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에게 이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궁금해 조회수 : 3,604
작성일 : 2011-09-08 12:06:54

결혼생활 20년동안 정말이지 숱하게 싸우고 살았습니다.

정말이지 하지 말라는 온갖 짓은 다 하고 다닌 남편이거든요..

여기서 나오는 모든 문제들을 남편은 한해에 한두개씩은 꼭 터뜨려서

제 맘을 너무나 아프게 했고 신뢰감도 많이 잃었지요..

하지만 이혼을 혼자서만 생각했지 실행은 안했습니다.

 

그러다 몇달전 정말이지 이건 아니다 싶어 둘이 법원에 가서 이혼서류를 내고

 제가 집을 나갔었거든요..

그러다 1주일 정도 지내다 남편이 빌고 울고 사정해서 정말이지

이혼 숙려기간동안 잘 지켜봐달라고 하길래 일단 그래 한번 믿어보자 하고

들어왔는데 두번정도 실망스런 행동을 하고 그럭저럭 예전보다는

남편이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하지만 요즘 제가 드는 생각은 그냥 남편이 쑈 하는것 같습니다.

숙려기간만 잘 넘기면 어차피 이혼이 안돼니 이 기간만 잘 넘기고

또다시 남편의 고질병이 돋을 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사실 신뢰감도 많이 무너진 상태라....

 

남편말로는 여기서 자기가 잘못하면 이혼인데 자기가 더이상

잘못하겠냐 믿어달라는데...

글쎄요...

또다시 남편을 의심하며 사는 삶이 뭐가 좋을까

나 자신도 힘들어질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럴바에야 애들 데리고 그냥 이혼하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남자에게 이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말이지 남편에게 이혼이

무서운 의미인지...

정말이지 너무너무 궁금해요..ㅠㅠ

남자들에게 이혼은 어떤 의미일지...
IP : 211.114.xxx.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8 12:24 PM (69.112.xxx.50)

    윗님 말씀대로 개개의 차이가 있는 거겠죠.
    그래도 생각을 해보면..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있어 이혼에 개인적 의미보다는 사회적의미가 더 있는 거 같아요.
    특히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요.
    그런 이유에서 아내에게 사랑이 없어도 결혼생활은 유지한다는 남자들 많잖아요.

  • 2. 바람났던 남편 왈
    '11.9.8 12:27 PM (218.238.xxx.149)

    인생 '패배자' 라고 생각한다는군요.

  • 3. 흠..
    '11.9.8 12:33 PM (110.10.xxx.95)

    제 친구도 남편하고 잘 맞지 않아요.
    1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성격도 둘이 비슷하고...
    제게 흉보고 하소연하는 일도 맨날 반복되고 내용도 비슷해요.
    그래서 하루는 제가 차라리 이혼하는게 낫겠다고 했더니
    자긴 자존심 때문에 이혼녀는 될 수 없대요.
    친구로서는 대화도 잘 통하고 좋은데 이 친구 결혼생활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들어주는 입장에선 너무 피곤합니다.

  • 4. 동지
    '11.9.8 9:05 PM (14.55.xxx.126)

    결혼 20년 넘었고,남편 쉰 넘었으면 님이 이긴 것입니다.
    이혼만 해놓고, 살아도 남편은 님에게 올 것이고,
    아이들도 있으니 꼭 이기세요.
    이혼 서류까지 접수했으니 무효시키지 말고,
    남편 성향 파악해서 꼭 님이 강하다는 걸 알리세요.
    여력을 주지 말고,3개월을 잘 활용해서 남편이 더 설설기게 하세요.
    님은 지금 남편에게 당한 20년을 갚을 기회인 것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97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물질 오염 대책 (서명부탁드려요) 2 루비 2011/12/18 1,012
48596 집에서 원두(홀빈) 어떻게들 보관하세요? 6 궁금 2011/12/18 2,692
48595 아들 친구 를 생각하면 목이 메이고 눈물이 앞을 가려요 70 모닝 2011/12/18 16,607
48594 입덧, 태몽으로 나타 나는 성별 대충 맞으시던가요? 2 성별 2011/12/18 4,059
48593 확인하시고 글 올리시는 메너를 가집시다! 2 최영장군 2011/12/18 820
48592 [원전] 기사 2개 참맛 2011/12/18 1,041
48591 예전보다 더 많은 클릭질을 해야겠네요 이번 설표예.. 2011/12/18 569
48590 시아주버님과 한판 했어요 2 징그런 시댁.. 2011/12/18 3,685
48589 놀다가 친구에게 밀려 보이는 경우, 아이가 내 욕구에 대한 표현.. 1 내 욕구 알.. 2011/12/18 1,034
48588 절약 이야기 보고. 1 신혼 2011/12/18 1,435
48587 (질문) 귀에 습기가 차요. 씻지도 않았고, 수영도 안했어요. .. 이잉 2011/12/18 1,538
48586 백인들이 동양인을 어떻게 보나요? 12 파이란 2011/12/18 4,880
48585 작년 6.2선거 서초구 개표참관기 6 2011/12/18 1,432
48584 32회 보충자료 - '선관위 디도스 공격' 배후 비밀조직의 실체.. 참맛 2011/12/18 1,203
48583 복스럽게 생겼다라는 말이 죽을정도로 너무 싫어요.ㅠㅠㅠ 16 ..... 2011/12/18 9,767
48582 우리집 강아지의 뻔뻔함 11 ... 2011/12/18 3,483
48581 나도 마음이 꼬여가는건가 5 그집일꾼 2011/12/18 1,507
48580 11월말경 아이허브에서 주문하신 분들께.. 5 기다리다지쳐.. 2011/12/18 1,185
48579 지금 나꼼수32 듣고 있는데... 5 .. 2011/12/18 2,444
48578 그땐 그랬죠~~~ 부산어묵 2011/12/18 713
48577 조현오 "청와대 두 차례 통화...외압 없었다".. 4 세우실 2011/12/18 1,646
48576 컴퓨터 노트북과 데스크탑이랑.. 4 전기요금 2011/12/18 997
48575 여기 장터에서 거래된 물건을 다른 벼룩에서 보았어요. 7 흐미... 2011/12/18 2,848
48574 미대입시 질문좀 드립니다,, 3 미대입시불안.. 2011/12/18 1,174
48573 이사갈 집이 누수됐다고 하는데... 2 리모델링 2011/12/18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