 이야기에 쉽사리 깬다던가 하면 부인은 절대 원가족과 가까워지지 못하고 겉 돌 수밖에 없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와이프(시부모가 저 없을 때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온 적이 두 번 있어서 제가 다음부터는 오실 때 미리 연락을 주셨으면 한다고 했었는데, "아내가 질색을 하여 자기 부모님이 집에도 못들어 오고 경비실이나 지하주차장을 오간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이후 연락 주고 들어온 적 있었구요)를 존중하는 게 어렵다면, 시부모와 교류를 좋아하고 집안 문화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만나야 할 거라고 조언했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는지는 안드로메다입니다.

    그쪽에서 계속 언성을 높이고, 사실로 뒷받침되지 않는 성격 비난을 계속 하고 (자기 마음대로 손톱만큼도 안되면 화를 낸다거나 맏며느리 노릇을 전혀 하지 않았다 등) , 제가 사과만 했으면 일이 커지지 않았을 거라고 변명하는 모습에서 홧김에 지른 측면이 없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러면 저도 4주 후에 뵙겠습니다 ^^

  • 51. 나무
    '17.9.18 3:34 PM (211.183.xxx.60) - 삭제된댓글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오늘 신청서 잘 내고 왔어요.

    상담을 잠깐 받아야 하는데 그쪽에서는 이혼 사유로 성격차이를 들길래, 제가 이혼의사 합치는 이루어졌으나 사유에 대한 생각은 다른 것 같다고, 시댁의 방법을 지나치게 강요하고 조율하지 않으며, 시댁이 부당할 경우에도 이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제게 일방적으로 맞추거나 사과할 것을 계속적으로 강요한 점 때문에 이혼을 원한다고 말했더니, 그 쪽에서는 쉽게 끝날 일을 어렵게 만든다며, 제 성격이 나빠서 같이 못살겠다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양쪽 이야기 들은 상담사 분은 저쪽에게 재혼한다 하더라도 원가족과의 분리가 가장 큰 과제다, 부인과 합의한 사항을 부모 이야기에 쉽사리 깬다던가, 양가족의 선긋기를 하지 못한 채 원가족에게 맞출 것을 강요하면 부인은 절대 원가족과 가까워지지 못하고 겉 돌 수밖에 없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와이프(시부모가 저 없을 때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온 적이 두 번 있어서 제가 다음부터는 오실 때 미리 연락을 주셨으면 한다고 했었는데, "아내가 질색을 하여 자기 부모님이 집에도 못들어 오고 경비실이나 지하주차장을 오간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이후 연락 주고 들어온 적 있었구요)를 존중하는 게 어렵다면, 시부모와 교류를 좋아하고 집안 문화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만나야 할 거라고 조언했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는지는 안드로메다입니다.

    그쪽에서 계속 언성을 높이고, 사실로 뒷받침되지 않는 성격 비난을 계속 하고 (자기 마음대로 손톱만큼도 안되면 화를 낸다거나 맏며느리 노릇을 전혀 하지 않았다 등) , 제가 사과만 했으면 일이 커지지 않았을 거라고 변명하는 모습에서 홧김에 지른 측면이 없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러면 저도 4주 후에 뵙겠습니다 ^^

  • 52. 나무
    '17.9.18 3:35 PM (211.183.xxx.60)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오늘 신청서 잘 내고 왔어요.

    상담을 잠깐 받아야 하는데 그쪽에서는 이혼 사유로 성격차이를 들길래, 제가 이혼의사 합치는 이루어졌으나 사유에 대한 생각은 다른 것 같다고, 시댁의 방법을 지나치게 강요하고 조율하지 않으며, 시댁이 부당할 경우에도 이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제게 일방적으로 맞추거나 사과할 것을 계속적으로 강요한 점 때문에 이혼을 원한다고 말했더니, 그 쪽에서는 쉽게 끝날 일을 어렵게 만든다며, 제 성격이 나빠서 같이 못살겠다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양쪽 이야기 들은 상담사 분은 저쪽에게 재혼한다 하더라도 원가족과의 분리가 가장 큰 과제다, 부인과 합의한 사항을 부모 이야기에 쉽사리 깬다던가, 양가족의 선긋기를 하지 못한 채 원가족에게 맞출 것을 강요하면 어떤 부인이던 성격에 관계없이 원가족과 가까워지지 못하고 겉 돌 수밖에 없다, 와이프는 상대적으로 원가족과의 분리가 잘 되어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와이프(시부모가 저 없을 때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온 적이 두 번 있어서 제가 다음부터는 오실 때 미리 연락을 주셨으면 한다고 했었는데, "아내가 질색을 하여 자기 부모님이 집에도 못들어 오고 경비실이나 지하주차장을 오간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이후 연락 주고 들어온 적 있었구요)를 존중하는 게 어렵다면, 시부모와 교류를 좋아하고 집안 문화를 온 몸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만나야 할 거라고 조언했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는지는 안드로메다입니다.

    그쪽에서 계속 언성을 높이고, 사실로 뒷받침되지 않는 성격 비난을 계속 하고 (자기 마음대로 손톱만큼도 안되면 화를 낸다거나 맏며느리 노릇을 전혀 하지 않았다 등) , 제가 사과만 했으면 일이 커지지 않았을 거라고 변명하는 모습에서 홧김에 지른 측면이 없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러면 저도 4주 후에 뵙겠습니다 ^^

  • 53.
    '17.9.18 10:37 PM (223.62.xxx.75)

    4주 후에 완결편 가지고 돌아와주세요
    계속 응원할게요~

  • 54. ...
    '17.9.19 8:26 AM (175.223.xxx.114)

    아이고. 상담사의 조언까지 묵살하고
    자기 할말만 떠드는 남자이기까지 한거였어요?
    젊은 남자가 많이 한심하네요..
    어떤 여자를 만난다고한들
    그 남자, 그집안의 생각이 바뀌지않으면
    비슷한 패턴의 갈등이 반복될 거에요.
    무한의 지옥 루프에서 꼭 탈출하시고 성공 후기 써주세요.

  • 55. ...
    '17.9.19 4:07 PM (118.34.xxx.150) - 삭제된댓글

    상담사가 핵심을 잘파악하네요.
    전문가눈에도 저쪽이 부당해보이는데
    계속 화를 내며 억지를 쓰고 있네요..
    그부모에 그아들이 딱맞네요
    아들이 중간에서 자를거 자르고
    자기가정과 부인 챙기면
    그부모가 저렇게 못해요.
    아들도 자기편이니
    기고만장이지요.
    결국은 남편이 변해야 해결될 문젠데
    남자가 저러니 답이 없겠네요

  • 56. 원글님
    '17.11.11 1:40 PM (223.62.xxx.74)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해요
    후기는 못 본 것 같아서 여기 남깁니다
    좋은 쪽으로 해결이 되신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5817 트럼프 자녀들은 계모와 5 ㅇㅇ 2017/11/07 3,619
745816 북한산 두산위브 2차 괜찮을까요? 부동산초짜 2017/11/07 870
745815 심약한 스타일인데 남편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1 어찌할까요?.. 2017/11/07 929
745814 문통의 평택미군기지 방문이유(feat.이석현의원) 3 내가뽑았다 2017/11/07 1,526
745813 박효신이 청와대 만찬에서 야생화 부른다네요 11 야생화 2017/11/07 4,627
745812 에스컬레이터도 청소하나요? 2 2017/11/07 359
745811 허벅지만 살 찌울수 있을까요? 7 dodo 2017/11/07 1,832
745810 중국가도 카톡 되나요 14 중국 2017/11/07 2,627
745809 우리나라에 마이클 잭슨과 견줄만한 가수 누가 있나요? 31 가수 2017/11/07 2,730
745808 캐시미어 발목까지오는 가디간은 얼마정도면 살수잇을까요 2 2222 2017/11/07 1,328
745807 얼굴살이 없으니 정말 보기 싫어요. 8 에휴 2017/11/07 2,811
745806 문재인 대통령의 이이제이ㅋㅋㅋㅋ 22 (^^)/ 2017/11/07 5,226
745805 집주인이 집을 내놨다고 하는데 5 2017/11/07 2,004
745804 멜라니아여사 2 .. 2017/11/07 2,754
745803 멜라니아는 늘 킬힐만 신네요 .. 35 ㅁㄹ 2017/11/07 18,591
745802 너무 이상해서요 1 딜리쉬 2017/11/07 590
745801 침대,라텍스에 대해 잘 아시는분들 정보 좀 주세요 2 .. 2017/11/07 793
745800 [도움절실] 아이패드 사파리 화면에 자물쇠가 떴어요 2 커피 2017/11/07 1,540
745799 공시 준비생은 무조건 노량진에서 살아야하나요? 4 oif 2017/11/07 1,096
745798 요즘 바닥이 올록볼록한 스텐후라이팬 광고하던데요... 6 .... 2017/11/07 1,498
745797 트럼프만찬에.독도새우라니... 11 이니이니 2017/11/07 6,097
745796 트럼프 웃겨요 4 .... 2017/11/07 3,355
745795 30대 중반에 철없다는 분 글 읽고 저랑 상황이 똑같아서요 4 .. 2017/11/07 1,679
745794 일반현미도 맛있는게 있나요? 5 2017/11/07 581
745793 노래제목 알려주셔요ᆞ^^ 2 예전노래 2017/11/07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