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전학하고부터 아이가 불안하거나, 혹은 이유없이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힘들곤 하다고 합니다.
전학은 아이가 전에 다니던 학교가 싫어서였고, 친구에 대한 상처때문인데요. 원하는 학교로 전학하고 나서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는 불안과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힘들어할 때 이런 증상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조퇴하고 집에 와서 쉬면 나아지곤 했구요, 소아과 검진으로도 이상은 없었습니다. 상담센터에서의 상담결과로도 우울지수가 높거나 특이사항은 없다고 하셨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도 생기고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는데 최근에 다시 이렇게 답답한 증상이 온다고 하네요. 한 5분 정도 길면 20-30분 정도 답답하다고 하는데요.
아이가 검색해보곤 화병이나 공황장애 증상 같다고 합니다. 스스로가 생각하기엔 작년엔 그랬어도 올해는 힘들거나 불안한 일이 없었는데 같은 증상이 나타나니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하네요.
어제 소아과에서 엑스레이와 폐기능검사를 했고, 기흉,천식 등의 신체 이상 소견은 없다고 합니다. 좀더 지켜본 후에 정신과로 상담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하시던데요, 아이도 그러고 싶다고 하구요.
예민한 성격이라 아예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가 도움이 되겠죠? 전학 전엔 스트레스로 잘 성장하지도 않다가 이년 사이에 키도 20센티 정도 자라고 몸무게도 10킬로나 늘었는데 혹시 성장과정과도 연관이 있을까요? 어린이의 공황장애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