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초등아이 그림 지도에 대해 여쭙니다.(제목수정)

//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17-09-14 23:18:37

안녕하세요?

현재 예비초 7세이고 내년에 학교 가는 아이 엄마입니다 ^^

다름이 아니라 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를 가게 되니 이래저래 맘이 바쁜데

다행히 다른면은...

책도 그럭저럭 혼자 읽고 쓰기도 맞춤법에 따라 나름 또박또박 잘 받아씁니다. (기적의 한글학습과 예쁘게쓰기책도 병행)

수학도 연산학습지로 두자리수 더하기정도 하고 있습니다.

영어도 파닉스 떼고 영어책읽기나 유창한 회화는 잘못하지만 대충 기초회화 말귀 알아듣는정도는 합니다.


그런데 초등학교가면 공식적으로 글씨쓰는법을 1학기때 배운다고 하니 백일장을 할 수도 없고

수학도 마찬가지로 딱히 시험볼게 없고

그나마 교내 상받는건 그림밖에 거의 없어 그림실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저는 엄마라도 아직 그림이 졸라맨수준이라 ㅠㅠ 그림부분은 신경을 잘 못써줬는데

다행히 아이가 제 눈에는^^; 잘 그리는 편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저처럼 졸라맨 안그리고 사람 표현도 제눈에는 꽤 예쁘게 하는 편이고

집에서 시간만 나면 혼자 동화책 펴서 삽화 따라그리고, 인형 따라그리고

취미가 핸드폰으로 사진찍어서 그대로 사진 따라그리기이기도 하고 (제눈엔 썩 실물같을때도 있어요 ㅎ)

그림일기도 혼자 씁니다.

제일 좋아하는게 그림이라고 해서 그간 혼자 그리고 썩 잘그리는것같으니 놔두자 싶어서 미술학원을 한번도 안갔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동네 엄마가 그룹수업 같이 해보자고 해서 상담받으러 가서 테스트를 얼결에 받았는데

제 아이가 그린 그림을 지적하면서

완전 완전 만화체 그림에 젖어서 교정 빨리 들어가야지 이대로 학교가서 어떻게 하시겠어요 하는데

즐거운 가을을 표현해보라고 하니까

작년 가을에 감나무밭에 갔다가 감이 머리에 떨어졌던걸 표현하면서(친정이 감나무농장입니다^^;)  슝~ 퍽! 소리를 쓰고

머리에 감을 맞은 아이가(본인이죠^^;)  말풍선에 으악~~~  소리를 내고

옆에서 사촌 언니는 어떡해~~  하고  개도 멍!멍!  하고 그놈의 말풍선은 평소에는 그리 자주까진 나오지도 않던게 왜 그리 나오는지.. 저도 난감하더라고요.

평소 그림일기에도 외식하러 나갔던거 표현하면 식당 벨누르는소리 딩동~ 하고 음표나오고

식당 주인이 맛있게드세요~ 하고 우리는 우와 맛있겠다! 하는것 써도 저는 즐거웠구나~ 잘그렸네! 하고 치우는데

그게 시급히 교정대상이라고 하니까 아 그랬나 싶고 걱정이더라고요.


하긴 저는 어릴때 학교에 내는 그림에 말풍선이나 음표 사람 뛰어가는데 뒤에 바람표현 그런거 안그린것같은데...

학습만화 같은거나 미디어만화도 많이 안본애가

유치원 자유놀이시간에 자기 나름대로는 잘그려보이는 애들꺼 열심히 따라그리다 보니

여자애들은 속눈썹 마스카라가 하늘을 찌르고 무조건 공주스타일이고

(생각해보니 교원 3d 애니메이션 세계명작전집의 영향이 큽니다 ㅠ)

즐거웠던 가족여행 표현하라고 하면 무조건 날개달린 유니콘이 하늘을 날고 ㅠㅠ그러더라고요.



또 귀랑 코 제대로 안그리는 것도 큰 문제라면서 지적하고

가을 운동회를 표현해보라고 하고 가을 운동회는 가을이 표현되어야하는데

우리 친구 그림에서는 가을을 어떻게 느낄수있지? 잠자리같은것도 들어갈 수도 있고..또 뭐가있을까?  

운동회면 사람이 더 많이 움직여야겠지...하니까 우리 애가 부끄러워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저도 너무 안이했나 싶어 겁이 덜컥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겨울방학동안에 교정받으면 학교가서 잘 할수있고

다행히 공간지각력이 좋은 편이고 초보적 원근법도 아는 편이고

그림 즐기는 편이고 선에 힘도 좋으니 운좋으면 상도 탈 수 있겠다고 하는데


남편은 지 맘대로 그리게 놔두라고 왜 애 기죽이고 상상력 저해하냐고 그냥 집에서 지금처럼 놔두라고 하고

애는 미술학원 가고싶다고 난리난리고...

저는 여기 아니라도 딴데 어차피 하나는 보낼 생각이었는데

여기를 보내야할지 아니면 요즘 유행하는 심리미술 그런것처럼 

자기 맘대로 좀 자유스럽게 해도 잘했어요~ 해주는 데를 보낼지 (여긴 좀 엄하게 가르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고민입니다.

남편은 무조건 놔둬라~ 본인이 즐기면 좋은거지~ 상 못타면 어때 하고

저도 사실 미술 전공시킬건 아니라서 그리 열심히 시킬 생각 없고 즐겼음 좋긴 한데

아이가 거기 가 보니까 내 그림은 만화 가짜고 선생님이랑 거기 애들이 그리던건 진짜 그림인 것 같아

나보다 더 잘그려 나도 잘그리고 싶어 엄마 나 말잘들을게 보내줘~ 하는데

뭐라고 말해줘야하나 싶고 그래요...(사실 제가 졸라맨그림이라서 ㅠㅠ 아이가 졸라맨 탈피해서 취미라도 중딩때쯤 그럴듯 데셍도 하고 하면 좋기야 하겠죠 ㅠㅠ)

좀 자유를 억압하나 싶어도 우리가 글을 자유롭게 쓴다고 해서 학교종을 하꾜종이라고 쓰지 않는것처럼

그림도 맞춤법처럼 기법을 좀 배워야하나 싶고 ...헷갈립니다.  



학교에서 지도하실때 만화체로 슝~ 퍽! 효과음 내고 음표그리고 공주그림 유니콘그림 그리는 애 보면 무슨 생각드세요?

여자애 머리는 곱슬금발에 공주님표현이고 ㅠㅠ남자애는 칼차고 있고 그런 그림은 교정대상인가요?


우리 애 오늘도 다녀와서 방금까지 평소처럼 그림을 그리다가 갑자기 벅벅 지우면서

선생님이 음표나 딩동 사람말같은거 그림에 그리지 말고 그림에 글씨쓰지 말래 하면서

나름 번듯한 초등학생스런 그림으로 그리긴 하던데

(이 와중에 남편은 안돼는게 어딨냐 야야 쓰고싶은거 막 써! 써! 니그림 니맘대로 해 합니다 -_-;;;;)


테스트만 받아도 효과가 벌써 나타나는건지 아님 주눅이 든건지 ㅠㅠ정말 잘 모르겠어요...

제가 미술과 담을 쌓은 사람이라...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 그림일기나 그림 평가하실때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시나요?

미술학원 안다닌, 그냥 집에서 심심하면 지 맘대로 그림 그리고 그런 아이들은 학교서 많이 힘든가요?  

제가 애 기만 살리고 잘한다 잘한다만 하다가 애 망친건지...

조언 부탁드려요~

 




IP : 218.238.xxx.8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14 11:30 PM (121.172.xxx.11)

    만화체 그림인 것은 맞는데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예요.
    다만,
    아이가 매우 영리하고 학습력도 우수한 것으로 보이니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으로 그림지도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풍부한 상상력을 그림으로 표현할 줄 알면
    그리기가 더욱 재미있겠지요.

    요즘 미술학원은 단순히 그리기나 만들기에 치중하기보다
    다양한 체험과 함께 미술활동을 하던데
    아이 취향에 맞는 학원을 골라서 가보세요.

  • 2. 창의적인 아이를 위해서는
    '17.9.14 11:35 PM (1.247.xxx.205)

    미술학원 고려해 보세요
    저는 일률적으로 가르치는게 싫어 안보냈습니다.
    그래도 우리아이 그림그려 상받아오고요
    만화같이 그리다가도 어느순간 변합니다.

  • 3. 현직학원원장
    '17.9.14 11:37 PM (211.36.xxx.192)

    초등학교 선생님은 아니에요. 현 미술학원 원장이에요. 학원내에서 아이들에게 하지 못하게 하는게 그림의 글씨 쓰는거, 남자애들은 잔인하게 그리는거, 만화캐릭터 그리는거에요.

    그래서인지 학원 아이들은 글씨를 쓰려면 선생님한테 써도 되는지를 물어봐요. 예를 들어 과일가게를 그리는데 과일 가격을 써도 되냐 물어보면 그건 된다 하지만, 친구랑 친구가 만나서 안녕!하고 한 말을 말풍선 만들어서 써도 되냐 물어보면 이건 안된다 해요. 이런 표현이면 이해가 되실려는지... 글씨를 쓰게 하면 한도 끝도없이 그림이 아닌 글로써 그림을 표현해서 못하게 하는거구요.

    잔인한거는 당연히 학교에서도 안된다고 하시는 부분이고 저도 아이들이 그런걸 그림으로 그려내는거가 반대라서 당연히 못하게 하구요.

    만화캐릭터 그리지 못하게 하는것은 아이스럽지 않은 모든 그림이 만화가 되어버리는 것때문에 그래요.

    아마 학교내에서도 이런 어떤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에, 시간내에 완성할것, 꾹꾹 눌러칠하면 더 좋겠지만 빈틈이 보이지않는 색칠, 주제에 크게 벗어나지않는 그림과 큼직큼직한 사물 사람들을 볼거같아요. 제가 예비 초등생과 일학년 아이들에게 늘 말하는부분이에요.

    어머님이 굳이 미술학원을 안보내시고 하신다면 아이의 독창성은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어느정도의 주제에 걸맞는 완성품을 아이가 만들어내게 적절히 유도만 해보세요. 아이들에게 여러 제약을 두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의 초등 교육 현실에서는 적절히 맞춰서 그려내야하니 조금만 연습시키면 괜찮을거에요.

  • 4. ....
    '17.9.14 11:39 PM (182.231.xxx.170)

    에휴...어머니..

  • 5. //
    '17.9.14 11:44 PM (218.238.xxx.86)

    네 미술학원 원장님 조언도 정말 감사하고 다른 분들 조언도 감사합니다.
    여긴 시골이라 학원 선택이 다양하지 않아요.
    둘째가 있고 대출때문에 학원비를 좀 아껴볼까 했는데
    저나 남편이나 그림이 손으로 그린게 남 발로 그린 수준이라ㅠㅠ 집에선 이부분이 케어가 안돼고
    우리 애가 우리 집에서 제일 잘그리는 수준입니다 ㅠㅠ
    그래서 보내긴 해야 할 것 같아요...다만 상상력 저해/맞춤법같은 법칙 공부 어떤게 맞나 헷갈린건데
    가이드라인이라고 말씀하시니 뭔가 명쾌해지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잔인한건 안그리는데 ㅋㅋ 반면 너-무너무 이-쁘게만 그리려고 하나보니
    2살난 제 남동생도 왕속눈썹 휘날리고 볼터치 있고 ㅠㅠ 그래요..왜이러는걸까요.^^;
    조금 배우긴 배워야할것같아요 ㅋㅋ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 6. //
    '17.9.14 11:46 PM (218.238.xxx.86)

    근데 에휴...어머니...는 무슨 뜻이신지...잘 모르겠네요....; 제 어느 부분이? 그렇게 한숨이 나오시는건가요?

  • 7. ㅎㅎㅎㅎㅎㅎ
    '17.9.14 11:49 PM (211.36.xxx.192)

    왕속눈썹 ㅎㅎㅎㅎ그나이때 한번씩 오는거니 그냥 웃고 넘기세요. 학원 다닌다고 그게 휙 없어지고, 갑자기 제대로 눈을 그리는것도 아니에요. 아이마다 고집이 있거나 그러면 아무리 말해도 휙 고쳐지지도 않아요.

    그림을 가이드만 해주고 아이그림 자체는 안건드리는 학원을 찾기가 의외로 어려워요. 뭐 상 좀 못받으면 어떤가요 ㅎㅎㅎ아이가 즐겁게 그리면 그만이죠^^ 경제 상황에도 부담을 느끼시면서까지 학원 보내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 8. 전직
    '17.9.14 11:53 PM (210.218.xxx.164)

    전직 미술강사입니다
    아이가 그림그리는걸 좋아하고 스스로 그리고 그런다면 굳이 안보내셔도 될듯합니다
    아이가 손이나 귀를 안그린다면 아이가 별로 중요하지않다고 생각해서 일수도 있어요
    어머니께서 여기 귀도 그려주면 좋겠다~ 얘는 손가락이 없어서 불편하겠네 한번 그려줘볼까? 손가락이 몇개더라? 이런식으로 얘기해주시고요
    말소리를 쓰는건 이렇게 얘기해보세요
    엄마가 지금 말하는 소리 잘 들리지? 그런데 말소리가 눈에 보이지는 않잖아~ 그런까 소리나는건 글자로 쓰지말고 동작이나 표정으로 해주는거야~ 퍽 치는 사람의 화난 표정과 동작이나 맞는사람의 아파하는 표정을 자세히 표현해볼까? 이런식으로 어머니께서 많이 이야기 해주시면 좋을듯해요
    그리고 채색은 최대한 꼼꼼히 해야할거에요
    그림을 꼭 그렇게 그릴필요는 없지만... 학교 샘들은 그렇게 시키더라구요
    졸라맨이든 뭐든 아이다운 표현은 참 귀엽고 사랑스러운데요... 너무 심하면 학교에서 아이들이 놀리거나 그림 못그리는 아이로 인식되어서 주눅들고 그림그리기 싫어하게 될수도 있어요
    칭찬 많이 해주시고 미술학원은 조금 천천히 생각하셔도 될듯합니다 제 생각엔요~^^;

  • 9. //
    '17.9.14 11:54 PM (218.238.xxx.86)

    그렇죠 그런데 제 경험상으로 남보다 내가 썩 잘 하지 못한다고 생각되는걸
    순수하게 내가 좋아서 계속 좋아하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무언가를 좋아하는 그 느낌을 계속 갖게 해 주고 싶어서 남보다 1~2등은 아니라도
    중간정도 이상은 만들어주려고 취미미술로라도 해줄까 한거지
    학원가서 꼭 교내상을 타게 만들어줘야겠다까진 아니었답니다(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겠죠^^;)
    집에서 학습지만 제가 봐주고 학원은 다닌적이 없어서 이번에 큰맘먹고 학원비 돈을 들일까말까한거지
    학원 뺑뺑이는 돌린 적도 없구요 ㅠㅠ
    네 좀 가볍게 접근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 10. //
    '17.9.14 11:56 PM (218.238.xxx.86)

    집에서의 지도 방법도 정말 궁금했는데 (제가 못그리다보니 어떻게 가르치나 싶었거든요 ㅠㅠ) 미술강사님 정말 소중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 11. //
    '17.9.15 12:06 AM (218.238.xxx.86) - 삭제된댓글

    ** 혹시 어제 뵌 선생님께서 보셨으면...(전국단위니까 혹시나 해서...) 너무 기분나빠하거나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ㅠㅠ 워낙 미술 문외한이라 잘 몰라서 여쭤본거지 선생님은 좋으신 분 같으세요 ㅠㅠ

  • 12. 루나레나10
    '17.9.15 12:09 AM (211.206.xxx.18)

    7세때 젤 걱정이 많은것 같아요^^ 그림 잘 그리면 좋지만 학교생활에 대단한 영향 미치는게 아니니 너무 고민마세요. 아이가 가고 싶어하고 시간이 된다면 보내보는것도 좋죠. 그림일기 그리고 자기 생각 표현할 정도만 되면 되더라구요. 단순하게 생각하세요~좋은 선생님과 좋은 친구들 만나는게 최고예용

  • 13. 오마이갓
    '17.9.15 1:43 AM (211.109.xxx.76)

    어머니!!! 저 10년넘게 고만한 아이들 그림 가르친 사람인데요. 절대 그학원은 안보내셨으면 해요. 어른들보기에 그럴듯하게 그리는게 뭐가 중요한가요ㅠㅠ. 학교가면 만화처럼 그리고 말풍선그리고 글씨쓰면 상은 못받아요. 근데 상받으려고 그림배우나요? 가르쳐준대로 고대로 그린 그림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위에 강사분들 말씀하셨듯 글씨쓰는건 그림으로 최대한 표현할수있도록 제한을 두시구요. 아이앞에서 그림을 교정을 해야된다는둥 그런 오만하고 편견가득한 곳은 보내지마세요. 선생님이 그리라는대로 반듯반듯 꼼꼼하게만 그린 그림보다 아이 생각과 개성이 나타난 그림이 어설퍼도 더 훌륭하잖아요. 그맘때 미술교육은 그림을 잘그리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리면서 문제해결능력도 키우고 상상력도 발휘하고 무엇보다 자기 감정을 창작활동을 통해 표현하면서 얻는것이 가장 큽니다. 그 원장님은 무슨 80년대 마인드시네요. 아이가 벌써 원장말듣고 표현하는데 제한둘까봐 전 그게 더 안타깝네요. 아이가 잘그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으면 정말 좋은 쌤 찾아서 보내시고 저라면 우리아이 거긴 절대절대 안보냅니다

  • 14. 다양한 그림이 있죠
    '17.9.15 3:12 AM (218.54.xxx.204) - 삭제된댓글

    미술전공했고
    제 아들 그림은 초1때부터 제가 가르치고 있는 중인데요, 저도 제 아들 가르치면서 생각 많이 하는 부분이 이 아이의 상상력과 그림체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면서 어떻게 더 발전시킬 수 있나 하는 거예요. 제 아들도 졸라맨 그릴때도 있고 사진 보고 그리면 또 다른 그림이 나오고 그러는데요, 저는 애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기 위해 음악에도 클래식, 가요, 힙합, 랩..여러 가지 있지 않냐고 그림도 뭐가 맞고 틀리고가 없고 다 다른 스타일이 있는거라고 해줬어요. 내가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되 대신 학교에서 대회 같은 것에서 그리는 건 주제가 있고 틀이 있으니까 거기에 맞는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공부라고 설명해줬어요

  • 15. 명랑
    '17.9.15 5:22 AM (118.221.xxx.239)

    제 아이도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해서 2년째 미술학원 보내고 있지만 그 미술학원은 절대 안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절대 좋은 미술학원 아닙니다. 선생님 그리는 대로 강압적으로 하는 곳은 스트레스만 주고 미술 싫어하게 만듭니다. 저희 애는 미술학원에서 만화도 그리고 잔인한 것도 그려요. 그 나이대 남자아이들 상상한 거 마음대로 그려요, 그런 거 그려도 아이가 즐거워하니 괜찮다고요. 그리고 생선을 그린다고 하면 고등어 직접 가져다 놓고 만져보고 얘기하고 색칠하게 하고요. 도대체 아이 상상력은 뭐가 되나요. 학교에서 상타는 게 그림 그리는 목적이 절대 될 수 없습니다.

  • 16. 제생각
    '17.9.15 7:15 AM (211.200.xxx.6)

    아이가 제아들이랑 너무너무 비슷해 놀랬어요
    말풍선 그리고 졸라맨처럼 그리는데도
    너무 특징을 잘 캐치하는 그림들
    보고 똑같이 그린다던가 필받음 서너시간도
    꼼짝않고 그림그리기 일쑤예요
    7살땐가 미술학원에 보냈는데
    6개월 다니더니 너무 재미없다해서 관두고
    초2때 유명한곳 보냈더니
    원장님께서 영재원준비하자고 뭔가를 막 열심히
    하더라구요 근데 아이는 그런게 안맞았어요
    또 재미없다 그리기싫다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집에서 혼자 그려요
    아마 원글님 아이도 보통 미술학원 수업 지루해할수도 있어요 그리고싶은대로 그리지못하게 하니까요
    저도 그냥 이리 내버려두는게 맞는지
    좋은선생님 찾아봐야하는건지
    고민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2256 비혼 여자 혼자 살만한 아파트 1 봉천동 2017/09/21 2,792
732255 대학 동기들 단톡방에 올라온 부고 소식보고 조의금 보내나요? 7 부조금 2017/09/21 5,234
732254 여름에 먹고 남은 작은 팥빙수떡이요 1 .. 2017/09/21 337
732253 과외를 그만 두려는데요 3 가을비 2017/09/21 1,185
732252 맛있는 양념게장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9 원더랜드 2017/09/21 1,135
732251 식기세척기 얼마나 쓸수있나요 10 중고 2017/09/21 1,207
732250 상대방이 핸드폰 번호를 알 수 없게 6 ... 2017/09/21 922
732249 MB 블랙리스트 파동, 박근혜 블랙리스트를 뛰어 넘다 3 적폐의 암덩.. 2017/09/21 664
732248 아파트 관리비 무서워서 안사시는분도 있나요 24 2017/09/21 4,820
732247 유정아 아나운서 12 궁금 2017/09/21 4,735
732246 에이치 라인 스커츠 추천해주세요 라인 2017/09/21 224
732245 집값 폭락한 사람 vs 안샀는데 폭등한 사람 16 궁금하네여 2017/09/21 3,921
732244 강남 전세가 2억 떨어졌네요 6 ... 2017/09/21 4,400
732243 친정조카 즉 오빠딸이 결혼을 해요 22 예단(감사선.. 2017/09/21 6,423
732242 사물의 이치, 우주의 이치(원리), 진리를 탐구...? 3 /// 2017/09/21 585
732241 정숙 여사님 게장vs 철수포도 12 Bb67 2017/09/21 2,626
732240 란제리 소녀시대 재밌네요. 4 ... 2017/09/21 1,191
732239 5살아이 아침에 유치원에서 혼자 집에왔어요 24 유치원 2017/09/21 5,662
732238 신랑측 하객이 적은거. 사람들이 신경쓸까요? 5 익명 질문 2017/09/21 2,138
732237 5살 여자아이 홍삼이나 보약 먹이시나요? 6 언제나봄날 2017/09/21 846
732236 고1딸 진로 준비 조언구합니다. 3 도움 2017/09/21 1,043
732235 하루 과식에 4키로가 찔 수 있나요? 14 어머 세상에.. 2017/09/21 4,701
732234 조성연원장님 계시는 하늘병원 저런곳에 가서 진료받아 운동처방 받.. 4 하늘병원 2017/09/21 1,121
732233 세계시민상 문대통령 소개멘트 12 345 2017/09/21 1,177
732232 자기 단점을 자꾸 말하는 소개팅남 8 ........ 2017/09/21 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