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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운전하고 어딜갈때 내가 좀 이상...

혼자일때 조회수 : 5,756
작성일 : 2017-09-16 18:44:22
운전할때 특히 더 그러는거 같은데요
남자인얌 목에 힘을 엄청 줘서 노래할때도 있고요
목소리 바꿔서 애기처럼 노래하기도 하고요
웃기는 말같은걸 혼자 중얼거리기도해요
아니면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흘리면서
엉엉 울기도하고요
왜이럴까요??
혹시 싸이코패스??(이건 심했나??!!)나 욕구불만에서
나오는 행동들일까요??
남편뿐아니라 그외에 누구와 있어도 이러지 않아요
오직 혼자있을때만 이래요
IP : 39.7.xxx.12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7.9.16 6:46 PM (39.7.xxx.125)

    82에 심리전문가들 많으시니 좋은 충고나 의견 바랄게요

  • 2. 완전한
    '17.9.16 6:47 PM (223.62.xxx.219)

    완전한 '혼자'를 누리느라 저 바닥의 솔직함까지 나오는 것 같은데요.
    나쁠 건 없어 보여요~ 정신적 치유(?)랄까. 그런 효과가 있을 듯.

    그러나 블랙박스가 있다는 걸 생각하신다면... ㅎㅎㅎㅎ

  • 3. 운전
    '17.9.16 6:48 PM (223.62.xxx.144)

    하지 마세요..
    82에 웬 전문가요.

  • 4. 플럼스카페
    '17.9.16 6:48 PM (220.79.xxx.24)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설거지 할 때도 유사한 증상이...
    결혼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좀 서운하고 억울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와요.

  • 5. ...
    '17.9.16 6:49 PM (180.92.xxx.147)

    블박에 모든게 녹음되어 있어요.
    컴퓨터에 틀어서 음악감상 해보세요.

  • 6. ...
    '17.9.16 6:54 PM (125.185.xxx.178)

    내가 안식을 느끼는 공간이라 인식되나봐요.
    저는 깨끗한 욕실에서 생각하고 정리하는거 좋아해요.

  • 7. 완전한
    '17.9.16 6:55 PM (223.62.xxx.219)

    원글님은 좀 진지하신 것 같은데 약간 가볍게 댓글 달아서, 돌아와 덧붙여요.
    사람이 누구의 눈에서도 자유로운 완전히 혼자라는 느낌을 받을 때,
    특히 주변이 고요하고 생각의 흐름을 방해할 요소가 거의 다 제거된 특수한 환경이라
    무의식이 의식 쪽으로 나오면서 저절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카페님이 말씀하신 것 같은
    설거지할 때, 샤워할 때도 유사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때,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있던 오래 전 일들이 줄줄이 생각나고
    그러다 보면 혼잣말도 하고
    아 그 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
    에라 나쁜놈!
    으으 창피해
    그 애는 그 때 왜 그랬을까...?
    이런 걸 생각하거나 중얼거린 경험이 다들 있지 않나요?

    그것의 극대화된 상황이 원글님에겐 운전 같아요.
    완전한 정신적 집중, 완전한 혼자, 이게 일치되는 거죠.
    설거지나 샤워는 금방 끝나고 또 식구들이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
    그런 상황이 5분도 가기 어렵고 금방 흩어지지만요.

    저는 원글님이 그러시는 게 건강한 표출이라고 봅니다.
    자기만의 해소인 걸요.
    평소 체면이나 사회적 시선, 자기 검열 때문에 눌러 둔 여러 가지 욕구나 생각을 쏟아낼 수 있는
    자기만의 벽, 자기만의 일기장, 아니면 공간... 사람은 그런 걸 하나쯤 가져도 좋다고,
    어쩌면 가져야 좋다고, 생각해요.

  • 8. ....
    '17.9.16 6:56 PM (125.182.xxx.217)

    저도 그래요 혼자 운전하며 음악 들으면 항상 눈물이 나요

  • 9.
    '17.9.16 6:57 PM (49.167.xxx.131)

    전 안그랬는데 요즘 가끔 운전 이상하게 하는 사람한테 욕을... 10년차입니다. 애들이 타고있다 놀래더라구요. 그러던말던 ㅋ

  • 10. 원글
    '17.9.16 6:58 PM (39.7.xxx.125)

    이상한건 아니었군요
    휴~~~
    전 또 두개의 이성이 존재하는,,
    혹은 정신 불안증세,,여튼 걱정했었거든요^^

  • 11. 낸시킴
    '17.9.16 7:12 PM (68.172.xxx.226)

    저는 이루지 못한 탤런트 꿈을 운전 혼자할때
    인상 깊었던 배우 연기 흉내 (?)내면서
    스트레스 풀어요.
    오롯이 혼자일때만 가능한 나만의 놀이입니다.
    저와 비슷한 분이네요.반갑습니다.

  • 12. 오전에
    '17.9.16 7:16 PM (120.17.xxx.92)

    시어머니랑 통화하고
    좀 쌓였는데 샤워하면서
    방언처럼 나쁜말이 나와서 혼자 떠들었어여
    좀 낫네요
    초이기주의 시모라 정말 화가 많이났거든요
    하....

  • 13. 저도
    '17.9.16 7:31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저번에 굉장히 안좋은일 생각나서
    혼자 화내다 욕 막하고 앜 소리 막 르면서 왔어요
    부끄러워서 블박 초기화 시켰습니다

  • 14. 저는....
    '17.9.16 7:51 PM (119.202.xxx.204)

    설거지할때 그렇게돼요 ^^

  • 15. ㅇㅇ
    '17.9.16 7:52 PM (1.236.xxx.113)

    대부분 단순노동인 설거지를 하고 있을때
    별의 별 과거 생각이 떠오른다고 하죠.
    그래서 혼잣말로 욕도 하고
    아, 진짜.... 왜 이래! 자기한테 화도 내고.
    다들 그러고 삽니다.
    운전은 신경이 예민해지는 상황이긴 하지만
    오롯이 혼자만의 공간에 있고 또 운전하다 보면
    좀 단순노동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 16. ???
    '17.9.16 8:01 PM (211.186.xxx.154)

    다들 그러고 사는거 아닌가요??

    혼자 있을때 그러지
    누구 있을때야 그럴수 있나요??

    다들 그럽니다.

    저도 원글님이랑 100%똑같아요.

  • 17. 뱃살겅쥬
    '17.9.16 8:02 PM (1.238.xxx.253)

    그게.. 차가 주는 공간적 안정감이에요.
    밀실에 온전히 홀로있기다는 것..
    그럼에도 움직이고 있어 폐소공포같은 답답함 대신에
    움직이는 풍경이 보이고.

    온전히 편안하게 자기에게 집중되는 시간이라
    억눌린 부분들이 나오는거죠.

    뭐 저도 그래요 노래도 하고 혼자 회화 연습도 하고,
    폭주 운전만 하지 않음 되죠 뭐.

  • 18. ....
    '17.9.16 8:21 PM (121.124.xxx.53)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설거지, 샤워할때는 사람이 물을 만지거나 접하면
    안좋은 생각들이 떠오른다고 하더군요.
    저도 설거지할때마다 시월드 생각이... 자동으로...

  • 19. 나나
    '17.9.16 8:45 PM (125.177.xxx.163)

    어머
    제 얘기를 ㅋ
    목소리 연기는 안하지만

    제가 그래서 혼자 운전하는 그 시간을 좋아해요
    볼륨 업!!!하고서 목청껏 따라부르고
    혼자 춤도춰요 ㅎㅎㅎ

    속상한일 있으면 가끔 우는것도 차안에서
    큰소리로 통성기도도 차안에서해요

    익명성 독립성 보안성이 느껴지는 딱 저만의 공간이잖아요

  • 20. 뱃살겅쥬님
    '17.9.16 9:05 PM (119.69.xxx.28)

    아..그거군요. 그래서 운전할때 비록 정체되더라도 대중교통 이용하는거보다 운전이 더 좋은가봐요. 잘 읽었어요^^

  • 21. 전 혼자 걸을때
    '17.9.16 9:24 PM (125.186.xxx.113) - 삭제된댓글

    모노 드라마 찍어요.
    어떤상황에서 바보같이 못 했던 말 으다다다 쏟아내기도 하고 내가 했던 실수 정정해서 다시 재연하기도 하고
    주로 속에 쌓아뒇던말 그 상대에게 막 쏟아부어요.
    현실에서와 달리 아주 논리정연하고 세련되게
    ㅜㅜ

  • 22. 원글
    '17.9.16 9:41 PM (221.150.xxx.236)

    그런데 또 한가지 궁금한건요

    저를 제외한 사람들 즉 남편 , 아이들, 엄마, 동생, 시동생, 동서, 형님,시어머님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랑 다를것같아 보여요

    다만 사춘기의 조카들은 혼자 있을때 저랑 비슷할거 같아 보이는데요

    결론적으로 이성적이고 생각이 깊은 사람과 철 안들고 감정이 앞서는 사람들과의

    차이도 있는 걸까요?

    여기 공감해주시고 답글달아주신분들이 그렇단 말은 절대 아닙니다..ㅠㅠ

  • 23. marco
    '17.9.16 10:58 PM (39.120.xxx.232)

    성악가가 됐다가
    락커도 하고
    래퍼도 하고
    발라드 가수도 하고
    그럽니다...

  • 24. 나나
    '17.9.16 11:48 PM (125.177.xxx.163)

    저 고민상담대상으로 자주 주변 상담도해주고
    어른스럽가는 말 듣고 그런데도 그래요 ㅎㅎ
    그러느라 긴장하고 그랬던게 딱 차 시동 거는순간 느슨해지고 편안해지니까 그런 것 같아요 ㅎㅎ
    전 이러는게 제 정신건강에 좋은듯 해서 좋아해요 ㅎㅎㅎ

  • 25. 그.. 근데
    '17.9.17 12:24 AM (99.246.xxx.140)

    차안이 그렇게 운전자가 생각하는만큼 밀패된 공간이 아니잖아요.
    옆 뒷차에 다 보일텐데....

  • 26. 사고내서
    '17.9.17 8:31 AM (125.178.xxx.159)

    블랙박스 돌려본 뒤로 암것도 안하려고 노력해요. 제가 운전하면서 혼자 말하기,노래하기등...어느날 사고나서 보험회사 직원이 블박 돌려보는데 창피해서리..그리고 한번은 남편에게도 혼자만의 비밀을 보였네요.

  • 27. phua
    '17.9.17 9:57 AM (175.117.xxx.62)

    저도...^^;;;;;;;;
    며칠 전에는
    ** 손석희~~ 당신 그러는 것 아냣!!!!! **라고 소리를 꽤액..
    ( 사실은 욕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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