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순하고 엄마가 좀 센 가정에서 자란 분들

... 조회수 : 4,421
작성일 : 2017-09-15 16:11:24
아빠가 순하고 엄마가 좀 센 가정에서 자란 분들...

남편 스타일이 어떠세요?

저는 아빠가 순하시긴 한데, 아빠라기보다는 친구 같고 아이 같으세요 ㅠㅠ 

아쉬운 소리는 엄마가 다 하고... 엄마가 다 커버하는 분위기...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아빠 같은 남자는 절대 만나지 말아야지, 했는데

막상 소개팅하면 카리스마 있고, 리더십 있고, 이런 남자들 보면 이상하게 거부감이 드네요 

제 친구들은 그런 스타일 좋아하는데...



IP : 121.128.xxx.3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7.9.15 4:14 PM (123.142.xxx.188)

    전 그 반대인데..
    아빠가 큰소리내고 엄마는 꼼짝 못하시는..
    그래서 그런가
    아무리 인성 좋아도 부드럽고 카리스마 없으면 안 끌림

  • 2. 그래서
    '17.9.15 4:14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가정 환경이 무서운거죠.
    엄마보며 모성를 아버지보며 남편상을 따라 배우니...마치 공기와 같아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나보면 이질감을 느끼거든요.그래서 인연이 안된다는..

  • 3. 그래서
    '17.9.15 4:15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가정 환경이 무서운거죠.
    엄마보며 엄마역할을 아버지보며 남편상을 따라 배우니...마치 공기와 같아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나보면 이질감을 느끼거든요.그래서 인연이 안된다는..

  • 4. ...
    '17.9.15 4:17 PM (49.142.xxx.88)

    저도 그런 가정에서 자랐는데요. 남자가 자기 맘대로 이끌려고 그러면 강한 반발부터 들더라구요. 결국 아빠같은 남자랑 결혼했는데 만족해요. 옳고그른게 아니고 성향 차이니까

  • 5.
    '17.9.15 4:23 PM (1.245.xxx.103)

    저도 그런 가정인데 아빠같은 사람 너무 싫어서 반대되는 사람 바랬는데 정말 그렇게 됬어요

  • 6. ㅇㅇ
    '17.9.15 4:34 PM (180.230.xxx.54)

    친정이 그런데
    저도 그렇고
    시댁도 시어머니가 짱 먹으심..

  • 7. 근데
    '17.9.15 4:43 PM (211.203.xxx.105) - 삭제된댓글

    그게 그냥 성향적인게아니라 가정이제대로 역할을 못할정도로 문제가있으면 반대성향을찾게되죠. 아빠감정에따라 집안분위기가 좌지우지. 오만욕다하고 엄마는 다 맞춰주고..
    오히려 전 절대적이라고 할만큼 다정하고 욕안쓰고 술안먹는 자상한 유형의 남자만 끌리더라구요. 나쁜남자 끌린다는사람들이 제일이해안되고...아빠가 마른편이었는데 심지어 마른남자들도 정이 안갔음...아빠욕해도 나중에는 아빠따라 비슷한 사람이랑 결혼한다고하던데 그런사람도있고 아닌사람도 있는거같아요. 생각해보면 내가 싫어하고 혐오하는 모습에 어느순간 덤덤해져서 익숙해지지 않기위해 같이있으면서도 치밀하게 경계하는 마음을 항상 마음에 붙들고 살았던거같아요. 지금은 딱 제가바라던 자상한 남편 만나서 행복합니다.

  • 8. 반대
    '17.9.15 4:44 PM (175.116.xxx.169)

    아빠가 무지 세고 가부장적이고 엄청나고
    엄마는 완전 참을 인자에 조심하고 조용한 집에서 컸는데
    상남자, 혹은 카리스마.. 이딴거 일이라도 보이는 남자 무조건 싫었어요

    무조건 조용하고 마일드한 남자 찾았고 그런 남편 만나 잘살고 있음.

  • 9. 근데
    '17.9.15 4:45 PM (211.203.xxx.105)

    그게 그냥 성향적인게아니라 가정이제대로 역할을 못할정도로 문제가있으면 반대성향을찾게되죠. 아빠감정에따라 집안분위기가 좌지우지. 오만욕다하고 엄마는 다 맞춰주고..
    오히려 전 절대적이라고 할만큼 다정하고 욕안쓰고 술안먹는 자상한 유형의 남자만 끌리더라구요. 나쁜남자 끌린다는사람들이 제일이해안되고...아빠가 마른편이었는데 심지어 마른남자들도 정이 안갔음...아빠욕해도 나중에는 아빠따라 비슷한 사람이랑 결혼한다고하던데 그런사람도있고 아닌사람도 있는거같아요. 생각해보면 내가 싫어하고 혐오하는 모습에 어느순간 덤덤해져서 익숙해지지 않기위해 같이있으면서도 치밀하게 경계하는 마음을 항상 마음에 붙들고 살았던거같아요. 지금은 딱 제가바라던 자상한 남편 만나서 행복합니다.

  • 10. ...
    '17.9.15 4:47 PM (121.128.xxx.32)

    저는 어릴 때 아빠랑 짜장면 먹고

    주인집에 전세 보증금 받으러 갔는데

    주인집 아주머니가 지금 형편이 안 좋아서

    보증금 당장은 못 준다고 해서... 아빠가 네... 이러고선 집에 돌아와서 엄마한테 엄청 당했어요

    엄마가 다시 저 데리고... 주인 아저씨 회사 찾아가서 드러누워서 그날 바로 전세금 받아왔던 거 생각나요ㅎㅎ

    그래도 아빠가 순하시고... 가장으로서 월급은 꼬박 받아오셨어요

    엄마가 화내면

    아빠랑 둘이 바닷가 가서 같이 조스바 사 먹던 생각이 갑자기 나네요

    그래도 우리 아빠 너무 착해서 바보 같아요...

  • 11. 저는
    '17.9.15 4:51 PM (223.62.xxx.123) - 삭제된댓글

    아빠가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아빠는 아니었고

    뭐랄까 아주 현대적이지만 동시에 매우 이기적인?

    엄마에게 이거해라 저거해라 바라지도 않으셨지만
    본인은 당신 편한대로 사는 그런 아빠였어요.

    아빠로는 나쁘지 않음. 어차피 우리시대 아빠들은 바빠서 얼굴 잘 못 보는건 똑같고, 시간 보낼땐 아낌없이 사주고 아빠 자체가 매력적이고 유머러스하고 그랬거든요.

    자식에 희생하는 엄마가 있었으니 제가 결핍 안 느끼는게 가능한거였겠죠.

    특이한건 전 엄마와 비슷한 남편을 만났어요. 솔직히 아빠 생각하면 답답하고 무매력으로 보일때도 있는데... 애를 낳으니 세상에 제가 아빠와 비슷한거예요;;;

    물론 난 엄마니까 우리 아빠만큼 이기적일수는 없지만 어쨌든 일반 엄마들에 비해서는 희생정신이 떨어지는 그런 엄마더라고요.

    애 낳고 나서 이런 남편 만나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 12. 무의식
    '17.9.15 6:15 PM (223.62.xxx.113)

    저는 생각없이 결혼했는데 나증에 보니 친정아빠랑 남편이 95프로 이상 같더라구요.
    오히려 시아버지랑 남편이 더 안닮은...
    친정엄마랑 이거 참 신기하다 했어요

  • 13. 원글님 너무 웃겼어..
    '17.9.15 6:16 PM (121.158.xxx.88)

    엄마가 화내시니 아빠와 바닷가에서 조스바먹는 부녀의 모습이 그려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4. 음.....
    '17.9.15 6:18 PM (121.158.xxx.88)

    근데 왜 내 남편은 울 친정아빠랑 안비슷할까..... ㅠㅠ

    울아빠는 처자식은 먹여살렸는데... 제 남편은 안그러네요.. ㅠㅠㅠㅠㅠㅠ

  • 15. ....
    '17.9.15 6:23 PM (125.186.xxx.152)

    똑같은 아버지 밑에서 자란 두 딸이
    서로 전혀 다른 남편 만나 살아요.
    결국은 자기 성격대로 가던데요.
    딸 많은 집 사위들 비슷하던가요?? 제각각이잖아요??

  • 16.
    '17.9.15 6:30 PM (119.65.xxx.181) - 삭제된댓글

    아빠는 완전 마초
    남편은 또 제가 꽉 잡고 사는 ㅋ

  • 17. ㅁㅁㅁㅁ
    '17.9.15 9:55 PM (115.136.xxx.12)

    원글님 사연도, 223님 사연도 참 재미있네요~

  • 18. ᆞᆞᆞ
    '17.9.15 11:39 PM (211.109.xxx.158)

    알콜중독자를 아버지로 둔 여자가 파티에 가면 단박에 알콜중독자 남자가 눈에 들어온대요

  • 19. 어르신 말씀이
    '17.9.16 12:36 AM (210.222.xxx.111)

    딸은 아빠 같은 남편 만난다고
    엄마 팔자 닮는다는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이유를 찾아보면 누구든이 익숙한 것에 끌리는 자연의 법칙 같은 것이라고
    우리도 익숙한 것을 선호하고 낯선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그냥 아빠같은 남자가 익숙하게 자기 옷처럼 편안한 이유랍니다
    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2385 통장 압류일 경우 4 2017/09/24 1,451
732384 음악교육..피아노말고 추천해주세요 2 피아노말고 2017/09/24 466
732383 아직도 댓글부대 활동하나요? 11 수상해 2017/09/24 617
732382 우울 불안감에 좋은 영양제들.... 정보 공유해요 59 자취생 영양.. 2017/09/24 15,072
732381 과학머리 없는 아이 이과가면 안될까요? 8 중3 2017/09/24 1,813
732380 공중화장실을 전혀 못써요 ㅠㅠ 40 ..... 2017/09/24 8,118
732379 안철수 말 좀 해석해주세요. 20 richwo.. 2017/09/24 2,404
732378 노트8 사용하시는분요 64 vs 256 용량 몇으로 하셨나요 7 잘될꺼야! 2017/09/24 1,266
732377 인사동,경북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순서 좀 가르쳐주세요 8 아름다운 우.. 2017/09/24 1,791
732376 팔순노모가 밥솥을 사주셨는데... 13 어머니 2017/09/24 5,297
732375 만성피로에 좋다던 겨우살이 조릿대등 효과보셨나요? 1 피곤 2017/09/24 660
732374 카톡글 확인안한채로 숫자 지울수없나요? 11 카톡 2017/09/24 3,865
732373 친구가 주소를 이전했어요. 보험료는 어찌되나요? 6 주소 2017/09/24 1,482
732372 저녁 사주신다는데 나가기 싫어요.. 17 ㅇㅇㅇ 2017/09/24 7,013
732371 당뇨반찬 시켜먹는 곳 믿을만한 데 없을까요 6 ㅇㅇ 2017/09/24 1,854
732370 김포 분위기 어떤가요?구래동,고촌.. 10 문의 2017/09/24 2,847
732369 미스터키 왕관 박탈 3 mmm 2017/09/24 1,588
732368 왜이리 여름이 긴가요ᆢ 6 바람 2017/09/24 2,007
732367 된장추천ㅡ 샘표 토장 맛있네요 10 배리아 2017/09/24 3,898
732366 3주전에 시댁 다녀오는길에 교통사고가 났어요.. 16 에휴 2017/09/24 4,461
732365 해외 여행 가는데 유심 사는게 이득일까요? 아니면 로밍을 하는게.. 10 신노스케 2017/09/24 1,937
732364 권은희는 어떤 사람이에요? 7 뭐지 2017/09/24 2,162
732363 동치미에 김용림씨 발언 31 옛날사람 2017/09/24 18,806
732362 시금치 데치고 찬물에 안 헹구고 4 정신없네.... 2017/09/24 1,664
732361 접착제 제거후 끈적한거 어떻게 없애나요? 11 2017/09/24 2,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