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2년 세 주었다가 들어가는데 17년전에 분양 되었고 입주 후 14년이 되어가는
전체적으로 올드한 아파트입니다. 그래도 분양 후 제가 살때 못 하나 안 박고 깨끗하게
썼고 세입자도 나름 깨끗하게 썼다고 하지만 보니까 벽에 못을 많이 박았고
안방에 에어컨을 단다고 벽도 뚫고 아무래도 세월의 흔적이 많이 보여요.
아이들 방도 장판으로 되어 있으니 말 다 했죠?
그래서 도배랑 바닥만 하고 갈 마음을 먹었다가
같은 아파트 같은 평수의 인테리어 한 사진을 보게 되니까 자꾸 마음이 흔들려요.
살다가 인테리어는 하기는 힘들고 지금 비워져 있을때 하는 게 시기적으로
딱 좋을 거 같긴한데....
중고등학생인 아이들한테 한참 돈 들어갈 시기인데
인테리어 한다고 큰 돈을 쓰는게 과연 비빌 언덕도 없는 우리에게 맞는
선택인가 싶기도 하고...그래도 이럴때 고치지 않으면 앞으로 언제 멋진 집에서
살아 보나 싶기도 하고요...그렇지만 인테리어란 게 집만 깔끔하게 고친다고 끝나는 게 아니겠죠?
인테리어를 하면 거기에 맞는 가구나 가전이 필요한 거겠죠?
10년 넘은 살림살이를 넣으면 안 맞을 거 같은데...
이 정도만 해도 나름 깔끔하게 살 만하다고 권하는 있을까요?
도배랑 방바닥은 해야 하구요...화장실 줄눈이 누래서 깨끗하게 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고
전체적으로 체리색으로 된 문짝, 몰딩인데 이거 필름작업을 하면 좀 괜찮을까요?
다시 내 집으로 들어 갈때는 인테리어 쫙 해서 들어간다 했더니
인테리어 비용 뿐만 아니라 가전,가구까지 그 비용이 확 뛰어 버릴 거 같아서 참 고민이네요.
그리고 매매를 고려하고 있는데 인테리어를 하면 확실히 매매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