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식구같은 남편

서운 조회수 : 2,368
작성일 : 2017-09-17 14:15:03
남편이 워낙 효자입니다
결혼전에도 가족들 잘 모이는 건 알고 있었어요
결혼 후엔 당연한 것처럼 2주에 한번씩은 꼬박 방문하고
시댁이 멀었는데 최근에 같은 단지로 이사오고
어쩌다 보니 매주 주말 저녁은 저희와 함께 드십니다
5시쯤 어머니 댁 가서 같이 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옵니다
근데 남편은 주말 아침에도 어머니댁에서 먹습니다
맞벌이라 매일 7시에 집에서 나가서 주말은 늦잠 자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다르고 생체 시계 알람이 달라 저는 느지막히 먹는 편인데 남편은 휴일도 6시면 일어나 배고프대요
그래서 엄마집 가서 아침먹고 바로 운동가는 것이 주말의 일상이 되었네요

그런데 어제는 아이가 시험공부한다고 저녁에 할머니집 가지 않겠다하텨
남편 혼자 갔어요 낮엔 또 남편이 어머니 모시고 마트 가서 둘이 같이 식사하고
휴일인데도 종일 애랑 둘이 먹고 남편은 저녁먹고 시어머니랑 술 한잔도 하고 들어와 드르렁 코골고 자는데 좀 서운한 생각이 들었어요
애는 종일 아빠 어디갔냐 하고

우리 가족인지 아직 결혼전의 시어머니 아들로만 살고 있는 게 아닌지 ㅇ
본인은 본인이 좀 이상한 거 잘못된 거 전혀 그런 생각 못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서운한 거 저 이상한가요?
그냥 매번 끌고 안다니는 거 다행으로 편히 여기면 되나요?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IP : 183.97.xxx.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17 2:18 PM (183.96.xxx.129)

    아이가 시험공부한다는거보니 중학생이상됐을텐데 그연차면 없으면 편하지 않은가요

  • 2. ...
    '17.9.17 2:27 PM (59.28.xxx.92)

    남편이 먹는걸 주로 시어머니한테 가서 해결하고 오네요
    아내입장에서는 홀가분하면서 서운한가봐요

  • 3. 00
    '17.9.17 2:31 PM (122.44.xxx.21)

    저희도 비슷 초등까지는 같이가기까지
    중등부터 슬슬 혼자 보내고
    편한데요.
    이해는 가요
    주말에 우리랑 안보내는게 좀 그렇기도 했지만
    어차피 갈사람인데 저한테 강요 안하는 걸로
    위안삼아요

  • 4. 저도
    '17.9.17 2:35 PM (61.76.xxx.81)

    제발 혼자갔다오면 좋겠네요
    같이가는걸 너~무 당연시해서리

  • 5. 편하면서 좀 서운해요
    '17.9.17 2:59 PM (183.97.xxx.28)

    네 저 혼자만이면 괜찮아요 아이가 아빠 어디갔냐고 찾거든요.
    너무 가까운 거리니까 밤에도 종종 부르시고
    마트도 셋이 가자고 하고 ..
    그래도 댓글주신 것처럼 쿨하게 편하게 생각할께요
    감사합니다^^

  • 6. 55
    '17.9.17 4:26 PM (175.209.xxx.151)

    그냥 보내요.

  • 7. ????아이한테도
    '17.9.17 5:03 PM (58.230.xxx.247)

    아빠 할머니집에 가셨다고하세요
    그리고 너도 가고싶으면가
    한단지라니까요
    혼자 홀가분하게 영화도보고 낮잠도자고

  • 8. ...
    '17.9.17 5:12 PM (39.117.xxx.22) - 삭제된댓글

    몸만 편하면 다들 괜찮으신가요?
    심하게 비정상적인데요.
    저런 행동이 효도라면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네요.
    어디 모자란 건지 배고프면 본인이 해먹어야지 애가 클 때까지 저랬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고 계속 저러고 산 원글님도 희안해요. 둘이 살면 몰라도 애가 있는데...

  • 9. 혼자 간다면
    '17.9.17 5:46 PM (211.214.xxx.213)

    얼씨구나 보내겠어요.
    어찌나 평생 안하던 효도를 갑자기 아들시켜 하려 드는지,
    아이가 주말에 해 놓아야 할 숙제가 산더미인데 자기 혼자 좀 다녀와 주면 좋으련만
    못간단 말만 하면 인상 팍 쓰면서 왜 못가냐고.
    혼자 가면서 있는 생색 없는 생색 다 내고..
    나는 애 숙제시키고 있을 테니 친정 혼자 다녀오라고 해 주면 날라가겠구마는.
    기본적으로 주말마다 오기를 바라는 시부모가 문제이긴 한데,
    세상 어떻게 변하는줄 모르고 칠십년대 마누라 자식 앞세워 대리효도 시키려는 남편은 더 웃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160 방콕 좋은 호텔 추천 부탁드립니다. 19 여행 2018/02/02 2,832
775159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아들에게 서운하다는 시어머니 19 집돌이 2018/02/02 5,636
775158 아이지각문제..해결해 보신분.. 16 ㅡㅡㅡ 2018/02/02 2,538
775157 콜레스테롤이 문제에요 12 건강 2018/02/02 4,273
775156 스마트폰 패턴을 까먹었어요 4 날개 2018/02/02 1,330
775155 강동구 유기견 입양센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을 연... 6 글작가 2018/02/02 2,003
775154 노후대비로 역세권 소형 괜찮을까요? 6 ㅇㅇ 2018/02/02 2,364
775153 안태근 성추행 사건 김재련 변호사 최악이네요. 9 펌글 2018/02/02 2,238
775152 자꾸 저한테 결혼하라는 이야기하는 친구 17 ;;; 2018/02/02 5,255
775151 길고양이 빙초산 테러 18 동물학대 2018/02/02 3,979
775150 고양이 털 관리하기 (청소기 이용) 4 .. 2018/02/02 1,326
775149 처음으로 비싼 가방하나 사려고요 8 땅콩 2018/02/02 2,939
775148 양육권반환소송 및 고등학생 전학문제 도움좀 꼭 부탁드립니다. 1 밀푀유 2018/02/02 944
775147 11살 아이 치아교정 문의요 6 걱정맘 2018/02/02 1,360
775146 보일러 교체하면 많이 따뜻할까요? 8 2018/02/02 2,125
775145 부산 잘 아시는분 질문드려요ㅡ센텀시티 8 ㄷㄷㄷ 2018/02/02 1,510
775144 조선일보 기레기 클라쓰 8 aa 2018/02/02 1,179
775143 중국인은 면에 발효식초 뿌려먹던데...그게 무슨맛인지? ㅠㅠ 16 산시성 2018/02/02 2,567
775142 작년 한 해도 열심히 살았다.. 토닥토닥 4 셀프토닥 2018/02/02 911
775141 미래당 화이팅! 52 미래당 2018/02/02 3,331
775140 인공기 기레기질 사건은 더 웃긴게 있더군요.JPG/펌 6 저녁숲 2018/02/02 999
775139 스타벅스 고양이 md 5 ,,,,,.. 2018/02/02 2,198
775138 드럼 세탁기 어떻게 활용하시나요?에어크리닝 등등 세탁기 2018/02/02 1,020
775137 한자 모르는 기레기.jpg 9 2018/02/02 1,796
775136 나쁜녀석들2에서 박중훈 연기 5 ㅇㅇ 2018/02/02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