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필독)병원에서 검사받는 분들, 정확히 확인하세요!!

ㅜㅜ 조회수 : 2,670
작성일 : 2017-09-14 23:54:33
세상에, 이런일이 저희집에서도 생기네요ㅜㅜ

중간에 글이 짤려서 수정했어요.

지난주 궁금한이야기 와이에서 억울한 환자의 사연이 나왔어요. 몇년전에 위가 안좋아서 내시경했는데 정상이라더니 위암이었대요. 그걸 수년후에 우연히 알게되었고 그동안 암이 많이
진행되어 수술하고도 몸이 안좋대요.

그거보면서 기막혀 했는데 저희도 이런일을 겪게됐네요.
남편이 소변보면 거품이 부글거린다고 작년에 병원서 초음파랑 기타검사를 했어요. 보통 초음파는 보면서 진단하던데, 신장만 다른건지 그 병원만 다른건지 결과는 일주일 후에 다시오래요. 그래서 일주일후 갔더니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 신장에 혹이 있으니 1년뒤 다시 오래서 2주전에 초음파하고 지난주에 결과들으러 갔어요. 이번에도 특별한 이상은 없다더니 지나가는 말로 신장기능이 70프로라고 하더래요. 그럼 30프로나 기능이 상실한거 아니냐며 깜짝놀라서 봤더니, 그나마 작년 챠트를 보고 얘기하더래요. 그래서 작년엔 왜 이얘기를 안해줬냐 물었더니, 60프로까지는 정상범주이기 때문에 말 안해준게 잘못은 아니라고 하더래요.
그럼 올해는 어떠냐니까, 이번엔 피검사를 안해서 모르겠으니 오늘 피검사하고 다음주에 다시오라 하더래요.
아니, 의사가 그당시 이 결과를 알았다면 당연히 초음파때 피검사도 같이 시킬것이지, 결국 두번걸음하고 오늘 결과들으러 다시갔거든요.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초음파에 특별한 이상 없으니 6개월뒤 다시오라고.. 그래서 남편이 뭔소리냐, 그건 지난주에 한거고 오늘은 피검사결과 들으러온거 아니냐했더니 아~ 그러더니 한다는 소리가 신장기능이 60프로라고ㅜㅜ 3개월뒤 다시 오래요.

1년전에 알았으면 건강에 더 신경썼을텐데, 신장은 한번 망가지면 복구도 안되는데 그새 10프로나 더 나빠져서 어쩌나요ㅜㅜ
약처방도 없으면서 (약으로 고칠수 있는병이 아니니) 석달뒤 다시 오라는건 그냥 계속 나빠지는거 기다리다 투석하란 얘긴가요?
명색이 울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대학병원 혜화동에 있는데로 갔는데도 이모양이에요. 물론 의사실력이 없는게 아니라 성의가 없는거죠. 이건 어떻게 의료과실, 법적의무 불이행 안되나요?

너무 속상하지만 이제라도 알게돼서 다행이다 마음다스리고 있어요. 여러분들도 한번 병원가면 이거저거 검사하는데 다 메모했다가 조목조목 결과 확인하세요. 가르처주지도 않을거면 왜 검사하는건지. ㅜㅜ

그리고 비슷한 신장질환 있으신분ㅈ계심앞으로 어찌해야하는지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짠거 단거 기름진거 먹지말고 소식 절식 과식 하지말라고 종이한장 받아왔네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제 신장 주기도 난감한데 (이식했다 둘다 후유증과 부작용으로 사망한 경우를 알아서요ㅜㅜ) 걱정돼서 잠도 안오네요.
IP : 58.140.xxx.2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죠..
    '17.9.15 12:19 AM (1.247.xxx.205)

    저도 엊그제 거기 다녀왔는데.
    휴.,.믿을 의사 없군요ㅡㅡ
    걱정 많으시겠어요
    도움되는 댓글 많이 달리길...

  • 2.
    '17.9.15 12:42 AM (58.140.xxx.232)

    위로 감사드려요. 작년에 남편 수술할때도 간호사가 실수로 남편식사 신청안하고 편의점 도시락 사다줘서 속상했는데 정말 그병원 제 남편한테 왜이러는건지 ㅜㅜ

  • 3. 에휴..
    '17.9.15 12:54 AM (61.100.xxx.152) - 삭제된댓글

    이러저러한 이유로 대학병원 여러번 다녔봤는데 진짜 상상이상으로 무지하고 무능력한 의사들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의대공부는 어찌했나 싶을정도로 어이가 없을지경입니다.. 대학병원에서 병명 못찾는걸 제가 인터넷 검색해보고 혹시나 조심스럽게 얘기했더니 엄청 기분나빠하더니 온갖 검사후에 나온 병명이 인터넷에서 본게 맞았습니다..-_- 몇번 당하다보니 요즘은 검사후에 영상자료 판독자료 꼭 떼봅니다... 혈액검사 결과지에 콜레스트롤이 엄청 높게 나와있는데 말도 안해주고...그럴라믄 아까운 피는 왜 뽑아가는건지..하....ㅠ

  • 4. ...
    '17.9.15 1:17 A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아산병원도 초음파중에 절대 병에 대해서 말 않더라구요
    담당의한테 결과 들을때 듣는 거라고 하며 초음파하는 의사한테 말도 붙이지 말래요.

  • 5. ...
    '17.9.15 1:42 AM (121.175.xxx.133) - 삭제된댓글

    저 아는 분도
    남편 분 검사 결과 괜찮다고 해서
    간암 진행되어...

  • 6.
    '17.9.15 2:27 AM (112.148.xxx.54) - 삭제된댓글

    감기 조심하세요 바이러스가 신장엔 독약임
    신부전 환자들 많은분이 감기 오래 앓다가 신장 더 안좋아지는 경우 많이 있어요

  • 7. 오오오
    '17.9.15 3:02 AM (117.111.xxx.208)

    혜화동이란 말씀에 놀랐어요 ㅜ ㅠ

  • 8. ...
    '17.9.15 11:06 AM (218.145.xxx.213)

    원글님, 아산병원으로 옮기세요.
    저희 가족중에서도 신장관련해서 혜화동에서 황당한(간호사가 검사 결과를 컴퓨터에 입력하지 않아서, 다음 검진 갔을때, 의사는 검사 결과도 모르는 상태에서, 암울한 얘기만 하고, 그 다음 검진 갔을때는 잘못된 검사 결과를 올려서, 너무 이상한 수치-짧은 기간에 검사 결과가 너무 나빠서-로 부정적인 말씀을 하셔서, 환자 충격받고)일을 연속으로 당해서, 병원에 신뢰가 안가서 옮겼어요. 옮겨보니, 검사 수치가 잘못된 거였더라구요.

  • 9. ,,,
    '17.9.15 11:26 AM (121.167.xxx.212)

    다른 병원 가 보세요.
    아산이나 삼성으로요.

  • 10. 원글
    '17.9.15 12:23 PM (58.140.xxx.232)

    답글들 감사드립니다. 남편은 그래도 서울대라고 믿고갔는데 가까운 세브란스로 옮기던지 아산으로 가던지 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3064 입 가장자리가 찢어지고 잘 갈라지는데 14 길영 2017/09/23 2,296
733063 학군 안좋은 것을 과외로 대체할 수 있을까요 8 부모어렵다 2017/09/23 2,107
733062 콘서트 혼자 가면 흥이 안 날까요? 18 ... 2017/09/23 2,056
733061 운동여신분들 비법 공유 좀 해요 1 ㅠㅠ 2017/09/23 1,564
733060 추석연휴 제주도 렌트카없음... 3 ^^ 2017/09/23 1,943
733059 해외송금 이름 빌려주는거 50 궁금 2017/09/23 6,238
733058 일요일 상암경기장 써니이 2017/09/23 408
733057 황금빛 내인생에서요 여주는 자신이 가짜 딸인거 아나요 ? 2 ㅁㄹ 2017/09/23 3,366
733056 좌식 소파 써보신분들 어떠신지... 9 조언 2017/09/23 1,480
733055 종가집물김치 어떤가요 .. 2017/09/23 348
733054 '진보 성향 판사' 개인정보도 넘긴 MB 국정원 3 샬랄라 2017/09/23 787
733053 Mb는 문통이 대통령이 될거라고는 꿈에도 몰랐을까요...?? 39 ... 2017/09/23 7,055
733052 달지않은 오렌지 주스아시나요? 3 ㅎㅎㅎ 2017/09/23 1,462
733051 구스 베스트 깔별로 사도 될까요? 2 깔별지름신 2017/09/23 1,482
733050 방 한 칸 도배비용 어떻게 산정할까요? 6 이런 경우 2017/09/23 3,348
733049 은행에서 달러로 돈을 찾을수 있는 통장은 없는거죠? 2 궁금맘 2017/09/23 1,188
733048 명령문이 아닌데, 주어없이 동사로 시작하는 영어 문장 6 영어궁금 2017/09/23 2,622
733047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은 몇시쯤 올까요 9 2017/09/23 1,371
733046 남편과 두달째 말을안하고 있어요. 42 은수 2017/09/23 22,920
733045 남의 감정까지 신경쓰느라 피곤한 분 안계신가요? 8 .. 2017/09/23 2,421
733044 편안한 쇼파 추천부탁드려요 7 쇼파 2017/09/23 2,511
733043 귀에서 피가나고 진물이 나오는데요. 5 답답 2017/09/23 2,574
733042 sbs뉴스 왜이러죠? 4 가고또가고 2017/09/23 2,974
733041 ABBA- Fernando (1976년) 1 뮤직 2017/09/23 568
733040 애플 제품(아이패드) 전원 안 켜지는데 살려보신 분? 3 2017/09/23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