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맞은 편에 빌라가 있어요.
후진 동네 아니고 그냥 괜찮게 사는 동네에 걍 괜찮은 곳인데..
이런 말을 왜 쓰냐면 혹시라도 못배운 구질한 동네서 생활고에 찌들은 애엄마가 애 학대한다고 생각할까봐서요..
여기 이사온지 한달 아직 안되는데
애 우는 소리가 좀 많이 나긴 했어요.
해봐야 두돌 안된거 같은 아기예요.우는 소리 들어봤을땐요.
그냥 좀 많이 우는 애기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지금 두시간째 애가 울고 엄마는 소리를 질러대고 더 크게 울었다 자지러 지게 울었다 하는데 도저히 못듣겠어서 방충망까지 열고 고개 내밀고 어느집인가 살펴보니
1층 아님 2층인거 같은데요..
그 엄마가 소리를 지르는걸 들으니 입에 손가락 넣지말라고~
고만 뚝 하라고~~~
고만 울어~~
손 빼~~
이러면서 애를 찰싹 때리니 애는 또 자지러지게 울고..
어우 저 심장이 벌렁 거리네요..
애 셋을 키운저..
그맘때 애가 무슨 큰 잘못했다고 저리 때리고 울리고 애기가 손가락 빨 수도 있지.ㅠㅠ
애엄마가 육아스트레스가 있나..
제가 가서 벨 누르고 애 봐주고 얘기 나눠주고 그러면..
너무 오버고 오지랍일까요?
못들어 주겠고 애기가 너무 불쌍하구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