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취 라는 단어가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바야흐로 외국 한인 민박집에서 장기투숙객으로 3개월 살 때인데, (회사 출장 겸..)
손님이 저 하나 뿐이었어요.
그런데 정말 날이면 날마다 너~~~무 찐한 김치찌개 냄새가 나는거예요.
그래서 방에서 이 아줌마 오늘 또 김치찌개 끓이나 싶어서 밥 먹으러 나가보면 김치는 보이지도 않고..
주방을 기웃거려봐도 김치찌개의 흔적도 없더라구요. (주인 아주머니도 식사 반찬은 다른거고..)
이런 일이 자주 있었구요 김치찌개는 구경도 못해봤어요.
환각이나 환청 처럼,, 없는 냄새도 맡을 수 있을까요?
워낙 특이했던 경험이라 .. 아직도 종종 생각나요.
참고로 김치찌개 뭐 적당히 좋아하는 일반적인 입맛입니당..