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시댁식구같은 남편

서운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17-09-17 14:15:03
남편이 워낙 효자입니다
결혼전에도 가족들 잘 모이는 건 알고 있었어요
결혼 후엔 당연한 것처럼 2주에 한번씩은 꼬박 방문하고
시댁이 멀었는데 최근에 같은 단지로 이사오고
어쩌다 보니 매주 주말 저녁은 저희와 함께 드십니다
5시쯤 어머니 댁 가서 같이 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옵니다
근데 남편은 주말 아침에도 어머니댁에서 먹습니다
맞벌이라 매일 7시에 집에서 나가서 주말은 늦잠 자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다르고 생체 시계 알람이 달라 저는 느지막히 먹는 편인데 남편은 휴일도 6시면 일어나 배고프대요
그래서 엄마집 가서 아침먹고 바로 운동가는 것이 주말의 일상이 되었네요

그런데 어제는 아이가 시험공부한다고 저녁에 할머니집 가지 않겠다하텨
남편 혼자 갔어요 낮엔 또 남편이 어머니 모시고 마트 가서 둘이 같이 식사하고
휴일인데도 종일 애랑 둘이 먹고 남편은 저녁먹고 시어머니랑 술 한잔도 하고 들어와 드르렁 코골고 자는데 좀 서운한 생각이 들었어요
애는 종일 아빠 어디갔냐 하고

우리 가족인지 아직 결혼전의 시어머니 아들로만 살고 있는 게 아닌지 ㅇ
본인은 본인이 좀 이상한 거 잘못된 거 전혀 그런 생각 못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서운한 거 저 이상한가요?
그냥 매번 끌고 안다니는 거 다행으로 편히 여기면 되나요?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IP : 183.97.xxx.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17 2:18 PM (183.96.xxx.129)

    아이가 시험공부한다는거보니 중학생이상됐을텐데 그연차면 없으면 편하지 않은가요

  • 2. ...
    '17.9.17 2:27 PM (59.28.xxx.92)

    남편이 먹는걸 주로 시어머니한테 가서 해결하고 오네요
    아내입장에서는 홀가분하면서 서운한가봐요

  • 3. 00
    '17.9.17 2:31 PM (122.44.xxx.21)

    저희도 비슷 초등까지는 같이가기까지
    중등부터 슬슬 혼자 보내고
    편한데요.
    이해는 가요
    주말에 우리랑 안보내는게 좀 그렇기도 했지만
    어차피 갈사람인데 저한테 강요 안하는 걸로
    위안삼아요

  • 4. 저도
    '17.9.17 2:35 PM (61.76.xxx.81)

    제발 혼자갔다오면 좋겠네요
    같이가는걸 너~무 당연시해서리

  • 5. 편하면서 좀 서운해요
    '17.9.17 2:59 PM (183.97.xxx.28)

    네 저 혼자만이면 괜찮아요 아이가 아빠 어디갔냐고 찾거든요.
    너무 가까운 거리니까 밤에도 종종 부르시고
    마트도 셋이 가자고 하고 ..
    그래도 댓글주신 것처럼 쿨하게 편하게 생각할께요
    감사합니다^^

  • 6. 55
    '17.9.17 4:26 PM (175.209.xxx.151)

    그냥 보내요.

  • 7. ????아이한테도
    '17.9.17 5:03 PM (58.230.xxx.247)

    아빠 할머니집에 가셨다고하세요
    그리고 너도 가고싶으면가
    한단지라니까요
    혼자 홀가분하게 영화도보고 낮잠도자고

  • 8. ...
    '17.9.17 5:12 PM (39.117.xxx.22) - 삭제된댓글

    몸만 편하면 다들 괜찮으신가요?
    심하게 비정상적인데요.
    저런 행동이 효도라면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네요.
    어디 모자란 건지 배고프면 본인이 해먹어야지 애가 클 때까지 저랬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고 계속 저러고 산 원글님도 희안해요. 둘이 살면 몰라도 애가 있는데...

  • 9. 혼자 간다면
    '17.9.17 5:46 PM (211.214.xxx.213)

    얼씨구나 보내겠어요.
    어찌나 평생 안하던 효도를 갑자기 아들시켜 하려 드는지,
    아이가 주말에 해 놓아야 할 숙제가 산더미인데 자기 혼자 좀 다녀와 주면 좋으련만
    못간단 말만 하면 인상 팍 쓰면서 왜 못가냐고.
    혼자 가면서 있는 생색 없는 생색 다 내고..
    나는 애 숙제시키고 있을 테니 친정 혼자 다녀오라고 해 주면 날라가겠구마는.
    기본적으로 주말마다 오기를 바라는 시부모가 문제이긴 한데,
    세상 어떻게 변하는줄 모르고 칠십년대 마누라 자식 앞세워 대리효도 시키려는 남편은 더 웃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7150 앞머리에 흰머리 안나는 사람도 있어요? 11 ... 2017/12/13 4,182
757149 돈 잘버는 입장에서도 형제한테 돈 잘쓰는거 쉬운거 아니죠.??.. 20 ... 2017/12/13 4,470
757148 82는 고마운 곳이예요. 6 ㅎㅎㅎ 2017/12/13 1,144
757147 연말정산시 소득보다 쓴돈이 많다면 2 궁금 2017/12/13 1,697
757146 서울메이트 김숙네 손님들 너무 미인인데 뭐하는 사람들인가요 2 ㅗㅜ 2017/12/13 1,364
757145 카톡으로 상품권을 다시 되돌려 주고 싶은데 1 00 2017/12/13 829
757144 암환자 입맛 돋는 음식 추천 7 도움요청 2017/12/13 3,883
757143 춥다고 징징대지 말고 22 hap 2017/12/13 6,479
757142 앞머리 탈모 6 여고생 2017/12/13 2,370
757141 이마 끝에서 턱 끝까지 얼굴길이 몇cm 인가요? 13 님들 2017/12/13 7,843
757140 갭키즈 아기옷 이쁜데 소재가 거의 면이 아니라 니트네요 ㅜ 4 불편하겠죠?.. 2017/12/13 892
757139 서울 외 모든 지역 부동산이 하락중이에요 36 조심하세요 2017/12/13 6,249
757138 원글 삭제해요. 댓글 감사해요 23 우울 2017/12/13 4,821
757137 이혼이 답일까요? 어떤식으로 극복해야할까요? 33 초록이 2017/12/13 5,894
757136 연말모임 선물 2만원까지..어떤거 받으면 기분이 좋을까요?? 12 부탁 2017/12/13 2,434
757135 63부페2장이 있는데 7 000 2017/12/13 1,425
757134 칼 갈았어요 10 속 시원 2017/12/13 1,716
757133 생활비통장질문입니다. 1 ... 2017/12/13 1,001
757132 전기장판 몇년 사용후 교체하시나요? 5 동장군 2017/12/13 2,661
757131 베스트 일해라 절해라 보고 너무 웃겨서.. 21 누리심쿵 2017/12/13 3,779
757130 대전에서 커텐 잘하는 곳 2 차가운 겨울.. 2017/12/13 817
757129 헌혈했는데요 수치가 17 이라고 좀 높다고 해서요 5 헤모글로빈 2017/12/13 1,540
757128 아휴 1 Oo 2017/12/13 315
757127 영어문법 도와주세요. 4 영어 2017/12/13 758
757126 아이폰 6s 플러스 메일함 전체삭제하는 방법? 3 .. 2017/12/13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