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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찬투정 안하는 남편들 있지요?

... 조회수 : 4,848
작성일 : 2017-09-12 21:33:21
제 남편이 그래요.

반찬이 많다 적다 한번도 말안하고, 간이 짜네 싱겁네도요.
라면에 김치만 줘도 잘먹고, 김치찌개만 며칠 내놔도 잘먹어요.

외식도 깔비든 회든 내가 뭐 먹자하면 어디든 오케이.

함정은 요리를 잘해서 아이들이 내가 해준것보다 아빠가 해준거를 더 맛있다고...
피자, 만두국, 육개장, 갈비탕 등...

어찌 이리 요리를 잘하냐 물어보면 그냥 인터넷보고 해본거라고 ㅋㅋ

밤일도 잘하고 돈도 잘벌고..가끔 별일아닌거 가지고 화를 내는 점은 맘에 안들지만

제가 전생에 나라는 아니어도 마을 하나는 구했나봐요...



IP : 175.158.xxx.91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9.12 9:34 PM (124.111.xxx.201)

    반찬얘기 끝에 결론은 남편자랑 ^^
    자랑회비 납부하세요.

  • 2. ㅇㅇ
    '17.9.12 9:35 PM (49.142.xxx.181)

    ㅎㅎ 저희 남편도 주면 주는대로 먹어요. 반찬투정이라는게 애초에 없어요.
    심지어 간장이나 고추장 하나만 가지고도 먹는데..... 대신 좀 심혈을 기울인 맛있는 음식을 해줘도
    크게 감동하거나 좋아하질 않는게 단점이에요.
    게다가 본인은 음식을 할줄을 모르죠. 자기 혼자 먹는건 대충 먹을수 있어도, 남을 해주진 못해요..

  • 3. richwoman
    '17.9.12 9:36 PM (27.35.xxx.78)

    님, 부럽습니다. 요리 잘하는 남편 있으면 좋지요. 행복하시겠어요.

  • 4. 혹시
    '17.9.12 9:37 PM (109.205.xxx.1)

    전생에 남자현 열사님???

  • 5. richwoman
    '17.9.12 9:39 PM (27.35.xxx.78)

    남을 해주진 못해도 해주는대로 먹는 남편도 좋지요.

  • 6. ...
    '17.9.12 9:39 PM (49.142.xxx.88)

    크허 우리남편은 아주 백종원이에요.
    아 맛이 괜찮은데 이걸 이렇게 하면 더 맛있겠다. 뭘 더 넣고 더 끓이면 더 좋겠다는 등 아주 맛의 분석가입니다.
    대신 자기 입에 맛나면 입을 오물오물 거리며 맛나다고 폭풍칭찬하며 먹는건 있네요.

  • 7.
    '17.9.12 9:42 PM (45.64.xxx.167)

    저희 남편도요
    투정전혀없고..아무거나줘도
    날짜 지난것도 잘먹어요ㅠ
    다른 남자들도 이런줄알았어요...

  • 8.
    '17.9.12 9:42 PM (221.148.xxx.8)

    맛 평가는 안 해요
    다만 찌개고 국이고 한번 맛있게 먹고 두번짼 잘 안 먹어요.
    사둔지 좀 된 식재료로 한 음식은 기막히게 알아차려요
    가지 반을 잘랐는데 씨가 살짝 갈색이 되려한다
    그래도 그냥 무쳤다-> 백퍼 가지 맛이 이상해 라 얘기하고
    표고버섯을 사 둔지 4-5일 되어 전을 부쳤다-> 백퍼 버섯 맛이 가려고 한다.
    그런데 짜다 싱겁다 구분은 전혀 못 해요.
    그냥 푹푹 퍼 먹죠.
    이상하죠 ㅋ
    시금치는 여름에 무친지 하루만 지나도 묘한 향이 나네 어쩌네 해요

  • 9. ..
    '17.9.12 9:44 PM (211.36.xxx.103)

    제 남편은요,.
    고추장과 김만 쥐도 두그릇 먹어요.

  • 10. richwoman
    '17.9.12 9:45 PM (27.35.xxx.78)

    좋은 남편들 많네요. 모두 행복하시겠어요 ^^.

  • 11. 내 얘긴줄ㅎㅎㅎ
    '17.9.12 9:46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맛평가는 안 해요
    다만 찌개고 국이고 한번 맛있게 먹고 두번짼 잘 안 먹어요.
    사둔지 좀 된 식재료로 한 음식은 기막히게 알아차려요2222

    더 웃긴건 곱게 자란 스타일도 아니에요.
    가난한 집에서 쪼들려 자랐는데도
    입맛은 귀남이에요 ㅎㅎㅎㅎ
    시어머니가 요리를 잘하는것도 아니에요.
    나쁜뜻으로 신기해 ㅎㅎㅎ

  • 12. dd
    '17.9.12 9:47 PM (180.230.xxx.54)

    친정 시댁
    형제는 물론 조카들까지 뒤져도 반찬투정 하는 사람 없어요

  • 13. 가지나물
    '17.9.12 9:47 PM (211.203.xxx.109)

    저희 남편도 제가 주는건 뭐든다 맛있데요.
    개떡같이 해줘도 맛있다고.
    그래서 ...외식을 별로 안좋아해요. (줴엔~장~)

  • 14. ㅋㅋㅋ
    '17.9.12 9:48 PM (221.151.xxx.250)

    남편 받고.

    아둘 둘 얹어요.
    셋 다 군소리 없이 주는 건 잘 먹음.
    반찬이 없어서 내가 미안해 하면, 괜찮다면서 잘 먹음.

  • 15. 578ㅏ8
    '17.9.12 9:50 PM (116.33.xxx.68)

    남편은 제가 가끔밥차려주면 황송해서 어쩔줄모르는데요
    반찬타령하는남편하고 어떻게 살아요?
    밥하고 김치만줘도 잘먹을게요 하고말하는데..

  • 16. richwoman
    '17.9.12 9:51 PM (27.35.xxx.78)

    개떡같이 해줘도 맛있다고 ㅋㅋㅋ 댓글들 재미있고 모두 귀엽네요 ^^.

  • 17. 좋겠네
    '17.9.12 9:52 PM (14.34.xxx.145)

    자랑값 받아야돼 정말 이뻐서 좋겠네요 나중에 늙어서도 맛난거 만들어서 마누라하고 먹자고하면
    얼마나좋을까 삼식이는 안되겠어요 우리남편은 우리시어머니의 남편이자 아들이여서 왕자처럼 살아서
    나에게 갑질 해대서 싸우고 지금도 나없으면 라면이나 끓일려나

  • 18. ...
    '17.9.12 9:54 PM (1.245.xxx.179)

    아무거나 잘먹어요.
    대신 아들이 국 두번을 못먹어요..
    *노무 시키

  • 19. 저희도
    '17.9.12 9:56 PM (119.70.xxx.159)

    반찬 많이 해 주면 기분좋아 하면서도 뭘 이리 많이 했냐 간댠히 하지..
    반찬이 없는 날, 먹을 게 없어 어쩌지? 하면
    아무거나 먹지 뭐 ..하며 스스로 라면끓여 먹고..
    그런 점에선 참 편하게 해 주네요.
    다른 부분은 뭐ㅡㅡㅎ

  • 20. ..
    '17.9.12 9:58 PM (110.35.xxx.65)

    정말 주는대로 먹어요.
    그런건 좋은데 제가 해준게 제일 맛있다고
    외식 안좋아해요.
    흑 전 매일 메뉴짜느라 힘드네요.
    반찬 한두개만 있어도 남편 밥 잘먹는데
    제가 양심상 찔려서 요리하게 되네요.

  • 21. richwoman
    '17.9.12 9:59 PM (27.35.xxx.78)

    댓글들 읽어보면 우리나라 남편들 갑자기 사랑스러워져요.

  • 22. ...
    '17.9.12 10:01 PM (14.174.xxx.126)

    생양파 썰어서 쌈장만 줘도 잘 먹어요.
    근데 본인이 아무거나 잘먹고 투정이 없다는걸 생색을 너무 많이내요.
    이런 남편 만나서 넌 너무 행복하겠다고... ㅡㅡ*

  • 23.
    '17.9.12 10:01 PM (221.148.xxx.8)

    맛평가는 안 해요
    다만 찌개고 국이고 한번 맛있게 먹고 두번짼 잘 안 먹어요.
    사둔지 좀 된 식재료로 한 음식은 기막히게 알아차려요2222

    더 웃긴건 곱게 자란 스타일도 아니에요.
    가난한 집에서 쪼들려 자랐는데도
    입맛은 귀남이에요 ㅎㅎㅎㅎ
    시어머니가 요리를 잘하는것도 아니에요.
    나쁜뜻으로 신기해 ㅎㅎㅎ


    제 남편은 쪼들려 산 적은 없는데 (나름 반포 출신)
    시어머니 요리 못 하세요 ㅎㅎㅎㅎㅎ
    근데 대신 시어머니가 재료를 쟁이시는 편이 아니고
    날마다 하나 두개 재료 사다가 바로 익혀 (이건 요리라 할 수 없고 익히는 수준이에요!!!! ㅋㅋㅋㅋㅋ) 먹이는 스타일이셔요.
    그런 탓인가 싶기도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반갑습니다 ㅋㅋㅋ

  • 24. ..
    '17.9.12 10:03 PM (182.222.xxx.79) - 삭제된댓글

    즈 신랑이랑 완똑이네요~^^

    심지어 화도 안낸다요~~

  • 25. ㅋㅋㅋ
    '17.9.12 10:09 PM (61.148.xxx.86)

    밥에 김 차려먹으면서 김이 바삭하니 맛나네
    밥에 김치 차려먹으면서 김치가 알맞게 익었네
    항상 그래요

  • 26. 원글님 승~
    '17.9.12 10:17 PM (119.206.xxx.161)

    우리 남편도 아무거나 잘 먹고 잔소리 안해요
    자랑? 할랬는데 밤일은 못하니 원글님이 승~!

  • 27. ㅋㅋㅋㅋ
    '17.9.12 10:19 PM (182.225.xxx.22)

    고추장이랑 김만 줘도 밥 두그릇 먹는다는 댓글 땜에 빵터졌어요 ㅋㅋㅋㅋ
    제 남편도 참치캔 하나 따서 먹어도 집밥이 맛있대요
    밤에 반찬하고 있으면 눈이 반짝반짝하면서 무슨 반찬 하냐고 ㅎㅎ

  • 28. ...
    '17.9.12 10:19 PM (180.69.xxx.115)

    님..승....

    진짜 부럽습니다.

  • 29. 불량 감자
    '17.9.12 10:20 PM (223.62.xxx.153)

    저희 집 남편이랑 아들도 반찬 타령 안해요. 남편은 밥 차려 주면 황송해하고, 아들도 차려 주는대로 잘 먹음.. 비결은 반찬 2가지 정도로 간단하게 챙겨주고, 안 먹으면 그냥 냅둠 (밥 많이 먹어서 좋을 것 하나 없으니깐). 나도 밖에서 돈 버는데 이 정도만 해 줘도 훌륭하다 자부함

  • 30. ㅁㅁㅁㅁ
    '17.9.12 10:22 PM (115.136.xxx.12)

    저 남편에게 진짜 불만 많은데
    원글님 글 읽어보니 울남편과 꽤 비슷???
    그냥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건가봐요

  • 31. 똥손
    '17.9.12 10:24 PM (175.223.xxx.82) - 삭제된댓글

    아무리 좋은 재료도 제손에 들어오면 희안하게 맛이 없어요
    남편은 그걸 너무나도 잘 알아서 ㅎㅎㅎ
    틈만나면 반찬을 해두네요

    저는 반찬투정 안하는 아내랍니다. 칭찬해주세요^^

  • 32. ...
    '17.9.12 10:29 PM (175.114.xxx.100)

    정말 부럽습니다. 신선한 생물로 만든 해물탕 생아구찜 갖잡은 생선매운탕 등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이외는 밥을 아예 먹지 않는 남편과 사는데...
    보통 식성 좋으신 분들이 성격도 좋으시고 다른부분도 좋으시더라구요
    전쟁에 마을을 구하신 님이 이생에 진정 승자네요

  • 33. 어머나 맛님
    '17.9.12 10:35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공통점 하나 있네요.
    아주 슈퍼도 없던 시골이라 그날 반찬을 텃밭에서 푸성귀?따다가 바로 해먹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재료 신선도에 민감한가? ㅎㅎㅎ

  • 34.
    '17.9.12 10:35 PM (211.114.xxx.59)

    우리남편도 아무거나 반찬투정안하고 잘먹어요

  • 35. !!!!!
    '17.9.12 10:45 PM (39.119.xxx.56)

    우리 남편에게 이 글을 읽어주고 나눈 대화
    남편 왈 : "나네"
    나 : "헐~~"
    .
    .
    그런데 저의 남편도 뭐든 맛있게 먹고 정말 맛있었다며 밥 먹고 나면 꼭 인사를 해요. 그런데 라면 밖엔 못 끓여 제가 피곤해하면 바로 외식하러 가자고해요. 그래서 맞벌이인데 돈을 못모았네요 ㅠㅠ

  • 36. 반찬투정도 없지만
    '17.9.12 11:00 PM (218.152.xxx.5)

    칭찬도 없어요. 저 장금이 새끼손가락 정도는 됩니다. 이젠 요리 할 맛이 안나요. ㅜ

  • 37. ...
    '17.9.12 11:36 PM (175.223.xxx.248) - 삭제된댓글

    이런글 왜써요? ㅋㅋㅋㅋ웃김

  • 38. 고딩맘
    '17.9.12 11:38 PM (183.96.xxx.241)

    ㅋㅋㅋ 아 전 이런 글이 꿀잼~

  • 39. ..
    '17.9.12 11:42 PM (211.203.xxx.105) - 삭제된댓글

    주는대로 다 잘먹는데 막 심혈 기울인음식도 특별히 감동하진않는다는 윗 댓글 저희남편도 딱맞음ㅋㅋ

  • 40. ..
    '17.9.12 11:49 PM (211.203.xxx.105)

    주는대로 다 잘먹는데 막 심혈 기울인음식도 특별히 감동하진않는다는 윗 댓글 저희남편도 딱맞음ㅋㅋ
    외식메뉴는 거의 제 선택위주라서 그건 좋아요.
    남편한테 고르라하면 글쎄.. 다 좋은데~ 항상 이럼ㅋ
    (단 스트레스받는날은 매운거먹고싶다고 함ㅎㅎ)

  • 41. ㅇㅇ
    '17.9.13 12:11 AM (223.38.xxx.134)

    다른것은 다그런데 식촌넣는 음식은 항상 식초가 모자르다 이래요.
    이건 말구 다 맛있다 해주고 남는 반찬이 없어요. ㅠ

  • 42.
    '17.9.13 12:21 AM (125.184.xxx.67)

    맛있으면 맛있다.
    새로운 요리 많이 하다보니 가끔 실패해서 맛 없다고 시무룩해하면 괜찮아. 자기야. 내 입에는 맛있는데?
    요럽니다 ㅋㅋㅋ

    남편 입 짧으면 부인 요리실력이 는다는 말은 제 생각에는 개소리에요. 맛 없다고 하면 해주기 싫죠.
    늘 고마워 하면서 잘 먹어주니 메뉴 개발도 부지런히 하고, 맛있게 해주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 43. 저도
    '17.9.13 1:24 AM (211.244.xxx.52)

    남편이 투정은 안하지만 두번은 안먹어요 333

  • 44. ㅎㅎ
    '17.9.13 8:21 AM (223.38.xxx.90)

    저희는 거기에 더해서 설거지 많이 나온다고 반찬 많이 할 필요 없다 하고 또 아이들앞에서 엄마 요리 너무 맛있지 않냐고 폭풍칭찬까지 해줘요.
    남편이 잘 먹어주니 요리할 맛이 나요.

  • 45.
    '17.9.13 9:35 AM (211.48.xxx.170)

    김치 하나 놓고 찬밥에 물 말아 먹을 일이 있었는데 물이 맛있다고 하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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