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아이를 데리고 레고 카페를 갔는데...

ㅋㅋ 조회수 : 1,995
작성일 : 2017-09-14 12:25:38





아이가 너무 만들고 싶어 했던 레고 시리즈가 새로 입고되어
만들어보려고 데려갔는데
하필 어제 레고 카페 휴무였더라고요

그래서 문 닫았네. 하고 나오는데
애는 집에 가기 싫다고 레고 카페 가고 싶다고
차에서 한참을 대성통곡을 하더라고요 ;;
그래서 진정될때까지 기다려주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아이가 빨개진 눈으로 절 부르더라고요

"엄마..."

"응, 왜? 이제 마음이 괜찮아졌어..??"

"아니 나 너무 슬퍼
엄마 날 위해 슬픈 노래 좀 틀어줄래...?"

ㅋㅋㅋㅋㅋㅋㅋ "응? 무슨 노래..?"

"슬플때 듣는 슬픈 노래.."

그래서 잔잔한 클래식 씨디를 틀어주니
클래식 음악에 맞춰 "슬퍼... 내 마음이... 레고를 못해 슬퍼....."
하며 노래를 듣고 있네요 ㅠ

왠지 아이는 심각한데
전 너무 웃기고........ ㅜㅜ













IP : 117.111.xxx.1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고~
    '17.9.14 12:29 PM (222.233.xxx.7)

    귀여워^^

  • 2. ㅁㅁㅁ
    '17.9.14 12:30 PM (39.7.xxx.43)

    아이가 자기 마음 상태를 알고 슬퍼하고 스스로 위로하며 엄마와 대화나누는 모든 과정이 무척 건강해보여요^^

  • 3. ..
    '17.9.14 12:32 PM (1.241.xxx.165)

    아이가 참 정서가 안정된거 같은데 글쓴님 덕분같아요.다른 엄마들 같으면 뚝 그쳐하고 화낼 수도 있는데, 기다려주시고..참 잘하시네요.저도 그러고 싶은데..잘안되네요.ㅜㅜ 아이랑 계속 좋은 관계 잘 만들어가시길바래요. ^^

  • 4.
    '17.9.14 12:43 PM (49.167.xxx.131) - 삭제된댓글

    너무 귀엽네요.^^♡ 저희딸 3살때 문화쎈타 발레갔는데 중간에 대성통곡하고 울어서 넘어졌나 하고 물으니 음악을 듣는데 갑자기 엄마가 죽음 어쩌나 생각이 들었다고ㅠ 그후로도 아이들이 죽으면 쓰던 그릇들이나 장난감은 어찌되냐고 ㅠ 5살 유치원갔는데 어느날샘이 아이큐검사해보라더구요 ㅋ 아이큐는 140대 ㅋ 똘똘아따님일듯

  • 5. ㅇㅇ
    '17.9.14 12:44 PM (49.142.xxx.181)

    오늘 꼭 다시 데려가주세요 ㅎㅎㅎ
    아이고 얼마나 서러웠을까..

  • 6. ..
    '17.9.14 12:47 PM (124.50.xxx.16) - 삭제된댓글

    하~ 말 너무 이쁘고 귀엽게 표현하네요

  • 7. ....
    '17.9.14 12:58 PM (39.115.xxx.2)

    ㅋㅋㅋ 울아들은 비슷한 때 나보고 위로의 노래를 불러달라더군요;; 계속 계속 ㅋㅋ

  • 8. ...
    '17.9.14 1:00 PM (117.111.xxx.149) - 삭제된댓글

    와.. 노래만 듣고도 엄마의 죽음을 생각해보다니 아이의 감수성이 대단하네요. ^^
    아이가 갑자기 저렇게 툭툭 내뱉는 말 한마디에 어느 날은
    참 너무 신기해서 하루종일 웃게 되는게..
    육아의 행복인가 봐요 ^^

  • 9. 에구
    '17.9.14 1:06 PM (112.154.xxx.224)

    아우..넘나 귀여움..꼭 내일 다시 데려다 주세요^^

  • 10. 이젠
    '17.9.14 1:16 PM (116.46.xxx.185)

    기쁠 때 듣는 노래 준비하셔서 다시 방문해주세요 ㅋ

  • 11. ㅎㅎ
    '17.9.14 1:21 PM (59.10.xxx.20)

    너무 귀여워요~~
    저도 아이랑 과학관 갔는데 거기서 아이가 손수 만든 인형을 잃어버리고 못 찾았어요. 나오면서 아이가 기분도 그런데 놀이터에서 기분 좀 풀고 가자고ㅋㅋ 아이들 넘 귀엽죠?? 평소에 음악을 많이 듣고 즐기는 아이 같네요~

  • 12. 울집7세남
    '17.9.14 2:12 PM (175.195.xxx.148)

    제가 남편이랑 언쟁을 좀 했어요 막 싸운건 아니고ᆞᆞ서로 의견얘기하다가ᆞᆞ
    옆에서 레고하던 녀석이 시크하게ᆞᆞ엄마아빠이것도 인연인데 사이좋게지내봐~해서ᆞᆞ빵 터지믄서 언쟁종결
    7세는 사랑인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9423 부자인데 계속 전세만 사는사람이요 13 ㅇㅇ 2017/09/15 5,709
729422 40대 강제인정 2017/09/15 533
729421 내일 죽전 오리cgv 김어준 주진우씨 온대요 1 롤라라 2017/09/15 487
729420 아이가 학교폭력 피해자 입니다. 14 2017/09/15 2,894
729419 아이가 흰색 변을 봤어요. 11 걱정 2017/09/15 3,689
729418 메세나폴리스 참 좋네요 6 합정동 2017/09/15 2,314
729417 김성주 결혼 스토리 봤는데 30 Bb67 2017/09/15 17,244
729416 너무 예민한 성격 어떻게 고치나요? 7 .. 2017/09/15 1,697
729415 시댁에 행사때만 갈꺼랬더니 남편 삐쳤어요. 15 남의편 2017/09/15 4,002
729414 발목 접지른 쪽 발이 다른쪽 발보다 홀쭉해졌어요 9 2017/09/15 563
729413 문정권 방송장악했단 프랭카드 3 할짓없네 2017/09/15 566
729412 영어 질문 하나 해요~ 2 영어 2017/09/15 380
729411 소윗등심으로는 뭐 해먹나요? 4 베이 2017/09/15 988
729410 목에 뭐가 걸린것같아요 6 마흔아흅나이.. 2017/09/15 956
729409 어떻게하면 덜 늙을까요? 25 ㅇㅇ 2017/09/15 4,291
729408 언제쯤이면 강아지와 사이가 좋아질까요? 7 반려견 2017/09/15 1,299
729407 이십대중반이 입을만한 심플한 블랙원피스 최근에 보신분 계신가요?.. 6 2017/09/15 1,102
729406 주진우 거참 시원하네요 ~~~!! 23 ... 2017/09/15 3,093
729405 김명수 대법원장 통과안되면 엠비 못잡는거죠? 6 00 2017/09/15 1,076
729404 내일 EBS장학퀴즈에 아들 나오는데 못봐요 1 ... 2017/09/15 897
729403 자녀가 집에 들어오면서 가장 먼저 하는 말이 뭔가요? 30 .. 2017/09/15 4,485
729402 수시 자소서에서 학과 이름 잘못쓰면 감점이겠죠???ㅠㅠ 6 고 3엄마 2017/09/15 1,549
729401 카드 승인은 재깍 하면서 취소승인 2,3일 걸리는 이유가 뭐죠?.. 6 열받네 2017/09/15 1,285
729400 가을이라 옷을 좀 샀는데 입고나갈일이 없네요 9 ... 2017/09/15 2,103
729399 변신과 인간실격을 읽은 후기 7 .. 2017/09/15 1,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