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부터,
초인종이 밤 9시무렵만 되면 혼자 울려요.
처음엔 누가 장난치고 재빠르게 도망간걸로 생각했는데
오늘도 밤 9시에 초인종이 울리던데 우연히
현관에서 신발 정리하다가 얼른 문을 열었거든요.
그런데 아무도 없네요.
내일 아파트 관리실에 문의를 해야 할까요?
우리 초인종은 노래가 굉장히 길어요.
즐거운 나의집이란 멜로디인데 투박하고 엄청 커요.
밖을 볼수있는 화면이 달린게아닌 예전 20년전 인터폰이거든요.
벨소리부터 울리면
확인도 안하고 먼저 뛰어나가서 문부터 덜컥 여는 제 습관이
여간해선 잘 고쳐지지도 않는데
사흘정도 이런일을 겪으니 괜히 소름이 끼치네요.
아무도 없는 현관문밖 센서등도 무섭고
컴컴한 엘리베이터도 무섭고.
혹시 82맘님들도 이런 경우 있으셨나요?
역시 아파트 관리실에 먼저 전화를 해봐야겠죠?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네요.
20년전 인터폰이라 별다른 기능도 없는데 혼자서 밤 9시만 되면
벨이 울리는데 그 시간 말고는 전혀 울린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도 건망증도 있어서 더 잘 잊어버리고 살았나봐요.
궁금하네요. 이일이 무슨일인지..
괜히 무섭기도 해요. 설마 귀신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