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생 마늘소스있죠?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들 때
올리브유에 다진 마늘, 마른 고추 소금 넣고 미리 볶아 두는 거요.
이거 냉장고에 오래 보관되거든요.
저는 파스타도 미리 알덴테로 삶아 올리브유에 버무려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아침에 팬에서 데우는 정도로 면이랑 소스 섞어서 먹고요.
비엔나 소시지나 맛살도 있으면 건더기로 같이 넣으면 더 좋아요. ㅋㅋㅋ
집밥에 나온 것처럼 떡국떡 넣고 볶아도 맛있어요.
그래서 이 마늘 소스를 많이 만들어 두었어요.
팬에 그 소스 크게 두 세 수저쯤 넣고
스팸 작은 거 한통을 작게 잘라서 같이 볶아요,
그리고 흰밥 두공기를 넣고 기름이 돌게 잘 볶아 주면 끝이예요. ㅎㅎㅎ
마일드 스팸이라 그런지 적당히 짭잘 하면서
기름지고 고소한 것이 그냥 끝내주는 맛이예요.
초등 입맛인 저에게는 정말 죽여주는 맛이랍니다. ㅠㅠㅠ
좀 저렴하고 불량스러운 맛이긴 하지만
뜨끈한 밥 3 공기는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너무너무 맛있어서
밥 많이 먹고 살 찔까봐 무서워서 다시 못만들겠어요.
게다가 햄 많이 먹으면 뭐 좋겠어요? ㅋㅋ
그래서 냉동실에 언제 사다 둔 건지 기억도 안 나는,
그러나 다행이 유효기간은 안 지난 동그랑땡을
녹으라고 미리 냉장실에 꺼내 놓고 잤어요.
아침에 팬에 마늘 기름 넉넉히 많이 넣고
이 동그랑땡을 적당히 으깨 주며 밥이랑 볶았어요.
약간 싱거워서 간장을 백선생 하는대로 눌려 가며 한스푼 넣었고요.
이것도 역시나 맛있어요.
더 편하게 맛있게 먹는 법 알려드릴까요?
ㅎㅎ 햇반같은 즉석밥 데워서 써 보세요. ㅎㅎ
참.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특정 상표 같지만 스팸하면 깡통에 들은 햄 종류를 통칭하는 거 같아요.
크리넥스가 티슈 대명사처럼요.
역시나 마무리는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