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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방문문제로 남편과 싸웠는데 한번 읽어봐주세요

블링 조회수 : 6,863
작성일 : 2017-09-14 18:58:09
저희는 신혼이고요
시댁은 차로 한시간반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친정은 제가 연을 끊어서 왕복8시간거리에 있기도 하지만
연락도 방문도 하지 않아요.
시어머니는 참 좋으신 분인데 가끔 말실수 하시구요
대신 신랑이 방어 잘 해주고 있었는데요.
두달전에 갔다가 저에게 살이 왜이리 쪘냐 옷이 그게 뭐냐 이런 말씀하셔서 제가 기분이 상했는데 내색은 안했어요.
신랑은 그자리에 없었지만 나중에 제가 이야기했구요
(신경정신과 약을 먹고 있기 대문에 살이 잘 쪄요)
곧 추석이라 뵐테니 저는 1킬로라도 빼고 뵈야지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운동 다이어트 하는 중이었구요 신랑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한달에 한번 시댁근처로 병원을 가는데
전 혼자서 그냥 다녀오고 시댁에 말하거나 들리진 않고 있거든요.
며칠전 병원간다느 이야기를 하다가 신랑이 자기가 태워주고
겸사겸사 시댁에 들리면 되겠다 하길래
전 싫다는 의사를 분명히 말했고 혼자 다녀오겠다고 했어요.
어차피 추석때 갈건데 뭐하러 벌써 가냐는거죠 저는
그리고 오늘 아침 신랑한테 시어머니 전화가 왔는데
추석깨 올거냐는 전화였고 신랑이 거기에 대고
내일 어차피 ㅇㅇ 이 경주가야되서 들릴거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는거에요 전화끊고 제가 화를 냈죠 왜 마음대로 간다고 이야기하냐
난 분명히 싫다고 하지 않았냐ㅠ그랬더니 본인이 더 화를 내면서
말을 안하는거에요 오후되서 제가 마트가자고 했더니 신랑이 더 짜증을 내며 니가 살쪄서 안가고 싶운걸 왜 자기탓을 하냐길래 진짜 어잉가 없어서 당신이 일방통보해서 화를 낸건데 화살이 왜 그렇게 오냐고 했죠 너무 화나서 추석때 가고싶지 않고 안갈거니까 알아서 수습하라고 했더니 맘대로 하라네요
저희시댁은 명절 차례 따로 없고 그냥 가서 얽굴만뵙고 밥만 얻어먹고 오거든요 근데 그것도 짜증나요 신랑행동때문에
IP : 121.175.xxx.21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9.14 7:02 PM (39.7.xxx.249) - 삭제된댓글

    둘다 행동이 어린애 같아요

  • 2. ....
    '17.9.14 7:02 PM (211.246.xxx.35)

    원글님이 예민하신듯 살쪘다 그런말은 한귀로듣고 흘리세요 그것도 안할거면 결혼하지마시고 혼자사시지

  • 3. 에휴
    '17.9.14 7:04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아이는 미루는걸로...
    근데 두분 다 같아보여요
    부부간에 제일 쓰잘데기 없는짓이 자존심 싸움 같아요

  • 4. 블링
    '17.9.14 7:05 PM (121.175.xxx.215)

    ...님 안그래도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남편 만나서 시어머니가 생긴건데 왜 내가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나 싶어요 저희집은 반대로 장모 장인 스트레스 없는 집이잖아요

  • 5. ..
    '17.9.14 7:07 PM (125.129.xxx.179)

    살 쪘다는 말 왜 하는지 저도 이해불가. 울 형님도 저만 보면 살이 쪘다는 둥 어쨌다는둥 외모드립.ㅋㅋㅋ 무식하게

  • 6.
    '17.9.14 7:08 PM (203.226.xxx.121)

    가기싫다고 했는데 맘대로 약속잡은 사람이 잘못한거죠
    이번은 혼자가라하고 명절땐 같이가세요

  • 7. ㅇㅇ
    '17.9.14 7:09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지금은 신혼이니 말조심 할뿐이지 계속 이런 일이 반복이 되면
    원글님이 친정과 의절한게 독이 되어 돌아올수 있어요
    니 성격이 그러니 니 부모도 안보고 사는거 아니냐는 식으로...사소한거에 자존심 상해 마시고 한발씩 양보하며 사세요 이러려고 결혼한거 아니잖아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시는거 같네요

  • 8.
    '17.9.14 7:09 PM (39.7.xxx.249) - 삭제된댓글

    성격 짱이시네요
    친정 끊어버린것 님입니다
    남편이 아니라고요
    스트레스 받기 싫으시면
    그냥 쿨하게 끝네세요

  • 9. ㅇㅇ
    '17.9.14 7:13 PM (121.168.xxx.41)

    남편이 잘못 했는데 왜 둘이 똑같다는 거예요?
    시어머니 전화 오기 전에 원글님이 분명히 의사를 밝혔는데
    왜 남편 마음대로 저렇게 얘기해요?

    저 낼모레 시어머니 될 나이에요

  • 10.
    '17.9.14 7:15 PM (59.5.xxx.186) - 삭제된댓글

    정도면 잠깐 시댁 들렀다 오시지.
    남편은 거기까지 갔으니 자기집 들르고 싶죠.
    싫으면 태워 달라고 하지 말고 혼자 가시던지

  • 11. 블링
    '17.9.14 7:16 PM (121.175.xxx.215)

    그님 저 태워달라고 안했어요 지금까지 혼자다녔구요

  • 12. ...
    '17.9.14 7:17 PM (117.111.xxx.183)

    59.5님은 원글 다시 읽으셔야 할 듯

  • 13. .....
    '17.9.14 7:21 PM (115.138.xxx.234) - 삭제된댓글

    여기서 핵심은 아내 의견 무시하고 맘대로 들리겠다고 말한 남편이 잘못이죠.
    두달전에 살쪘다는 쿠사리 들었고 곧있음 추석인데 뭐하러 갑니까 또 뭔소리를 들으려고

  • 14. ,,,
    '17.9.14 7:22 PM (14.34.xxx.36)

    싫다는데 굳이..무작정..자기 집 가자는 남편 이기적이네요.
    코 앞에 추석있으니 그 때 간다고 하면 알겠다고 안되는지..
    살쩠단 소리 하는거 듣기 싫어서 안가겠다면 혼자 들려오면 안되는지..
    남자들 심리 알 수가 없네요 당췌.

  • 15. Dms
    '17.9.14 7:24 PM (117.111.xxx.52)

    시어머니에게 들른다 한 건 남편잘못 그런데 그런 일로 시가 방문 끊겠다는 건 님잘못 같습니다

  • 16. ..
    '17.9.14 7:24 PM (61.82.xxx.76)

    현명하지 못해요..
    남편은 부인이 가는김에 본가가 가까우니 따라가서 잠깐 들르고 싶은것이고.
    부인은 시댁이 싫은거죠.
    물론 맘대로 들르겠다고 한 남편이 나쁘지만. 정말 우리집을 싫어하는구나 싶은 남자는 마음에서 정이 떨어지겠죠. 그냥 못이기는척 가서 밥한끼 하고 오는 여유가 있으면 좋았을텐데요.
    별거아닌일로 부부가 이렇게 대립하면 힘들어요.
    님은 친정과 연을 끊었지만. 보통 남편이 친정근처로 간다해서 내가 그럼 같이가서 잠깐 들를까 했는데 남편이 파르르하면서 싫다고 하면 부인도 섭섭하죠.
    결혼하면 조금 둥글게 사는게 평화로와요.

  • 17. 소피아
    '17.9.14 7:30 PM (211.225.xxx.140) - 삭제된댓글

    남편이 원글님 마음을 공감 못해주니 속상하실 만 해요
    하지만 남편은 또 가는김에 들렀다 와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그런거 같아요
    남편을 사랑한다면 또 남편한테 사랑 받고 싶으면 남편한테 여우처럼 굴어야 할 타이밍이 있어요

  • 18. 대신
    '17.9.14 7:31 PM (125.128.xxx.77)

    남편은 사랑받을수 있는 장인장모도 없잖아요...

    본인 위주이신듯..

  • 19. ,,
    '17.9.14 7:36 PM (59.7.xxx.202)

    근데 추석때 가나 며칠내 가나
    몸이 얼마나 빠질런지 모르지만
    별 차이 안날껄요?
    남편눈에는 가기 싫은 핑계라고 생각한거겠죠.
    시모가 님 살빠진걸 보고 설마 이쁘다고 생각하겠나요?
    차라리 지나가다 들러 밥한끼라도 먹는게 더 나을듯 싶긴한데

  • 20. 싫다는데
    '17.9.14 7:36 PM (59.5.xxx.30) - 삭제된댓글

    남편들은 왜 저러는지...
    아마 계속 저런식일겁니다.
    눈치.코치 없는건 잘 안고쳐짐

  • 21. ㅇㅇ
    '17.9.14 7:38 PM (107.170.xxx.23) - 삭제된댓글

    장인 장모 스트레스 없는 집이라, 남편이 원글처럼 자기 부모와 연을 끊고 사는 것을 은연중에 바라는 거 같네요.

  • 22. --
    '17.9.14 7:42 PM (114.204.xxx.4)

    남편이 눈치없고 나쁜 건 맞는데요.
    원글님도 어지간히 요령 없으시네요.
    신혼이니 그렇게 싸우면서 서로 맞춰가시겠지만
    신혼이니 좀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 23. 지금 신혼인데....
    '17.9.14 7:45 PM (211.111.xxx.30)

    여기서 핵심은 아내 의견 무시하고 맘대로 들리겠다고 말한 남편이 잘못이죠.222222

    애기낳고 뭐하면 이 남편 진짜 답 없을듯
    저도 애가 어려서 원글님이 훨씬 더 이해가는데
    연배있으시고 결혼 연차되면 또 다른가보네요

    너무 본가위주로 생각하는 남편이 문제
    융통성 없게 대응하는 것은 원글님 문제

  • 24. ..
    '17.9.14 7:45 PM (223.62.xxx.210)

    전 원글님이 비상식적, 남편 분이 상식적으로 보이네요.

  • 25. 둘다
    '17.9.14 7:48 PM (175.212.xxx.108)

    결혼은 하지마시징. . .
    애기는 몇년 살아보고 낳으시길 진심 조언드려요

  • 26. 00
    '17.9.14 7:54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제발 대놓고 시모한테 말하세요
    살쪘다는말 듣기싫다고
    입뒀다뭐하고 뒤에서 남편쥐잡나요?

  • 27. ...
    '17.9.14 8:00 PM (183.98.xxx.95)

    잘 생각해 보세요
    원글님은 살아계신 부모님을 안보는걸로 친정이 없는거고
    그래서 안가게 된건데 그걸 남편은 처가 스트레스 없잖아 ..이 말이 나오나요?
    세상에나..
    ...

  • 28. ..
    '17.9.14 8:10 PM (59.26.xxx.180) - 삭제된댓글

    사내들 중 그런 놈들 태반입니다.
    엄마들이 아들이라고 떠받들어 그런건지,
    남자라는 종족 자체가 그런건지,
    사회가 남성 위주라 여자는 하급인간으로 보는 건지,
    아무리 싫다고 말해도 지 할 말만 우기고,
    지 말에 안 따라주면 어안이 벙벙한 놈들 천지예요.
    그렇다고 상종도 안할 순 없고,
    같이 싸우면 결국 원글이 말려들죠.
    여러 커플들 거의 다 그래요.
    이럴 땐 싸우지 말고 그냥 님 하고싶은대로 하면 돼요.
    슬쩍 도망가서 문자 떨렁 보내고 전화 안받든가, 이렇게.

  • 29. 짜증이해
    '17.9.14 8:13 PM (210.112.xxx.155)

    짜증 백번 이해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그 정도는 그냥 따라줘도...큰 일 안나니까 양보하게 되더라구요. 신혼때는 너네집 2번가면 우리집도 2번 가야해....한번이라도 덜 간것 같으면 막 손해보는 것 같고...ㅎㅎ
    그런데 그냥 여건이 되는대로 하세요. 아마도 원글님 마음속에 친정은 한번도 안가는데 ...라는 마음이 있어서 그러실거에요. 그런데 그 상황을 남편이 만든것은 아니니까....
    외모드립 사람 은근 짜증나게 하죠. 저는 시아버지가 매번 살쪘다고 하면 짜증이...ㅎㅎ

  • 30.
    '17.9.14 9:23 PM (110.70.xxx.93) - 삭제된댓글

    남편이 불쌍하네요.

  • 31. ㅇㅇ
    '17.9.14 10:24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남편이 이상한대요?
    상대가 싫다고 말한건 배려해줘야죠
    명절때 가기로 했음 그때 가면 되지
    남편이 멋대로네요

  • 32. 내일
    '17.9.14 10:31 PM (223.62.xxx.39)

    병원가는거 혼자가시고 남편보고 알아서 수습하라하세요
    추석까지 걸고 넘어지는건 참 유치해요 다만 아이는 절대 갖지마시길

  • 33. 아니
    '17.9.14 10:41 PM (175.213.xxx.30) - 삭제된댓글

    자주 찾아뵙는 것도 아니고
    가까이 왔을 때 들러보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그게 뭐 큰일이라고
    제가 남편이라면 평소 혼자 병원다닐 때도 좀 들러줬으면 싶을 것 같아요.
    내가 시집을 들러야하나 생각말고
    내 자식이 근처에 왔다 모른척 그냥간다 생각해보세요. 무척 섭섭할 것 같아요.
    자식들에겐 우애 있으라 가르치면서
    어른들은 시집형제들, 혹은 친정형제들 안보고살고.....내가 부모라고 생각해보세요

  • 34. 새댁
    '17.9.15 12:28 AM (211.221.xxx.10)

    시어머니 좋으신 분이라면서요..친정도 없는데 어머니처럼 정붙이고 살면 좋아요. 경험에서 나온 충고 입니다. 시집은 무조건 피해야 하는 호환마마가 아니예요. 추석에 그만한 일도 없는 시집인 것도 감사하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들리면 좋다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게 저도 비슷한 처지였기 때문이예요.
    인연은 안끊었지만 대면대면하고 냉냉한 친정에서 나와 결혼해서 따뜻한 시어머니 만나니까 좋더라구요.
    물론 내 엄마도 아니고 내 엄마처럼도 안되지만, 나 뭐 하나라도 맛있는 것 해주고 때때로 챙겨주는 사람 시어머니밖에 없어요. 저도 살쪘다는 말 똑같이 들은 적 있는데..그때 저희 시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얘야..젊을때 예쁜 옷 많이 입고 좋은 옷 많이 입어야지 나이드니 옷도 태도 안나더라..살빼서 예쁜 옷 많이 입어.."
    저 결혼한지 20년 가까이 되었고 여전히 시어머니하고 잘 지내요.
    세상에서 내가 낳은 아이들 부모 다음으로 진심으로 예뻐해 주시는 것도 시어머니시고, 자식, 손자들한테 무슨 일 있을때마다 무릎이 닮아 없어지도록 절에 가서 기도드리는 것도 시어머니세요.
    그런게 다 사람사는 정입니다...저도 만만치 않게 까칠한 성격이라 오래 걸렸어요.

  • 35. ㅡㅡ
    '17.9.15 9:03 AM (175.223.xxx.241)

    추석때 갈거라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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