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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보신 분 계세요?

......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11-09-08 11:44:14

그 어머님께서 돌아가셨다는 뉴스를 보고

그동안 찾아 보고 싶지는 않았던 영화를 봤습니다

기사나 요약도 처음으로 찾아보았구요

 

이미 결말은 알고 봐서 그런지

울컥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참으로 가난하고도 숨막히는 시절

나도 공범아니었을까, 나 고작 초중학생이었지만, 깃발 끝만 따라가면 되는 줄 알았었으니

 

홍경인과 문성근 역할이 잘 어울리고

내가 직장에서 손을 씻을데가 있고, 휴일을 쉬고

전태일과 저 연기자들의 절규와 노고를 누리고 있는거네...

아 참 미안하데요...

 

IP : 203.247.xxx.2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베개
    '11.9.8 11:47 AM (119.148.xxx.3)

    돌베개에서 나온 전태일 평전을 읽어 보세요.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것 같은 아픔과 끝모를 죄책감에 폭풍 눈물이 쏟아집니다.

  • 2. 베리떼
    '11.9.8 11:54 AM (180.229.xxx.6)

    그 해,,,, 서울극장 개봉관에서,,,, 세번 봤었습니다,,,,,
    세번 모두 아무말 없이, 묵묵히 걸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박광수 감독은,, 지금은 머하고 있는지,,,
    칠수와 만수,, 그들도 우리처럼,,
    박감독의,,, 연출도 좋아했었는데,,,,

  • 3. ......
    '11.9.8 11:55 AM (203.247.xxx.210)

    돌베개님 감사합니다, 글만 보아도 눈물 핑돕니다...

  • 4. 봤어요
    '11.9.8 11:59 AM (211.244.xxx.108)

    영화는 중학교때 봤어요...
    사실 영화 본것이 어~언 15년 전이라 내용도 기억도 잘 안나는데요(전태일 내용이야 잘 알지만..) 전태일이 홍경인이 했다는거정도 그때 당시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어젠가 그젠가 케이블에서 하더라구요 분신장면부터 봤는데 거이 끝부분이죠

  • 5.
    '11.9.8 12:42 PM (112.169.xxx.27)

    이영화가 감정이 아주 배제되어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거기 돈도 조금 냈는데 너무 이름이 작게나와서 극장에서도 육안으로 확인은 못했어요 ㅎㅎ
    어떤 전태일 평전보다도 담담해서 좋았네요
    박감독은 지금 영화과 교수에요

  • 6. 네~
    '11.9.8 1:00 PM (39.113.xxx.82)

    보면서 가슴이 계속 울컥했어요
    전태일평전의 조영래 변호사님이 그립습니다
    좋은 사람들 , 다들 만나 즐겁게 얘기나누고 계신지 ...

  • 7. 하바나
    '12.8.29 11:14 AM (125.190.xxx.16)

    스물 두살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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