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식구같은 남편

서운 조회수 : 2,331
작성일 : 2017-09-17 14:15:03
남편이 워낙 효자입니다
결혼전에도 가족들 잘 모이는 건 알고 있었어요
결혼 후엔 당연한 것처럼 2주에 한번씩은 꼬박 방문하고
시댁이 멀었는데 최근에 같은 단지로 이사오고
어쩌다 보니 매주 주말 저녁은 저희와 함께 드십니다
5시쯤 어머니 댁 가서 같이 준비하고 먹고 치우고 옵니다
근데 남편은 주말 아침에도 어머니댁에서 먹습니다
맞벌이라 매일 7시에 집에서 나가서 주말은 늦잠 자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다르고 생체 시계 알람이 달라 저는 느지막히 먹는 편인데 남편은 휴일도 6시면 일어나 배고프대요
그래서 엄마집 가서 아침먹고 바로 운동가는 것이 주말의 일상이 되었네요

그런데 어제는 아이가 시험공부한다고 저녁에 할머니집 가지 않겠다하텨
남편 혼자 갔어요 낮엔 또 남편이 어머니 모시고 마트 가서 둘이 같이 식사하고
휴일인데도 종일 애랑 둘이 먹고 남편은 저녁먹고 시어머니랑 술 한잔도 하고 들어와 드르렁 코골고 자는데 좀 서운한 생각이 들었어요
애는 종일 아빠 어디갔냐 하고

우리 가족인지 아직 결혼전의 시어머니 아들로만 살고 있는 게 아닌지 ㅇ
본인은 본인이 좀 이상한 거 잘못된 거 전혀 그런 생각 못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서운한 거 저 이상한가요?
그냥 매번 끌고 안다니는 거 다행으로 편히 여기면 되나요?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IP : 183.97.xxx.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17 2:18 PM (183.96.xxx.129)

    아이가 시험공부한다는거보니 중학생이상됐을텐데 그연차면 없으면 편하지 않은가요

  • 2. ...
    '17.9.17 2:27 PM (59.28.xxx.92)

    남편이 먹는걸 주로 시어머니한테 가서 해결하고 오네요
    아내입장에서는 홀가분하면서 서운한가봐요

  • 3. 00
    '17.9.17 2:31 PM (122.44.xxx.21)

    저희도 비슷 초등까지는 같이가기까지
    중등부터 슬슬 혼자 보내고
    편한데요.
    이해는 가요
    주말에 우리랑 안보내는게 좀 그렇기도 했지만
    어차피 갈사람인데 저한테 강요 안하는 걸로
    위안삼아요

  • 4. 저도
    '17.9.17 2:35 PM (61.76.xxx.81)

    제발 혼자갔다오면 좋겠네요
    같이가는걸 너~무 당연시해서리

  • 5. 편하면서 좀 서운해요
    '17.9.17 2:59 PM (183.97.xxx.28)

    네 저 혼자만이면 괜찮아요 아이가 아빠 어디갔냐고 찾거든요.
    너무 가까운 거리니까 밤에도 종종 부르시고
    마트도 셋이 가자고 하고 ..
    그래도 댓글주신 것처럼 쿨하게 편하게 생각할께요
    감사합니다^^

  • 6. 55
    '17.9.17 4:26 PM (175.209.xxx.151)

    그냥 보내요.

  • 7. ????아이한테도
    '17.9.17 5:03 PM (58.230.xxx.247)

    아빠 할머니집에 가셨다고하세요
    그리고 너도 가고싶으면가
    한단지라니까요
    혼자 홀가분하게 영화도보고 낮잠도자고

  • 8. ...
    '17.9.17 5:12 PM (39.117.xxx.22) - 삭제된댓글

    몸만 편하면 다들 괜찮으신가요?
    심하게 비정상적인데요.
    저런 행동이 효도라면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네요.
    어디 모자란 건지 배고프면 본인이 해먹어야지 애가 클 때까지 저랬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고 계속 저러고 산 원글님도 희안해요. 둘이 살면 몰라도 애가 있는데...

  • 9. 혼자 간다면
    '17.9.17 5:46 PM (211.214.xxx.213)

    얼씨구나 보내겠어요.
    어찌나 평생 안하던 효도를 갑자기 아들시켜 하려 드는지,
    아이가 주말에 해 놓아야 할 숙제가 산더미인데 자기 혼자 좀 다녀와 주면 좋으련만
    못간단 말만 하면 인상 팍 쓰면서 왜 못가냐고.
    혼자 가면서 있는 생색 없는 생색 다 내고..
    나는 애 숙제시키고 있을 테니 친정 혼자 다녀오라고 해 주면 날라가겠구마는.
    기본적으로 주말마다 오기를 바라는 시부모가 문제이긴 한데,
    세상 어떻게 변하는줄 모르고 칠십년대 마누라 자식 앞세워 대리효도 시키려는 남편은 더 웃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1667 가결됐어요 8 바닐라 2017/09/21 1,035
731666 가결됬습니다 160표 가결! 68 .. 2017/09/21 5,422
731665 가결인 거 같네요. 표정이 좋은 걸 보니.. - 가결되었네요! 2 deb 2017/09/21 1,121
731664 입꼬리 올리는 수술 넘 무서워요 15 .... 2017/09/21 5,964
731663 실연의 상처 어떻게 하면 빨리 잊나요? 4 ... 2017/09/21 1,733
731662 65세이후에는 교사와 약사중에 18 ㅇㅇ 2017/09/21 4,719
731661 종합병원 약 처방 ... 2017/09/21 264
731660 가슴에 작은혹이있으면 암보험 못드나요? 4 보험질문 2017/09/21 2,033
731659 파운데이션 말고 비비를 사용하는 이유가 뭔가요 4 ㅇㅇ 2017/09/21 3,364
731658 헤어롤 긴거와 짧은거 사용하기 편한게 어떤것일까요? 6 ... 2017/09/21 1,266
731657 학생부 반영 교과목 질문 드립니다~ 1 고등 2017/09/21 398
731656 안철수포도사건보니 생각나는거 6 ㅎㅎ 2017/09/21 1,076
731655 학종 없애라는데....왜 자꾸 수능만.... 47 …… 2017/09/21 3,664
731654 강경화장관님 진짜 제대로 일하시네요 ! 9 지못 2017/09/21 3,065
731653 머리털 나고 생전 처음 국회의원에게 의견 피력도 해보네요. 2 문자행동 2017/09/21 317
731652 부동산에서 보낸 명절 선물 답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6 명절 2017/09/21 1,144
731651 입시설명회 다녀왔는데 수시랑 정시의 정확한 차이점을 알고 싶어요.. 6 예고진학생 2017/09/21 2,033
731650 국회 본회의 시작했어요 9 좀전 2017/09/21 800
731649 어제 배식도우미 문의 댓글쓴분 보세요~~~~ 연락주세요... 2017/09/21 795
731648 성중립 화장실 - 약자의 권력화 3 길벗1 2017/09/21 934
731647 민주당 애쓰네요 12 가결 2017/09/21 1,644
731646 인도, 핵탄두 탑재 가능 ICBM 시험발사 성공..중국 북부 사.. .... 2017/09/21 426
731645 남자 전문직은 어떤 업종을 가리키나요ᆢ 10 밥줄 2017/09/21 2,391
731644 급합니다. 문자행동 부탁드려요.!!!!!! 9 마지막심정 2017/09/21 882
731643 지난주에 레이저토닝했습니다. 12 제가 2017/09/21 8,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