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칠 전 성매매한 것 같다는 남편 이혼을 요구합니다

ㅇㄴ 조회수 : 8,207
작성일 : 2017-09-13 10:36:50

며칠 전 남편이 성매매한 것 같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17156&page=1&searchType=sear...


그리고 오늘 아침 서류에 도장찍어서 가져오라는 카톡을 보냈더군요.

남편 핸드폰을 본 것은 지난 금요일 밤이고,

일요일 저녁에 남편이 카톡복구프로그램으로 복구했다며

금요일에 제가 봤던 여자가 보낸 카톡을 저에게 보내줬습니다.

성매매하지 않은 증거라고 하면서요.

와인바에서 일하는 여자가 보낸 영업멘트라던 카톡은,

남편이 먼저 '잘 지내냐'라고 말을 걸었고

-여자/잘 지내죠 어떻게 지내세요

-남편/일에 치여 살지 조만간 갈게

-여자/넹 조만간 뵈요

이런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여자가 마지막에 보낸 조만간 보자는 내용이

금요일밤 제가 핸드폰을 보고 있을 때 뜬 카톡이었구요.

그걸로 성매매하지 않은 증거라니 전 믿지 않았습니다.

사실 성매매한 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일요일 오전 애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자

시부모 다 보는 앞에서 애 피아노를 때려부순 것,

시부모는 보면서 말리지도 않고 수수방관했던 것

다 너무 치가 떨려 같이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할지 찬찬히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어제 저녁 시어머니가

-너도 정도가 지나치다. 그만 좀 해라.

폭력쓴 거? 니가 애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니까 그런 거지.

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저와 몇 마디 실랑이를 하던 중

-내 아들이 너랑 더는 안 살았으면 좋겠다. 니들 똑같다.

헤어져라. 난 내일부터 집 알아봐서 나가련다.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저는 아이를 생각해서 다시는 폭력을 쓰지 않겠다,

다시 폭력을 쓸시 이혼에 동의하겠다 라는 각서를

시부모와 남편에게서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참으로 제가 어리석었더군요.

저런 사람들이 그런 각서를 써줄리 만무하니까요.

그리고 오늘 아침 저에게 서류 준비해서 도장찍어 가져오라는

남편 카톡이 왔습니다.

여기서 제가 이혼만은 못하겠다고 하면

이제 맞으면서 살 일만 남아있겠지요.

이혼할겁니다.

남편은 빚이 있고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정신과 기록도 있습니다.

아이는 제가 키우고 싶고 집도 제 명의로 되어 있는데

이제 저는 이혼 준비를 어떻게 하면 될까요?

도와 주세요.




IP : 211.217.xxx.15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13 10:40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이혼할 각오가 섰다면 변호사에게 가서 상담하세요
    제대로 된 법률적 조언이 필요할 겁니다

  • 2. ㅇㄴ
    '17.9.13 10:43 AM (211.217.xxx.151)

    변호사 상담비용이 상당히 비싸지 않나요?
    저는 돈을 벌고 있지만 경제적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무료로 하는 법률상담을 받아도 괜찮을까요?

  • 3. 응원합니다.
    '17.9.13 10:44 AM (218.234.xxx.54) - 삭제된댓글

    저런 남편놈과 시어머님과 같이 사느니 이혼하고 난 후의 삶이 훨씬 나으리라 생각됩니다.
    도대체 같이 살 이유가 없는걸요. 절대 네버 이혼하는거에 갈등마시고 강하게 밀고 나가세요.
    지금 상황이 최악인데 설마 더 나빠질게 뭐가 있겠어요.
    앞으로 아이와 저~~~엉말 행복하게 사세요.
    화이팅

  • 4. ...
    '17.9.13 10:51 A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남편과 시모는
    여기서 이렇게 강하게 나가면
    님이 (이혼은 못 하겠다며 놀래서) 깨갱하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앞으로 쥐죽은듯 살거라 생각하고
    일부러 강하게 그러는지도 모르겠지만...

    님 여기서는 그냥 고고 하셔야 겠습니다.
    이혼해도 아까울 것 하나도 없는 놈편과 시모입니다...

    어디서 폭력이에요? 그리고 그걸 또 두둔하는 시모는 뭐구요?
    저도 화이팅!

  • 5. ㅇㄴ
    '17.9.13 10:53 AM (211.217.xxx.151)

    남편 시부모 다 돈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6개월 전 합가했는데 이 집에 시부모 돈은 딱 1천만원 들어있구요
    남편 퇴직금 3천 들어있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먼저 이혼하자고 하는 걸 보니
    어지간히 저를 무시하긴 하나봅니다

  • 6. 검색
    '17.9.13 10:55 AM (221.140.xxx.157)

    변호사도 워낙 천차만별이라.. 진짜 잘하는 이혼변호사 알아볼 때까지는 일단 법률구조공단에 무료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요즘은 변호사쇼핑이라 해서 여러명한테 견적받듯이 상담받아보고 결정하던데 님도 그렇게 해보세요
    여러명 만나다 보면 실력있는 사람 느낌이 와요

  • 7. ....
    '17.9.13 10:55 AM (211.246.xxx.37)

    여자한테 반말하며 안부문자할 정도면 어지간히 친하게 지내고 자주갔나보네요

  • 8. ㅇㄴ
    '17.9.13 10:56 AM (211.217.xxx.151)

    제가 이혼이란 걸 생각 안 해 보고 살아 무지해서 그러는데
    합의이혼해도 양육권이며 재산분할 문제 때문에
    변호사가 꼭 필요한 거지요?

  • 9. ㅇㅇ
    '17.9.13 11:04 AM (49.142.xxx.181)

    유리하고 편하게 이혼하기 위해선 변호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남편같은 인간 상대로 하려면 더더욱요.
    지금 변호사비나 상담료 아까워하는것이야 말로 소탐대실입니다.
    돈을 쓰더라도 제대로 이혼하셔야죠.

  • 10. ...
    '17.9.13 11:04 AM (59.29.xxx.42)

    둘이 합의만 되면 변호사가 꼭 필요하진 않아요.
    근데 소송까지 아니라도 돈들여서 변호사 조언들으면 실수는 없을거같아요.
    남편이 되지도않은 소리를 할거니까요.

  • 11. ...
    '17.9.13 11:13 AM (110.92.xxx.200)

    어차피 변호사 수임하려면 돈 들고요, 양재동 가정법원 근처에 가셔서
    여러 사무실 다니며 상담받아 보시고, 상담료 요구하는 곳 있으면 5만원 내시고 받으면 됩니다.
    돈 없다 해도 집 잃는 것 보다는 변호사 조력 받아서 내 재산과 아이와 양육권 챙기는 게 중요하죠.

  • 12. ..
    '17.9.13 12:07 PM (218.145.xxx.229) - 삭제된댓글

    일단 시어머니 본인이 나가겠다 하니 잘됐네요,
    오늘부터 집 알아보신다니 그 천만원은 신용대출이라도 받아서 드리세요.
    남편하고는 이혼하셔야겠네요.
    남편이랑 시어머니는 자기들이 그렇게 세게 나오면
    님이 깨갱하기를 바라겠죠.

  • 13. 골고루한다
    '17.9.13 12:16 PM (14.34.xxx.145)

    아이고 등신같은 남자요 시어머니도 한집에 살고 있는가보구만 바람을피고 지랄이야
    같이살아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그애미에 그자식이요
    무슨돈을줘요 즈네알아서 하겠지요 부부는 한번 정떨어지는짓하면 못살아요

  • 14. 골고루한다
    '17.9.13 12:19 PM (14.34.xxx.145)

    서류도장 찍어서 갔다주고 남편이 알아서하게 변호사 알아볼것도 없어요 지가먼저 서류준비하라고했으니
    알아서 하겠지요 어먼돈 나가니 아이하고살려면 돈아끼세요 일하기전 준비자금도 있어야해요

  • 15. 재산분할이
    '17.9.13 12:20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재산분할 알아보세요.
    변호사한테요.

  • 16. ..
    '17.9.13 12:29 PM (203.226.xxx.21) - 삭제된댓글

    초소형녹음기 사서 저들이랑 있을땐 항상 녹음하세요

  • 17. 에고
    '17.9.13 1:16 PM (121.140.xxx.45) - 삭제된댓글

    이런 거 보면, 모지리 남편 달래서 사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 18. ㅇㄴ
    '17.9.13 1:47 PM (211.217.xxx.151)

    이혼서류 뽑아서 도장 찍었고
    오늘 집에 가서 주려고 합니다.
    걱정되는 건 남편이 중증 우울증이 있고
    물건을 던지거나 때려부수는 행동을
    결혼후 다섯번 했습니다.
    만약 저를 겁주려는 의도로 이혼서류 가져오라고 했는데
    제가 내밀며 이혼하자고 했을 때
    눈이 뒤집혀서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이혼서류 준비했다고 카톡으로 연락하고
    24시간 하는 카페로 나와서 만나자고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폭력을 써도 시부모는 말리지도 않고
    아이가 보는 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려워요.

  • 19. ....
    '17.9.13 2:48 PM (223.62.xxx.24)

    양육권, 재산은 합의되신것인가요?
    여기에 물으시는것보다 이혼전문변호사와 상담받으시는것이 더확실하실듯 합니다
    도움못드려 죄송합니다

  • 20. ....
    '17.9.13 2:49 PM (223.62.xxx.24)

    전문변호사는 이혼시 앞으로 유리하게진행하기를 위해 해야할것을 가르쳐준다고 알고있습니다

  • 21. ..
    '17.9.13 5:07 PM (147.75.xxx.255)

    82서 늘 하는말이 유사시를 대비해서 증거 확보.
    그 때려부시는거 사진 찍고 녹음 ,녹화 하실수 있는거 하세요~ 몰래.
    제가 다 가슴이 덜컹하고 무섭네요. 맘 다잡고 힘내세요.

  • 22. 폭력은 재판이혼도 가능
    '17.9.13 6:29 PM (221.140.xxx.157)

    폭행 건은 재판으로도 가능하니 증거 꼭 모아두시고
    변호사들 여러명 만나서 꼭 사건 맡기라는 게 아니라 이야기라도 해보세요. 그럼 감도 잡히고
    그리고 폭행은 큰 이혼 사유기 때문에 님에게 유리하려면 증거를 아주 잘 모아야 되는데 법적으로 인정되는 증거를 변호사들이 알려줍니다.
    일단 이 글도 증거가 될수도 있으니 절대 지우지 마세요

  • 23. omg
    '17.9.14 10:39 AM (124.49.xxx.170) - 삭제된댓글

    외도에 폭력행사까지? 죄송하지만 막장으로 치닫는 느낌이 드네요. 아울러 외도사실을 들킨 남자들에게 나타나는 특징 중에 나쁜 것만 하고 계시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적반하장과 협박난폭으로 말이예요. 당장의 이혼을 생각 할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http://cafe.daum.net/musoo 이 곳에 방문해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와 코칭을 받으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부디 잘 해결 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648 올려도 될지 2 미투 2018/02/01 683
774647 초등아이들 장기자랑...뭐하나요? 5 ... 2018/02/01 3,298
774646 [2018 평창] 우리나라 귀화선수들 2 ........ 2018/02/01 810
774645 토마토 갈아서 줄껀데 설탕대신 대체할수 있는 맛난 단맛이 있을까.. 15 설탕을 넣어.. 2018/02/01 2,484
774644 DJ·노무현 뒷조사 MB 국정원 간부 2명 구속 4 고딩맘 2018/02/01 1,193
774643 자기집하나는 있는게 좋은거죠? 30평vs48평 11 ... 2018/02/01 3,351
774642 사랑니 뽑고 항생제 먹으니 6 .. 2018/02/01 2,232
774641 친딸 4차례 강간 친부 ...고작 징역8년..전자발찌 기각..... 14 아직도 이런.. 2018/02/01 4,183
774640 열심히 살다가도 가끔..우울해지네요 1 ... 2018/02/01 1,390
774639 생긴대로 노는게 맞는거 같아요. 12 ... 2018/02/01 5,161
774638 광명코스트코 낮에 주차 원할한가요? 4 우유 2018/02/01 943
774637 쿨한(?) 나홀로족 절반 넘는다 8 oo 2018/02/01 2,570
774636 개인정보가 적힌 서류들 어떻게 버리세요? 7 .. 2018/02/01 2,490
774635 기프티콘 쓰면 싫어하나요? 10 ㅇㅇ 2018/02/01 3,035
774634 고딩아이 반찬 타박 죽겠어요 14 진짜 2018/02/01 3,757
774633 헤나염색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10 헤나 2018/02/01 2,204
774632 사과나 배 같은 과일 어떻게 깎으세요? 18 흠.. 2018/02/01 2,864
774631 바이올린 개인 레슨 샘은 어디서 구하면될까요? 3 ㅇㅇ 2018/02/01 1,143
774630 매물에 올수리라는 말 들으면 6 2018/02/01 1,885
774629 롯지팬 문의 6 롯지무쇠팬 2018/02/01 1,403
774628 네이버 부동산 매물 깨끗해졌네요 18 복덕방 2018/02/01 7,814
774627 스파게티 소스로 샌드위치 해먹으니 넘 맛나요~!! 3 재발견 2018/02/01 2,387
774626 시댁에 돈 요구하겠다는 글 진짜였던거에요?! 11 ㅇㅇ 2018/02/01 5,997
774625 다른 집 자녀들도 사라다빵 싫어하나요? 19 사라다 2018/02/01 3,334
774624 北에 운송예정이었던 경유 1만리터, 정말 퍼주는 걸까? 5 고딩맘 2018/02/01 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