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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본인이 자식을 차별하는 걸 인지하지 못할까요?

.. 조회수 : 2,951
작성일 : 2017-09-14 08:24:32


딸만 둘, 아들 하나 중 가운데 낀 딸입니다

간만에 아버지 제사 때문에 모였습니다

엄마와 언니는 단짝 같은 사이 매일매일 전화하고 정말 친해요

저는 엄마와 어색한 사이에요

남동생은 사고를 좀 치는 스타일이라 뒤에서 매일같이 욕을 하세요

올만에 가족끼리 모였는데
임신한 저 보다 언니를 더 챙기더라구요
(언니가 며칠 전 유산을 하긴 했어요.언니는 이미 자식이 둘이나 잇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잘 먹어야 한다.
조카가 언니를 힘들게 하니 조카 밉다
온갖 반찬도 언니에게 가져다주고..
저와 동생은 투명인간 취급

언니가 엄마에게 참 잘해요

애교있고 상냥하기고 하고요

사랑받고 자란 티가 많이 나고,
(엄마가 언니에게 사랑을 몰빵 했으니 당연한 얘기겠지만^^;;)

그래서 더 예쁠 수 있다는 거 이해합니다

심지어 저희 부부 나갈 때 밖에 나와서 제 남편에게 말도 안 건네도군요

언니에게 애정을 몰빵해서...
제 남편에겐 말 한마디 안 거는것도 넘 속상하고

그자리에서 저에겐 두어마디 걸었지만
남동생은 완전 투명인간...
이제 20대 중반인 남동생 애정결핍이 심해서
생각만 하면 안쓰러워 눈물이 납니다

엄마가 언닐 유독 아끼는 거 오케이....
근데 내가 친정을 한번 다녀옴 차별받았던 켜켜히 쌓인 기억이 생각나 너무 힘들어지니 발길을 끊자..
다짐을 하면
그동안 안 보넀던 문자를
다정하게 보내는 엄마

내가 집에 갈 때마다 주는 20만원이 아쉬워서 그러는 건 아니겟지.. 난 이제 엄마사랑이 절대적이지 않아서 엄마사랑 필요 없는데
이제 괜찮은데,,, 동생에게만 좀 잘 해주지
마지막까지 이렇게 문자 보내는 심정은
어장관리 수준은 아닐까

내가 전념해서 마음을 다하긴 싫고
그렇다고 그 아이가 나에게 주는 진심을 포기하긴 싫고

신랑이랑 해외 여행 왔는데도
이런 일들이 있을때면 일주일 넘게 앓게 돼어서
푸념한 번 해봤습니다

전 차별할까 무서워서라도 자식을 둘은 절대 못 낳을 것 같아요
IP : 173.197.xxx.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가
    '17.9.14 8:31 AM (223.62.xxx.106)

    무슨 신도 아니고
    사람을 어떻게 똑같이 대하나요..
    오가는 게 있는거죠

  • 2. 제목만
    '17.9.14 8:44 A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

    보고 댓글답니다.
    전혀 인지 못해요.
    나이먹을수록 사람이 더 편협해져서
    역지사지가 안되고
    본인 서운한것만 자꾸 생각합니다.

  • 3. 투투
    '17.9.14 8:54 AM (14.35.xxx.111)

    저도 부모이지만 나 힘들게 하는 자식은 안보고 싶어요 잘하려고해도 안돼요

  • 4. ...
    '17.9.14 9:08 AM (39.7.xxx.115)

    그렇군요~~ 윗분
    그럼 힘들게하는 자식에게 효도도 바라지마세요^^
    그럼됩니다

  • 5. 아마
    '17.9.14 9:10 AM (175.118.xxx.94)

    인지못하거나
    애써부정하죠 본인은 알수도있어요
    근데 노인들얘기하는거들어보니
    절대 똑같지않대요
    덜아픈손가락 더아픈손가락 분명히있고
    외손주 그리이뻤는데도
    친손주태어나니 비교가안되더래요
    진짜 옆에서 들었어요

  • 6. 555
    '17.9.14 9:29 AM (175.209.xxx.151)

    저는 초딩엄마인데요.솔직히 잘 모르답니다.그냥 마음가는거라서.그런데 계모아니고 자기자식이면 안그렬려고 무지 노력해요.못된사람아니면.자기자식모두에게 평등하려고 하겠죠...

  • 7.
    '17.9.14 9:29 AM (121.124.xxx.207)

    전 애 셋인데 애들 키우는 것 자체보다 어떻게 누구 하나 섭하지 않게 키울까가 제일 힘들었어요. 정말 예민하게 순간순ㄱ나 아이들에게 골고루 사랑을 주는데 최선을 다하네요.
    조금만 눈을 뜨면 내가 아이를 편애하는 것 아닌가 알아차리는거 어렵지 않아요.
    그냥 그걸 안하는거죠.
    그렇게 나이가 드시면 못하는 거일 수도 있구요.

  • 8. ...
    '17.9.14 9:54 AM (221.165.xxx.155)

    전 항상 그냥 눈앞의 자식이 최고던데..

  • 9. 음...
    '17.9.14 12:07 P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평상시 어머니가 차별하는 것은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정 맘이 불편하면 인연 끊으시라 말씀드리고싶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지않나요? 원글님이 지금 임신중이라 예민하신 것 같은 데 아무리 다른 자식이 있더라도 아이가 죽었어요. 마음에 상처가 클 거에요. 몇달 지난 것도 아니고 며칠전 아이를 언니에게 너무 야박하시다싶습니다.

  • 10. 음...
    '17.9.14 12:09 P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평상시 어머니가 차별하는 것은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정 맘이 불편하면 인연 끊으시라 말씀드리고싶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지않나요? 원글님이 지금 임신중이라 예민하신 것 같은 데 아무리 다른 자식이 있더라도 아이가 죽었어요. 마음에 상처가 클 거에요. 몇달 지난 것도 아니고 며칠전 아이를 잃은 언니에게 너무 야박하시다싶습니다.

  • 11. 몰라
    '17.9.14 12:2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몰라요.
    다른 사람이 자신과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는 걸 눈앞에서 보고 욕바가지를 퍼부어도
    그게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 안해요.
    입장이 다르거든요.
    그리고 원래 치사하고 비열한 짓은 남한테 야박하고 자신에게는 무한관대한 인간들이 하기도 하고요.
    공평하게 키우려고 안간힘을 써도 각각의 아이들이 문득문득 차별을 느끼고 쪼그라드는데,
    대놓고 하는 인간이 뭔 생각이란 걸 그리 하겠어요.

  • 12. 토닥
    '17.9.14 1:53 PM (121.140.xxx.45) - 삭제된댓글

    부모도 완전한 인간이 아닌지라...본인도 모르게 감정이 흐르는대로 하는 거지요.
    감정이란...
    내 첫 아이라서 늘상 아낌없이 넘치게 주는 사랑일 수도 있고,
    말썽 안 피고, 감성적으로 나랑 딱 맞는 자식일 수도 있고,
    한상 엄마 마음 배려하는 자식일 수도 있고.
    그냥 무조건 마음에 드는 자식일 수도 있지요.
    언니는...그런 조건에 맞는 자식인가 봅니다.
    어쩔 수 없지요.

  • 13. ᆞᆞᆞ
    '17.9.14 6:45 PM (211.109.xxx.158)

    엄마가 알건 모르건
    같이 있어도 불편하고 그 후에도 앓을 정도로 불편한 관계인데다
    말로 불편한 감정을 표현 못하는 관계를 지속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랑을 주실 수 있었으면 진즉에 주셨겠지요
    원글님 남편과 아이와 행복하고 재미나게 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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