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처음으로 성당에서 하는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타부서 직장동료인데 ..사실 별로 안면은 없고,
대표로 축의금봉투 들고 갔지요.
워낙 길고 지루(?)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가자마자 밥부터 먹고 사진찍을때 올라고 했는데
같이 밥먹을 친구가 늦게 온다고 해서
본의아니게 성당에 앉아서 결혼식에 참석하게되었어요.
주례하시는 신부님이외에 세명의 신부님(?)께서 더오셔서 서계셔서
신기했어요.
처음엔 멍하니 보고있었는데
형식이있고 절차가 있는듯해서 경건하기도 하고
차근차근 부부가 되는 과정을 보는듯해서
뭉클해지기도했어요.
오르간 소리도 좋고
성가대가 노래를 불러주는데 괜히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 결혼식에 가서도
부럽다 이쁘다 이정도였는데
생각치도 못한 동료결혼식이 참좋았네요
긴 예식이라 하객들이 싫어할 수도 있었지만
전 생각보다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